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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천마에 빙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11.01 10:16
최근연재일 :
2020.01.06 18:00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42,043
추천수 :
885
글자수 :
36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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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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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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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나는 모를 이야기

DUMMY

- 뉴스 속보입니다.


예닐곱 살 된 남자아이가 손수건으로 쌍둥이로 보이는 세 살 남짓의 두 여자애 입을 닦아준다. 개구장이인 쌍둥이 여아는 오빠의 자상한 손길을 도리질로 거부했다.


-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마피아 소탕 작전 총 지휘자로 출국했던 천동출 검사가 귀국 도중 전용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추락 지점은 중동의 사막으로 추정됩니다.


지도가 뜨고 붉은 점과 그 점을 중심으로 하는 푸른 원이 그려졌다. 붉은 점은 추락 지점 유력 후보지이고 푸른 원은 오차 범위다.


- 이 소식이 인터넷에 퍼지고 바로 SNS나 각종 커뮤니티에 천 검사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글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난 구출 전문가들도 여러 매체를 통해 자기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아, 그러니까 이번엔 정말 어려워요. 기적이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사막이면 모래가 있어 푹신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저긴 모래보다 바위가 많은 지형입니다. 게다가 엔진 폭발과 같은 사고가 있다면 무사 생환은 기대하기 어렵죠. 이건 전적으로 국민의 영웅이자 대한민국의 보물인 천 검사를 정권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위험한 곳으로 밀어 넣은 청와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맨날 아빠 욕하는 아저씨가 또 아빠 죽었대요."


남자아이의 외침에 쌍둥이가 울음보를 터뜨렸다.


"아냐, 울지 마. 저 아저씨 거짓말쟁이야."


우렁찬 울음소리에 당황한 아이가 두 동생을 그러 안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그때, 누가 봐도 이쁘다는 말이 절로 나올 미인이 편한 옷차림으로 아이들 방으로 들어왔다. 남편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나오는데도 세상 태평한 얼굴이다.


"서연이랑 서현이 울지 마. 울면 아빠 선물 안 준다."


오빠 팔을 하나씩 잡고 막대기 사탕 빼앗긴 아이처럼 꺼이꺼이 슬프게 울던 두 아이가 순식간에 울음을 그쳤다.


"우리 꼬까옷 입고 놀이동산 가자. 신나게 노는 거야."


도지연. 2년 연속 70%가 넘은 득표로 대한민국 대표 미인으로 뽑힌 배우. 도지연과 천동출의 결혼 소식이 발표되었을 때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샤워기를 틀었다고 한다.

남자는 물론 여자들까지 도지연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더 복장 터지게 한 건, 띠동갑을 넘은 나이 차에 얼굴 차이도 확연한데 천동출은 완곡히 거부했고 도지연은 대차게 들이댔다는 것이다. 루머 따위가 아니라 결혼 후 예능에 출연해 도지연 본인 입으로 말한 거다.


"괜찮을까요? 기자들이 귀찮게 할 텐데요."

"그러라고 그러는 거야. 우리 그러자."


걱정덩어리 아들에게 생긋 웃어준 도지연은 옷 갈아입으러 갔다. 남자아이는 에효 한숨을 푹 쉰 다음, 여동생들 외출복을 챙겼다.

장난을 치며 옷 갈아입히는 오빠를 애먹이던 두 여아는 엄마가 나타나자 언제 그랬냐시피 얌전하게 오빠의 도움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너도 옷 갈아입어."

"전 이게 편해요."


동생들에게 이쁜 신발을 신겨주고 신발 끈까지 묶어 준 천범은 잊지 않고 간식을 챙겼다.


"엄마. 립스틱 번졌어요. 왼쪽."


두 동생은 물론 어머니까지 점검한 후 집 문을 나섰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자 벌써 발 빠른 기자 여럿이 대기하고 있었다.


"어디 가시는 겁니까?"

"놀이동산요. 원래 애 아빠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서요."


쌀쌀한 말투로 대꾸한 도지연은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천범은 두 동생을 뒷좌석에 앉히고 안전벨트를 꽁꽁 매준 다음, 기자들에게 꾸벅 인사하고 두 동생 사이에 끼어들었다.


문이 닫히고 차가 스르르 출발했다.


"와. 도지연 미친 거 아니야?"

"이래서 신입들이 문제란 말이야. 일부러 저러는 거잖아."

"일부러 저러는 거 알아요. 근데 선배라면 저럴 수 있어요? 아무리 배우라지만, 어떻게 저렇게 태연한 표정일 수 있냐고요."


"너 도지연 별명 모르지?"

"국민 여친? 21세기 최강 미녀?"

"도라이지연. 미모 때문에 지지를 못 받았지만, 최측근은 다 인정하는 찰떡 별명이래."

"그러니까 열네 살이나 차이가 나는 천 검사 쫓아다니며 끝내 결혼에 성공했지."


