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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한자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최근연재일 :
2014.09.23 17:19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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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9,779

작성
14.07.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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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Chapter 11. 잉그니트

DUMMY

초월. 그것은 벽을 넘어 선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세계.

운페이는 전신이 깨어나는 감각 속에서 황홀한 무언가를 음미했다. 그것은 따스한 햇살 아래 풀잎 향을 맡는 것처럼 온화하였고, 한지에서 발을 걸친 온천 속 물처럼 짜릿했다. 세계가 확장되고 손 아래로 놓이는 고양감.


“와라-!!”


넬슨이 외쳤다.

빛줄기를 보며 힘을 전력으로 구사했다. 검은 각질이 전신을 덮고, 하나의 짐승처럼 변했다. 날카로운 칼날이 손 위로 솟아나 휘두르는 궤적에 걸쳤다.


터엉. 손과 손이 부딪혔다.

순간적인 충격이 접점에서 터져 나왔다. 일대를 황폐하게 만들 정도로 파괴적인 위력이다. 넬슨의 각질이 갈라지고, 손과 어깨 등. 상체의 일부를 박살냈다.


“그아아아!!!”


넬슨은 물러나지 않았다.

힘을 집중해서 몸이 부서지는 상황에서도 전진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충격 속에서 또 다시 운페이가 다가 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지면이 붕괴되고, 수풀과 주변 나무들이 작살나는 순간에도 운페이가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말 했지. 부숴준다고.”


퍼석. 운페이의 왼손이 넬슨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검은 각질이 날아가고, 맨살이 드러났다. 이는 주변을 맴도는 충격의 여파를 견디지 못했다. 피부가 즉시 갈라지고 피와 살점을 토해냈다.


“네노옴!!!”


쾅. 단발마의 소리와 함께, 주변 공간을 메우던 충격이 해소되었다.

운페이가 이를 털어 낸 것이다. 힘은 하늘 위로 솟았다. 넬슨은 이것을 견디지 못하고 두 걸음을 더 물러났다. 전력으로 버텨 보려 했지만, 이미 몸의 상당부분이 망가진 상황. 여력이 되지 않았다.


“힘 싸움으로 이길 수 있다니. 감회가 좀 남다르군.”

“나는 지지 않는다!”


촤르르륵. 넬슨의 등 뒤에서 검은 각질이 다시 한 번 올라왔다. 다만, 앞선 것보다 형태가 불완전하다. 이리저리 뒤틀려 있고, 몸을 뒤덮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긴 가지 같은 걸 사방으로 뻗어냈다.


“이건 구르단과 비슷한 형태인가?”

“으……으아아아아!!”


넬슨이 괴성을 토해냈다.

그의 전신에서 검은 각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마치 썩은 포자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 같았다. 늘어난 각질은 숲을 좀먹고 사방을 오염시켰다. 나무를 파고 들어가 그것을 검게 만들고, 대지를 침식해갔다.


‘죽기 전 공허와 비슷하군. 마지막 발악이라는 건가.’


위험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힘이라는 것은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투사 할 때 위력이 있는 것. 이렇게 마구잡이로 사용해서는 의미가 없다. 과거, 운페이와 비올레가 공허를 잡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순간, 최후의 발악으로 공허는 힘을 사방으로 뻗쳐, 대지를 집어 삼키려 했었다.


“뭐, 어쨌든……”


운페이가 숨을 낮게 쉬며 정신을 집중했다.

몸 안에서는 활화산 같은 힘이 넘치고 있다. 이것을 잘 가다듬어 하나의 칼과 같이 만들었다. 목표는 사정없이 난리치는 넬슨. 그리고 그 안에 든 공허.


‘힘의 흐름. 그것에 배제되는 존재가 공허.’


사상력은 힘을 읽어낸다.

그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힘의 흐름을 짚는 것과 같다. 공허는 모든 힘에서 벗어난 존재. 유채색의 세상 속 무채색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회색으로 물들어 가는 공간 속. 조금 더 색이 진한 걸 찾아냈다.


‘살법. 그림자밟기.’


운페이의 몸이 쑥 꺼졌다.

