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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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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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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6.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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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글자
14쪽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DUMMY

오돈 왕국의 군대 편제 중, 외부로의 활동을 주로 맡는 건 청색의 여단이다. 전원 경 보병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은밀 기동 및 거점 타격에 특화 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롱소드에 조금 못 미치는 검을 허리춤에 패용하고, 등 뒤로 정련 된 우든 실드를 매달았다. 기동전과 전면 전. 양 쪽을 모두 신경 쓴 장비로, 지휘관의 역량에 따라서 굉장한 파괴력을 낳기도 한다.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제 곧 골짜기 입구가 비올 겁니다.”

“흐음.”


청색의 여단을 맡고 있는 남자 라이오넬.

오돈 왕국 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자이며, 진중한 성격 탓에 많은 이들이 따르는 인물이다. 왕국에서 특명을 받고, 여단을 이끌어 여명의 골짜기로 진군하는 중이었다.


“저곳에 페어리가 있는 건 분명한 얘기겠지?”

“물론입니다. 수차례 했던 얘기를 또 다시 해야 할까요?”

“흥. 됐다.”


라이오넬은 음침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받는, 흑색 로브의 사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름이 오비돈이라고 했던가. 반 년 전부터 오돈 왕국에 등장해서 이래저래 일을 벌이고 있는 남자다. 정체도 알 수 없고, 느낌도 불안한 남자라 경계를 하고 있지만, 왕이 그를 총애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페어리 여왕은 제게 넘기셔야 합니다.”

“알고 있다. 처음부터 그 조건이었으니까.”


이번 여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오비돈은 페어리 여왕을 원했다. 여왕자체가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님은 맞지만, 왕국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었다. 그가 말 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페어리가 무려 40마리 이상 상주하는 장소라고 한다. 페어리는 그 자체가 독특한 성정이 있어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40마리라면 수천 골드를 호가한다.


“후후. 라이오넬 님은 이번 여정이 마음에 안 드시나 봅니다.”

“정체도 알 수 없는 자에게 받은 정보니까. 왕께서 명하시니 움직이기는 하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이런. 그런 의심을 받고 있다니. 못내 마음이 아프군요.”

“헛소리 하지 마라. 난 너희 같은 족속을 알고 있다. 언젠가 그 시커먼 가면을 벗겨 낼 테니, 각오하는 것이 좋을 거다.”

“우후후. 기대하고 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에 집중 하는 것이 좋을 거 같군요. 보시죠. 입구입니다.”


라이오넬이 시선을 돌렸다.

진군하는 방향으로 여명의 골짜기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재수 없는 놈.’ 속으로 짓이긴 그가 검을 뽑아 높이 들었다. 정돈 돼 있던 군세가 한 순간 폭증했다.


“전투 준비-!!”


우-!


짧은 호응과 동시에 여단 전체가 무기를 빼어 들었다.

약 100여명의 사람이 동시에 검을 뽑고 기세를 돋운 것이다. 하늘이라도 쪼갤 듯 한 기운이 사방으로 번져나갔다.


“전군 앞으로……응?”


손을 뻗으며 전진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골짜기 입구 부근에서 일단의 무리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페어리? 순간 그리 생각했으나, 그렇게 보기에는 숫자가 너무 적었다.


“인간이로군.”


무리는 금세 가까워졌다.

성인 남자 한 명과 여자 둘. 거기에 어린아이도 한 명 끼어 있었다. 척 보기에는 여행자의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여명의 골짜기는 딱히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이 아닌 터. 라이오넬이 판단을 바로 내리지 못했다.


게다가 무리는 한 점의 망설임도 없이 여단을 향해 다가왔다.


“대장님, 어떻게 할까요?”

“잠시 대기해라. 우리는 페어리를 잡으러 온 거지 엄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온 게 아니니까.”


그 사이, 무리는 여단 앞. 라이오넬에서 열 발자국 안쪽가지 도달해 있었다. 선두에 선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는 여단을 휘 둘러봤다. 한창 기세가 오른 여단은 앞에 서는 것만으로 오금이 저릴 정도. 하지만 남자는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제야 라이오넬도 나타난 무리가 보통이 아닌 것을 인지했다.