###


[천 검사는 돌아올 겁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가 있나요?]

[근거요? 근거가 필요합니까? 우린 그저 천 검사가 무사하게 돌아온다는 걸 믿으면 됩니다.]


노인은 흠흠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것 같은 목청으로 호통쳤다.


[콜롬비아와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에 차출되었을 때, 세 번의 비행기 추락, 두 번의 선박 침몰, 일곱 번의 차량 폭발에도 천 검사는 돌아왔습니다. 몸에 파편 하나 안 달고 멀쩡하게 말입니다. 그때 야당은 뭐라고 했습니까? 아까운 인재를 정부의 욕심으로 죽였다고 성토하지 않았습니까? 정작 천 검사를 지검장으로 임명하려고 할 때는 입에 거품 물고 반대하던 작자들이 말입니다.]


[저, 여기서 정치 얘기는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알았어. 알았어요. 아무튼 내 결론은 이겁니다. 천 검사는 이번에도 돌아올 겁니다. 추락 지점이 좀 머니까 귀환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대략 보름 후로 추측합니다.]


"전문가라는 사람은 왜 다 저 모양이지?"


TV를 보던 천범이 중얼거렸다. 두 동생을 재우고 아빠 뉴스를 찾아보는 중이었다.


"범아, 또 뭔데?"

"아빠 모레 돌아올 거예요. 근데 전문가들은 보름 이상 걸릴 거라고 그래요."

"또 꿈에서 아빠 만났어? 아빠 곧 온대?"


"엄마 바보."

"아니 왜? 엄마가 도라이는 맞지만, 바보는 아닌데."

"글피가 내 생일이잖아요. 그러니 늦어도 모레는 돌아올 거예요."


- 뉴스 속보입니다.


화면은 그대로 천동출이 돌아올 거라고 열변을 토하는 장면이다. 그러나 음성은 익숙한 여덟 시 반 뉴스 앵커의 떨리는 목소리다.


- 방금 들어 온 소식입니다. 천동출 검사가 인천 항구에 나타났습니다. 먼저 시민이 제보한 영상부터 보시죠.


찢어진 천으로 하체만 가린 천동출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손에는 두 딸이 부탁한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바비 인형 한 쌍이 들려있었다.


"엄마. 우리 청와대 가요."

"밤인데?"

"아빠 자꾸 외국 보내지 말라고 대통령한테 말해요. 국가는 소수의 희생을 주춧돌로 삼아선 안 되는 거잖아요.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건 오천만 국민의 몫이지 아빠 혼자 몫이 아니잖아요."


"그래. 청와대의 그 영감탱이한테 똑똑히 말해주자. 근데 아들, 밤에 청와대 갈 땐 어떤 드레스 코드가 어울리지?"


###


암울한 세상.

하늘은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호한 검은 것으로 덮였다. 그런데도 시뻘건 해가 보인다. 바닥엔 온갖 크고 작은 기괴한 모양의 뼈가 굴러다닌다.


크르릉.


길이가 200미터는 될법한 기다란 마수가 둘을 덮쳤다.


"이번엔 실수하지 마."

"실수는 무슨. 그냥 합이 조금 안 맞았던 거지."


모범생 천마가 몸을 날려 정면에서 마수를 공격했다. 범천마의 주먹이 괴물의 코로 짐작되는 부위를 때릴 때, 망천마가 귀가 있음 직한 위치에 나타나 마찬가지로 주먹을 내밀었다.


두껍고 질긴 가죽 덕분에 두 천마의 공격은 아주 조금만 안으로 전달되었다. 몸의 99%를 잃어도 금세 회복하는 마수에겐 아무 위협도 안 될 것 같은 미약한 공격.


그러나 같은 진폭으로 동시에 핵에 도착한 두 힘이 공명하면서 증폭했다. 증폭한 힘은 3천 살이 넘은 마수를 즉사하게 할 정도로 강했다.


"역시 마계는 만만치 않구나."

"저게 용도 이무기도 아닌 지렁이라니."


그렇다. 두 천마가 힘을 합쳐 처리한 마수는 마계 지렁이였다. 죽은 지렁이 몸을 헤집어 내단을 찾아내 나눠 먹은 두 천마는 차가운 바위에 기대 휴식을 취했다.


"성화신이 약속 어길 걸 짐작했던 거야?"

"그럼. 이것도 다 내 계산에 있어. 성화신처럼 반쪽짜리한테 우리 둘을 추방하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 그러니까 미리 통로가 뚫린 마계가 보내기 가장 쉬운 곳이지."


"야, 튀자. 루시파 기척이야."


범천마와 망천마는 기척을 갈무리한 다음 지렁이가 판 땅굴로 몸을 던졌다.


"지옥의 왕이라는 놈이 너무 한가한 거 아니야?"