지면을 발끝으로 잡아 튕기며, 그 가속도를 손으로 더했다. 마치 짐승과 같은 돌진. 이것은 사냥꾼의 살법 중에서도 최고로 공격적인 기술이다. 몸을 극도로 낮춰서 돌진, 상대의 사각으로 파고 들어간다. 이것을 당한 자는 자신의 그림자에서 적이 나오는 것처럼 느낀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그림자밟기.


취리리릭-!


사방에 늘어선 공허의 파생물들이 운페이를 노렸다.

나무의 가지가 솟구쳐 그를 잡아채고, 수풀이 단단하게 묶여 발을 잡으려 했다. 본능적인 움직임이나, 상당히 유기적인 반응. 운페이가 움직일 수 있는 곳을 확실하게 노렸다. 하지만 이렇게 잡혀서야 살법이라 불릴 리 없다.


팟. 팟. 팟.

운페이의 몸이 대각선으로 튀었다. 발은 추진력을 유지 한 상태로, 양 손이 지면을 긁어 방향을 정했다. 네 발로 뛰는 짐승의 동작이지만, 그 속도의 방향 전환은 압도적이었다. 그림자밟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짐승처럼 움직이기 위한 수련을 따로 한다. 그것은 극도로 혹독한 단련. 보통의 수준으로는 잡을 수 없다. 하물며, 지금의 운페이는 초월적인 능력을 손에 넣었다. 아무리 공허가 영활하게 움직인다 해도, 그의 발치를 쫒는 것조차 힘들었다.


“크아아아아!!!”


이성이 먹혀버린 넬슨이 포효했다.

침착하게 대응하던 모습은 더 이상 없다. ‘멍청하긴.’ 운페이가 짧게 조소 한 채 그의 양 팔을 잡았다. 뜯겨져 나갔던 것은 공허의 힘으로 되살아 나 있었다. 부욱. 육포 조각을 찢는 것처럼 양팔을 뜯어냈다.


괴로운 비명을 토해내며 넬슨이 몸을 틀었다.

사방을 잠식하던 공허 역시 마구 솟구치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빙글. 운페이가 그대로 몸을 돌려서 그의 양 다리를 걷어찼다. 허벅지 아래 쪽. 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양쪽 발이 잘려나갔다.


“그……!”


넬슨은 고통으로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토막 난 신체 때문에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등 뒤에서 솟구친 공허는 어떻게든 반격을 하려고 펄떡였다.


“흥!”


운페이가 짧게 웃으며 주먹을 강하게 질렀다.

일중극점. 하나로 집약 된 그의 강격은 다가오던 공허의 단면들을 일거에 날려 보냈다. ‘징그러운 것들.’ 그리고는 넬슨을 뒤집어 그의 등을 발로 밟았다. 다른 곳보다 훨씬 진하게 뭉쳐있는 검은 각질이 보였다.


“좀 죽어라.”


푸욱. 그대로 손을 찔러 넣어 공허의 파편을 뜯어냈다.

검은 덩어리가 징그러운 신경 다발 같은 것을 단 체 마구 꿈틀거렸다. 이는 넬슨에게 잘려 나오는 것과 동시에 운페이를 노렸다. 몸 안으로 파고 들어가 그를 숙주로 삼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현재 운페이의 몸은 영통. 즉, 멸살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 아무리 공허라 해도 그것을 뚫고 들어오지는 못했다. 퍼덕퍼덕 날뛰던 공허는 운페이의 힘에 짓눌려 천천히 가루가 되어갔다.


파스스. 이내, 검은 가루만을 남긴 채 흩어졌다.

짧게 코웃음을 친 운페이가 넬슨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는 상처의 여파로 거의 죽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말해라. 너에게 이 힘을 준 것은 누구지?”

“그……”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운페이가 일단 피가 나는 부분을 지혈했다. 상처 단면이 크지만 신체를 진동해서 만든 열기로 지져 버리니 간단했다. 고통스러운 비명이 또 한 차례 터져 나왔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이건 세레인이게 맡겨야 할 거 같군.‘


반 시체이지만 세레인이라면 정신을 돌려 줄 것이다.

