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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천마에 빙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11.01 10:16
최근연재일 :
2020.01.06 18:00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41,975
추천수 :
885
글자수 :
363,122

작성
19.11.03 18:00
조회
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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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9쪽

별호 짓기 대회

DUMMY

"교주. 그 아이는 설마."


천마를 모시는 호위대 대장 허수아비가 질문했다. 본명은 허당인데 아들 이름이 허수다. 마누라가 늘 '허수 아비'라고 부르는 바람에 허당이라는 멋진 이름 대신 허수아비로 불렸다.

가끔 술이 과하면 허수를 낳은 건 실수라고 통곡하기도 한다. 엄청난 미남이고 교주를 근접 경호하는 호위대 대주여서 뭇 여자 사이를 오가며 허랑방탕한 삶을 즐겼는데, 실수로 허수를 낳은 다음 마누라와 혼인하고 꽉 잡혀 산다.


"내가 너랑 같을까?"


천마의 말에 허수아비가 황송하다며 고개를 조아렸다.


"내 제자다. 어떤 별호가 좋을까?"


허수아비가 고개를 번쩍 들어 수하들에게 명했다.


"어서 삼십육동 동주와 칠십이도 도주를 전부 소집해라. 교주 대제자의 별호를 가장 멋지게 짓는 놈한테는 이혼대법을 전수한다."

"그건 본인도 제대로 못 익혀냈잖습니까?"


허수아비가 수하 멱살을 콱 잡고 으르렁댔다.


"뭔 소리야. 난 12성까지 제대로 익혔다고. 이상하게 마누라한테 안 먹혀서 그렇지."


허수아비의 마누라는 마교 사대 미녀 중 한 명이다. 매난죽국의 막내로 미모와 함께 재기도 발랄한 여자다.

매순과 난순 그리고 국순은 아직도 처녀인데 막내인 죽순이 제일 먼저 혼인하고 아이까지 낳았다.


무슨 방식으로 소식을 전했는지 36개 산과 72개 섬에서 108명의 사람이 반나절 만에 모였다. 이혼대법이 대단한 무공인지 다들 광견병 걸린 사람처럼 눈이 시뻘겠다.


"사대호법은?"


실력으론 사대호법이 허수아비보다 백 배는 더 강하지만, 직급으론 허수아비가 높다. 교주와 부교주 그리고 대장로 다음으로 높은 직급이 호위대 대장이다.


"대호법은 곧 추석이어서 미리 고향으로 출발했습니다. 여기서 만 리도 훨씬 넘는 먼 곳이잖습니까."

"천리마면 보름도 안 걸릴 거리잖아."

"대호법이 말멀미 하시는 거 잘 아시잖습니까."


대호법의 부하로 보이는 자가 변명을 늘어놓았다. 허수아비 역시 대호법과 척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지 더 추궁하지 않았다.


"이호법은?"

"싸우러 갔습니다. 무림맹의 매 대주랑 사이가 무척 나쁘잖습니까."

"또 둘이 네모난 곳에 줄이나 쳐놓고 시간 정하고 싸우는 거야?"

"자존심이 걸린 문제니깐요. 단지 이호법의 자존심뿐 아니라 우리 마교의 위신도 걸린 일입니다."

"그럼 이번엔 제발 이기고 오라고. 그냥 매 대주를 죽이든지."


"삼호법은 부처님께 금식 기도 올리는 중입니다."

"그 간헐적 금식 말하는 건가?"

"아침 점심 저녁 빼면 아무것도 안 드십니다. 부처님을 향한 마음이 참 진실한 분이죠."


"사호법은 꽃 따러 간 건가?"

"그렇습니다. 사호법의 무력은 꽃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추석이 지나면 곧 무림맹이 도발할 테니 미리 좋은 꽃을 따 둬야죠."


어차피 삼호법 빼면 다들 글자 백 개도 모르는 무식한 놈들이다. 없는 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인지 허수아비는 더 추궁하지 않았다.


"그럼 회의를 시작한다. 무림맹이 듣기만 해도 꼬리를 말 그런 흉악하고 멋진 별호를 생각해내라."


마교에서 교주 직속은 사대호법과 호위대 그리고 36동 동주와 72도 도주다. 남은 자들은 교주에게 충성하지만, 명령 체계가 다르다.

천마가 제자를 받는 일은 마교 차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 천마 개인의 문제다. 교주의 제자라고 반드시 다음 교주가 된다는 법이 없기에 단출하게 직속 수하들 백여 명만 모였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황궁 사법(私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하고도 인맥이 부족해 입궁하지 못한 비운의 사내.


