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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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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39
추천수 :
1,499
글자수 :
629,035

작성
18.07.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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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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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6쪽

정보국장 함정우 4

DUMMY

태수는 사무실에서 결재할 파일을 보며 일하고 있는데 휴대폰의 메시지 알람이 울린다.

광고인가 싶어 안 보려다가 혹시나 싶어 보니까,

‘태수야, 바쁘니? 보던 곳에서 보자!’라는 문구가 뜬다.

정우형이 연락을 해온 것이다.

태수는 동생들에게 잠깐 바람 좀 쐬겠다고 하며 근처 커피숍으로 갔다.

구석에 정우형이 앉아 있었다.

“형. 어떻게 지내셨어요? 이제는 살아있다고 떳떳하게 나타나지 그러세요.”

“안 그래도 그러려고 한다. 오늘 네 아버님께 전화했었다.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나타나면 당황해서라도 뭔가 실수를 할 줄 알았는데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받더구나. 네 아버님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요. 아버님이 형을 왜 죽이려고 하겠어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만약 정우형을 죽이려고 했다면 내 정체도 알고 있다는 뜻인데 정보원을 그토록 알뜰살뜰 보살펴 줄 이유가 있겠어요? 저한테 얼마나 잘해주는 줄 모르시죠? 친아들이라도 그렇게는 못할 만큼 잘해주세요. 그러니 이제 의심 거두세요. 저한테는 아버님도 소중하고 형도 소중한 존재에요. 둘 모두 놓치기 싫어요.”

“이제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나타나면 정보국이 한바탕 난리가 나겠지. 아마 퇴직을 하게 될 것 같다. 어쩌면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그래도 내가 자초한 일이니 다 감수해야지. 오늘은 마지막으로 네 얼굴 한번 보려고 연락한 거야. 오랜 세월 알고 지냈는데 이제 더는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많이 보고 싶더라. 얼굴 봤으니 됐다. 이제는 장가도 가고 얘기도 낳고 행복하게 살아라. 그동안 진짜 고마웠다. 태수야.”

“형. 정보국 그만둬도 한 번씩 연락하세요.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니까. 정 여의치 못하면 문자라도 남겨주세요. 그럼 형도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제가 먼저 일어날게요.”

태수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숍을 나갔다.

태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함정우는 이제 진짜로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에 태수가 안보일 때까지 바라보았다.

자신을 죽이려고 한 사람을 끝내 자신의 손으로 못 잡을 것 같다.

동방파 두목 이정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전화를 걸어보니 아닌가 보다 싶어 이제 더 이상은 단서를 못 찾겠다.

이길로 정보국으로 들어가 어떻게 된 일인지 다 털어놓고 정식으로 수사요청을 한 다음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물론, 자신이 안 죽었다고 나타나면 또 누군가가 죽이려고 시도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죽게 되면 어쩔 수 없고.

더는 숨어있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태수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에는 뜻밖에도 천명이가 앉아 있었다.

“천명아, 여기는 웬일이야? 연락도 없이.”

“아빠. 저 붙었어요. 한국대 의예과.”

“그래? 오늘이 발표 날이었니? 미안하다, 아빠가 정신이 없어서. 그래서 같이 밥이라도 먹고 싶어서 나온 거야?”

“네. 오늘은 아빠하고 밖에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러고 싶어서 사무실로 왔어요. 제가 사무실로 와서 불편한 건 아니시죠?”

“무슨 소리야? 불편할 게 뭐 있다고. 이렇게 와줘서 더 반갑고 합격한 거 축하한다. 하하하”

천명도 헤헤 거리며 웃는다.

이럴 때보면 영락없이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같다.

한 번씩 정신이 번쩍 들게 어른 흉내를 내기는 하지만.

태수는 천명을 데리고 나가 점심을 먹었다.

스테이크를 먹으며 와인을 시켜 한잔 따라주었다.

이제 어른이라고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천명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더니 맛이 괜찮은지 스테이크와 함께 따라 준 와인을 다 마셨다.

“어때, 맛이?”

“괜찮은데요. 맛있어요. 스테이크도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 아빠랑 먹으니까 더 맛있어요.”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 체하지 않게. 대학입학 때까지 시간 좀 남는데 여행이라도 다녀올래? 가까운 일본은 어때?”

“정말요? 가보고 싶어요. 근데 아빠는 바빠서 못 가시잖아요. 저 혼자 가라고요?”