심문은 그 위에 하면 될 터. 일단은 남은 상황을 정리하는 게 수순이었다. 운페이가 상자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 때. 마무리 짓지 못했던 한 가지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


오코넬의 몸에서 기생하던 공허.

죽은 시체의 남은 에너지를 발판 삼아 거대한 창 같이 몸을 쏘아냈다. 힘에 취해있던 운페이가 그만 그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타올라라-!”


막, 공허의 줄기가 운페이의 몸을 관통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뜨거운 열풍을 만들었고, 이 열풍은 날아오던 공허의 줄기를 태워버렸다. 숙주가 죽어버린 공허는 이내, 힘을 잃은 채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비올레!”

“쯧쯧. 남편은 내가 없으면 꼭 이렇다니까. 게다가 그 꼴은 또 뭐야? 홀딱 벗고서는.”


목소리의 주인은 비올레였다.

그녀는 세세이를 등에 업은 채 숲을 빠르게 가로질러 온 것이다. 사실 도착 한 것은 조금 되었지만 운페이가 워낙 잘 싸우고 있어서 그 모습을 관람하고 있었다. 멋진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고 하는 쪽이 더 맞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운페이의 몸 위로 단촐한 의복이 생겨났다.


“어떻게 여기까지……?”

“그 이야기는 나중에. 저 상자에 드루이드가 갇혀 있는 거야?”

“아, 응. 그렇지.”

“후딱 열어. 세세이가 위험해.”


다급한 그녀의 목소리에 운페이의 표정이 변했다.



***



“세세이는 괜찮겠죠?”

“괜찮을 겁니다. 내가 당신들을 길게 본 것은 아니지만, 실패와는 거리가 먼 이들로 보였으니까요.”

“후후. 그 말을 들으니까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세레인이 가볍게 웃었다.

비올레가 세세이를 업고서 먼저 떠난 뒤, 방어막을 친 채 머물러 있는 중이다. 근처 작은 바위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돌아 올 때까지 우리는 여기에서 좀 쉬죠. 계속 걸었더니 힘드네요.”

“후후. 원하신다면 다리를 주물러 드릴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건 사양하고 싶네요.”


손을 조물조물하는 테일러.

세레인이 딱 잘라 거부했다.


“그보다 이참에 한 가지 물어보고 싶군요.”


테일러가 얼굴빛을 바꿨다.

땀에 젖은 셔츠 자락을 올려서 접고는 세레인을 직시했다. 옅은 바람과 은은한 풀 냄새. 숲은 상쾌했지만, 떨어지는 햇볕은 꽤 뜨거웠다.


“물어보고 싶은 거요?”

“네. 운페이와 비올레. 그 둘은 인간이 아닌 겁니까?”

“어째서 그런 걸 물어보는 거죠?”

“당사자에게 묻기는 조금 곤란한 질문이니까요.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호기심을 참기가 힘드네요. 괴물 같은 작자를 상대하는 실력과 압도적인 마법. 인간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걸리는군요.”


테일러가 지금까지 운페이 등에게 질문을 하지 않은 건 오직 한 가지의 이유 때문이다. 불편함을 느껴서 자신의 여정에 차질이 생길 까 봐. 당장이라도 이 숲에 테일러 혼자 버려진다면 무사히 벗어난다고 장담하기가 힘들었다. 목표 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페이 등의 협조가 필요했다.


머리를 꽉꽉 채우던 호기심을 눌렀던 것은 그 이유가 가장 컸다.


“그게 중요한가요? 어느 쪽이든 둘 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도 이종족이면 일단 낮춰 보는 습관이 있는 건가요?”

“오, 레이디 세레인.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질문을 한 것은 순수한 호기심. 그것뿐이랍니다. 저 역시 그들이 인간인지에 대해서 중하게 여기는 건 아닙니다.”

“그럼 그 상태로 유지해 주세요. 괜한 호기심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후후. 세레인 양은 가끔 굉장히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군요. 부드럽고 온화한 면만 있다 생각했는데 말이죠.”


