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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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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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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9,779

작성
14.05.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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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Chapter 9. 생츄어리

DUMMY

지척까지 다가온 슈레인이 손을 들어 보였다.

50여 쌍은 되어 보이는 군마가 동시에 정지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 푸르륵 거리는 말의 숨소리와 세찬 바람 소리만 그 위를 흘러갔다. 철컹. 별 다른 말없이 슈레인이 말 위에서 내렸다. 중무장한 갑옷이 무거운 소리를 냈다.


“죄인 운페이는 들어라!”


쩌렁쩌렁.

거대한 울림. 내리는 눈발조차 일순간 멎는 것 같았다.


“죄인?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죄인 운페이는 성녀, 세레인을 납치하고 반군들과 협조 한 바 중죄를 저질렀다. 이에 성국으로 압송하여 그 죄를 물을 테니, 순순히 따라오라!”


운페이가 눈매를 좁혔다.

성녀의 납치와 반군에 협력. 얼토당토않은 죄목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는 바로 감이 왔다. 사라진 람. 그가 성국 내에 주모 세력과 연이 닿아 있다면 이런 식으로 손을 쓰는 건 어렵지 않다. 성국과 벽은 소통이 잘 되는 관계가 아닌 터. 일단 죄명을 붙이면 그것을 해명하기 위해서라도 끌려 갈 수밖에 없다.


‘제이슨과 한이 증언을 해 주면 풀릴 일이지만……’


느낌이 좋지 않다.

굳이 슈레인을 보냈다는 사실. 운페이와 슈레인의 관계는 성국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헌데, 굳이 그런 인물을 이리 보냈다는 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인물은 다른 곳에 사용했다는 말이 된다. 제이슨과 한. 어쩌면 그들 역시 머지않은 시점에 위기에 봉착 할지도 모르겠다.


“슈레인 경. 납치라니 무슨 소리에요. 저는 운페이와 함께, 벽을 시찰하고 오는 길이에요. 납치를 당한 기억은 없습니다. 게다가 반군에 협력했다니. 그건 더 말이 안 되는군요. 우리가 반군을 막은 당사자입니다.”

“으음. 저 역시, 믿는 건 아니지만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아니, 누가 있어서 슈레인 경을 이리 겁박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납득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충분히 항의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나요?”


슈레인은 제 1 성기사.

그것은 단지 숫자상의 우위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교황청을 수호하는 네 명의 성기사 중 유일하게 그만이 교황을 제외한 그 어떤 명령이든 거부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즉, 누군가 부당한 명령을 내린다 해도 무시해 버리면 그만.


하지만 그가 어쩔 수 없다 말 한 이유는 분명 존재했다.


“교황께서 친히 명령을 내렸습니다.”

“……! 뭐라고요?”

“후. 믿기지 않는 건 나도 같습니다. 하지만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이상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교황께서, 밖으로 나오셨다는 말입니까?”

“네. 아주 정정하신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한 말이 이런 엉터리 명령이라는 것은 어이가 없지만……”


교황의 등장.

이것은 세레인도 운페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그리고 동시에 상황이 쉽지 않음을 암시하는 일이기도 했다. 슈레인은 제 1 성기사. 교황의 명령에는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위치다. 아무리 그가 운페이에게 호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명령을 받은 이상 무조건 그것을 수행하려 들 것이다.


“물러나 줄 수는 없습니까?”

“그러지 말거라. 차라리 성국으로 들어와 조사를 받는 게 현명 할 게다.”

“교황이 직접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사는 의미가 없죠.”

“하지만……”


상황은 명백하다.

림. 혹은 다른 무리. 특정 목적을 지닌 집단이 교황을 손에 넣은 것이다. 그리고 이는 성국 전체가 그들 손에 떨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 성녀나 기사단. 그 어떤 이름으로도 교황의 위에 설 수는 없다.


“눈 감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그럴 수는 없다. 교황께서 하신 명령. 그것이 아무리 부당하다 해도 나는 따를 수밖에 없다.”


스르릉. 슈레인이 그의 에검 [에슈라토]를 꺼내들었다.

검신이 전부 코어메탈로 이루어져 있고, 2대에 걸쳐 교황이 성력을 불어넣은 물건이다. 통칭 걸어 다니는 교황청이라 불린다. 슈레인이 에슈라토를 들고 성법을 사용하면, 그곳이 성국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코론. 그대들은 일단 투항하세요. 맞서 싸우다가는 어찌 될지 모릅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반군을 잡아서 성국을 지킨 것이 누구인지는 제가 잘 압니다. 이런 부당한 명령에 따를 수는 없습니다.”

