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쇠의 서재입니다.

천마에 빙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11.01 10:16
최근연재일 :
2020.01.06 18:00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41,940
추천수 :
885
글자수 :
363,122

작성
19.12.06 18:00
조회
218
추천
8
글자
9쪽

프리즌 브레이크

DUMMY

이몽롱으로 위장한 석호필이 음식 재료를 한가득 들고 왔다.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썩은 달걀입니다. 도련님이 썩은 달걀 볶음밥을 그렇게 좋아하시거든요."


방목형이 손사래를 치며 인사도 안 하고 밖으로 도망친다. 탈취진에서 나온 취두부의 악취가 들킬까 봐 일부러 썩은 달걀 한 바구니 들고 온 것이다.


"시작하겠습니다."


방목형은 물론 순찰하던 간수들조차 방에서 멀어진 걸 확인한 석호필이 법술을 펼쳤다.


"계란유골(鷄卵有骨)."


썩은 달걀들이 쩌적 갈라지며 시커먼 병아리가 걸어 나왔다. 갓 태어난 새끼 특유의 귀여움은 전혀 없는, 뼈에 가죽을 붙인 것 같은 모습이다.

먹물에 담갔다 꺼낸 것처럼 몸에서 검은 액체가 조금씩 흘렀다.


"계엄령(鷄掩令)."


엄호 명령을 받은 병아리들이 쪼르르 문으로 향한다. 주먹 크기도 안 되는 놈들이 무슨 힘이 그렇게 센지 부리로 문을 톡 찍어 열고 밖으로 나간다.


"비위가 약한 놈은 기절할 거고 강한 놈이어도 제정신이 아닐 겁니다. 계엄령 법술 효과는 두 시진이니 서둘러야 합니다."


천마와 석호필은 축골공을 펼친 후 부엌 아궁이에 뛰어들었다.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여 목표한 방으로 달렸다.


"석유. 나 호필이다."

"그래. 와줬구나."

"나가는 즉시 복리 이자에 원금까지 갚아라. 아니면 교주의 명령이라도 널 구하지 않겠다."

"동의한다."


석호필의 문신이 풀려나더니 밧줄처럼 꼬였다. 엄지손가락 굵기의 밧줄이 탱자진 안으로 들어가더니 한참 뒤에 사람 하나 끄집어냈다.


청수한 선비풍의 남자.


"고맙다. 호필아. 어서 여길 빠져나가 푹 쉬고 싶구나."

"응? 돈벌레에 일벌레인 네가 쉰다고?"

"그래. 돈도 많은데 뭐하러 기를 쓰고 일해. 탱자탱자 놀고 싶구나."


- 탱자진이 무섭긴 무섭구나.


진법에서 나오자마자 석유는 사람이 바뀌었다. 천하제일 거부로 거론됨에도 명절조차 쉬지 않고 일하던 석유 입에서 놀고 싶다는 말이 나올 줄이야.


물론, 난 석유에 관한 정보가 적기에 석호필처럼 놀라진 않았다.


"설날에 만둣국 값이 세 배로 뛰었다고 새벽부터 가족 모두 깨워서 만두 빚게 하던 석유 맞아?"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이제부턴 편하게 살 거야."


- 저러다 땅도 안 파는 거 아니야?

- 약속 지키는 성격은 안 변했길 바라야지.


석유 역시 절세고수여서 축골공을 어렵지 않게 펼쳤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취두부의 방이었다.


석호필이 지체하지 않고 탈취진을 해체했다. 변형한 진법이어서 석호필도 해체 빼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어차피 감옥에서 친 진법이 아니라 취두부가 직접 만든 것이기에 해체해도 문제 될 건 없다.


- 그런데 취두부의 음식은 누가 가져다줬지?

- 지하 감옥은 실혼인이 일한다. 사고 능력이 없고 음식을 만들어 진법 안으로 넣어주는 일만 하지. 탈취진을 변형한 게 아마 실혼인일 거야. 음식을 넣을 수 없으니 능력을 발휘해 진법을 변형 시켜 생로를 만들었을 거다.

- 그럼 진법을 나가서 탈출하는 자도 있을 거 아니야?

- 실혼인은 엄청난 고수다. 불에 안 타고 물에 빠져도 죽지 않으며 칼과 창에 베이지 않는다. 최소 사대호법 정도는 되어야 기척을 안 내고 처리할 수 있다.


생활 프로그램 조금 깔린 전투 로봇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거지?


탈취진이 해체되자 석유가 휘청인다. 석호필은 어느새 문신으로 방독면 비슷한 걸 만들어 얼굴을 가렸다.


