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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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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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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75
글자수 :
629,779

작성
14.07.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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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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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Chapter 12. 아발론

DUMMY

아주 먼 옛날.

이 세계에는 혼돈이라는 존재가 있었다. 그는. 혹은 그녀는 가장 완벽한 신이었고, 무엇도 이룰 수 있는 강대한 힘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혼돈은 너무 강했다. 스스로의 강함으로 세계의 법칙 중 하나를 열어 두었을 정도로. 그의 힘은 모든 생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모든 생물은 끝이 존재하지 않았고, 그 어떤 가능성도 활짝 열려 있었다.


특히 그 중 인간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그들은 짧게 살았으나, 누구보다 강렬하게 성장했다. 배운 것을 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머리를 맞대었다. 그리고 그 중 특출 난 몇 몇은 신이라 불리는 이들 조차 넘볼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었다.


어찌 인간이 신을 넘볼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납득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신들은 즉시 반발했다.

인간에게 굴레를 씌우고, 한계를 정해서 본분을 알게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혼돈이 거부했다. 그는 힘에 제약을 두는 걸 탐탁치않게 여겼다. 모두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세계. 그것이 가장 정당하다 생각했다.


그러다 신이 하나 죽었다.

인간에 의해서.


믿을 수 없고, 믿기도 싫은 일.

신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위기감을 느꼈다. 반대되는 혼돈을 제외하고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었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신들이 단합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혼돈은 신들에 의해서 봉인을 당했다.]

“봉인. 그 때문에 인간의 가능성이 닫혀 있었다는 말인가요? 아무리 수련을 해도 올라 갈 수 없는 벽이 생겼다는?”

“그렇다. 혼돈이 봉인 된 이후, 신을 제외한 모든 생물은 제한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이 이 세계를 닫혔다 부르는 이유이지.”


아발론의 이야기는 장황했다.

비올레 조차 모르는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


“그럼 당신이 가졌다는 파편은 혼돈의 조각. 뭐, 이런 걸 말 하는 건가요?”

[그렇다. 혼돈이 봉인 될 때 흘러나온 조각이지. 본래 이 조차 신들에 의해서 사라져야 할 운명이었지만, 내가 몰래 숨겨 두었다. 어쩌면 마지막 자손을 남겨두기 위해서 무언가를 느꼈는지도 모르지.]


그의 음성은 쓸쓸했다.

세상이 닫히고 신들에 의해서 기원을 빼앗긴 존재. 스스로 대를 이을 수 없어, 모든 수를 강구하나 그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멸해 가는 종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그 모습이 더욱 안타깝다.


“그 파편은 더 없는 건가?”


조금은 진정 된 비올레가 물었다.


[없다. 그 조각조차 신들의 눈을 피해서 간신히 숨겨 둔 것.]

“……그렇다면 혼종이 태어날 가능성은 더 이상 없다는 거냐?”


떨리는 목소리.

비올레가 입술을 깨물어 간신히 흔들림을 집어 삼켰다.


[……꼭 그렇지는 않지.]


아발론이 잠시 뜸을 들이다 답을 했다.

비올레와 운페이의 눈이 동시에 커졌다. 파편은 없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무엇을 말 하고 싶은 것일까. 두 사람이 바짝 다가갔다.


[원론적인 이야기다. 혼종이 막힌 것은 결국 혼돈이 봉인되었기 때문. 그의 봉인을 풀 수 있다면 세계의 벽은 깨어진다. 그렇게 된다면 그 동안 막혀있던 가능성들은 모두 풀리게 되겠지.]

“인간들이 다시 정령을 숭배 할 수도 있겠군.”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미 나는 사멸해 가는 중. 설사 혼돈이 풀린다 하여도 이 세계에 얼마나 남아 있을지 말하기 힘들다. 가능성을 원한 것은 너희였고, 나는 그것을 말 해 주었을 뿐이다.]


아발론은 담담히 말 했지만, 운페이는 그 안에서 작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라지기 싫은 것은 정령왕이라 해도 같은 것. 그는 혼돈이 봉인에서 풀릴 때, 자신이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 봉인은 어떻게 풀 수 있는 거지?”

[방법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봉인이 행해 진 위치는 알고 있지.]

“위치를 안다고?”


비올레가 반색을 했다.

위치만 알면 당장에 날아가서 다 때려 부술 분위기였다.


[워낙 유명했던 일이니까. 당시와 지금의 지형은 많이 바뀌었지만, 마침 상징적인 도시가 그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말 해 주기는 편하다.]

“도시? 도시에 있다는 건가?”

[그렇지. 페이, 그 아이를 통해서 세상을 접하였다. 아마도 인간들이 성국이라 부르는 곳일 거다.]

“서, 성국!?”


뒤에 서 있던 세레인이 깜짝 놀라 반문했다.

여기서 갑자기 성국이 왜 나오는가. 혼돈. 듣기만 해도 무서운 이름에 연관되어서.


