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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천마에 빙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11.01 10:16
최근연재일 :
2020.01.06 18:00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41,983
추천수 :
885
글자수 :
363,122

작성
19.12.05 18:00
조회
259
추천
5
글자
9쪽

공청석유

DUMMY

하루 내내 마음을 다스린 천마는 다시 굴뚝을 통해 지하 감옥으로 향했다. 축골공 사용할 땐 호신강기를 펼칠 수 없기에 또 깜장이가 되어버렸다.


몇 평 정도 되는 공간에 도착했고 진법으로 가려진 죄수가 있었다.


- 탱자진이다.

- 이름이 좀 이상하네?

- 예전에 제나라 재상 안자가 초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그때 초나라 왕이 일부러 제나라 출신 범인을 압송하는 모습을 연출해 안자에게 무안을 주려 했지. 안자는 '귤은 회하 남쪽에 심으면 귤나무가 되는데 회하 북쪽에 심으면 탱자나무가 된다. 제나라에서 성실하게 살던 자인데 초나라 오니 저렇게 변했다.'라고 역으로 무안을 줬다.


남귤북지던가. 비슷한 사자성어 들어본 적 있다.


- 효과가 뭔데?

- 사람에 따라 달라. 원래랑 다르게 변하는 건 확실하지.


사람을 변하게 하는 탱자진으로 가뒀다는 건 갱생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어제 본 십색기처럼 나쁜 놈은 아닐 것이다.


[안에 누군가?]

천마는 탱자진으로 들어가지 않고 전음으로 대화했다. 탱자진에 들어갔다가 예기치 못한 변화가 생겨버리면 수련에 문제 될 수 있다. 만에 하나 천마가 포악한 성격으로 변하면 무림이 멸망할지도.


[공청 석씨 9대손 유라고 하오. 거긴 누구시오?]


공청 석유.

천하제일 부자를 꼽을 때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자다. 돌에서 기름을 짜낼 정도의 자린고비로도 유명하다.


[어쩌다 여기 갇힌 건가?]

[난 자타가 공인하는 절세고수요. 벌이가 시원찮아 절세했는데 말종이 탈세라고 우겨서 날 잡아넣었소. 아시다시피 절세와 탈세는 해석에 달린 거 아니겠소.]

[절세든 탈세든 추징금이랑 벌금 내면 되는 거 아닌가?]


[절세요. 합법적인 거라고. 형기가 차서 풀려나면 황궁 상대로 소송할 거요.]

[장사(狀師 - 변호사) 고용비가 아깝지 않아?]

[그래서 다섯 살 때 미리 장사 자격증을 따놨소.]


[혹시 여기 갇힌 다른 죄수에 관해 아는 거 있는가?]

[여긴 독감옥이오. 나 외에 아무도 없소.]

[아니야. 여긴 황궁 비밀 감옥 금고의 지하다. 너 말고도 사람이 많아.]


탱자진 안에서 악에 받친 욕설이 터졌다. 몇 분 지나서야 겨우 진정한 석유가 갈린 목소리로 질문했다.


[진실이오?]

[그럼. 십색기도 여기 있었어.]

[제길. 십색기랑 같은 곳에 갇혔다니. 조상님이 지하에서 눈을 못 감으시겠네. 아이고, 불효자는 웁니다.]


석유한테서 얻어낼 정보가 없음을 확인한 천마는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그때 석유가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은자 석 냥 줄 테니 전화 한 통 해줄 수 없소?]

[고작 은자 석 냥?]

[추징금이랑 벌금 합치면 석 냥 반이오. 그 이상으로 요구하면 차라리 추징금과 벌금 내고 말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라.]


평범한 나도 이젠 은자 석 냥 반이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다. 자신이 평범한 감옥에 갇힌 줄 알고 여유만만했던 석유는 천마랑 흥정할 밑천이 아예 없다.


협상에선 급한 쪽이 손해 보기 마련이다.


[먼 친척 중에 석호필이라고 있소. 내가 여기 갇혔다는 말만 전해주면 당장 달려와서 날 꺼내줄 거요. 그때 당신도 끼워주겠소. 함께 탈출합시다.]


래펀 줄 알았다. 천마가 아닌 내 귀로 들었다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다급한 와중에도 돈 더 주겠다는 말은 절대 안 하는 석유한테 진심으로 감탄했다.


[네가 돌에서 기름을 짜내는 기술이 있다고 들었다.]

[소문이 와전됐소. 시추(矢錐)신공이라고 땅에 구멍을 뚫는 무공이오. 바위에 구멍을 뚫은 다음 기름이 나오니 다들 돌에서 기름을 짜낸다고 한 거요. 사실은 땅 밑에 흐르는 기름을 뽑아낸 것뿐이오.]


화살 시에 송곳 추. 이름만 들어도 구멍 잘 뚫을 무공이다.


