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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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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505
추천수 :
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6.28 18:05
조회
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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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Chapter 10. 구르단

DUMMY

비올레의 손끝으로 어둠이 몰려들었다.

권능이라 함은 다룰 수 있는 특이성에서 그 힘이 기인한다. 그녀는 어둠의 종. 그리고 그 정점에 서 있는 존재였다. 빛에 반하는 모든 것들을 다루고, 그 힘으로 적을 제압 할 수 있었다.


손끝을 타고 어둠이 실처럼 퍼져나가 구르단의 주변을 장악했다.

하늘 위. 떠 있던 태양은 힘을 잃었다. 주변은 삽시간에 어둠에 휩싸여 밤으로 변모하였다. 그 위로 비올레가 걸음을 옮겼다.


저벅. 한 걸음이 어둠 위로 긴 파문을 그려냈다.

흔들리고, 흔들리고. 몇 번이고 겹친 파문은 구르단의 사방 공간을 세차게 흔들었다. 어둠이라는 추상적인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여, 그것으로 힘을 구사한다. 그녀가 가진 권능의 가장 근본적인 법칙이었다.


“네년……”

“어쩌다 힘을 얻게 된 주제에 감히 건방지게 입을 놀려?”


파르르. 구르단 주변 공간이 세차게 떨었다.

이는 미리부터 흔들리던 파문과 겹쳐서 거대한 공명음을 만들었다. 귀 옆에서 거대한 종을 마구 두드린다 생각해보라.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방법으로 구르단의 몸 자체를 타격하는 것이었다.


“그으윽……!”


구르단의 몸이 휘청거렸다.

등 뒤로 솟구쳐 나온 촉수들이 정신없이 흔들렸다. 땅을 딛고 있는 발이 후들거리고, 손가락 끝 마디 같은 부분은 잘게 갈라져 핏물이 베어 나오기까지 했다.


육체분해. 비올레는 그렇게 불렀다.


“그 빌어먹을 놈의 잔재가 나타나 마음에 안 들어. 하지만 일단은 신경 껐어.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그런데, 내 눈앞에서 이런 짓거리를 해? 맹약 때문에 힘을 안 쓴다고 내가 우습게 보였나?”


윙. 윙. 윙.

흔들림이 점점 더 커져갔다. 공간의 흔들림은 이제 육안으로 쉽게 식별 될 정도로 커졌다. 구르단이라는 존재가 서 있는 공간만이 따로 격리되어 일그러진 것이다. 갈라지던 부위도 손끝에서 손등, 팔뚝 위 등으로 번져갔다.


“그으으……이 힘. 대체 뭐하는 년이냐!?”

“알아보지 못한다면 네 썩은 눈을 원망해야지.”


투두둑. 구르단의 왼쪽 발이 부서졌다. 핏물조차 가루가 되어 흩어져, 남는 건 없었다.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던 몸이 푹 꺼져서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 탓에 바닥을 짚던 오른손도 파삭 하는 소리와 함께 부셔졌다. 사람이 아닌 모래. 그렇게 부서지고 있었다.


“큿! 어쩔 수 없군.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 받았지만……”

“음?”


구르단이 멀쩡한 왼손을 들어 자신의 귀를 푹 찔렀다.

손가락이 깊이 들어갔다. ‘자, 자살?’ 세레인이 깜짝 놀라 외쳤다. 적어도 귀를 긁기 위해서 손가락을 집어넣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아아아아……!!”


화아악. 그 순간 구르단의 몸 주변으로 묘한 기운이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비올레가 만들어 둔 주변 어둠을 몰아내고, 몰아치던 파문을 끊어냈다. 비올레가 눈을 크게 떴다. 있을 수 없는 일. 그녀의 상식에서 이런 일은 있어서 안 되는 일이었다.


“크으……지독하군.”

“네놈. 무슨 짓을 한 거냐?”

“크크. 같은 말로 돌려주지. 알아보지 못하는 네년의 썩은 눈을 원망하라고.”


구르단의 몸 주변으로 희미한 빛 무리가 감돌고 있었다.

부서졌던 신체는 어느새 회복된 상황. 나직이 웃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주변을 감싸던 어둠도 이미 사라져, 그를 막아서는 것은 없었다.


“권능을 밀어냈다고?”

“우, 운페이 위험 한 거 아니야?”

“잠시만. 일단 지켜보자.”


운페이가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권능. 그것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힘 보다 한 차원 높은 상위 계열의 능력이라 봐도 무방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인 파괴력은 낮을 지라도 하위 계열의 힘보다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게 된다.


간단하게 어둠을 권능으로 만들어 낸다면 상극인 신성력을 도리어 감싸 버릴 수도 있다. 신성력이 훨씬 더 강하다 할지라도 말이다. 물론, 이 단계적 우위는 한계선이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 범주를 넘기란 매우 힘든 것. 지금 구르단이 비올레의 권능을 파훼했다는 것은 선보인 힘이 압도적으로 강하거나……


“같은 권능이라는 뜻.”