“교황이 직접 내린 명령입니다. 뒷일을 감당 할 수 없어요.”

“흥! 제 마음에 떳떳하면 그것이 정의입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이 옳은 지 분명히 알고 있죠.”


코론이 검을 뽑아 들었다.

그를 따라 몇 몇 기사들이 덩달아 무기를 뽑았다.


하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 아크 소속 인물들이나, 그 의견에 찬동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슬금슬금. 그들은 천천히 슈레인이 있는 쪽으로 넘어갔다. 운페이나 코론도 그들을 말리지는 않았다. 선택은 자신의 것이니까.


“꼭 이리해야겠느냐? 성국으로 가면 내가 어떻게든 누명을 벗겨 주마.”

“마음은 고맙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세레인이 사용하는 집무실 바닥에 보면 그 동안 림과 검은 달에 대해서 조사해 놓은 사실이 있습니다. 아저씨도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성국은 누군가가의 노략질에 당하고 있습니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뒤져서 그 정체를 밝혀 주세요.”

“허. 하지만 나는 너를 놓아 줄 형편이 아니다.”

“놓아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스르릉.

운페이가 설풍을 뽑아들었다.


“놓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슈레인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



퍼엉. 요란한 소리와 함께, 운페이가 번개같이 뛰어나갔다.

성국으로는 갈 수 없다. 교황이 이런 명령을 내렸다면, 안으로 들어가 항변을 하는 건 무의미하다. 게다가 비올레의 힘으로 이를 억지로 뒤집는 것도 곤란하다. 전 대륙의 공적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


결국 결론은 하나.

힘으로 슈레인을 떨쳐내고, 상황을 타개 할 방법을 찾는다.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하라!”


우르릉.

운페이의 머리위로 벼락이 떨어졌다. 새하얀 섬광으로 물든 에슈라토. 척 봐도 아찔한 위력이 길들어 있다. 그가 섣불리 검을 맞대지 않고, 초월력을 사용해서 이를 흘렸다.


“읏-!”


초월력이 끊어졌다.

설풍이 비스듬히 떨어지고, 바닥을 찍은 에슈라토에서 거대한 폭음과 폭발이 일어났다. 직격은 벗어났으나, 안전거리까지 흘리지 못했다. 강한 바람과 주먹 만 한 돌조각 등이 운페이를 마구 두드렸다.


“그런 잔 기교로는 나를 이길 수 없다!”


초월적 존재를 봉인하기 위해서 생긴 힘이 자잘한 기교라니. 흘러내리는 피를 손으로 훔치며 운페이가 고소를 베어 물었다. 조금 전의 충돌로, 슈레인이 가진 힘의 규모를 느꼈다. 힘의 공백을 이용하는 초월력이지만, 누적된 힘이 너무 강하다 보니 제대로 제어가 안 된 것이다.


‘별 수 없군. 속전속결로 간다.’


우웅. 앙타라의 비전을 사용했다.

다대일의 싸움에서는 조금 부족한 면을 보였지만, 일대 일에서는 사기적인 기술이다. 상대의 움직임을 제어 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검을 찔러 넣을 수 있다는 얘기니까.


“흠!”


에슈라토가 벼락같이 떨어졌다.

운페이의 바로 앞. 거리가 잘못 된 것이다. 비전의 영향으로 슈레인의 감각이 혼동되었기 때문. 운페이가 슬쩍 몸을 옆으로 돌려서 텅 빈 슈레인의 복부를 쳤다.


쩌엉-!!


하지만 검을 우겨 넣은 운페이가 도리어 튕겨져 나왔다.

눈밭에 긴 족적이 새겨졌다. 검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검날에는 실금까지 그어져 있었다. 완벽하게 텅 빈 상대를 공격한 것인데. 아무리 성법에 의해 보호받는다 해도 이건 터무니없는 반발력이었다.


“……어떻게 한 것이냐?”

“그걸 묻는 겁니까? 저야말로 되묻고 싶네요. 대체 몸뚱이가 어떻게 되먹은 겁니까?”

“비전의 무법이다. 너 역시도 그렇겠지.”

“무섭군요. 과연 제 일 성기사라는 걸까요?”


지금까지 보았던 성기사들과는 격이 다르다.


“몸 성히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겠군. 이 일은 나중에 사과를 하마.”


번쩍. 하늘에서 빛기둥이 떨어졌다.

