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44,732
추천수 :
1,499
글자수 :
629,035

작성
18.06.29 20:00
조회
1,939
추천
21
글자
14쪽

기술자 3

DUMMY

서울에 도착하여 어정쩡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부산에서 출발한 시간이 11시여서 점심을 건너뛰고 서울로 마구 달려왔기 때문이다.

고기 집으로 가서 소고기를 시켜 셋이 앉아서 먹었다.

밥을 먹고 임승헌을 위해 준비해둔 집으로 갈 참이다.

“근데 집은 어디쯤에 있수?”

“집은 서울에 마련했습니다. 공장은 서울 근교에 있고요. 약을 만들 때만 공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약 만드는 공장은 근처에 화학, 철강회사들 지역이라 약을 만들 때 나오는 냄새가 많이 희석 될 겁니다.”

임승헌은 서울로 오는 동안에 태수가 준 대포폰으로 딸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안 찾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딸은 걱정이 되는지 또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느냐며 뭐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 같았다.

임승헌은 딸에게 꼼짝도 못하고 절절매면서 그런 거 아니라고 여행 좀 다녀오려고 한다는, 믿지도 않을 거짓말을 하고 끊었다.

그리고 예전에 알던 기술자들 중에 교도소에 안 들어간 사람을 수첩을 뒤적이며 찾더니 전화를 걸었다.

ㅡ그동안 잘 지냈나? 나야, 나 임승헌이. 허허. 오랜만이지. 그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죽지 못해 지낸다고? 자네는 돈 많이 벌어놨잖아. 나와는 다르게 열심히 저축도 하고... 뭐? 사기를 당해? 허이구. 많이 속상했겠구먼. 그럼 지금은 뭐하고 지내. 음... 그래? 좋은 소식은 뭐, 혹시라도 모르니까 나한테 연락 왔었다는 말은 일절 하지 말게나. 그래. 좋은 일 있으면 부를게. 나도 지금 여행하는 중이라 자네한테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구먼. 하여간 다음에 또 보세.

임승헌은 예전에 약을 같이 만들던 사람과 통화하면서 정보도 얻고, 일할 마음이 있는지, 있다면 과연 믿을만한지, 등을 따져보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태수에게,

“아무래도 예전에 알던 사람은 안 되겠어. 얼마 전에 마약사범들을 거의 다 잡아가는 바람에 몇 남지 않은 사람 중하나인데 가지고 있던 돈을 사기를 당했다네. 그런 사람이 갑자기 돈이 생기면 경찰이 수상히 여길 테니 이 사람은 안 되겠어.”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화학을 전공한 사람을 모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마약을 만들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한번 테스트를 해보죠. 그리고 최악의 경우 우리 얘들하고 선생님하고 만들면 되잖습니까. 오히려 밖으로 새나갈 일이 없어서 더 안전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하고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기도 해. 조금씩 만드는 것이라면 몰라도 최소 10kg 이상은 만들 것 아닌가. 그러면 약재료를 조리는 시간이며, 말리는 시간이며, 이것저것 할 게 많아.”

말은 저렇게 하면서도 초짜랑 못하겠다는 말은 안한다.

좀 피곤하기는 해도 만들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

이따가 돈 얘기를 할 것이다.

얼마나 달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값을 깎을 생각은 없다.

약만 잘 만들면 그 돈의 몇 배를 벌 텐데 왜 기술자 마음을 상하게 하겠는가.

식사를 마치고 임승헌이 살 집으로 향했다.

양재동에 깨끗하고 아담한 빌라 한 채를 구입해두고 있었다.

임승헌을 위해 마련한 25평형 집이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집이라 따로 청소할 일도 없었다.

태수가 사는 동네와 사무실이 가까운 곳에 거처를 마련한 것이다.

여차하면 달려갈 수 있게.

식사는 알아서 해먹어야 한다.

집으로 사람이 드나드는 것은 위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집안을 본 임승헌은 마음에 드는지 좋다고 했다.

거실의 쇼파에 앉아 임승헌과 수고비를 얘기했다.

1kg당 1억을 달라고 했다.

10kg를 만들면 10억을 줘야 하지만 그 비용은 충분히 빼고도 남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임승헌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최대한 돈을 만들고자 한다.

딸에게 줄 돈과 자신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고자.

