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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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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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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
글자수 :
629,035

작성
18.06.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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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정보원 4

DUMMY

태수는 지난 시간들의 상념을 멈추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했다.

우선 귀국하기 전에 권총부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했다.

만 삼천 달러나 주고 산 권총을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태수는 마이클에게 전화를 했다.

마이클은 거래를 하겠느냐고 묻는다.

태수가 마약거래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조직에 일이 생겨서 당분간 약은 만지기 힘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신 마이클과 개인적으로 만나 거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마이클은 무엇 때문인지를 묻지도 않고 OK! 하면서 호텔로 찾아가겠다고 한다.

비록 약은 거래를 하지 않지만 마이클과의 끈은 계속 이어가고 싶은 게 태수의 마음이다.

미국에 괜찮은 무기거래상 하나와 쓸 만한 마피아 한사람쯤 알아둔다고 해서 해 될 건 없었으니까.

마이클이 점심때쯤 도착하였다.

태수는 마이클에게 권총을 한국으로 보내줄 수 있냐고 물었다.

마이클은 좀 생각을 해보더니,

“약 말고 총은 실어본 적이 없어 자신할 수 없는데... 그래도 거래를 할래?”

“어차피 여기서 마이클, 너 말고는 믿을 사람이 없어. 부탁할게.”

“그럼, 선불로 5천 달러를 주고 도착하면 나머지 잔금 5천 달러를 송금해주는 건 어때?”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태수는 총 세 자루와 탄창이 들어있는 봉투를 마이클에게 맡겼다.

시일은 대략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했다.

아마도 해상으로 운송하려나 보다.

“마약은 2~3일이면 된다고 했잖아?”

“이건 마약과 달라서 두꺼운 전문서적을 이용해야해. 책도 세권만 사는 것이 아니라 몇 권을 더 사야하고. 두꺼운 책 안에 홈을 파서 거기에 총을 분해해서 넣어야 해. 그리고 항공편보다는 해상운반이 안전해.”

“아, 그래. 마이클이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 그럼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을게.”

태수는 5천 달러를 마이클에게 주었다.

마이클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낼 자신의 계좌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주었다.

아마 모르긴 해도, 만약 태수가 5천 달러를 안 보낸다면 마이클은 분명 한국까지 쫒아올 것이다.

물론 태수는 물건이 정확히 도착한다면 마이클이 적어준 계좌로 돈을 보낼 것이다.

마피아들에게 쫒기는 것은 ‘나 죽여주십시오.’이니까.

그리고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급하게 구했다.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1등석이라 자리가 있었던 것 같다.

성호와 독사는 이제부터 여행다운 여행을 하게 되어 ‘얼씨구나, 좋다구나!’ 하다가 내일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말을 듣고 씩씩거리며 콧김을 내뿜었다.



***



태수일행은 존 F케네디 공항 면세점에서 몇 가지 선물을 샀다.

진짜, 말 그대로 일만 보고 온 것이라 뉴욕에서는 선물을 살 시간이 없었다.

호텔에서 삼일간 자고 비행기 안에서 자고... 무척 피곤한 3박 5일짜리 짧은 여행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성호와 독사에게 집으로 돌아가서 쉬라고 하고 태수도 집으로 갔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태수는 용산 전자상가로 갔다.

전자상가에서 몰래카메라와 도청기를 잡아내는 탐지기를 샀다.

SF007-7휴대용 도청 탐지기는 사운드피드백(도청음확인)으로 오작동 없이 정확하게 도청을 찾아주는 최첨단 도청 탐지기라고 한다.

카메라가 의심되는 지역에 렌즈 파인더의 적외선 IR을 발사하여 뷰파인더로 보면 붉은색으로 반사되어 보인다며 사용설명서를 자세히 알려주었다.

도청 탐지기를 사서 큰형님 집으로 갔다.

큰형님 집에는 마침 손님이 계시다고 했다.

거실에서 손님이 가실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큰형님들의 비서들이 태수에게 마실 음료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주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손님이 나가고 큰형님이 태수에게 들어오라고 하신다.

방금 나간 손님은 큰형님이 오랫동안 거래하고 신뢰하는 회계사다.

큰형님의 회사들이 전문경영인을 두고 있으므로 회계사와 세무사가 장부를 철저히 검사한다.

다른 때는 거실에서 주로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큰형님의 안방에서 보잔다.

“회장님. 저 태수입니다. 들어가겠습니다.”