"발발타 때문에 우릴 신경 못 쓸 줄 알았는데."


"근데 천마가 여기 있는 게 맞아?"

"당연하지. 첫 번째 인격이 여기로 도망쳤어. 내가 신중하게 확인한 거니까 믿어도 돼."


루시파의 기척이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멀리 도망친 둘은 아까 못다 한 휴식을 마저 하려고 동굴 벽에 기댔다.


"천동출은 괜찮을까? 진짜 자기가 천마인 줄 알고 날뛰다가 요절하지 않을까?"

"걱정 마. 천마신공 오의 영수불휴(永垂不虧)를 천동출 영혼에 펼쳐줬어."

"영수불휴를 견딜 정도로 천동출 영혼이 견고했다고?"


그렇다. 사실 천동출은 천마가 아니었다.


"응. 생각보다 강한 영혼이었어."


"그래도 생각하면 참 아찔해. 천동출이 자길 천마라고 믿게 하는 건 쉽지만, 성화신까지 속을 건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거든."

"천동출 얼굴 보고 충격받았으니까. 동방삭 시절이라면 괜찮을 테지만, 동방청하는 절반이 여자야. 그러니 천동출 얼굴을 보고 견디기 힘들었을 거야."


그렇다. 성화신을 속여 첫 인격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범천마와 망천마가 꾸민 계책에 천동출이 놀아난 거다.


"그럼 천동출은 영원히 안 죽는 거야?"


영수불휴. 우연이 백 번 겹쳐도 반드시 죽을 경우만 아니면 산다. 이는 운명을 건드리는 법술이기에 아무리 강한 물리력의 타격도 천동출의 목숨을 앗아갈 수 없다.


"늙으면 언젠가 죽겠지. 법술은 시간의 발걸음을 잡을 수 있어도 시간의 방향을 틀지는 못해."

"너무 불쌍하다. 그 얼굴로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니."

"모르지. 영혼이 빛나는 놈이잖아. 영수불휴에 천마신공의 깨달음이 있으니 잘하면 영혼의 짝을 만날지도 몰라."


마계는 호흡이 어렵다. 그래서 천마의 수준으로도 가만히 앉아서 휴식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어느새 힘을 회복한 두 천마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다음 지역에 가보자."

"첫 인격을 만나 합체하고 뭐 할 거야?"

"그때 생각해 보자. 난 등신했으면 좋겠는데, 첫 인격이 더 좋은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범천마와 망천마는 곱하기가 가득한 지도를 품에 넣고 경공을 펼쳤다.


"근데 말이야. 왜 하필 천동출이었어? 더 강한 영혼도 많았잖아."


망천마의 질문에 범천마는 잠깐 고민했다.


"이유는 여럿이었어. 제일 중요한 걸 뽑으라면 이거야."


범천마는 시커먼 하늘을 쳐다보며 천동출을 처음 본 그날을 회상했다.


"잘 속을 것 같았어."


-- 마무리 --


작가의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재하며 부족한 글임을 알았고, 애초에 틀린 생각으로 시작한 글이기에 바로잡기도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제겐 의미가 큰 글입니다. 새로 깨달은 것도 많고, 어렴풋이 느끼던 것들을 명확히 하기도 했고요. 만유기와 꿈나비 이후 줄곧 방황했는데, 이젠 방향도 보이고 목표도 보입니다. 꽤 명랑해졌다고 할까요.


현재 선협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편 쓰는 데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걸립니다. 분명히 경험치가 올랐는데 글이 더 어렵습니다.

원래는 다른 글 가볍게 연재하면서 준비를 단단히 하려고 했는데, 생각을 바꿨습니다. 공백이 조금 길어지더라도 선협을 정성껏 준비해서 내놓겠습니다.