[만수로가 사막에서 기름을 찾고 있다. 나까지 넷이 힘을 합쳐서 해보지 않겠느냐?]

[당신은 누구고 남은 하나는 누구요?]

[난 천마다.]

[하겠소.]


남은 하나가 누군지 듣기도 전에 석유는 천마랑 협력하겠다고 대답했다.


- 쟤 왜 저래?

- 내 소문이 나쁘게 난 게 이럴 때 도움이 되는구나. 싫다고 하면 살인멸구 할까 봐 겁먹은 거야.


[만수로가 느림보로 기름을 찾는다. 넌 시추신공으로 기름이 밖으로 나오도록 구멍을 뚫는다. 마교는 기름을 탱구(撑球)에 담은 후 굴려서 운반한다. 기름의 유통과 판매는 아마존이 맡는다.]

[좋소. 만수로가 1할 가져가고 아마존이 4할 가져가면 되겠소. 나는 2할로 할 테니 마교가 3할 가지시오. 탱구 제작 및 보수 비용은 나와 마교 그리고 아마존이 공동 부담하는 거로 합시다.]


[기다려라. 며칠 뒤에 석 원주랑 함께 와서 널 구하겠다.]


###


"찾은 것 같습니다."

석호필의 말에 천마가 반색했다.

"확실해?"

"탈취진입니다. 굳이 탈취진을 써야 할 정도로 냄새가 심한 자는 무림 전체에 전대 개방 방주인 취두부밖에 없습니다."


"내가 확인하고 맞는다면 구출하자. 그런데 석유랑 먼 친척이라더니 친분이 두터웠나 보구나. 원칙을 깨 가면서 구출할 정도면."

"그놈이 십여 년 전에 저한테 은자 한 냥 꿨는데 지금까지 안 갚았습니다.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도 괘씸해서요. 약속은 쇳덩이처럼 지키는 놈이니 구출을 빌미로 원금에 이자까지 제대로 갚으라고 해야겠습니다."


하긴.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빵 하나 훔쳐서 감옥살이 3년 하는 사람도 있고 생계형 비리로 수백억 처먹고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사람이 있다.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괘씸하냐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판사들은 법 위에 인정이 있다는 말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 액수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른 상대에 따라 형량을 달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밤이 되어 천마는 다시 지하 감옥을 찾았다.


이번 진법은 좀 이상하게 생겼다. 아무리 봐도 하마를 꼭 닮은 모양이다. 이 하마가 냄새를 먹어 치우는 건가?


-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탈취진이구나.


코에 침 몇 개 꽂아 후각을 제거한 천마가 탈취진에 진입했다.


늙은 거지가 보인다.


"취두부?"

"새파랗게 어린놈이 무림 대선배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 네놈은 ···"

"천마다."

"듣던 대로 호기가 넘치는구나. 내가 거지라서 입이 좀 걸어. 그러니까 네가 이해해. 칭찬도 욕처럼 들릴 수 있으니까. 헤헤."


"왜 여기 있지?"

"내 발로 직접 들어왔다. 공짜로 먹여주는 곳 중에서 여기 음식이 제일 맛 나."

"내 질문의 뜻을 알 텐데?"


취두부는 대답을 망설였다.


"만수로 부탁 때문에 왔다. 네가 아무것도 물려주지 않아 만수로는 지금 사막에서 기름을 찾고 있다."


만수로를 언급하자 취두부 얼굴이 아련하게 바뀌었다.


"천마가 날 속이진 않겠지. 사실대로 말하마. 증여세 때문이다."

"증여세?"

"원래 무림에는 상속세만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문파는 두 가문이 엇갈아 문주를 맡는 것으로 상속세를 안 냈다. 혈연관계가 전혀 없어서 상속세를 받을 명분이 없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증여세라는 걸 만들어서 모르는 사이여도 세금을 내야 했다."


"거지한테도 적용하나? 무소득 계층인데?"

"비영리여도 단체이기에 내야 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죽은 척하기로 했다. 마침 몇 년 전에 무림맹과 마교를 합쳐서 수천 명이 네 손에 죽었지. 몰래 사라지기 딱 좋은 시기였다."

"죽은 척은 왜 하는데?"

"죽은 지 3년 되면 소유권이 사라진다. 그럼 증여세를 낼 필요가 없지. 만수로가 무림에 유명한 땅거지니까 땅에서 주웠다고 우기면 된다. 거지 같은 법 때문에 내가 거지 같은 짓을 하는 거야."


거지 입에서 거지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지 같은 법. 소득 수준에 따라 증여세를 다르게 매겨야지. 이렇게 일괄적으로 하면 서민은 어떻게 살라고.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개구멍으로."


헐. 황궁에서 젤로 대단한 비밀 감옥이라며? 지하는 석호필조차 어렵게 감지할 정도로 대단한 곳이라며? 그런데 개구멍?


