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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천마에 빙의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11.01 10:16
최근연재일 :
2020.01.06 18:00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41,959
추천수 :
885
글자수 :
363,122

작성
19.11.08 18:00
조회
808
추천
20
글자
9쪽

무림맹

DUMMY

추석 후엔 따분한 일상이 반복됐다.


새벽엔 수련하고, 오전엔 업무 본다. 오후 내내 인마가 선생들의 가르침을 받는 걸 지켜보고 저녁엔 인마에게 개세 수련을 시키다가 아홉 시쯤 되면 바로 잠든다.


무림맹이 선물로 보낸 세 영단은 성분 분석 중이다. 먹어도 괜찮다는 결론이 나면 인마가 복용하여 막대한 내공을 얻을 것이다.


추석 전과 다름없는 일상이지만, 그간 보고 들은 게 있어서 고요 속에 요동치는 음모의 기운이 어렴풋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뭐, 기분 탓이겠지.


따분한 일상이 깨진 건 추석이 지나고 보름 후였다. 무림맹이 칼을 차고 광명정을 찾았다.


- 장로들 수작이야.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도착했어.

장로들이 무림맹에 미사일 좀 날려달라고 청탁했나?

- 네 실력을 떠보려는 거지?

- 그런 거 같아.


"무림맹 인솔자는?"

"달마의 사제 달우와 장삼풍의 사제 장팔풍입니다."


알록달록한 사내가 대열에서 나와 천마에게 부복한다.

"교주. 간지신공이 경지에 올랐습니다. 제가 나가서 싸움을 끝내겠습니다."


하얀 얼굴과 빨간 입술에 진한 눈썹. 절대 미소년 왕간지(王干支). 마교 사대호법의 말석. 간지신공이라는 희대의 절기를 익힌 마교의 기린아. 늘 몸에 꽃을 가득 달고 다녀 화랑이라는 별명도 있다.


공교롭게도 무림맹보다 하루 빠른 어제 복귀했다.


"좋다. 맡겨보지."


- 야, 그냥 네가 나서는 게 낫지 않아? 장로들한테 경고도 되고 얼마나 좋아.

천마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이건 감각까지 공유되기에 VR이나 3D 영화 따위가 비빌 수준이 아니다.

- 안돼. 피를 많이 보면 어둠이 깨어나.


신께서 밸런스 패치 하셨구나.


"야, 거기 다루랑 팔푼이 나와."

"아미타불. 난 달우지 다루 아니오."

"팔풍이다. 팔푼 아니고."


"놈,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거짓을 고하느냐. 넌 기루 옆에 붙은 다루가 틀림없고 네놈은 팔푼이가 분명하렷다."


사극에 나오는 왕의 위세를 등에 업은 환관 같다. 생긴 건 왕세자 저리 가란데.


"어떻게 겨룰 작정이오?"

달우는 입씨름을 빨리 끝내고 싶었는지 왕간지의 도발을 무시했다.

"내가 너희 둘을 동시에 상대하겠다. 너희가 지면 썩 물러나거라."

"우리가 이기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을 가정하는 건 팔푼이나 하는 짓이지."


달우보다 수양이 얕은지 장팔풍 얼굴이 돼지 간처럼 벌게졌다.


"후훗. 꽃과 간지신공의 상관관계를 전부 파악했다고."

삼류 코미디에 나오는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 대사다. 생긴 건 청춘 드라마 남주 비주얼인데.


첫인상과 달리 좀 깬다.


왕간지는 몸에 달린 수많은 꽃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용면(龍面)을 잡아 자기 귀에 꽂았다. 귓등에 올려놓은 게 아니라, 말 그대로 꽃에 달린 줄기를 귀의 혈도에 찔렀다.


'중이혈(中耳穴).'


스산한 바람이 분다. 어느새 왕간지 옷이 검은색으로 변했다. 천으로 묶었던 치렁치렁한 머리가 어느새 풀려 바람에 흩날린다.

원래는 생기 넘치는 미소년 캐릭터였는데 분위기가 얼음처럼 차갑게 변했다.


"용간지(龍干支)는 처음이지?"

목소리도 변했다. 묵직한 소리가 낮게 깔리며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뜨거운 불을 감쌀 수 있는 건 얼음뿐이지. 그러나 얼음은 결국 불에 녹고 만다."


왕간지의 옷이 세차게 펄럭인다. 저러다가 초사이언으로 변신하는 게 아닌지 기대된다.


"흐아아. 흑염룡이, 흑염룡이."


왕간지 왼손에서 검은 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얼음처럼 차갑던 분위기가 갑자기 모든 걸 태울 듯 뜨겁게 변한다. 왕간지의 얼굴에 고통과 쾌락,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서린다.


"흑염분천(黑炎焚天)."


검은 불덩이가 둘 날아간다. 달우가 황급히 갈대 하나 꺼내서 불덩이를 푹 찌른다. 정확히 가운데를 찔린 불덩이가 그대로 사라진다.