태수는 잠시 시간을 두고 미닫이문을 열었다.

안쪽에 큰형님이 앉아 계시는데 안색이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회장님. 어디 편찮으십니까? 안색이 안 좋아 보입니다.”

“그냥 가벼운 몸살이 좀 났어.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그래, 갔던 일은 어찌 되었노?

“여행 아주 잘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

큰형님이 무슨 소리인가 하며 눈만 깜빡거리신다.

태수는 급히 자신의 수첩 빈칸에 글을 쓴다.

‘회장님.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하십시오. 옛날에 있었던 얘기 같은 것이요.’라고 쓰고는 탐색기를 들고 일어났다.

나이가 들면 느는 것이 눈치라고 큰형님은 대번에 눈치를 채시고 혼자서 옛날에 있었던 얘기를 조근 조근 시작했다.

태수는 그동안 집 전화와 액자 뒤 벽에서 도청장치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그리고 전기의 전원연결 코드, 벽에 걸려있는 시계, 천장에 붙어있는 전등에서... 등 5개를 찾아냈다.

그리고 거실과 회의실로 가서 이곳저곳 다 살피며 또 찾아내었다.

모두 합해서 20개정도나 되었다.

그것들을 다 밖으로 가져가 구둣발로 밟아 그 자리에서 찌그러트렸다.

“회장님. 날도 좋은데 잠시 정원이라도 나가 바람 좀 쏘이시죠?”

“어, 그래. 햇빛도 한 번씩 씌워줘야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 우리 나가자.”

태수와 큰형님이 정원으로 나오자 경비를 서던 동생들이 당황한 채 안 보이는 곳으로 다들 숨어버린다.

“태수야. 누가 저런 짓을 한 거라고 보노?”

“정확히는 모르지만 우리 동방파에, 특히 회장님 근처에 정보원이나 배신자가 심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부랴부랴 돌아온 것도 이것 때문이고요. 언제부터 도청장치를 달아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걸 어찌 알았노? 작심하고 설치했는지...?”

“며칠 전에 찌라시 같은 정보가 들어왔는데 제가 미국에 가는 일로 제대로 신경을 못 쓰다가 미국에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급히 돌아온 겁니다.”

“며칠 전이라면 니캉 내캉 약 얘기한 거 다 들었을 거 아이가?”

“아마도 그렇겠지요. 최근에 혹시 전기공사라거나 집에 무슨 수리를 하거나 하신 적 없으십니까?”

“글쎄다. 그런 일은 내가 잘 모르니까 집지키는 애들한테 물어봐야지.”

“제가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현재는 다 찾아냈지만 또 언제 설치할지 모르니까 정보원이나 배신자를 찾아낼 때까지 귀찮으셔도 중요한 말씀이나 전화통화는 정원에 나오셔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 알았다. 그 스파이 놈은 우찌 찾을 생각이고?”

“어떻게든 찾아내겠습니다. 감히 회장님을 건드렸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지요.”

“태수 니가 알아서 찾아내봐라. 어떤 놈이 고따위 짓을 했는지. 잡히기만 해봐라. 내 가만 안 둘기라. 썩을 넘의 자식.”

큰형님의 화는 그쯤에서 멈추고 미국 방문에 대한 말을 해야 한다.

“회장님. 이번에 가서 느낀 건데 약은 여기서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 한국에서 말이냐?”

“예. 적당한 화학회사 하나 인수하십시오. 그럼 나머지는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누가 만들 건지부터, 어디에 팔 건지까지, 전부 제가 알아서하겠습니다.”

“그래? 내는 화학회사만 인수하믄 된다꼬? 그라믄 니가 너무 힘들어 괘안겠나?”

“걱정 마십시오. 동생들하고 같이 뛰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태수를 큰형님은 빤히 쳐다보았다.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 굴러 들어 왔노. 말년에 인복이 있는 갑다.‘는 생각으로 쳐다본 것인데 태수는 큰형님이 자신을 못 믿어서 그런가 싶어 눈에 힘을 주었다.

자신 있으니까 심려 놓으시라고.

큰형님은 그런 태수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면서 필요한 거 있으면 말만 하라고 하신다.

그런 큰형님께 태수가 미국에서 쓰고 남은 돈을 봉투에 담아 드렸더니 용돈이나 하라며 안 받으신다.

태수는 큰형님이 안채로 들어가실 때까지 쳐다보다 기동을 불렀다.