“누구냐!? 우리는 오돈 왕국의 청색 여단. 그 앞을 가로막다니. 죽고 싶은 것이냐!?”

“청색 여단. 듣던 것보다 위세가 더 대단하군.”

“생각보다는 숫자가 적은데?”

“무, 무서워요.”


제각각의 반응. 라이오넬의 이마에 핏줄이 섰다.

그는 난잡한 분위기를 싫어했다. 자신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 상대 역시.


“셋을 세겠다. 그 안에 용건을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 앞을 막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


쾅. 라이오넬이 발을 세차게 굴렀다.

우르르릉. 지면이 크게 흔들렸다. 대단한 각력. 중구난방으로 떠들던 무리의 시선이 한 번에 집중되었다. ‘아차. 실례했군.’ 앞에 선 남자가 머리를 긁적이고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동방대륙 풍의 이목구비에 눈이 붉었다.


“반갑습니다. 저는 운페이. 전쟁을 막고자 해서 이리 왔습니다.”


여단을 앞에 두고도 그의 목소리는 전혀 떨림이 없었다.



***



운페이는 청색 여단을 앞에 둔 채 머리를 굴렸다.

페어리를 지키기 위해서 나서기는 했으나, 상대의 위세가 만만치 않았다. 물론, 슈레인 때처럼 답답해 질 정도의 위력은 아니었다. 단지, 무의미한 살극이 필요치 않았기 때문에, 이를 어찌 처리해야 할까 고민이 된 것이다.


“하! 전쟁을 막겠다? 그 말인즉슨 너희는 페어리의 존재를 알고 있다 이건가?”

“뭐, 비슷합니다. 조금 더해서 약간의 친분도 있죠. 괜한 싸움으로 서로 간에 피해가 생길 까 걱정이 되는군요.”

“흥. 청색의 여단이 가는 길에 망설임은 없다. 나는 왕의 명령을 받고 온 자. 그대들이 페어리의 친구라면 역시, 우리의 적일뿐이다.”


라이오넬이 눈을 빛냈다.

‘말이 안 통하는 족속이군.’ 운페이가 속으로 혀를 찼다. 명령에 살고 죽는 인물. 그런 자라면 이미 한 명 알고 있다. 슈레인. 그 역시 명령을 신봉하는 인물이니까. 그리고 이런 자들은 설득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잘못을 가슴에 품은 채 죽는 걸 택하는 인물이니까.


“우리는 경고를 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당신들은 페어리를 이길 수 없어요.”

“페어리의 강함은 역시 알고 있다. 그 대비 역시 충분히 하고 있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 비켜라. 그렇지 않는다면 너희 역시 베고 갈 뿐이다.”

“당신들이 가는 곳에 용의 불꽃이 있다 해도 말인가요?”

“……뭐!?”


대답을 한 것은 라이오넬이 아니었다.

묵묵히 서 있던 오비돈이었다. 검은 로브를 펄럭이며 다가왔다.


“용의 불꽃. 그것이 정말인가?”

“마법사인가? 그렇다면 잘 알겠군요. 이 땅에 서려있는 전승을.”

“으음. 하지만 그렇다 해도, 페어리가 어찌 그 힘을……”

“본디 용은 초월적인 존재. 정령에 가까운 페어리와 친분을 맺었다 한들 이상함은 없죠. 인간을 벌하기 위해 그들에게 남은 불씨를 남겨 두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되는대로 나온 말이다.

하지만 상대에게 전승에 대한 정보가 있는 마법사가 있다면, 이 말이 먹힐 가능성도 있다. 용의 불꽃, 신의 발자국, 성난 정령의 호수. 모두가 초월적인 힘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전승이다. 마법사들은 어릴 적부터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경고를 받고 자란다. 실체적 언급이 있다면 일단 경계 할 수밖에 없다.


“용의 불꽃이라. 용의 불꽃.”