장팔풍은 양손을 모아 앞으로 향한다. 마치 쌀보리 게임을 하는 사람 같다. 양손으로 보기만 해도 뜨거운 불덩이를 잡고 돌린다. 검은 불덩이가 하얗게 변하더니 마찬가지로 사라진다.


"흑염소(黑炎燒)."

이번엔 범위공격이다. 달우와 장팔풍 주변이 검게 불타오른다.


달우가 갈대 스무 개를 꺼내 부채 모양을 만든다. 짧게 불경을 읊더니 살만 있던 부채에 거죽이 생긴다. 달우가 부채를 흔들어 불을 꺼보려 한다.


장팔풍은 검을 꺼냈다. 저게 송문고검이라는 거구나. 어떻게 검 면에 소나무 껍질과 비슷한 무늬가 생길 수 있지?


"음은 음이고 양은 양이다. 음은 양이고 양은 음이다. 음과 양은 다르고 양과 음은 같다."


뭔 개소린지 모르지만, 하도 진지해서 웃기 힘들다. 그냥 미친놈은 비웃어줄 수 있지만, 진지한 미친놈은 동정하게 된다.


장팔풍의 검이 허공에 팔괘(八卦)를 그린다. 팔괘가 서서히 사상(四象)으로 변하더니 어느새 양의(兩議)가 된다. 양의가 태극이 되더니 빙글빙글 돈다.


갑자기 슬퍼진다.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더니 팔괘랑 태극을 보니 대한민국이 그립다.


'하드에 야동 들켰을까?'


USB에 담아둘 걸 그랬어.


"파빙(破氷) 시간이다."

묵직한 목소리가 은은하게 퍼진다. 퍽 소리와 함께 왼팔이 터진다. 이제 무림맹 뒤진다.


라임 좋고.


왼팔이 있던 자리에서 시커먼 용이 기어 나왔다. 용이 떠난 후 팔이 다시 생겨났다. 마치 필름 거꾸로 감은 듯한 느낌.


왕간지의 분위기도 변했다. 차가운 미공자 느낌이었다가 운명에 분노하는 파괴자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세상 다 산 노인 같다.


그 와중에 잘 생겼다.


흑염소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시달리던 달우와 장팔풍은 흑염룡까지 가세하자 쩔쩔매다가 수염과 머리를 태워 먹었다. 당연히 머리를 태워 먹은 건 장팔풍이다.


달우는 대머리니까.


"졌소. 항복할 테니 공격을 멈추시오."


낭패한 기색으로 달우가 사정한다. 어찌어찌 살은 지켜냈으나 옷과 체모는 거의 남지 않았다.


왕간지가 세상 귀찮은 표정으로 중이혈에 꽂은 꽃을 뽑았다. 꽃이 급격히 시듬과 동시에 흑염룡이 용트림 몇 번 하고 그대로 사라졌다. 힘의 원천인 흑염룡이 사라지자 흑염소도 끝났다.


"약속 지켜라. 어기면 천마께서 왕림하신다."


달우와 장팔풍은 황급히 무림맹 무사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 왜 그냥 보내? 잡아두고 무림맹에 돈이나 쌀 내라고 하면 얼마나 좋아.

- 그럼 마교가 마교했다고 사람들이 욕할 거야.


새삼 억울할 것도 없다. 천마가 교주 되기 전에 마교는 말 그대로 악당 천지였으니까.


"교주. 힘을 썼더니 피곤합니다. 이만 가서 쉬어도 되겠습니까."


천마와 대화할 때는 정상인으로 보인다.


"그리하거라. 이만 소집령을 해제한다."


천마 역시 인마를 안고 교주전을 떠났다.


"인마. 오늘 싸움 보고 느낀 거 있어?"

"저 아저씨 불장난했는데 밤에 오줌 싸?"


- 야. 왕 호법이 밤에 오줌 쌀까?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 그럼 뭐라고 대답해야지? 왕 호법한테 질문하면 알까?

- 왕 호법이 그걸 어떻게 알아?.


"사부가 오늘 밤 안 자고 지켜볼게. 불장난하고 오줌 싸는지는 내일 알려준다."


- 그냥 안 싼다고 하면 되지. 밤에 잠 안 자고 오줌 싸는지 지켜보는 건 또 뭐야?

- 사부 된 자로서 어찌 제자에게 알지도 못하는 말을 섣불리 지껄일 수 있겠느냐?


울컥했다. 정말 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중학교 때였다. 담임 선생님한테 질문했다.


"선생님, 조오련하고 바다거북하고 누가 더 빨라요?"

"조오련이 더 빨라."


바다거북이 더 빠르다는 친구랑 대판 싸웠다. 멱살까지 잡았고 서로 몇 대씩 때렸다. 영화 괜히 봐선.