세레인에 대한 것. 즉, 성녀의 소문은 오돈 왕국에도 퍼져 있었다. 병든 이들을 치료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상처를 다독이는 빛의 여인. 그것은 미화 될 대로 미화 되어 사람들 입을 타고 전해졌다. 테일러 역시 그 소문으로 성녀를 먼저 접했었다. 하지만 직접 본 세레인은 그 소문과 상당히 달랐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일면이 있는 건 맞지만 평범한 여자처럼 화도 내고 짜증도 부렸다.


“조금 아쉽네요.”

“뭐가요?”

“당신이 운페이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면 전력으로 마음을 표현 해 볼 텐데 말이죠.”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후후. 그렇게 화 낼 필요 없습니다. 당신이 운페이를 마음에 두고 있는 건 척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그를 바라보는 눈빛, 말 할 때의 숨소리. 사랑에 빠진 여인의 전형이죠. 이래봬도 많은 여성과 만나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걸 착각 할 이유는 없죠.”


세레인이 붉어 진 얼굴로 답을 하지 못했다.

누군가 바늘로 심장을 콕 찌른 거 같았다. 운페이를 좋아하는 마음. 남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 한 건 처음이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어쩐지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부인 할 수 없다는 자신이.


“하지만 그러니 더욱 안타깝네요. 운페이는 분명 비올레 양과 결혼을……”

“그만해요! 더 이상 말 하지 마요.”

“세레인 양……”

“내게 뭘 원하는 거죠? 그렇게 말 하면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정신을 차렸어요. 이러면서 감사의 말이라도 할 줄 알았나요? 아니면 슬퍼서 당신에게 기댈 줄 알았나요?”

“나는 그런 의도가……”

“됐어요! 내 마음은 내 것이에요! 당신이 뭐라고 말 할 게 아니라고요!”


빽 하고 소리를 질러버린 세레인은 창피함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화끈해진 얼굴을 느낄 수 있었다. 무릎을 모으고 얼굴을 숙여서 팔로 가렸다. 지금 테일러와 마주 봤다가는 눈물이라도 보일 것 같았다. 겨우 몇 마디 말에 이렇게 당황하다니. 쥐구멍이라도 있었다면 들어가고 싶었다.


저벅. 그때, 테일러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세레인이 몸을 흠칫 떨었다. 왜 다가올까. 다가와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가. 오만 생각이 맴돌았다.


“누군가 다가옵니다.”


하지만 테일러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녀가 멍 하니 있다가 고개를 빠끔히 들었다. 그리고 방어막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틈바구니 사이로, 일단의 무리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이 들고 오는 깃발 하나.

하얀 방패에 붉은 창. 코쿤 왕국의 상징이었다.


작가의말

소제목은 대체 언제 나오는 것이냐! 우아아~


* 의복관련.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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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Chapter 16. 끝 그리고 시작 +17 14.09.21 4,685 142 12쪽
120 Chapter 15. 변화 +10 14.09.20 3,261 115 13쪽
119 Chapter 15. 변화 +7 14.09.18 3,030 103 12쪽
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7 96 13쪽
117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3 108 13쪽
116 Chapter 15. 변화 +8 14.09.13 3,218 106 12쪽
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3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30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62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60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50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8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6 108 11쪽
10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0 3,250 129 13쪽
107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6 14.08.28 3,124 127 11쪽
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4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9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9 108 11쪽
103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3 3,180 106 12쪽
102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4 14.08.21 3,957 111 12쪽
10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9 3,517 118 12쪽
10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9 14.08.17 3,360 124 12쪽
9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16 3,400 123 13쪽
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51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2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9 132 11쪽
95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5 14.08.09 3,365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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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5 3,053 127 12쪽
92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8 14.08.03 3,723 1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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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31 3,826 129 13쪽
89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7.29 3,903 1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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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15 4,012 154 13쪽
80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13 4,030 153 12쪽
» Chapter 11. 잉그니트 +7 14.07.12 4,250 147 14쪽
78 Chapter 11. 잉그니트 +6 14.07.10 4,250 15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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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9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8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6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9 17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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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93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4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700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8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4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8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45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7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44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12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74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500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4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30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40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22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12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44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34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2,002 378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77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80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36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13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33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78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57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97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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