이번이 마지막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임을 임승헌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

덕분에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품질이 좋아서 약값을 달라는 대로 줄, 그런 약을 열심히 만들 것이다.

태수는 임승헌에게 대포폰 2개를 주었다.

하나는 태수, 자신과 연락할 때 쓰는 휴대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임승헌의 개인 휴대폰이라고 했다.

개인 휴대폰으로 음식을 시켜먹을 때는 상관없지만 딸에게 전화를 할 때는 여기서 최소 3정거장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가서 연락하라고 했다.

경찰이 딸의 휴대폰에 도청장치를 설치했을 수도 있기에.

그리고 개인전화는 평상시에 전화를 꺼놓으라고 했다.

위치추적이 안 되도록.

태수는 일이 시작할 때까지 쓸 용돈을 봉투에 담아 주었다.

조직과 연락하는 전화로 자주 연락드릴 테니 일 시작할 때까지 잘 계시라고 하며 태수와 독사가 돌아갔다.

임승헌은 돌아가는 태수와 독사가 안보일 때까지 쳐다보았다.

설렘 반, 걱정 반, 기대 반이 뒤섞인 감정들이 임승헌의 눈동자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



태수는 큰형님께 전화를 해서 기술자를 서울로 데려다 놓았다며 지난번에 말씀하셨던 회사를 빨리 인수해달라고 했다.

큰형님은 벌써 인수를 했으니 공장에 한번 가서 살펴보라고 했다.

그리고 공장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계약했다고 한다.

이미 화학회사가 있는데 또 화학회사를 인수하는 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의심을 살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인천에 있는 공장으로 태수는 독사를 데리고 찾아갔다.

그리 크지 않은 공장은 옆 공장들과 최소 50M 이상씩 떨어져있었다.

회사들이 듬성듬성 서있는 꼴이다.

회사 뒤쪽으로 나가보았다.

지저분한 하천으로 이어져있다.

이전의 회사가 이 하천으로 화학약품들의 찌꺼기를 배출 했었나보다.

태수는 하천의 상태를 말끔히 치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라도 민원이 제기되어 구청이나 주민 센터 또는 환경단체들이 찾아오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마약을 만들 때 1차 공정을 거치며 나는 염산 냄새가 독하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마약기술자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이나, 바다에 배를 띄워놓고 만들기도 한다.

한곳에서만 하면 냄새가 지독해 알아채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태수는 냄새를 없애는 방법으로 약 만드는 곳에 대형 공기청정기 한 10대쯤 틀어 놓을 생각이다.

이번에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 봤다.

공장 입구에서 좀 떨어진 왼쪽으로는 개발연구실이 있고 가운데에는 사무실이,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생산라인이 있었다.

태수가 사무실로 들어가자 주인 없는 책상과 의자들만 있었다.

그러다 비품 창고라고 쓴 문에서 30대 초, 중반의 남자가 나타나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서 이번에 인수한 회사의 기획본부 실장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냉큼 90도 폴더접기 인사를 하며 ‘총무과의 이남형 대리’라고 했다.

이남형 대리는 직원들이 다 떠난 회사에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안내를 자처했다.

태수와 독사는 개발연구소를 먼저 참관하기로 했다.

연구소에는 연구원들이 제품을 제조, 실험, 연구 등을 하고 있었던 듯 각종 기구들이 여기저기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마약을 만들기 위한 기구들이 다 있는 것 같다.

연구원들은 전부 다 그만두었냐고 묻자 원래는 20명이 넘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 떠났다고 했다.

태수는 ‘다행이다, 잘됐다’는 표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태수가 애초에 화학회사를 인수하고자 했던 이유는 합법적으로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기존의 직원들이 필요하지 않았다.

지금 안내를 하고 있는 이남형 대리도 곧 그만두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안 된 일이지만.



***



기훈은 41세로 고등학교 화학교사이다.

요즘 너도나도 임용고시와 공무원에 목을 맨다.

특별히 나쁜 일만 아니라면 정년퇴직까지 보장되는 학교선생님이나 공무원이야 말로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정적인 직장이다.

기훈은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고 한 여자의 남편이기도 하다.

교사월급으로 생활은 빠듯해도 그럭저럭 행복한 날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누웠을 때 배에 혹이 만져진다며 아무래도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했다.

기훈은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병원에는 가봤냐고.

아내가 울면서 전화를 받는다.