“킥킥. 그렇군. 그렇게 맞물리는 거였나?”

“알지도 못하면서 사용했다는 것이냐?”

“이미 잊힌 것들이니까. 써주는 것으로 감사해야겠지. 그리고……”


촤르륵. 구르단이 말을 하다 말고, 등 뒤에 늘어져 있던 촉수를 쏘아냈다. 비올레가 발 뒤로 늘어진 그림자를 솟구쳐 이를 쳐냈다. 쾅. 하는 폭음과 함께 충돌 지점 부근에서 기묘한 흔들림이 잠시 생겼다 사라졌다.


“맞군. 확실해. 이 흔적은 권능의 발현이야. 하지만 한낱 인간이 어찌 권능을 사용하고 있는 거지?”

“하하하. 이제 봤더니 네년은 인간이 아니었군?”

“정말로 썩은 눈깔이네. 내가 인간으로 보이나?”

“그러고 보니 들은 적이 있는 것도 같군.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그런 보고는 잘 읽는 타입이 아니라서.”


구르단이 혀를 핥으며 조금 더 앞으로 걸어 나왔다.

몸 주변으로 둘러진 희미한 빛은 옅은 녹색을 띄고 있었다. 투명한 듯, 투박한 듯. 일반적인 빛과는 성질이 달라 보였다. 주변 환경과도 따로 박리되어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을 자아냈다.


“다시 묻겠다. 인간이 어떻게 권능을 사용하고 있는 거지?”

“아아. 물어보면 내가 답을 해 줘야 하는 상황인가? 응?”

“답하지 않는다면 네놈의 몸을 찢어발긴 뒤, 그 시체에게 묻겠다.”

“킥킥. 네년. 정말로 내 타입이군. 저기 있는 허약한 놈은 치우고 나한테 오는 게 어때? 매일 밤 죽는 소리를 내게 해 주지.”


구르단의 손이 운페이에게 향했다.

그 원초적인 발언에 옆에 선 세레인이 잔뜩 얼굴을 붉혔다. 세세이의 귀를 막는 것도 잊지 않은 채.


“흥! 네놈 따위가 우리 남편하고 비교 될 거라고 보나? 우리 남편으로 말 할 것 같으면 하룻밤에 열 번도 거뜬하게……”

“비올레! 그런 것까지 일일이 설명하지 말라고!”

“저 놈이 남편의 훌륭함을 비하하고 있잖아. 어떻게 참으라고?”

“열 번이라.”


구르단이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는 등 뒤로 솟아나온 촉수를 좌우로 딱 갈라서 모았다. 낮아진 허리와, 힘이 들어간 다리. 공격을 위한 준비 자세로 보였다.


“그럼 강제로 끌고 가야지.”

“훗. 역시 남편에게는 안 되는군.”


파앙. 구르단이 몸을 날렸다. 좌우로 솟구친 촉수가 비올레를 스쳐가 운페이에게 향했다. 남은 손은 검을 휘둘러 비올레를 견제하며 행한 동작이다. 남편을 지키기 위해 비올레가 움직이면 그 틈을 노리려 한 것.


“흥!”


하지만 비올레는 스쳐가는 촉수로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

대신 양 손을 가운데로 모아서 거대한 불꽃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가까이 다가온 구르단을 향해 집어 던졌다.


콰콰콰쾅!!


화려한 폭발.

구르단의 몸이 여파를 이기지 못한 채 뒤로 밀려나갔다.


“네년이……!”

“남편은 그 정도로 죽지 않거든. 허튼 수작 부리지 마라.”


믿어주는 걸 고맙다고 해야 할까.

운페이가 앞섬을 스치고 간 구르단의 촉수에 식은땀을 흘렸다. 막을 수야 있겠지만, 마냥 손쉽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얼마나 버티나 보자고!!”


촤라락. 촉수가 연달아 솟구쳐 비올레를 노렸다.

다각도로 휘어져서 번개같이 떨어졌다. 그 끝 무리에는 희미한 빛이 응축되어 대기위로 긴 잔상을 그려냈다. 마치 유성우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모습. 그 주체가 흉측하기 그지없는 촉수라는 점에서는 아쉬웠지만, 어쨌든 보기에는 그러했다.


촤아악. 촉수가 비올레에게 당도하는 순간.

그녀의 몸이 새빨간 액체가 되어 바닥으로 쑥 꺼졌다. 뱀파이어 특유의 이동 방법. 피에 존재를 실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다.


바닥으로 사라진 비올레는 구르단의 등 뒤에서 솟구쳐 올랐다. 뚝뚝 떨어지는 핏물은 그녀 몸에 딱 달라붙어서 드레스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넘실거려라.”


바닥에서 어둠이 솟아올라 구르단의 머리부터 집어삼켰다.

