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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백만잔의 서재

슈퍼 멍청한 판타지 모음집 2 터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녹차백만잔
작품등록일 :
2022.12.11 22:06
최근연재일 :
2023.10.17 11:33
연재수 :
2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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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글자수 :
551,006

작성
23.05.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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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09. 게임 판타지이기에

DUMMY

사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과로를 거듭하다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이 다들 그렇듯, 스물 아홉 살에 동정으로 과로사를 맞이한 그는 가장 높은 땅의 문에 도달했다.

그곳을 지나 펼쳐진 곳은 게임 판타지 세계.

이곳의 선주민인 NPC와 생활하는 싱글 타운이든, 온갖 영혼이 어울려 무수한 상호작용을 이루는 매시브 시티든. 이곳에 도달한 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구가할 수 있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원히 총탄이 빗발치는 FPS 지구에서 영원히 악마를 찢고 죽이거나, 시뮬레이션 타운에서 그런 악마들과 연애를 즐기거나, 심지어 성전환 광선을 쐬고 탑 아이돌을 노리는 혼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쉬운 일이 아니라지만, 하늘 아래의 세계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영원히 도전하여 영원히 패배하고, 영원히 승리한다.

게임이기에 절망하지 않고, 게임이기에 도전하며, 게임이기에 몰입한다.

이곳은 현실에서 가장 먼 동시에, 그 어느 곳보다 생기가 넘치는 낙원.

여기서 그가 선택한 곳은 시뮬레이션 지구.

그가 살던 지구와 같은 환경에서, 이번엔 과로 없이 평온한 직장 생활이라는 인생 게임을 즐기는 게 그의 목표였다.

그러니 오늘도 평소와 다를 게 없는 일정이어야 했다.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 커피타임을 가지고, 적당한 서류 업무를 보다가 점심을 맞이해야 했다.

좀 노골적으로 말해서, 지루하다 못해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 생활.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이질적이었다.

그는 출근 직후의 복도에서 '그것'과 조우했다.

섬뜩한 붉은 빛이 감도는 눈. 복도의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상반신.

기괴하게 변이되어 원형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는 불길한 손가락.

팔꿈치로부터 뻗어 나온 제2의 팔은 불규칙적으로 꿈틀대다 벽에 질척하게 들러붙는다.

원형은 교복을 입은 긴 머리의 여고생이고 조금 귀여웠을지도 모르나, 거기에 불필요하게 덧붙여져 전혀 조화되지 않는 설정이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공포를 특히 자극한 건 상반신 아래의, 바닥을 완전히 관통해 어떤 구조인지 짐작조차 안 되는 하반신이었다.

분명 몸체가 바닥을 관통했지만 그것은 헤엄치는 것처럼 건물 내부를 자유롭게 누볐고, 지나간 뒤엔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

대체 언제부터 저런 존재가 시뮬레이션 지구에 있던 걸까.

공포 게임 지구를 제외한 게임 판타지 세계에선 드문 일이었지만,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오르는 공포와 불안감에 몸을 떨며 뒷걸음질 쳤다.

건강한 생활이고 인생 시뮬레이션이고 뭐고, 그의 혼에 새겨진 옛 육신의 본능은 당장 도망쳐 살아남으라고 경종을 울려댔다.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불행히도 판단력과 행동과 운이 전부 따로 놀았다.


툭. 카랑카랑. 달칵.


"어."


그의 뒤에는 찌그러진 콜라 캔이 버려져 있었고, 어정쩡하게 뒷걸음치던 발이 캔을 건드리면서 난 소리였다.

내용물이 한참 남아있었는지 캔에서는 콜라가 피처럼 벌컥거리며 흘러나왔다.

물론, 흘러나온 건 탄산음료만이 아니다.

카랑카랑, 달칵, 하고.

소리가 범람하지 않았던가.

그것과 그밖에 없는 복도 안에서 말이다.

다소 거리가 있었고 모퉁이를 끼고 있었으니 캔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들키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회사 밖으로만 나가면 경찰에 신고하든 집에 돌아가든 마음 내키는 대로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물론 현실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바닥에 쓰러진 콜라 캔의 내용물과 같다. 그의 실수는 만회할 수 없는 타입의 실수였다.

4.png

"아."


'그것'이 그를 인식했다.

무표정으로 멀뚱히 바라본 것은 고작 몇 초.

이윽고, 그것의 입가가 아래로 굽은 반원을 그리며 벌어졌다.


"히이익?"

"아하하하하하하하!"


하이톤의 웃음이 싸늘하게 식은 대리석 복도에 불같은 감정을, 오싹한 괴기를 불어넣었다.

달아나자.