기훈은 가슴이 철렁하면서 제발 큰 병이 아니기를 바랐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내는 병명이 뭔지 아직 모르지만 두 군데 병원을 들렸는데 두 군데 의사들이 모두 빨리 큰 병원으로 가보는 게 좋겠다고 했단다.

추천서를 써줘서 그걸 들고 내일 아침 대학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기훈은 하루 휴가를 신청했다.

아내가 많이 아파서 같이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렇다고 사유를 적었다.

다음 날 아침, 아내와 함께 대학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했다.

의사는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난소에 혹이 20cm가 넘게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한시라도 빨리 이 혹을 제거해야지 안 그러면 위험하다고 했다.

혹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한다.

아내는 수술을 했다.

일주일 후, 퇴원을 하려는데 담당의사가 면담신청을 해왔다.

혹의 조직검사를 한 결과 난소암3기라고 했다.

퇴원이 문제가 아니고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의사의 말에 기훈은 하늘이 노랗다는 말의 뜻을 느꼈다.

이럴 때 사람들은 하늘이 노래진다고 하는구나 하고 실감했다.

암은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는 항목이 많아 치료비가 최소 천만 원 단위라고 한다.

그렇게 큰 돈 들여 치료를 했지만 결국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고 했다.

현재 아내의 수술비를 지급했기 때문에 이돈 저돈 다 합쳐봐야 이백만원도 힘든 상황이다.

기훈은 은행에 대출을 알아보았다.

살고 있는 집이 융자를 끼워서 무리하게 샀기 때문에 추가대출은 어렵다고 했다.

아이를 낳을 때 아이한테 문제가 있어 병원비가 많이 나왔었다.

그때 퇴직금을 미리 대출받았고 기훈의 어머니가 심장수술을 받을 때 나머지 퇴직금도 당겨서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돈 나올 구석이 없다.

기훈은 돈을 구하기 위해 과외라도 해보려고 했다.

걸리면 중징계 또는 해임을 받게 됨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막상 구하려고 하니 당장 구해지지가 않았다.

그럴 때 신문 한 귀퉁이에 ‘화학 전공자 구함‘이라는 문구를 보았다.

‘연봉 삼천만원, 경력자 우대, 그리고 필요하면, 일 년 연봉을 선불로 지불할 수도 있음’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기훈에게 정말로 필요한 직장이었다.

기훈은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아 좀 불안하기는 하지만 이력서를 넣었다.

될지 안 될지 일단 한번 시도는 해봐야지 않겠는가.

아내의 친정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다.

아내는 외동딸이었기에 형제도 없었고 기훈의 어머니는 몸이 편찮으시다.

기훈이 학교생활과 아이들을 맡아 기르고 있기 때문에 간병인을 구하지 않으면 누군가 돌봐 줄 사람이 없었다.

학교를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제발 일 년 연봉을 선불로 줄 수 있다는 이 직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종일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기훈이 퇴근하면서 데려오고 있다.

이력서를 넣은 제일화학에서 면접을 보러오라고 연락이 왔다.

서류전형이지만 우선, 1차 관문은 넘었다.

면접이 더 중요할 수도 있어 기훈의 옷 중 제일 깨끗한 정장으로 입고 면접장에 갔다.

1차에서 떨어뜨리고 면접만 보는 사람이 250명 정도였다.

인원이 너무 많아 면접을 3일에 걸쳐 본다고 했다.

기훈은 첫째 날 면접이었다.

기훈의 번호가 되어 면접장 안으로 들어가니 60대의 사람과 30대 초반쯤 되는 사람이 둘, 해서 모두 셋이 앉아 있었다.

기훈에게 시선이 왔을 때 면접관들은 서로가 똑같이 이력서를 쳐다보았다.

그중 30대 초반의 잘생긴 사람이,

“학교 선생님이시네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회사보다 더 안정적인데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기훈은 솔직하게 대답하기로 결심했다.

“집안에 환자가 있어 당장 목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일 년 연봉 선불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60대의 노인이 질문했다.

“화학 선생님이시면 수업하기도 바빠서 실험을 그다지 해보지 못했겠군요?”

“아닙니다. 저는 화학을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나는 수업방식이라 실험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끔 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화학실험은 일 년 내내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럼 체력은 어떻습니까? 한 삼일동안 계속 실험을 해도 문제가 없습니까?”