"3년이 이미 지났는데 왜 안 나가는 거지?"

"갇혔다. 그새 진법이 바뀌면서 개구멍이 사라졌어. 그리고 내가 직접 친 탈취진도 누가 건드리는 바람에 변형했다."


운이 맞아 안 들키고 들어온 거였어.


"이틀 뒤에 석호필 데리고 오겠다."

"원하는 게 뭐지?"

"만수로랑 거래했다. 너한테는 딱히 원하는 바가 없다."


탈취진 밖으로 나온 천마는 코에 꽂은 침을 뽑고 시원한 공기를 한껏 마셨다. 그런데 정작 냄새가 안 맡아지니 자꾸 생각이 난다.


- 그런데 진짜 사막 밑에 기름이 있어?

- 응. 지난번에 만수로를 만났을 때 감지했다. 그런데 양이 많지 않아. 만수로의 느림보가 땅에 묻힌 물건을 찾는 데 효과가 좋으니까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거야.


작가의말

하마는 PPL 아닙니다.


사실 제 글엔 숨겨둔 유머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지적 안 해주셔서 직접 밝힙니다.


궁예 만날 때, 천동출이 천마에게 하는 말 중에 이런 문장이 있죠.

왕꿈틀이 한 봉지 사달라?

여기서 사달라는 사서 달라는 게 아니라 왕꿈틀이 한 봉지 가격인 4달러입니다. 아무도 안 알아주셔서 속상했습니다.


박순녀한테 빙의했을 때, 유아이가 제주도 민박집에서 알바한 사실이 있죠. 그때 사장 부부가 십분 당황하겠다고 적은 부분이 있습니다.

효리네 민박, 아이유.

십분 = 600초 = ten minute.


이후 이런 숨긴 유머를 보시면 좀 알은체해 주시죠. 그럼 저 며칠 행복할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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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고라니
    작성일
    19.12.05 18:15
    No. 1

    이거 작가님 우아등선각! 우아한 개그에 등을 맞고 각자 선보러 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2.06 08:17
    No. 2

    ㅋㅋ. 덕분에 아침부터 크게 웃습니다. 선보는 상대가 마음에 들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12.06 02:24
    No. 3

    사 달라. 사 달라? 하하
    십 분. 십 분? 텐 미닛? 하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2.06 08:20
    No. 4

    몇 개 더 있을 텐데, 저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이 두 개는 야심차게 준비한 거여서 한이 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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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내가 내게? 19.12.29 139 5 9쪽
62 의욕 잃은 망나니 19.12.28 152 8 9쪽
61 말종의 반격 19.12.28 126 6 9쪽
60 동맹주 19.12.28 124 5 9쪽
59 무마동맹 19.12.27 142 4 9쪽
58 천마신공 19.12.27 144 4 9쪽
57 아비수의 마왕들 19.12.27 149 6 9쪽
56 망나니 강림 +3 19.12.26 144 8 9쪽
55 어마어마한 지원군 +1 19.12.25 154 6 9쪽
54 마교와 전쟁 19.12.24 143 7 9쪽
53 애송이들아 +2 19.12.23 157 8 9쪽
52 대기업 회유 +2 19.12.22 181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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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후원금 +5 19.12.20 172 6 9쪽
49 난 진실만 말한다 +2 19.12.19 174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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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비무 대회 +2 19.12.16 187 7 9쪽
45 천마의 대응 +4 19.12.15 187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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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출마 선언 +2 19.12.11 187 6 9쪽
40 차별에 관하여 +2 19.12.10 221 7 9쪽
39 빙의가 준 계시 +2 19.12.09 269 7 9쪽
38 세 번째 빙의 +2 19.12.08 216 7 9쪽
37 탄핵 +2 19.12.07 202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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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문신 법술 +3 19.12.03 226 5 9쪽
32 천마 감옥에 갇히다 +2 19.12.02 241 5 9쪽
31 범인 검거 +2 19.12.01 213 7 9쪽
30 두 번째 빙의 +3 19.11.30 250 6 9쪽
29 대호법의 활약 +3 19.11.29 253 5 9쪽
28 상거지 만수로 +2 19.11.28 287 8 9쪽
27 첩자 이야기 +2 19.11.27 283 8 9쪽
26 유치원 삼법 +2 19.11.26 340 7 9쪽
25 민폐 천마 +2 19.11.25 283 6 9쪽
24 망나니 천마 +2 19.11.24 309 9 9쪽
23 최악의 16팀 +3 19.11.23 301 9 9쪽
22 노력하는 천마 +2 19.11.22 384 7 9쪽
21 무림맹의 재도발 +5 19.11.21 361 8 9쪽
20 배움은 끝이 없다 +2 19.11.20 376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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