"미안하오. 악취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내게로 돌아와 순환을 이룬 바람에 평소보다 조금 냄새가 심할 거요. 켈켈."


전혀 미안한 얼굴이 아닌데?


"한 놈 더 구하면 탈출이다."


- 누구? 태식이?

- 그래. 본인도 모르는 단서가 있을 수 있어. 규화보전이 황궁 손에 들어가면 일정 수준의 고수를 짧은 기간에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 그럼 겨우 유지되던 균형이 깨지고 무림 질서가 엉망이 될 거야.


"역시 황궁 솜씨는 다르군요."


대포진을 본 석호필이 감탄했다.


"호승심에 잠깐 안에 누군지 알아보려 했는데, 저라고 나오네요. 안에 있는 사람 신분을 위장할 뿐만 아니라 그걸 조사하려는 제 신분을 읽어냈습니다."


아까 석유를 꺼낼 때와 마찬가지로 문신으로 밧줄을 만들어 안에 있는 태식을 끄집어냈다. 대포진은 신분 위장에 집중했기에 침투엔 약하다. 덕분에 탱자진보다 시간이 덜 걸렸다.


"천마다. 널 마교로 데려가려 한다. 동의하느냐?"


태식은 갇힌 지 오래돼서 천마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다.


"마교 교주에 천하제일인 분이다. 황실 혈통이고 명문고 명문대 나왔지."


석호필의 말에 태식이 깜짝 놀란다. 어느 포인트에서 놀란 건지 참 궁금하네.


"동의합니다."


안타깝게도 태식은 축골공을 펼치지 못한다. 이제부턴 석호필이 재주를 부려야 한다.


"내비개이선(內費開移線)."


석호필의 문신이 모두 풀려나서 사방으로 퍼졌다.


- 저건 뭐야?

- 개이선이라는 법술이 있었다.


열 개에 이동 이에 노선 선. 이동 노선을 열어주는, 주로 미궁 따위를 탐험할 때 쓰는 고급 법술.


- 내공 소모가 너무 심해 배운 자는 많아도 써먹는 놈은 없었다. 최소 삼갑은 되어야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으니까. 그걸 석호필이 개량했다.


내공 내에 소비 비. 내공 소비를 줄여 오래 펼칠 수 있게 석호필이 개이선 법술을 개량했다. 대신 원래부터 고급 난도의 법술이었던 개이선이 초고난도의 법술이 되었다.


석호필을 비롯해 익혀낸 사람이 몇 없어서 보급이 요원하다.


- 구글(具契)이라는 자가 내비개이선 법술을 보편화하려고 위성(衛星)이랑 손잡고 애쓴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진전을 못 본 거 같다.


[실혼인이 접근합니다. 몸을 숨기십시오.]


내비개이선의 음성 경고에 다섯 사람은 구석으로 숨었다. 다섯 모두 기척을 지울 수 있는 고수긴 하지만, 실혼인의 탐지 방식이 특이하기에 부랴부랴 은폐진을 쳤다.


[실혼인이 악취로 기절했습니다.]


"허허. 그간 탈취진에 갇혀서 악취가 배출되지 못한 바람에. 이거 참 쑥쓰럽구먼."


[선택 가능한 경로가 여섯 있습니다. 배수로, 굴뚝, 환기구, 정문, 후문, 개구멍.]


"정문으로 간다."


천마의 말에 석호필이 군말 없이 앞장섰다.


- 야, 미쳤어?

- 취두부가 석유랑 태식이 데리고 탈출한 게 되는 거야.


원래는 이럴 계획이 아니었는데, 수화불침에 금강불괴를 자랑하는 실혼인을 쉽게 해치우자 천마의 생각이 바뀌었다.


- 취두부는 호적이 소멸한 사람이야. 이번 일은 정체 모를 고수가 비밀 감옥에 침투하여 사람 둘 구해서 나간 게 되는 셈이지. 진짜 간자장을 감방에 넣으면 원래 계획보다 훨씬 낫다.


고수는 전부 지하 감옥에 가두고 실혼인에게 맡긴다. 덕분에 1층의 간수들은 고수로 불리기 미안한 자들뿐이다.


"에라 이 하수들아."

"하수 주제에 감히."

"하수 따위가."


어느새 석호필을 제치고 앞장선 취두부가 픽픽 쓰러지는 간수들을 보며 연신 외친다.


- 조용히 했으면 좋겠는데. 입 벌릴 때마다 악취가 심해지잖아.

- 취두부의 무공이야. 하수구(下手口)라고, 하수 소리를 많이 할수록 악취가 강해져.

- 법술 아니고 무공?