“통곡의 벽 남쪽. 빛의 신. 아니, 대지모신을 모시는 신자들의 도시. 성국이 정확 한 건가?”

[아아. 대지모신 이르미아. 그녀의 도시가 맞다. 어쩌면 그 도시 자체가 봉인을 지키기 위해서 건설 된 걸지도 모르겠군.]

“봉인을 지키기 위해서?”

[과거부터 쭉 그러했으니까. 이름은 다르고. 시설도 딴판이지만 봉인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은 항상 존재해 왔다.]


운페이가 다시금 물으려다 멈칫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통곡의 벽 때문에 성국이 자리했다고 하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나라가 아닌 형태로 사람들이 모여 있기는 했다. 빛의 산지. 대지모신의 발원지. 어떤 이름으로 전해 왔든 한 가지는 공통된다. 신앙의 근원이 그곳이며 반드시 지켜져야 만하는 신성스러운 장소라는 것.


“맙소사. 그럼 교황청 자체가?”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성법 자체가 도시를 보호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밖에서 안이 아닌, 안에서 밖으로의 느낌이 더 강해. 안에 있는 걸 지키기 위한 막.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교황.”


운페이가 다시 한 번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 비올레가 성국에 들어 올 때 너무나 쉽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 당시에는 비올레가 강하고 성법이 우스워서 그렇다 여겼다. 하지만 지금 얘기를 듣고, 성국을 감싸는 성법의 특징을 고려 해 보니 조금 다른 결론이 도출되고 있다.


“자, 잠깐만. 그럼 교황이 혼돈의 봉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거야? 나도?”

“아, 음.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군. 전혀 아는 게 없어?”

“전혀! 아무것도 모른다고. 혼돈이라니. 그게 정말로 확실 한 거야? 나는 성녀 수업을 받는 와중에도 아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화를 내듯 대답한 세레인이 흠칫하여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손이 떨리고 있었다. 성녀. 그 지위에 목숨을 걸어 본 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다. 머리가 복잡해서 속이 울렁거렸다.


“언니.”


그때, 세세이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희미한 녹색 빛이 흘러나와 세레인의 마음을 다독였다. 드루이드 특유의 능력이다. 자연과의 동화. 얼핏 정령과도 느낌이 비슷했다.


흔들리던 세레인의 눈동자가 차츰 진정이 되어갔다.


“아, 응. 고마워.”

“괜찮아요. 성국에 설사 혼돈이라는 게 봉인되어 있다고 해도 언니가 변하는 건 없어요. 언니는 여전히 언니고, 마음이 바뀐 것은 아니잖아요.”

“그, 그런가?”

“그럼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신성함이 있어야 성녀에요. 누군가를 모시는 위치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죠. 제가 볼 때. 아니, 우리가 볼 때 언니는 변한 것이 없어요.”


세레인이 얼떨떨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유창한 세세이의 말에 한 번 놀랐고, 그 말에 진정되는 자신의 마음에 또 한 번 놀랐다. 어찌 보면 모시는 신에 대해서 거부를 한 것 같지만, 그것조차 그다지 거부감이 없었다. 마치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가능성. 열린 세계. 성국. 성녀. 혼돈이라……”

“남편? 뭔가 알 거 같아?”

“음. 조금은. 하지만 아직 확신이 없어.”


세세이가 세레인을 다독이고 있을 무렵, 운페이는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

혼돈과 봉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머리를 떠돌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묶이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확실하게 무언가 정리 될 것 같았다.


[적이다.]


하지만 그 순간 들려온 아발론의 목소리에 생각을 접어야 했다.

고개를 들어 신전의 뒤를 보며 감각을 펼쳤다. 흐릿하지만 누군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게다가 그보다 더 먼 거리에는 상당한 숫자의 무리가 더 감지되었다. 이야기에 빠져서 조금은 감각이 풀어져 있었던 것이다.


“아발론 이 이야기는 조금 뒤……”


뒤에 하자. 이렇게 말 하려는 찰나, 신전 뒤쪽에서 강맹한 기운이 치솟았다. 그것은 마치 들 위에 피어오른 불꽃과 같았다. 넘실거리는 것에 신경이 팔리는 순간 대지가 모두 홍염에 휩싸이는 것. 아차 하는 순간, 새빨간 섬광이 눈앞에 도착해 있었다.


[초월력 - 흘리기]


운페이가 다급히 힘을 써, 섬광을 아래로 돌려놓았다.

위력이 아찔할 정도였다. 섬광을 둘러 싼 운페이의 초월력이 삐걱거렸다. 그래도 간신히 힘을 돌려 바닥에 처박아 넣을 수는 있었다.


콰르릉. 사람 몸통 만 한 구멍이 생기더니, 그것을 기점으로 균열이 번졌다. 순식간에 신전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너지는 균형에 운페이가 뒤로 훌쩍 몸을 날렸다. 비올레는 세레인과 세세이를 챙겨서는 아발론이 나온 호수 뒤쪽으로 이동했다.