“기동아, 최근에 사람 바뀐 적 있니? 비서들이나 집안에 살림을 맡으시는 분까지 다해서 새로운 사람으로 들어온 사람 있어, 없어?”

기동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럼 최근에 집수리를 하거나 보수를 하거나... 하여간 외부사람이 드나든 적은 있어, 없어?”

“저번에 보안 회사에서 나와 안전점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한두 달쯤 된 것 같은데요? 그때 말고는 외부사람은 안 들어왔습니다. 우리 식구들 말고는.”

태수는 어느 보안업체를 이용하느냐고 물은 뒤 보안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큰형님 집의 보안장치는 아무 이상이 없어 최근에 간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보원은 아니다.

휴우... 다행이다.

왠지 범인은 내부인과 짠 배신자들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제대로 된 정보원이라면 그런 어수룩한 수법을 쓰지 않는다.

금방 들통 날 거짓말 말이다.

태수는 기동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었다.

혹시라도 외부사람이 드나들게 되면 절대로 혼자 돌아다니게 하지 말고 외부인과 함께 다니라고.

그리고 탐색기를 기동에게 주면서 매일 아침마다 도청장치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기동은 태수에게 처음으로 받은 임무였기 때문인지 입술에 힘을 잔뜩 줘가며 걱정마시라고 했다.

걱정했던 정보원이 아니어서 너무나 다행이지만 이번에는 배신자를 찾아야 하게 생겼다.

태수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아침에 빨리 나오느라 천명이 선물도 못 전해주고 나왔다.

천명에게 미안했다.



***



태수는 집으로 가서 천명을 찾았다.

이모님이 천명은 어린이집에 가서 아직 안 왔다고 하신다.

올 때가 됐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다.

태수는 공항 면세점에서 산 가방을 이모님께 드렸다.

이모님은, 다 늙은 내가 가방은 무슨... 하면서 이렇게 비싼 것은 왜 사왔냐고 타박이다.

입이 귀에 걸쳐지는데도.

잠시 후, 천명이를 마중하러 어린이집 통학 버스가 오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엄마들도 몇 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태수의 얼굴을 쳐다본다.

이윽고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도착을 했다.

그때까지도 아이들의 엄마들은 ‘우리 동네에 저렇게 잘 생긴 아이 아빠가 있었나?’ 하는 듯 아이를 챙기기 보다는 연신 태수의 얼굴을 훔쳐보기 바빴다.

천명이 버스에서부터 태수를 발견하고는 입이 함박만 하게 벌어진다.

천명을 안고서 집으로 가는 동안 천명은 아빠가 마중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태수의 볼에 몇 번씩이나 쪽쪽거리며 뽀뽀를 한다.

태수는 회사일로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선물도 사왔다고 하니 ‘꺅꺅’거리며 좋아한다.

태수는 천명에게 버블바스를 내밀었다.

그 자리에서 포장을 뜯고 바로 욕실로 향했다,

거품이 욕조 한가득 있어서 천명과 목욕하면서 같이 장난도 치고, 씻기도 하고, 놀아주기도 하고... 천명이가 신나하는 것을 보니 버블바스를 잘 산 것 같다.

둘은 목욕을 하고나서 밥을 먹기로 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오시는 가정부 아주머니가 천명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만들어 놓는다.

태수가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오랜만에 천명과 함께 맛있는 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태수가 사무실에 들어가자 모두들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 발발이 현도와 도끼 용식이가 사무실로 왔다.

둘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다.

“왜, 무슨 일 있었어? 표정이 왜 그래?”

“..........”

“돈은 잘 갔다드렸어?”

“예. 잘 드렸습니다.”

매월 한 달에 한번 상납금을 성룡이 형님한테 드린다.

이 양반은 계좌로 꽂아준다고 해도 직접 가져오라고 한다.

현찰이 들어와야 손맛이 좋대나 뭐래나 하면서.

“근데? 뭐야, 발발이 얼굴은 왜 이렇고. 뭐냐고? 빨리 말 안 해!!!”

태수가 소리를 빽 지르자 겁먹은 용식이가 얼른 대답을 한다.

“발발이가 동식이 형님한테 뺨을 맞았습니다.”

“뭐? 동식이 형님한테 또?”

“급한 일이 있다고 빨리 오라고 했는데 늦었다고요. 길이 막혀서 빨리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늦게 왔다고 느닷없이 뺨따귀를 때리지 뭡니까.”

“........동식이 형님이 또 애들을... 그랬단 말이지.”