황실과 있는 자들을 위한 사사로운 법을 제정하는 최고의 사법기관 동통(東桶)에 들어가면 날아가는 새도 떨굴 권력을 얻는다. 역대 최고점으로 합격했기에 당연히 동통에 들어가리라고 믿었던 윤활유는 아예 부름도 받지 못한 후 인생에 비관하여 마교로 투신해 마공을 익혔고 북간도 도주를 지내다가 마장동 동주로 특진했다.


"윤 동주. 별호를 지으라는데 갑자기 시는 왜 읊으시오?"


"별 하나엔 모든 게 담겨있소. 그러니 천마 고제자 분 별호는 별종으로 하는 게 좋겠소. 삼라만상을 담은 별 뒤에 황제를 뜻하는 종. 천하의 종주가 되어 황궁을 쓸어버리라는 좋은 이름 아니겠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아이가 큰 다음 말종을 제치고 황제가 될 때 별종이라는 호를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말종의 연호는 인간이니까 별종 연호는 뭐가 좋을까?


"흉악하지 않아. 뜻도 좋고 입에 착착 붙기는 하지만, 들어도 전혀 겁나지 않아."

허수아비의 반대로 윤 동주의 제안은 묵살되었다.


"간단하게 합시다. 천마 제자니까 천자라고 하는 게 어떻소?"


와, 너희 단체로 돗자리 깔았어? 천덕이 황태자 아들인 건 무림맹에도 아는 사람이 몇 없고 마교에선 나랑 천마만 안다.


"흉악하지 않아. 무림맹 놈들이 천마 두 글자만 들어도 바지에 오줌 질질 싸면서 도망치는 것처럼, 제자분 별호만 들어도 방광이 날뛰게 흉악해야 해."


어, 잠깐.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천마는 대소변을 본 적이 없다.


- 불필요한 건 내공을 수련할 때 몸 밖으로 나가.


이건 정말 부럽다. 대소변 보는 데 쓴 시간을 절약했다면 난 S대에 붙었을지도 모른다.


"사탄은 어떻소?"


사탄(蛇呑). 코끼리도 삼키는 뱀이라는 사탄상(蛇呑象)에서 나온 사탄공. 상대 내력은 물론 선천지기까지 깡그리 빨아먹는 마교 최악최흉의 무공.

이 무공을 익혀 천하제일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마교 교주가 천마에게 죽은 뒤로 천마신공에 최악최흉의 칭호를 내주고 차악차흉의 자리로 물러났다.


"그건 루시파 별명이잖아."


루시파(壘屍跛).

쌓을 루에 시체 시에 절름발이 파.

선천적으로 다리를 저는 자로 자신을 비웃은 자를 살려두는 법이 없어 가는 곳마다 시체가 쌓인다.


"천마께서 별호를 내놓으라고 하면 루시파 제깟 게 뭐 어쩌겠어."

"그런데 루시파는 왜 별명이 사탄이야? 우리 마교 사람도 아니잖아."

"사탄(死呑). 죽음을 삼킨다는 뜻이오."


윤 동주의 설명에 무식쟁이들이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흠모의 눈빛을 보냈다. 무림이라고 해서 힘이 최우선일 거 같았는데, 배운 사람 앞에서 위축되는 건 어디나 매한가지였다.


"발록은 어떻소?"


발록(魃綠).

발은 가뭄을 일으키는 가뭄 귀신이다. 그런 주제에 푸른색 옷을 즐겨 입는다.


"발록은 척박한 땅에 사는 우리나 겁내지. 강이 많은 황궁이나 무림맹이 눈 깜짝이나 하겠소?"


마교는 가뭄이 두렵고 무림맹은 홍수가 두렵다.

황궁은 사대강 덕분에 가뭄도 홍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가뭄으로 흉년이 들면 재해 세금을 걷어서 사대강 사업을 한 번 더 벌일 수 있고, 홍수가 져서 농토가 물에 잠기면 특별 세금을 걷어서 사대강 사업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


"대장. 밖에 막 장로가 입궁을 요청했습니다."

허수아비가 천마 눈치를 살폈다. 천마 몸에 빙의하고 있는 나도 아무 반응을 느끼지 못했는데, 허수아비는 뭔가 신호를 받은 듯 고개를 끄덕여 입청을 허락했다.


"교주. 막가파 문주 막살자 문안 올립니다. 그간 기체 안녕하셨고···"


문안 인사가 무척 길었다. 인사를 마친 막 장로는 칭찬 바라는 강아지가 생각나게 하는 눈빛으로 천마를 바라봤다.