그렇게 결정했을 때, 그는 이미 몸을 돌려 달리고 있었다. 생전에도 이만한 순발력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평소보다 몇십 배나 길어진 듯한 복도에 울리는 건 두 종류의 소리.

하나는 그가 달리는 소리. 대리석에 구두 끝이 닿자 조금 둔탁한 소리가 울렸다.

다른 하나는 그것의 웃음소리. 몹시 기뻐하는 웃음은 그의 발소리를 묻어버렸다.

둘의 발소리가 겹치는 일은 없다. 그것은 달리는 대신 네 개의 손을 이용해 벽을 짚으면서 나아갔으니까.

추격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여고생을 흉내 낸 그것은 그가 문 근처에 다다르기도 전에 붙들어, 자신과 눈높이를 맞췄다.


"으아아아! 사, 살려주세요! 잡아먹지 말아 주세요!"


그러자 여고생이 갑자기 웃음을 뚝 멈추고 고개를 갸웃했다.


"제가요? 선배를? 왜?"

"어? 어, 어디서 듣던 목소리인데. 혹시 장 대리야?"


***


귀신처럼 거대화한 후배에게서 사정을 들은 그는 기가 막혔는지 허파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소리를 냈다.


"하. 아니, 그러니까. 외형 좀 바꾸고 싶어서 아바타 만들어주는 Ai에게 프롬프트(Ai에게 결과값을 도출해 내도록 하는 지시어)를 밤새도록 입력했는데, 뭔가 꼬여서 아바타는 그 꼬락서니가 됐고 출근 시간이 된 탓에 어쩔 수 없이 나왔다?"


여고생은 두 개의 오른팔에 턱을 괸 채 긍정했다.


"그렇다니까요~ 저도 피해자예요. 복구신청은 했는데 퇴근 직전에야 복구될 거 같아요."

"그러면 반차라도 내고 퇴근해야 하는 거 아냐?"

"그럴 순 없죠. 사랑하는 선배가 있는데 제가 퇴근하는 게 말이나 되나요? 집에는 선배 성분이 부족하다고요!"

"사람을 충전소나 미지의 입자처럼 취급하지 마······."

"에헤헤~"


내가 못 살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푹 숙였고, 언제 출근했는지 모를 다른 직원들이 일제히 폭소를 터트렸다.


***


결국 후배의 아바타는 퇴근 시간이 넘어서도 복구되지 않았다.


"정말 회사에 남아있게?"

"네. 으음, 시간이 걸려봤자 얼마나 더 걸리겠어요?"

"본인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괜찮겠다만······. 내일도 복구 안 되면 병원이나 프로그래머한테 가보는 거다. 알았지?"

"어머나? 선배, 지금 걱정해주시는 거? 기뻐라!"

"우와아악! 야, 팔 흔들지 마! 위험하잖아!"

"그럴 리가요. 선배 위에서 흔들고 있잖아요?"

"두 번째 팔은 장식이냐?"

"아무래도 그런 느낌인 거 같은데요?"

"으으, 아무튼. 먼저 가볼 테니까 너도 빨리 퇴근하고. 괜히 무리하지 마. 나처럼 과로사로 훅 갈라."

"설마 이 천국 같은 세계에서 또 과로사로 죽겠어요?"

"모를 일이지. 시도해보기는 싫지만."


걱정해서 괜히 손해만 봤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회사를 떠났다.

그런 선배를 뒤에서 바라보던 후배는, 이미 팔다리가 평범히 붙어 있는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1.png

"선배는 죽지 않아요."


이곳은 가장 높은 땅의 문 저편에 있는 게임 판타지 세계.

이곳에 도달한 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구가할 수 있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문만 넘을 수 있다면, 동경하고 연모하며 정신적 지지대였던 선배의 죽음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역시 이 축복과 같은 세계의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이 낙원에서 저하고 놀아주셔야 한다고요?"


영원히 고백하여 영원히 패배하고, 영원히 풋풋함을 이어간다.

게임이기에 절망하지 않고, 게임이기에 애정은 식지 않으며, 게임이기에 집착을 품은 채 몰입한다.

이곳은 현실에서 가장 먼 동시에, 그 어느 곳보다 생기가 넘치는 낙원.

고결한 소망부터 추잡한 환상까지. 문을 넘어온 사람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게임 판타지 세계.

여기서 그녀가 선택한 곳은 시뮬레이션 지구.

선배하고 딱 하나 다른 게 있다면, 그녀는 인생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연애 시뮬레이션을 골랐다는 게 달랐다.

사원도. 데스크도. 업무도. 직장 동료의 성격에 대한 세부 설정도.