- 놀랍게도 무공이야. 취두부처럼 악취가 강한 자만 익히고 쓸 수 있는 무공이지.


하수 상대로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보이지만, 태식이나 석호필도 버텨내는 걸 보면 고수한텐 큰 효과가 없는 듯하다.


- 그건 아니야. 고수도 악취 때문에 평소보다 동작이 느려지거나 정확도가 하락하거든. 취두부의 취권(臭拳)도 무림에서 절학으로 꼽힌다.


주정의 취권이 알콜 기운을 내공처럼 쓴다면 취두부의 취권은 악취를 내공처럼 쓴다. 예전에도 개방 방주를 맡을 정도로 강했는데 탈취진에서 악취를 쌓아두며 더 강해진 지금은 훨씬 대단한 고수가 되었다는 말이다.


간수들뿐 아니라 죄수들도 하나같이 기절했다. 하수 소리를 남발하는 취두부의 악취가 점점 심해진다. 태식이 견디기 힘든지 슬그머니 뒤로 빠진다.


"이건 밖에서만 열 수 있는 대문이다. 무공으로 파괴하면 흔적이 남을 거고."


문을 파괴할 무공을 보유한 건 천마밖에 없다. 남은 자들도 고수라고 하지만, 비밀 감옥의 정문 역시 범상치 않은 물건이다.


"악취를 거두면 제가 해보겠습니다."


취두부는 석호필의 도움을 받아 몸에 간이 탈취진을 펼쳤다. 악취가 가시자 태식이 앞으로 나섰다.


"미분은 적분을 거꾸로, 적분은 미분을 거꾸로. 미적분(微積分)."


정문이 사라졌다. 태식을 따라 밖으로 나가자 정문이 다시 생겼다.


- 어떻게 한 거야?

- 작은 단위로 분해하여 안개처럼 뚫고 나갈 수 있게 하고, 우리가 나간 다음 원래대로 조합한 거야. 생물에겐 사용할 수 없는 비살상용 법술이야.


작가의말

용답답과 인마의 대화 중 무초승유초에 관해, 초식을 버리는 게 아니라 완전히 파악한 후 초월하고 진화하는 거라고 적었습니다.

그래놓고선 지금까지 클리세를 외면했더군요. 이미 클리세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사용한 것은 그 이유가 있을 텐데 말입니다. 왜 그런 클리세가 나왔는지 고민하고 분석한 다음, 더욱더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세계관과 설정도 늘 강박적으로 기존의 것과 다르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래놓고선 무초승유초에 관해 번지르르하게 지껄였습니다.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것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계승한 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훌륭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강박적으로 그저 다르게 하려고만 했으니깐요.

나름대로 세상을 똑바로 본다고 자부했었는데, 결국 자신조차 바로 보지 못했더군요. 더는 흔한 세계관이나 익숙한 설정 그리고 신물 나는 클리세를 무조건 배척하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런 거 없이도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여긴 자체가 너무 큰 오만이네요.

비축분이 꽤 많은 관계로 당장은 글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12.06 18:18
    No. 1

    우리 석유가 달라졌어요.
    남귤북탱의 탱자진이 무섭긴 하군요.
    의탱진 변사계(蟻枳陣 變梭鷄)

    영화 해바라기의 명대사 나왔네요.
    미분.적분...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2.07 10:00
    No. 2