“아니! 천명이 혼자 떠나는 건 아빠가 반대야. 경호원 붙여줄 테니까 다녀와. 일본이 싫으면 다른 곳도 좋고.”

“음... 그러면 일본도 가고 싶고 유럽도 가고 싶고 미국도 가고 싶고.... 하하하. 여기저기 다 가보고 싶어요.”

“방학 때마다 한 번씩 가고 이번에는 일본에만 다녀와. 한 번도 긴 시간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너무 오래 떨어져있으면 아빠가 보고 싶어서 못 참아. 그러니까 일주일 예정으로 일본여행만 하는 것으로 하자. 괜찮지?”

“예. 일본에 가서 이곳저곳 많이 다녀볼게요. 아, 할아버지가 싫어하시지 않으려나 모르겠네요. 하긴 뭐 주말에만 집에 갔었던 거 생각하면 일주일 금방이죠. 언제 갈까요?”

“내일이라도 비행기 표 끊어줄 테니 다녀오렴. 대신에 경호원 삼촌들하고 항상 같이 움직여야 된다? 약속 꼭 지켜.”

“네. 약속할게요. 저 혼자라도 이제 어디 가서 맞고 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아빠가 걱정하시니까 같이 다닐게요.”

태수는 천명이와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에서 발발이에게 전화를 했다.

“발발아, 이제 그만하고 돌아와라.”

“왜요? 아직 결정적인 건 없었는데...”

“그만 감시해도 돼. 지금이라도 출발해서 올라와.”

“네. 알겠습니다. 지금 출발할게요.”

태수는 이따 집에 가서도 아버님 주무실 때 휴대폰에서 도청장치를 빼기로 결심하고 나니 모든 문제가 일시에 다 풀어진 것 같다.

정우형도 이제 살아있다고 나타날 것이고, 아버님을 의심하는 행동도 할 필요가 없게 되고, 천명이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고... 말이 되는 소리인지 몰라도 걱정할 일이 없어 걱정이다.

태수가 저녁에 집으로 일찍 퇴근을 했다.

아버님과 천명이 그리고 태수, 이렇게 셋이서 저녁을 먹었다.

커피 한잔씩 마시며 태수가 아버님께 천명이 내일 일본으로 여행을 갈 거라고 했더니 아버님이 잘 했다고 하신다.

오늘 정우형과 통화했다고 해서 유심히 살폈지만 아버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 태수는, ‘그래. 아버님을 의심한 내가 바보다’ 하며 절로 안심이 됐다.

아버님이 일찍 주무신다고 방으로 들어가시고 천명이도 내일 일본에 갈 짐정리 한다고 방으로 들어갔다.

태수가 아버님 휴대폰에 장착시킨 도청장치를 치우려고 하다 오늘 정우형이랑 통화를 했다고 한 말이 생각나 마지막으로 한번만 들어보자며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통화내용을 다 듣고 난 태수는 얼굴이 뻣뻣하게 굳다 못해 창백해져 있었다.

정우형을 죽이려고 한 게 아버님이었다니.

그럼 자신의 정체도 안다는 뜻인데 어떻게 그리 친아들 못지않게 잘해주실 수 있을까 싶다.

차라리 듣지 말걸.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들었는데 내용이 기가 막힌다.

아... 어쩌란 말인가.

마지막 통화에서 권지호란 사람에게 아버님은 아직 증거가 없고 확신을 못 가진 것 같다며 한동안 그냥 놔두라고 하셨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죽이겠다는 뜻일까?

도대체 아버님은 어쩌자고 정보국장을 건드린단 말인가.

언제고 정우형을 죽이려고 할 텐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태수는 울고 싶어졌다.

아버님도 좋고 정우형도 좋은데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허심탄회하게 아버님께 정우형 건드리지 말라고 할까?

그럼 어떻게 알았냐고 묻거나 그런 적 없다고 시치미를 떼실 텐데.

그렇다고 ‘아버님 휴대폰에 도청장치를 심어놓았습니다’ 라고 말할 수도 없고... 미치겠다.

하지만 그냥 모른 체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언제고 정우형을 죽이려고 할 텐데 모른 채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정우형한테 아버님이 그랬으니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빌어볼까?

과연 빈다고 정우형이 그냥 넘어가줄까?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정우형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하긴 나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지.

날 죽이려고 한 사람인데.

밤새 고민을 해도 해답이 없다.

솔직하게 아버님과 담판을 짓는 게 옳다.

내일 천명이가 일본으로 떠나면 아버님과 대화를 해보자.

아버님도 살고 정우형도 사는 길을 모색해보자.