건물 하나 규모의 소꿉놀이.

이곳에서 사내 연애를 이어가는 거야말로 그녀에게 있어선 세계 최고의 행복이었다.

그녀의 편의에 맞게 세부적으로 설정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아서 가끔은 선배가 도착하기 전에 설정을 미처 끝내지 못했다. 그러다 버그에 애를 먹기도 하지만, 뭐 어떠랴.

이 세상은 말 그대로 게임이었고, 게임의 근본은 즐거움이다.

그녀는 죽음으로 갈라졌던 동경의 대상과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모든 역경을 쾌락으로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었다.


"계속. 계속해서.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부장이, 과장이, 인턴이 그녀와 같은 목소리를 내며 화음을 이뤘다. 감정을 드러내고, 불처럼 일렁였다.


"우리 둘이서. 끝도 없이."

"낙원이 시든 나뭇잎처럼 땅에 가라앉더라도. 계속해서."

"영원히. 우리가 같이 썩어들어가 티끌과 흙만 남더라도."

"사랑을! 사랑을! 사랑을!"

"불꽃놀이의 불꽃처럼 덧없이 사라지더라도, 사랑을!"


그녀의 웃음이 회사에 만개했다. 사원들은 물론, 화병 위의 꽃과 키보드와 마우스와 컴퓨터와 에어컨과 파일과 프린터까지 그녀와 같은 웃음소리를 냈다.

그 무렵 사람들이 천국이라 부르는 세계에는 핏빛 노을이 깔렸고, 여름을 알리는 매미가 우짖었다. 한 사람의 뒤틀린 연심이 가려지도록, 아주 크고 새빨갛게.


작가의말

호러인 척하는 순애라고 생각하셨나요.

유감이겠군요. 호러였답니다.


※ 이번 회차에 사용된 이미지는 전부 Ai를 통해 생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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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193. 마왕 3 +1 23.08.08 2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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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191. 초전도맨 +1 23.08.03 25 1 3쪽
215 190. 노랫소리가 멎는 날에 +1 23.08.02 25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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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144. 귀신의 집 23.06.09 30 1 7쪽
167 143. 마왕 2 23.06.08 27 1 8쪽
166 142. 완벽한 은하냉면을 만드는 방법 23.06.08 35 2 6쪽
165 141. 북풍과 태양 2 23.06.08 32 1 4쪽
164 140. 인어공주 세 자매 +1 23.06.07 34 1 6쪽
163 139. 숲의 친구 +1 23.06.06 35 2 12쪽
162 138. 사이비에게 어울리는 것 23.06.05 31 2 7쪽
161 137. Ai 2 23.06.04 32 1 6쪽
160 136. 별 23.06.04 33 2 4쪽
159 135. 다큐멘터리 2: 사얼거민 +1 23.06.03 36 1 5쪽
158 134. 사막 2 +1 23.06.03 35 1 6쪽
157 133. 사막 +1 23.06.02 32 2 4쪽
156 132. 광부 23.06.02 26 1 5쪽
155 131. 굴러온 돌 23.05.31 28 2 4쪽
154 130. 고문 23.05.31 30 1 7쪽
153 129. 북풍과 태양 23.05.31 31 2 2쪽
152 128. 강도 2 23.05.30 38 2 3쪽
151 127. 흡혈귀 23.05.30 39 2 4쪽
150 126. 애니메이션에서 흔한 23.05.29 38 1 3쪽
149 125. 마녀와 빗자루 +1 23.05.29 43 1 6쪽
148 124. 각오 X 결의 +1 23.05.27 49 2 8쪽
147 123. 1억 년 버튼 23.05.26 40 1 5쪽
146 122. 209℃ 와플 오디세이 23.05.25 77 2 4쪽
145 121. 안경 23.05.24 35 1 3쪽
144 120. 물음 23.05.24 41 2 4쪽
143 119. 뱀 23.05.23 52 1 2쪽
142 118. Ai 23.05.23 34 2 5쪽
141 117. 약 23.05.22 37 2 3쪽
140 116. 소환 23.05.21 37 2 7쪽
139 115. 뱃사람의 지혜 +1 23.05.21 55 1 5쪽
138 113. 전생자 4 23.05.20 75 2 4쪽
137 112. 과자의 집 +1 23.05.19 38 2 3쪽
136 111. 늑대와 양 23.05.19 69 2 4쪽
135 110. 산중 호걸 23.05.18 37 2 4쪽
» 109. 게임 판타지이기에 +1 23.05.18 30 1 10쪽
133 108. 암살 23.05.17 32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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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106. 현상금 사냥꾼 23.05.16 34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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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01. 복수 23.05.13 31 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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