    미적분은 매우 쉬워하거나 매우 어려워하는 게 일반적이죠. 중간이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12.07 13:36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2.08 10:17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에 빙의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9 나는 모를 이야기 +9 20.01.06 742 12 11쪽
88 사필귀정 20.01.06 269 6 9쪽
87 저승사자의 손짓 20.01.06 183 5 10쪽
86 경지 상승 20.01.05 163 5 9쪽
85 견제 20.01.05 173 5 9쪽
84 생방송 20.01.05 173 5 9쪽
83 자충수 20.01.04 154 6 9쪽
82 민중의 칼 20.01.04 156 4 9쪽
81 지뢰밭길 20.01.04 140 4 9쪽
80 가시밭길 20.01.03 142 8 9쪽
79 천동출 20.01.03 152 4 9쪽
78 진상 20.01.03 140 5 9쪽
77 성화신의 정체 +2 20.01.02 162 7 9쪽
76 합체와 분리 20.01.02 140 5 9쪽
75 전쟁 20.01.02 153 5 9쪽
74 저지르고 보자 20.01.01 176 4 9쪽
73 정조를 지켜라 20.01.01 199 4 9쪽
72 검사 천동출 20.01.01 155 4 9쪽
71 청천벽력 +2 19.12.31 163 7 9쪽
70 전학생 19.12.31 189 4 9쪽
69 세상이 너무 쉬워 19.12.31 129 6 9쪽
68 생김에 관한 고찰 19.12.30 152 7 9쪽
67 나는 강하다 19.12.30 127 6 9쪽
66 처형식 19.12.30 125 6 9쪽
65 양아치 19.12.29 122 6 9쪽
64 간타자 +1 19.12.29 138 6 9쪽
63 내가 내게? 19.12.29 139 5 9쪽
62 의욕 잃은 망나니 19.12.28 152 8 9쪽
61 말종의 반격 19.12.28 126 6 9쪽
60 동맹주 19.12.28 124 5 9쪽
59 무마동맹 19.12.27 142 4 9쪽
58 천마신공 19.12.27 144 4 9쪽
57 아비수의 마왕들 19.12.27 149 6 9쪽
56 망나니 강림 +3 19.12.26 144 8 9쪽
55 어마어마한 지원군 +1 19.12.25 154 6 9쪽
54 마교와 전쟁 19.12.24 142 7 9쪽
53 애송이들아 +2 19.12.23 157 8 9쪽
52 대기업 회유 +2 19.12.22 181 7 9쪽
51 독점금지법 +2 19.12.21 179 5 9쪽
50 후원금 +5 19.12.20 171 6 9쪽
49 난 진실만 말한다 +2 19.12.19 174 6 9쪽
48 청문회 +2 19.12.18 172 5 9쪽
47 무림맹의 저력 +2 19.12.17 165 7 9쪽
46 비무 대회 +2 19.12.16 187 7 9쪽
45 천마의 대응 +4 19.12.15 187 7 9쪽
44 후보자 토론회 +2 19.12.14 176 7 9쪽
43 영혼 분리 +2 19.12.13 181 7 9쪽
42 공약 +3 19.12.12 220 6 9쪽
41 출마 선언 +2 19.12.11 187 6 9쪽
40 차별에 관하여 +2 19.12.10 221 7 9쪽
39 빙의가 준 계시 +2 19.12.09 268 7 9쪽
38 세 번째 빙의 +2 19.12.08 216 7 9쪽
37 탄핵 +2 19.12.07 202 10 9쪽
» 프리즌 브레이크 +4 19.12.06 219 8 9쪽
35 공청석유 +4 19.12.05 259 5 9쪽
34 십색기 +2 19.12.04 232 9 9쪽
33 문신 법술 +3 19.12.03 226 5 9쪽
32 천마 감옥에 갇히다 +2 19.12.02 241 5 9쪽
31 범인 검거 +2 19.12.01 213 7 9쪽
30 두 번째 빙의 +3 19.11.30 250 6 9쪽
29 대호법의 활약 +3 19.11.29 252 5 9쪽
28 상거지 만수로 +2 19.11.28 286 8 9쪽
27 첩자 이야기 +2 19.11.27 283 8 9쪽
26 유치원 삼법 +2 19.11.26 339 7 9쪽
25 민폐 천마 +2 19.11.25 282 6 9쪽
24 망나니 천마 +2 19.11.24 308 9 9쪽
23 최악의 16팀 +3 19.11.23 301 9 9쪽
22 노력하는 천마 +2 19.11.22 384 7 9쪽
21 무림맹의 재도발 +5 19.11.21 361 8 9쪽
20 배움은 끝이 없다 +2 19.11.20 375 8 9쪽
19 영혼과 육신 +1 19.11.19 412 9 9쪽
18 첫 경험 +6 19.11.18 522 13 9쪽
17 세상에 이런 일이? +2 19.11.17 417 13 9쪽
16 뒷수습 +4 19.11.16 421 12 9쪽
15 말종의 사신 +2 19.11.15 444 14 9쪽
14 엄친아 할아비 +3 19.11.14 467 13 9쪽
13 이호법 +4 19.11.13 486 12 9쪽
12 인재 영입 +3 19.11.12 545 18 9쪽
11 삼호법 +5 19.11.11 575 14 9쪽
10 간 보기 +2 19.11.10 612 13 9쪽
9 내가 천마라니 +3 19.11.09 718 18 9쪽
8 무림맹 +6 19.11.08 808 20 9쪽
7 정치란 말이야 +4 19.11.07 848 25 9쪽
6 보름달이 뜨다 +3 19.11.06 1,051 22 9쪽
5 스카이 캐슬 +3 19.11.05 1,451 27 9쪽
4 제자 돌보기 +2 19.11.04 1,811 32 9쪽
3 별호 짓기 대회 +6 19.11.03 3,099 40 9쪽
2 천마의 신분 +3 19.11.02 5,091 56 9쪽
1 그린 라이트 +10 19.11.01 7,975 74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