태수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좀 늦을 수도 있지 자기 새끼도 아니면서 번번이 남의 동생을 때려?’

순간적으로 성질이 확 뻗쳐오른다.

얼마나 세게 때렸던지 발발이 입술이 터져서 피가 맺혀있다.

그걸 보는 태수가 전화기를 들었다.

발발이와 용식이가 얼른 태수의 전화기를 뺏으려 한다.

“형님, 저희는 괜찮습니다. 괜히 불난 일으키지 마십시오. 안 그래도 큰형님이 형님만 자꾸 끼고 돈다고 총 보스님들이 형님을 얄미워하는데 여기서 사고 치면 어떡합니까.”

“아, 정말 개빡치네. 내 동생이 밖에서 맞고 왔는데 형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이번이 처음이면 말도 안 해.”

“형님. 맞고 다녀서 죄송합니다.”

발발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눈물방울이 툭하고 바닥에 떨어진다.

그 꼴을 보고 있는 태수는 참아야 하나, 찾아가서 한바탕 붙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솔직히 그동안 많이 참았다.

애초에 동식이 형님 때문에 동방파에 들어왔고 서울지역 총 보스인 성룡이 형님 아래 있었다.

그런데 큰형님이 중간에서 성룡이 형님을 제치고 직접 다이렉트로 태수를 끼고 도니 성룡이 형님의 오른팔인 동식이 형님 입장에서는 태수가 밉다, 밉다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남의 동생을 큰 잘못도 없이 두들겨 패? 이건 아니지 싶다.

계속 참아주니까 점점 도가 지나쳐간다.

성호랑 독사를 데리고 동식이 형님 사업장을 찾아 가기로 했다.

성호가 묻는다.

“형님. 가서 한바탕 싸우시게요?”

“싸우게 되면 싸우는 것이지 뭐.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죠. 그동안 형님이 많이 참긴 참으셨죠. 그래도 이왕 참으시는 거 한번만 더 참으면 안 되겠습니까? 이제 약도 만들어야 하고 장소도 정해야 하는데 성룡이 형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잖겠습니까.”

“....... 성룡이 형님 도움은... 내가 싫어. 어지간하면 큰형님을 봐서라도 참으려고 했는데 한번은 밟아줘야 할 것 같다.”

성호와 독사는 한숨을 내쉰다.

이제 어쩔 수 없다.

가서 붙을 수밖에.




< 정보원 4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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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8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77 정창훈 12 +2 18.10.04 753 9 13쪽
76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6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5 7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803 9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770 9 13쪽
71 정창훈 6 +2 18.09.26 832 8 15쪽
70 정창훈 5 +2 18.09.25 821 8 15쪽
69 정창훈 4 +2 18.09.24 854 7 17쪽
68 정창훈 3 +2 18.09.21 905 9 14쪽
67 정창훈 2 +2 18.09.20 970 7 16쪽
66 정창훈 1 +2 18.09.19 919 8 16쪽
65 국가 정보원 2 +2 18.09.18 981 7 13쪽
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63 새로운 임무 8 +2 18.09.14 996 11 13쪽
62 새로운 임무 7 +2 18.09.13 1,076 10 16쪽
61 새로운 임무 6 +2 18.09.12 1,031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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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7급 공무원 4 +2 18.08.03 1,392 15 13쪽
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7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90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2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9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2 19 15쪽
49 천명, 미국가다 3 +2 18.07.28 1,794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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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슬럼프 1 +4 18.07.19 1,714 2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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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오랜 친구 상태 1 +2 18.07.17 1,898 19 16쪽
37 나영 누님 +2 18.07.16 1,761 22 16쪽
36 이중 스파이 2 +2 18.07.15 1,788 20 17쪽
35 이중 스파이 1 +2 18.07.14 1,733 22 15쪽
34 천명의 날들 3 +2 18.07.13 1,760 21 14쪽
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6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31 위험한 날 3 +2 18.07.10 1,848 19 14쪽
30 위험한 날 2 +2 18.07.09 1,963 18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873 21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950 20 13쪽
27 동방파의 현주소 2 +2 18.07.06 1,881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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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기술자 3 +2 18.06.29 1,939 21 14쪽
19 기술자 2 +2 18.06.28 1,979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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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배신자 1 +2 18.06.25 1,995 25 15쪽
» 정보원 4 +2 18.06.24 1,977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3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8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5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4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3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2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4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9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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