저벅저벅.


흔들림이 가라앉고, 뚜렷한 발자국 소리가 신전 통로를 타고 흘렀다. 피어오른 먼지를 운페이가 손짓으로 날려 보냈다.


“정령왕의 신전이라니. 위치를 종잡기가 힘들군.”

“……누구냐?”


하얀 로브를 뒤집어 쓴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큰 키에 턱 아래로 하얀 수염이 보였다. 특징 없는 복색에 얼굴이 가려서 정체를 분간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니었다. 뒤에 서 있던 세레인이 깜짝 놀란 얼굴로 외쳤다.


“이, 잉그하트님!?”

“오호. 바로 알아보는 겁니까?”


남자가 천천히 후드를 벗었다.

하얀 눈썹에 하얀 수염. 인자해 보이는 얼굴이 그 안에 있었다. 주름 진 피부로 보아 족히 60은 넘어 보이는 외관. 하지만 눈빛은 뚜렷하고, 서 있는 자세에서는 힘이 넘쳤다.


“대체 당신이 여기에는 어째서……?”

“대주교가 하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성국을 위해서 온 것이죠. 성녀, 세레인. 이제 그만 저와 함께 돌아갑시다.”

“돌아가다니? 성국으로 말인가요?”

“맞습니다. 현재 성국은 혼란스러운 상황.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잉그하트가 손을 내밀었다.

부드럽고 온화와 얼굴. 따뜻하게 감싸는 목소리에, 동작 자체도 품위가 넘쳐났다. 마치 집으로 돌아오라는 아버지와 같았다. 세레인이 순간적으로 고개를 끄덕 일 뻔 했다.


그녀 앞을 운페이가 막아섰다.


“그런 말을 할 거면 공격을 날리기 전에 했어야지. 생긴 건 온화해서 하는 짓은 동네 양아치 아니던가?”

“그건 좀 아쉽게 됐네. 성녀의 주변에 쓰레기들이 붙어 있어서 미리 떨쳐내려고 한 것뿐이지.”

“개소리. 일찌감치 힘을 재보기 위함이 아니던가?”


잉그하트는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조금 더 진한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운페이는 그 모습에 힘을 더 끌어 모았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위험하다. 단순히 힘. 그것이 아니다. 구르단이나 넬슨. 오코넬 등에게서는 느끼지 못했던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었다.


“후후. 어차피 말로 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야기는 간단하군. 성녀를 납치해 간 패악한 무리를 징벌하고 그녀를 되찾아 왔다.”

“그것보다는 성녀를 억지로 끌고 가려는 패악한 무리가 와서, 정의로운 친구들에 의해서 아작이 났다. 이게 더 흥미로워 보이는데?”

“후후. 하하하하! 뒤에 선 암야의 여왕을 믿고 이리 날뛰는 것인가?”


쿠르르르……


잉그하트의 웃음을 따라 지면이 엉망으로 흔들렸다.

금이 가 있던 지면이 균열을 탄 채 무너지고, 아발론의 힘으로 고정되어 있던 호수가 폭풍을 만난 바다처럼 흔들렸다.


“좋다. 마왕의 힘이라면 같은 마왕으로 상대 해 주지!”


화르륵. 잉그하트의 몸 주변으로 새카만 어둠이 피어 올랐다.


작가의말

잉그하트 : 성국의 대주교 중 하나.


칠인의 마왕. 신과는 다르지만 권능을 가지고 있는 존재.


잼게 보고 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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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27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19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5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0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5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59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4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4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47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2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1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4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6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79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4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4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57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398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7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0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7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1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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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2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1 136 12쪽
88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7.27 4,334 141 12쪽
87 Chapter 12. 아발론 +9 14.07.26 4,095 148 14쪽
86 Chapter 12. 아발론 +6 14.07.24 3,923 142 11쪽
85 Chapter 12. 아발론 +11 14.07.22 4,116 157 12쪽
» Chapter 12. 아발론 +7 14.07.20 4,306 165 12쪽
83 Chapter 12. 아발론 +12 14.07.19 3,834 171 13쪽
82 Chapter 12. 아발론 +6 14.07.17 4,434 156 13쪽
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09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28 153 12쪽
79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47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48 159 11쪽
77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08 4,314 157 13쪽
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6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2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1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5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7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2 165 12쪽
68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4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8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5 189 13쪽
64 Chapter 10. 생티넘 +6 14.06.15 5,439 17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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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0 14.06.12 6,435 339 11쪽
61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7 14.06.10 6,337 189 14쪽
60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6 14.06.08 6,468 207 13쪽
59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2 14.06.07 6,803 211 13쪽
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4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4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6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27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87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1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3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4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1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8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5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8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0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2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3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4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5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5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6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2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69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3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2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69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48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8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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