"그래. 무슨 일로 찾아왔지?"

"사질이 생겼다는 말에 좋은 별호가 필요한 거 같아서 달려왔습니다."


막가파(莫家派). 오로지 막 씨만 받는 문파다. 그럴 바엔 그냥 막문이나 막씨세가라고 이름 지을 거지.

막살자(莫殺者)는 무림맹 무인 백 명 이상 죽인 마교 영웅이다. 그리고 천마의 열혈 추종자다.


원래 별명이 도살자였는데 천마가 교주 된 이후 지마(地魔)로 자기 별호를 바꿨다. 그래서 지금은 막지마로 불린다.


"무릇 세상이 조화로우려면···"

막살자는 혓바닥이 무척 길었다. 아, 졸려.


"무릇 대업을 이루려면 천지인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천시와 지리 그리고 인화죠. 교주의 힘은 어떤 시기도 천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지마가 천산 호수의 물을 이곳으로 끌어오는 공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리도 곧 이뤄질 것입니다. 이제 남은 건 인화입니다."


천시(天時)는 하늘이 내린 때를 말한다. 영웅은 시대가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천마의 힘이라면 굳이 하늘이 때를 내릴 필요도 없다.

지리(地利)는 지리(地理)적 우위를 말한다. 마교가 차지한 땅은 척박하여 지리라고 할 게 없다. 수비에 용이하긴 하지만, 식량 부족으로 사람이 너무 적다.

인화(人和)는 사람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걸 말한다.


"천마 사형과 저 지마와 함께 마지막 인화를 이룰 사질은 인마(人魔)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천덕꾸러기는 인마가 되었다.


작가의말

가뭄을 관장하는 발은 녹색 옷을 즐겨 입는 여신입니다.

수학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허수는 실수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11.03 19:54
    No. 1

    별호부터 짓고 시작하는 마교 클래스 ㅎ

    인사 할 때는 야(口若-한자가 없네요 ㅠㅠ-인사할 야)인마
    그냥 불러도 인마!

    많이 웃고 갑니다. 잠 자리에서도 피식 거릴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n7******..
    작성일
    19.11.04 02:44
    No. 2

    반갑습니다. 다시 가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행복한폴
    작성일
    19.11.04 17:38
    No. 3

    글쇠님 글 기다렸는데....
    저같은 글쇠님 매니아들만 좋아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독자분들 유입하기에는 좀 어지럽네요.... ㅠㅠ.....

    또다른 작품 동시연재 기대해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사먁티791
    작성일
    19.12.04 13:27
    No. 4

    이런 코믹한 글은 간만이라 좋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별그리고나
    작성일
    19.12.13 14:27
    No. 5

    글쇠님 작품들 거의 다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은 적응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2.14 07:55
    No. 6

    뭔가 깨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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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무마동맹 19.12.27 142 4 9쪽
58 천마신공 19.12.27 144 4 9쪽
57 아비수의 마왕들 19.12.27 149 6 9쪽
56 망나니 강림 +3 19.12.26 144 8 9쪽
55 어마어마한 지원군 +1 19.12.25 154 6 9쪽
54 마교와 전쟁 19.12.24 142 7 9쪽
53 애송이들아 +2 19.12.23 157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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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후원금 +5 19.12.20 172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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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청문회 +2 19.12.18 173 5 9쪽
47 무림맹의 저력 +2 19.12.17 166 7 9쪽
46 비무 대회 +2 19.12.16 187 7 9쪽
45 천마의 대응 +4 19.12.15 187 7 9쪽
44 후보자 토론회 +2 19.12.14 176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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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공약 +3 19.12.12 220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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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범인 검거 +2 19.12.01 213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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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대호법의 활약 +3 19.11.29 252 5 9쪽
28 상거지 만수로 +2 19.11.28 287 8 9쪽
27 첩자 이야기 +2 19.11.27 283 8 9쪽
26 유치원 삼법 +2 19.11.26 340 7 9쪽
25 민폐 천마 +2 19.11.25 283 6 9쪽
24 망나니 천마 +2 19.11.24 308 9 9쪽
23 최악의 16팀 +3 19.11.23 301 9 9쪽
22 노력하는 천마 +2 19.11.22 384 7 9쪽
21 무림맹의 재도발 +5 19.11.21 361 8 9쪽
20 배움은 끝이 없다 +2 19.11.20 375 8 9쪽
19 영혼과 육신 +1 19.11.19 413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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