어마어마한 성력. 비올레는 몇 걸음이나 뒤로 물러났고, 운페이는 오른손을 뒤로 감춰야 했다. 보는 것만으로 공허가 난리를 치고 있었다.


“에슈라토에는 백년 분 이상의 성력이 깃들어 있다. 이는 신과 직접 소통 할 수 있는 통로를 연결 해 주지. 빛이 내려와 적을 사함이니, 멸절은 응당한 수순이요, 광휘의 날개는 세상 끝에 걸리리다.”


뒷말은 일종의 주문이었다.

빛기둥이 점차 좁아지더니, 슈레인의 몸 주면으로 희미한 빛을 남긴 채 사라졌다. 거리를 두고 있던 운페이가 입술을 깨물었다. 척 봐도 보통이 아니다. 아니, 아주 찌릿한 정도로 그 강함을 느끼고 있었다. 벽 너머에서 상대했던 초월종들이 이럴까 싶었다.


‘미치겠군. 이렇게 강할 수 있나?’


지금까지 봐 왔던 성기사와는 너무나 차이가 났다.

아무리 사기적인 무기를 들고 있다 해도, 지금 느껴지는 힘의 정도는 거의 데스 윙이나 칼테릭이 근접했다. 인간이 가능한 힘일까 싶다.


“운페이, 물러나. 네가 상대 할 수준이 아니야.”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 뒷일을 좀 처리해 주겠어?”

“설마, 그거 하려고? 날뛴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이곳 상황이 만만치가 않네. 나도 노력해야지.”


비올레가 잠시 바라보다, 뒤로 물러났다.

세레인이 무어라 물었지만, 답 대신에 마법을 발동해서 주변을 반투명한 막으로 감쌌을 뿐이다.


“숨겨둔 힘이라도 있는 게냐?”

“비슷한 거죠. 사실 그 동안은 쓰기 꺼렸던 건데……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맘 편이 있을 수가 없네요.”


운페이가 설풍을 바닥에 꽂아 넣었다.

검신에 금이 가 위태롭게 흔들렸다. 추욱. 손을 아래로 내렸다. 힘 빠진 모양새. 반개한 눈이 마치 서서 조는 것 같았다.


후웅. 운페이의 몸 안쪽에서 작은 고동이 번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종의 파동. 발치에 쌓인 눈들이 동심원을 그리며 밀려났다. 한 뼘, 두 뼘, 세 뼘. 점차 그 크기를 키워갔다.


‘와라, 이 망둥아.’


운페이가 속으로 청했다.

그가 부르는 것은 공허. 벡스타인이나 레이나가 공허에게 힘을 받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행위다. 운페이는 공허가 죽는 순간, 그의 남은 잔재를 몸에 봉인했다. 살아남은 파편이 외부에 남아 있다 한들, 그 진수는 그의 몸에 존재하고 있었다.


드드득. 드득. 몸 안에서 공허가 날뛰기 시작한다.

빼앗기 위해. 본래의 몸을 찾기 위해. 숙주인 운페이를 집어 삼키고, 그 힘을 먹어 밖으로 나아가려 한다. 하지만 운페이는 초월력으로 몸을 밖에서 안으로 감싸고 있다. 날뛰는 힘이 몸을 장악하지 못하게 하고, 그 고삐를 쥐어 방향을 인도하는 것이다.


“후우……”


날뛰던 공허가 잠잠해졌다.

타협을 한 것이다. 네 말에 따라 싸울 테니, 움직일 수 있게 하라. 몸의 절반. 정신의 절반. 뒤섞인 채 두 존재는 하나가 되었다.


이 상태를 일컫기를 혼경(掍境).

운페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이었다.


작가의말

조금 짧네요. 다음에는 더 길게! 


* 오타 및 문맥 지적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돌아봐도 안 보이는 오타는 정말 고치기 힘드네요 ^^;;


* 슈레인의 검 ‘에슈라토’는 대륙 전체를 뒤져도 한 손에 꼽는 무기입니다. 백 년 분의 성력이 담겨있고, 통짜 코어메탈입니다. 팔면 도시 하나는 살 수 있을겁니다. 


* 공허는 대지모신의 힘에 기본적으로 반발합니다.


* 재밌게 보셨다면 흔적을 남겨주세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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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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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8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8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8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9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0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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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4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8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7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7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40 17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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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1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7 250 13쪽
»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9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9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9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9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1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5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4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5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6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7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7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5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1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4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6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2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0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9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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