어둠의 해일. 단발적인 권능의 발현이었다. ‘킥! 소용없다고 했을 텐데?’ 구르단이 몸을 빙글 돌리며 검을 휘둘렀다. 희미한 빛 무리가 그 끝에 달려서 밀려오던 어둠을 잘라냈다. 태양빛조차 가려내던 어둠이 일 검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흩어졌다.


“아! 위험해!”

“촉수. 검.”

“운페이?”

“걱정 할 거 없어. 비올레가 질 일은 없을 테니까.”


운페이가 단정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구르단의 연격이 비올레에게 쏟아졌다. 어둠의 해일을 잘라 낸 기세를 살려서 검격을 날린 것이다. 등 뒤에 달린 촉수 역시 그녀의 좌우를 좁혀오며 검격을 보조했다.


“터져라.”


화르르륵!


하지만 그 순간, 비올레를 중심으로 불꽃이 치솟아 올랐다. 작은 동심원으로, 불꽃으로 만든 띠가 떠 오른 것이다. 이는 촉수의 접근을 차단하고 검격의 궤도를 틀어냈다. 구르단이 힘에 떠밀려 휘청거리며 물러났다.


“이곳에 내리니. 절망이라는 이름의 철퇴.”


웅-


하늘에 새겨지는 붉은 구체.

크게 한 차례 떨고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쳤다. 목표는 구르단. 기세가 워낙 강맹하여, 순간적으로 대기가 짓눌려 바닥을 강하게 밀려났다.


“이런 조잡한 수로!!”


구르단이 분개하며 검을 고속으로 휘둘렀다.

공간이 크게 갈라지며 떨어지는 붉은 구체를 잘라냈다. 하지만 이것은 마법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벌인 실책.


“터져라.”


잘게 갈라진 붉은 구슬은 그 단말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작은 것이 터지고, 그 주변 큰 것이 터지는. 연쇄적인 폭발에 구르단의 몸이 엉망으로 말려 들어갔다. 허공에 뜬 채 충격으로 뒤틀리고는 바닥을 굴러, 저 멀리로 나가떨어졌다.


“저건 대체……?”

“뱀파이어의 전용 마법이야. 피에 마력을 실어서 터뜨리는 거지. 한 번에 처리 할 자신이 없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지.”

“뱀파이어 전용 마법……뭔가 섬뜩하네.”

“하하. 괜찮아. 나도 맞아봐서 아는데, 한 번에 죽을 정도는 아니야.”


단, 연쇄적인 폭발 때문에 직격당한 상대는 쉬이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비올레가 사납게 웃고는 손을 흔들어 허공에 무언가를 새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을 따라 붉은 흔적이 새겨졌다.


“피?”

“마찬가지로 혈인 마법. 하지만 비올레 정도의 마법사가 복합적으로 술식을 그린다는 것은 보통 마법이 아니라는 거지.”

“아……”


그때. 바닥으로 나동그라졌던 구르단이 일어났다.

전신이 먼지투성이에 피부 위로 굵직한 흔적이 새겨져 있었지만, 목숨이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비올레가 있는 곳을 노려봤다.


“죽여버리겠다!!!”


콱. 촉수로 바닥을 찍은 뒤 몸을 튕겼다.

마치 발리스타를 쏜 것처럼, 어마어마한 속도로 비올레에게 접근을 했다. 허공에 술식을 새기던 그녀가 날아오는 구르단을 힐끔 바라봤다.


“이것도 네 권능으로 막아 볼 텐가?”


하늘에 그려 낸 붉은 원.

오방성이 엇각으로 겹쳐서 그려지고, 그 주변으로 기묘한 글자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다. 비올레의 마력을 받아서는 강한 빛을 토해냈다.


“아아. 그러지 못하겠지? 네 권능이라는 것은 완벽하지 않으니까?”

“!!”


비올레의 앞. 구르단이 지척에 당도했다.

하지만 전혀 위기감을 느끼지 않은 얼굴로 비올레가 손가락을 튕겼다. 허공에 새겨진 붉은 원. 그 테두리로부터 새빨간 기운이 쏟아져 나왔다.


“네 잘난 공허가 쳐 맞고 울던 마법이다. 어디 한 번 견뎌 보라고.”


사방이 붉은 색으로 물들어갔다.


작가의말

조금 짧아졌네요.


뭔가 팍 하고 원기 회복 할 게 필요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오늘은 축구 하는 날.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 권능은 상위 개념의 힘입니다. 다만, 총량에서 압도한다면 하위의 것으로도 권능을 꺽을 수 있습니다. 같은 권능 끼리는(성질이 다르다 해도) 기본적으로 상쇄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론, 권능에도 상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러한 법칙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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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58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8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2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6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2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9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1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5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5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8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3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2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6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8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5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5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9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9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9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1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8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3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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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3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5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6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6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8 157 12쪽
84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8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4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6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1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9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7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6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4 160 12쪽
»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8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9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3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5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9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6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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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71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5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5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8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31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1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3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6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5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0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3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0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0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0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6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2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6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5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6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8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0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0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8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4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7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2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0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9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5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3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3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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