그런데, 그 반응이라는 것이 운페이가 기대했던 것과는 살짝 달랐다. 혼잣말을 반복하던 오비돈이 라이오넬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잘 됐습니다. 페어리에, 용의 불꽃이라니. 한 번에 두개의 이득을 얻겠군요.”

“흠. 위험한 것 아니었나?”

“하하. 괜찮습니다. 실제 용도 아니고, 남겨진 불꽃일 뿐이니까요. 그 정도는 제가 막아 드리겠습니다.”


용의 불꽃은 잔재라 해도, 보통의 마법사가 막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다만, 라이오넬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왕의 명령은 페어리를 잡아 오라는 것. 갑자기 나타난 이들이 어떤 경고를 보낸다 해도, 방향을 돌릴 이유는 없었다. 마법사인 오비돈이 불꽃을 막겠다 자신까지 했으니, 더더욱.


“비켜라.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것이다.”

“휴. 말로는 안 되는 건가.”

“자세한 사정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수로 설득하려고 그랬어?”

“일단은 막고 보자 그거지 뭐.”


운페이가 고개를 저으며 라이오넬과 오비돈을 바라봤다.

명령권은 라이오넬에게 있는 것 같지만, 오비돈이 더 신경 쓰였다. 그는 용의 불꽃에 대해서 알고 있는 마법사다. 그런데, 그걸 진실이라 여기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대하고 있다. 보통의 마법사라면 나올 수 없는 반응.


‘공허……는 아니야. 하지만 느낌이 이상하군.’


콕 집어 말 하기 힘들다.

슬쩍 옆을 보니, 비올레도 팔짱을 낀 채 인상을 구기고 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것이다.


“흥! 정녕 비키지 않겠다면, 우리를 원망하지 마라. 밀어버려.”

“대장님 명령이시다. 돈, 필립. 빨리 치워버리자고.”

“귀찮아. 귀찮아.”


선두에 있던 여단 병 셋이 운페이에게 달려 나왔다.

몸놀림이 가벼웠다. 허리춤에 둘러 둔 검을 뽑아 들고는, 삼면으로 퍼진 뒤 한 번에 공격으로 전환하였다.


“운페이!”


놀란 건 세레인 뿐.

셋의 검이 하나로 모이는 순간, 운페이가 반 치 정도 물러나며, 면을 두드렸다. 셋의 검이 한 곳으로 엉키더니 순식간에 방향을 잃었다. 서로를 찌를 수도 있는 상황. 황급히 검을 틀었다.


“음!?”


라이오넬이 침음성을 흘렸다.

일 수. 셋의 기습은 빠르고, 신속했다. 그것을 단 한 번에 파훼시키는 것은 그 자신도 어려운 일이었다.


“1대 앞으로. 적을 분쇄해라!”

“넷-!”


전투에 있어서는 망설임이 없다.

상대가 강하다 판단하는 것과 동시에 전력을 더 투입했다. 좌측 일 렬. 20명이 동시에 뛰어나가 운페이 일행을 포위했다.


“우, 운페이 어떻게 해?”

“긴장하지 마. 비올레 애들을 부탁 해.”

“또 혼자 놀기야?”

“하하. 이럴 때는 역시 우두머리를 꺾는 게 빨라서.”

“흥. 갔다와서 나랑 면담 좀 해.”


파괴와 학살은 뱀파이어의 취미.

그것에서 쏙 빼놓고 움직이니, 비올레가 토라졌다. ‘봐 달라고.’ 운페이가 땀을 흘리며 달려나갔다. 목표는 당연히 라이오넬. 백 명이나 되는 여단과 전면전을 할 생각은 없었다.


“막아라!”

“어딜 오느냐!”


포위 중이던 여단병이 검을 휘둘렀다.

예리한 공격. 하지만 운페이가 누구던가. 성국의 제 일 기사도 일대 일로 눌러버린 인물이다. 여단병이 일반 병종에 비해서 높은 수준의 무력을 지녔다지만, 그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살짝 몸을 띄운 뒤 검극을 밟으며 날아 올랐다.