빨라도 2월 중순 이후, 늦으면 3월에 다시 찾아뵙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느낀 감사함과 미안함을 모두 담아 준비한 글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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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모를 이야기 +9 20.01.06 743 12 11쪽
88 사필귀정 20.01.06 270 6 9쪽
87 저승사자의 손짓 20.01.06 183 5 10쪽
86 경지 상승 20.01.05 164 5 9쪽
85 견제 20.01.05 173 5 9쪽
84 생방송 20.01.05 173 5 9쪽
83 자충수 20.01.04 154 6 9쪽
82 민중의 칼 20.01.04 156 4 9쪽
81 지뢰밭길 20.01.04 141 4 9쪽
80 가시밭길 20.01.03 144 8 9쪽
79 천동출 20.01.03 152 4 9쪽
78 진상 20.01.03 141 5 9쪽
77 성화신의 정체 +2 20.01.02 162 7 9쪽
76 합체와 분리 20.01.02 140 5 9쪽
75 전쟁 20.01.02 153 5 9쪽
74 저지르고 보자 20.01.01 176 4 9쪽
73 정조를 지켜라 20.01.01 201 4 9쪽
72 검사 천동출 20.01.01 155 4 9쪽
71 청천벽력 +2 19.12.31 164 7 9쪽
70 전학생 19.12.31 190 4 9쪽
69 세상이 너무 쉬워 19.12.31 130 6 9쪽
68 생김에 관한 고찰 19.12.30 152 7 9쪽
67 나는 강하다 19.12.30 128 6 9쪽
66 처형식 19.12.30 125 6 9쪽
65 양아치 19.12.29 123 6 9쪽
64 간타자 +1 19.12.29 139 6 9쪽
63 내가 내게? 19.12.29 139 5 9쪽
62 의욕 잃은 망나니 19.12.28 152 8 9쪽
61 말종의 반격 19.12.28 126 6 9쪽
60 동맹주 19.12.28 124 5 9쪽
59 무마동맹 19.12.27 142 4 9쪽
58 천마신공 19.12.27 144 4 9쪽
57 아비수의 마왕들 19.12.27 150 6 9쪽
56 망나니 강림 +3 19.12.26 145 8 9쪽
55 어마어마한 지원군 +1 19.12.25 155 6 9쪽
54 마교와 전쟁 19.12.24 143 7 9쪽
53 애송이들아 +2 19.12.23 157 8 9쪽
52 대기업 회유 +2 19.12.22 182 7 9쪽
51 독점금지법 +2 19.12.21 180 5 9쪽
50 후원금 +5 19.12.20 172 6 9쪽
49 난 진실만 말한다 +2 19.12.19 176 6 9쪽
48 청문회 +2 19.12.18 174 5 9쪽
47 무림맹의 저력 +2 19.12.17 166 7 9쪽
46 비무 대회 +2 19.12.16 189 7 9쪽
45 천마의 대응 +4 19.12.15 188 7 9쪽
44 후보자 토론회 +2 19.12.14 176 7 9쪽
43 영혼 분리 +2 19.12.13 182 7 9쪽
42 공약 +3 19.12.12 221 6 9쪽
41 출마 선언 +2 19.12.11 188 6 9쪽
40 차별에 관하여 +2 19.12.10 222 7 9쪽
39 빙의가 준 계시 +2 19.12.09 269 7 9쪽
38 세 번째 빙의 +2 19.12.08 216 7 9쪽
37 탄핵 +2 19.12.07 202 10 9쪽
36 프리즌 브레이크 +4 19.12.06 219 8 9쪽
35 공청석유 +4 19.12.05 261 5 9쪽
34 십색기 +2 19.12.04 234 9 9쪽
33 문신 법술 +3 19.12.03 226 5 9쪽
32 천마 감옥에 갇히다 +2 19.12.02 242 5 9쪽
31 범인 검거 +2 19.12.01 213 7 9쪽
30 두 번째 빙의 +3 19.11.30 251 6 9쪽
29 대호법의 활약 +3 19.11.29 253 5 9쪽
28 상거지 만수로 +2 19.11.28 290 8 9쪽
27 첩자 이야기 +2 19.11.27 283 8 9쪽
26 유치원 삼법 +2 19.11.26 340 7 9쪽
25 민폐 천마 +2 19.11.25 284 6 9쪽
24 망나니 천마 +2 19.11.24 310 9 9쪽
23 최악의 16팀 +3 19.11.23 302 9 9쪽
22 노력하는 천마 +2 19.11.22 384 7 9쪽
21 무림맹의 재도발 +5 19.11.21 362 8 9쪽
20 배움은 끝이 없다 +2 19.11.20 377 8 9쪽
19 영혼과 육신 +1 19.11.19 413 9 9쪽
18 첫 경험 +6 19.11.18 523 13 9쪽
17 세상에 이런 일이? +2 19.11.17 418 13 9쪽
16 뒷수습 +4 19.11.16 423 12 9쪽
15 말종의 사신 +2 19.11.15 445 14 9쪽
14 엄친아 할아비 +3 19.11.14 467 13 9쪽
13 이호법 +4 19.11.13 487 12 9쪽
12 인재 영입 +3 19.11.12 547 18 9쪽
11 삼호법 +5 19.11.11 576 14 9쪽
10 간 보기 +2 19.11.10 614 13 9쪽
9 내가 천마라니 +3 19.11.09 721 18 9쪽
8 무림맹 +6 19.11.08 810 20 9쪽
7 정치란 말이야 +4 19.11.07 849 25 9쪽
6 보름달이 뜨다 +3 19.11.06 1,053 2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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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자 돌보기 +2 19.11.04 1,814 32 9쪽
3 별호 짓기 대회 +6 19.11.03 3,103 40 9쪽
2 천마의 신분 +3 19.11.02 5,098 56 9쪽
1 그린 라이트 +10 19.11.01 7,986 7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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