그토록 친아들 못지않게 보살펴 주신 아버님을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도 자식 된 도리다.

또한 자신의 인생이 종치기 직전 구해준 정우형을 아버님 때문에 죽게 내버려 둘 수도 없다.

집에 소주가 없어 아버님 서재 장식장에서 지난번에 마시다 만 발렌타인 30년산 양주를 꺼내왔다.

잔에 양주를 가득 부어 한 번에 마셨다.

속이 타는 것 같이 쓰라렸다.

지난번에 아버님과 마셨을 때는 참 맛있었는데.

아침에 아버님 얼굴을 보기가 괴로워 아침도 안 먹고 그냥 출근했다.

그리고 빠릿빠릿하면서 싸움도 잘하는 동생 둘에게 천명이 잘 부탁한다며 여행을 보냈다.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오늘 저녁이라도 아니, 지금이라도 아버님과 솔직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결심을 못하고 있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보내고 일찍 퇴근을 했다.

아버님과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씩 마셨다.

태수의 얼굴이 굳어있는 것을 보고,

“태수야. 니 얼굴빛이 안 좋네? 무슨 일 있나?”

“........ 아버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 해봐라. 무슨 말이고?”

“..........하아. 방으로 들어가서 말씀 드릴게요.”

태수가 한숨부터 쉬며 방으로 들어가자고 하자 아버님 이정준은 태수를 한참 쳐다보다 방으로 들어가신다.

“태수야. 부모자식 간에 못할 말이 뭐 있노.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퍼뜩 해봐라.”

“아버님. 제가 누군지 언제 아셨습니까?”

“응? 무슨 소리고? 니가 누군지라니.”

태수는 이 순간 말을 못하면 끝까지 못할 것 같아 눈을 감으며 한 번에 다 말해버렸다.

“제가 정보국의 정보원인 것을 언제 아셨고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새삼스럽게 이제 와서 왜 정보국장을 죽이려고 했습니까?”

“...........태, 태수야.”

“아버님. 전 아버님이 너무 좋습니다. 친자식이라도 저한테 하는 것처럼 못할 만큼 잘해주셔서 제 목숨이라도 드릴정도로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보원인 것을 아시면서도 제게 어떻게 그리 잘해주신 겁니까. 게다가 정보국장은 왜 죽이려고 하시는 것이고요. 솔직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아버님 말씀대로 부모 자식 간에 못할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발 솔직하게...”

이정준은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다가 태수의 얼굴을 쳐다본다.

이정준의 입이 굳어버렸는지 꽉 닫혀있다.

태수가 그런 이정준에게,

“아버님. 저는 무조건 아버님 편입니다. 그러니 솔직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아버님과 저는 같이 구렁텅이로 빠지는 일입니다. 그러니 말씀해 주십시오.”

“태수야. 내 니 처음 보던 날 기억하나?”

“예. 기억합니다. 눈빛이 살아있다고 하시면서 성룡이 형님과 셋이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래. 내는 니 처음 볼 때부터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가 니가 동방파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다는 것을 듣고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지켜볼수록 더 마음에 들더구나. 그래서 조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니를 중간파 보스로 맹글었다. 그라고 성룡이 놈 제쳐놓고 니를 직접 가까이 두었다. 그런데 성룡이 놈하고 동식이 놈이 배신을 해서 파묻어버린 일을 정보국장이 알고 내를 수사할라꼬 하더라. 정보국장이 우찌 알았을까 생각하니 분명 정보원이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 그때부터 내 곁에 있는 조직원들을 한사람씩 다 의심하며 지켜봤는데 하필이면 니가 정보원이더라. 그때 권지호라고 내 밑에 있던 아가 니랑 정보국장이랑 만나는 사진을 찍어 왔더라. 그라고 니가 한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 이년정도 있다가 우리 동방파에 들어왔다는 것까지 알아냈다. 내는 그 이년 정도의 시간동안 정보원으로서의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니가 정보원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니가 아까워서 미치겠더라. 그란데 니가 마약을 직접 맹글고 일본에 직접 가서 거래를 하고 판매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정보원으로서 할 태도가 아인기라. 태수 니는 진심으로 내한테 최선을 다하는구나 싶더라. 그런 니가 더 이뻐서 잘해주고 싶더라. 니는 내 기대에 한 번도 실망을 시키지 않고 조직의 일을 했다. 그렇지만 정보원으로 일했던 과거의 일이 나중에라도 발목을 붙잡을까 싶어가 정보국장만 없애면 니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아이가. 그래서 죽이려고 했다. 니한테 다 물려주려면 니 과거도 깨끗하게 씻겨내고 동방파 수장으로서 당당하게 설 자리를 맹글고 싶어가 정보국장을 죽일라고 했다. 니가 우찌 알았는지는 몰라도 정보국장은 니한테 목에 칼이다. 조금만 움찔해도 피가 나는 칼. 그 족쇄 내가 풀어줄라꼬 했는데 실패를 했다. 정보국장이 살아있으니 실패한거지. 태수 니는 내 아들이다. 비록 깡패두목이고 살인자지만 니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은 변치 말거래이.”