“뭐, 뭐!?”

“날았다?”


여단병들이 놀라는 사이, 운페이는 라이오넬의 지척에 도달했다.

대화를 위해서 거리를 좁혔던 것이, 기습을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다. 일부러 노린 건 아니지만, 어쨌든 상황은 괜찮게 되었다.


“인질이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감히-!!”


불같이 분노한 라이오넬이 검을 벼락같이 뿌렸다.

실 같은 궤적과 함께, 푸른 번개가 함께 몰아쳤다. 그가 사용하는 검은 마병이었다. 전격의 힘을 다루어, 상대를 마비시키는.


콰콰쾅.


하지만 그 공격이 목표한 곳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운페이가 사용한 앙타라의 비전에 따라, 라이오넬의 감각이 혼동되었다. 정면을 노리고 휘두른 검은 운페이의 어깨 너머를 스쳤다.


“뭐-!?”

“아아.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 대 일에 관해서는 치사 할 정도로 강력한 기술이다. 슈레인처럼 공격이 통하지 않는 막강 방어력을 지니거나, 비전을 상쇄 할 만큼의 독특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라이오넬은 아쉽게도 둘 다 포함되지 않는 존재.


척. 운페이의 검이 그의 목에 닿았다.


“다들 멈춰! 더 이상 움직이면 너희 대장의 목을 따 버리겠다!”

“대, 대장님!”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젠장! 대장님이 당했다고?”


잘 단련 된 병과인 만큼 지휘관의 영향력이 큰 법이다.

라이오넬이 사로잡히자, 여단병의 움직임이 단번에 멈췄다. 비올레가 입술을 비죽 내민 채 고개를 흔들었다. 싸움이 번지면 크게 한 방 쏘아 낼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네놈……이러고도 무사 할 거라 생각하는 거냐?”

“뭐, 이미 쫒기는 상황이라서. 그보다 이만 병력을 물리는 게 어떨까? 100명이나 되다 보니, 눈빛이 부담스럽네.”

“흥! 나 하나 죽는 걸 두려워해서 왕의 명령을 어길 거라 생각하는가?”

“고집은. 잘 생각해 보라고. 일수에 너를 잡은 몸이야. 백 명이라 해도 내가 질 거라 여기는 거야? 일단은 그냥 물러나는 게 나아 보이는데.”


어차피 운페이의 목적은 페어리들의 안전이다.

그들이 왜 항전을 택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일단 여단병을 물린 뒤 안전한 곳으로 페어리들을 옮길 생각이었다. 그 뒤야 솔직히 싸우든지 말든지 크게 신경 안 쓴다.


“그럴 수야 없지요.”

“음? 물러나. 보기보다 날카로운 검이라고.”


오비돈이 다가왔다.


“후후후. 날붙이를 쓰는 자들은 항상 그렇게 생각하죠. 검이면. 도끼면. 창이면. 누구도 이길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걸 아십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힘은……”


번쩍-!!


인식하기도 전에 날아오는 검은 창.

운페이가 제대로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얻어맞고 말았다. 잡고 있던 단검이 날아가고, 몸이 한참이나 튕겨져 나갔다. 어깨가 새카맣게 그을렸다.


“마법 뿐입니다.”


오비돈의 몸 주변으로 새카만 창이 마구 떠올랐다.

열, 스물, 백.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작가의말

아우. 덥다가 갑자기 추워지네요. 감기 걸렸슴돠 ㅡㅜ


훌쩍. 응원은 댓글로 해 주시와요.

오타나, 비문, 요상한 내용은 항상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가감없이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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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7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9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8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7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9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3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7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6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6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0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94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7 3,670 135 11쪽
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2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2 129 12쪽
91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7 14.08.02 3,534 136 12쪽
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5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2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7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9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5 17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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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9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8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6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6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6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8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5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4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1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6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7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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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14 6,059 18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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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8 18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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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6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7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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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2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8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2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4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1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7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7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6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8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9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1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1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9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3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4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4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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