그리곤 졸업할 때까지 친구랑 말 한마디 섞지 않았다. 그 친구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고 난 담임 선생님 말을 굳게 믿었다.


대학교에 간 후에야 바다거북의 수영 속도가 사람보다 몇 배나 빠르다는 걸 알았다. 어쩌면 전부터 알았는데 인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대학 졸업하고 동창회 때 술잔을 기울이며 사과했다. 친구는 잊은 지 오래라며 껄껄 웃었다. 마침 담임도 동창회에 들러서 용기 내 질문했다.


"선생님. 왜 조오련이 바다 거북이보다 더 빠르다고 하셨어요?"

"난 조오련이 마라톤 선수인 줄 알았지. 바다 거북이가 육지에선 느릴 테니까 당연히 조오련이 빠르다고 생각했어."


담임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대답했다.


십 년 지나서 오해는 풀렸지만, 내 마음의 상처는 지금도 아물지 않았다.


"사부. 저 아저씨 오줌 안 싸면 나 불장난해도 돼?"

"저 아저씨가 안 싼다고 너도 안 싸는 건 아니다."

"그럼 싸는지 안 싸는지 불장난 한 번만 하면 안 될까?"


그때 조오련이랑 바다거북이 데려다가 누가 더 빠른지 겨루게 했으면 친구랑 안 싸웠을 텐데.


천마는 책임감이 확실한 선생이었다.


작가의말

맞춤법 검사기 돌려도 수정할 게 20개 이하로 나옵니다. 이만 만족하고 단어 선택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하는데, 제가 편집증이 있나 봅니다.

그래도 이번 글에선 등빨을 비롯한 여러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여도 맞춤법 검사기가 표준어 아니라고 하면 수정했거든요. 예를 들면 버러지 같은 사투리를 벌레로 바꾸던가 다른 표현을 선택했었습니다.

집착하는 것에서 벗어나려면 도망치는 게 아니라 뛰어넘어야죠. 그런데 어떤 부분은 노력이 아닌 재능의 영역이라서 조금 걱정입니다. 이외수 선생님은 써글 같은 단어를 편하게 쓰시더라고요. 글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으니 그런 여유가 있는 거겠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11.08 20:49
    No. 1

    설마 이외수 선생님을 존경하시는가요? ㅠㅠ

    설마. ㅎㅎ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1.09 11:23
    No. 2

    최근 우연히 갭쳐 올라온 거 봤는데 맞춤법 안 지키는데도 굉장히 잘 읽히더군요. 그래서 언급한 겁니다.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고 어떤 사람인지 들은 바도 없어서 딱히 좋거나 싫은 감정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n7******..
    작성일
    19.11.08 22:55
    No. 3

    글쇠님 표지가 전작들하고 다 똑같네요 일부러 그러신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1.09 11:26
    No. 4

    네. 서재에서 리스트 쭉 뜰 때 너무 난잡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일단 판타지와 무협 그리고 천마 세 장르로 나눴습니다. 더 세세한 장르 구분은 여유 날 때 하려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보다거사
    작성일
    19.11.12 22:17
    No. 5

    이외수 사이비가 선생씩이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11.13 11:26
    No. 6

    그런가요? 아는 동생도 굉장히 싫어하던데 뭔가 사건이 있나 보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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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성화신의 정체 +2 20.01.02 162 7 9쪽
76 합체와 분리 20.01.02 140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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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생김에 관한 고찰 19.12.30 152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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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간타자 +1 19.12.29 138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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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의욕 잃은 망나니 19.12.28 152 8 9쪽
61 말종의 반격 19.12.28 126 6 9쪽
60 동맹주 19.12.28 124 5 9쪽
59 무마동맹 19.12.27 142 4 9쪽
58 천마신공 19.12.27 144 4 9쪽
57 아비수의 마왕들 19.12.27 149 6 9쪽
56 망나니 강림 +3 19.12.26 144 8 9쪽
55 어마어마한 지원군 +1 19.12.25 154 6 9쪽
54 마교와 전쟁 19.12.24 142 7 9쪽
53 애송이들아 +2 19.12.23 157 8 9쪽
52 대기업 회유 +2 19.12.22 181 7 9쪽
51 독점금지법 +2 19.12.21 179 5 9쪽
50 후원금 +5 19.12.20 171 6 9쪽
49 난 진실만 말한다 +2 19.12.19 174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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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비무 대회 +2 19.12.16 187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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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마 감옥에 갇히다 +2 19.12.02 241 5 9쪽
31 범인 검거 +2 19.12.01 213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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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노력하는 천마 +2 19.11.22 384 7 9쪽
21 무림맹의 재도발 +5 19.11.21 361 8 9쪽
20 배움은 끝이 없다 +2 19.11.20 375 8 9쪽
19 영혼과 육신 +1 19.11.19 412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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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엄친아 할아비 +3 19.11.14 467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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