“아버님. 고맙습니다. 정보원인 것을 알고도 그리 잘해주셨던 겁니까? 아버님은 대단하십니다. 그런 점이 제 마음을 움직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버님이 참 좋았습니다. 정보원이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제 손으로 마약을 팔았습니다. 동방파에 그리고 아버님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런데 지난일은 그렇다치고 이제부터 정보국장은 죽이지 마십시오. 지금 정보국장은 아버님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손을 대지 마십시오. 여기서 다시 한 번 죽이려고 하면 그때는 진짜로 아버님을 의심할 겁니다. 이 사실은 아버님과 저 그리고 권지호라는 사람만 아는 것으로 하고 더 이상 손을 쓰지 마십시오.”

“태수야. 그 사람 때문에 니가 나중에라도 정체가 밝혀지면 우얄라꼬 그라노?”

“아버님. 정보국장은 이제 정보국에서 퇴직할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절대 제가 정보원이었다고 말할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중간파 보스가 되면서 정보를 주었지만 다 머리에만 간직하고 서류쪼가리 한 장 남기지 않은 사람입니다. 제 정체가 밝혀질까봐. 저를 친동생이라 생각하고 걱정해줍니다. 그러니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시고 제발 죽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아버님이 건드리지 않으면 그 사람도 아버님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님 부탁입니다.”

태수가 눈물로 이정준에게 부탁을 했다.

그런 태수를 바라보던 이정준은 결심을 했다.

“그래. 그렇게 하도록 하마. 의심하지 않는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맹글 필요는 없지. 태수야. 예전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이제는 내 아들이고 동방파 두목이고 동방그룹 회장이다. 잊지 말거래이. 태수야. 내가 니 사랑하는 거 알제?”

“그럼요. 아버님이 저를 얼마나 끔찍이 여겨주시는지 알지요. 그래서 아버님이 잘못될까봐 걱정이었습니다. 이제는 저를 믿으시고 정보국장 일은 깨끗하게 잊어버리십시오. 아버님 사랑합니다. 제가 아버님께 효도 많이 할 테니까 이제는 좋은 것만 생각하고 몸에 좋은 것만 드시고 건강하세요. 제 곁에 아주 오래 머물러 주십시오. 제가 더 잘하겠습니다.”

“여서 을매나 더 잘하노. 니는 내한테 어떤 아들보다도 잘했다. 니 때문에 내가 사는 맛을 느낀다. 더도 필요 없고 지금처럼 니캉 내캉 천명이랑 행복하게 살자.”



< 정보국장 함정우 4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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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4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9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77 정창훈 12 +2 18.10.04 754 9 13쪽
76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7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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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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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7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31 위험한 날 3 +2 18.07.10 1,848 19 14쪽
30 위험한 날 2 +2 18.07.09 1,964 18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874 21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951 20 13쪽
27 동방파의 현주소 2 +2 18.07.06 1,881 17 15쪽
26 동방파의 현주소 1 +4 18.07.05 1,958 18 15쪽
25 10년이 지난 후 +2 18.07.04 2,206 22 16쪽
24 태수의 승진 +2 18.07.03 1,919 21 16쪽
23 마약거래 +2 18.07.02 1,913 21 14쪽
22 고달픈 인생들 2 +4 18.07.01 1,962 25 15쪽
21 고달픈 인생들 1 +2 18.06.30 2,124 21 14쪽
20 기술자 3 +2 18.06.29 1,940 21 14쪽
19 기술자 2 +2 18.06.28 1,980 20 14쪽
18 기술자 1 +2 18.06.27 2,006 22 13쪽
17 배신자 2 +2 18.06.26 2,049 23 15쪽
16 배신자 1 +2 18.06.25 1,995 25 15쪽
15 정보원 4 +2 18.06.24 1,977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3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9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6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4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4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3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5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9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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