“예. 체력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조깅을 했고 수업시간에 계속 서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다리만큼은 튼튼하다고 여깁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30대 초반의 다른 면접관이 질문을 했다.

“현재 재정이 몹시 궁하신 것 같은데 만약 합격을 하신다면 즉시 일 년 연봉을 선불로 신청할 생각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반드시 갚을 것이고, 그 돈이 회사의 입장에서 아깝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할 생각이고요,”

그것으로 면접은 일단 끝이 나고 기훈은 밖으로 나왔다.

와이셔츠가 축축하다.

땀으로.

긴장했나보다.

답변을 만족스럽게 한 것 같지가 않아 마음이 찜찜했다.

너무 솔직하게 얘기한 건 아닌지, 너무 고지식하게 대답한 건 아닌지...

이제 내 손을 떠났다.

결과는 하늘이 정해 줄 것이다.

내 불행을 즐기는 신이라면 떨어질 것이고, 구해 줄 신이라면 합격을 시켜 줄 것이고, 내가 비록 이 지경이 되었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기억한다.

합격은 본인에게 직접 연락이 간다고 한다.

제발 내게 행운의 기회가 오기를... 빌고 또 빌었다.



< 기술자 3>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12.05 10:05
    No. 1

    선생님의 퇴직금은 중간 정산이 안될텐데? 소설이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러려니하고 읽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12.05 13:16
    No. 2

    원칙적으로는 안되지만 몇가지 사항에 해당하면 중간정산이 됩니다.
    1. 집을 살 때.
    2. 집안에 환자가 있을 때.
    3. 빚을 져서 갚을 때 등등등해서 몇가지 사유에 해당하면 중간정산이 된다고 합니다.

    댓글 적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중 스파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이중스파이를 끝내며 +6 18.10.31 540 0 -
95 블랙요원 (완결) +2 18.10.31 829 10 10쪽
94 탈출 2 +2 18.10.30 619 8 15쪽
93 탈출 1 +2 18.10.29 632 7 14쪽
92 북에서 얻은 정보 4 +2 18.10.26 633 7 18쪽
91 북에서 얻은 정보 3 +2 18.10.25 602 7 14쪽
90 북에서 얻은 정보 2 +2 18.10.24 595 8 16쪽
89 북에서 얻은 정보 1 +2 18.10.23 615 9 14쪽
88 림택근 5 +2 18.10.22 614 8 16쪽
87 림택근 4 +2 18.10.19 601 9 14쪽
86 림택근 3 +2 18.10.18 681 6 13쪽
85 림택근 2 +2 18.10.17 643 7 14쪽
84 림택근 1 +2 18.10.16 669 7 13쪽
83 또 다시 함께 2 +2 18.10.15 633 6 14쪽
82 또 다시 함께 1 +4 18.10.12 695 8 15쪽
81 천명, 평양을 가다 4 +2 18.10.11 629 7 13쪽
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9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77 정창훈 12 +2 18.10.04 754 9 13쪽
76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7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6 7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803 9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770 9 13쪽
71 정창훈 6 +2 18.09.26 833 8 15쪽
70 정창훈 5 +2 18.09.25 822 8 15쪽
69 정창훈 4 +2 18.09.24 855 7 17쪽
68 정창훈 3 +2 18.09.21 906 9 14쪽
67 정창훈 2 +2 18.09.20 971 7 16쪽
66 정창훈 1 +2 18.09.19 919 8 16쪽
65 국가 정보원 2 +2 18.09.18 981 7 13쪽
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63 새로운 임무 8 +2 18.09.14 997 11 13쪽
62 새로운 임무 7 +2 18.09.13 1,076 10 16쪽
61 새로운 임무 6 +2 18.09.12 1,031 12 14쪽
60 새로운 임무 5 +2 18.09.11 1,080 14 15쪽
59 새로운 임무 4 +2 18.09.07 1,140 10 15쪽
58 새로운 임무 3 +2 18.09.06 1,127 12 14쪽
57 새로운 임무 2 +6 18.09.05 1,288 16 15쪽
56 새로운 임무 1 +4 18.08.04 1,455 14 14쪽
55 7급 공무원 4 +2 18.08.03 1,392 15 13쪽
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8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90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2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9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2 19 15쪽
49 천명, 미국가다 3 +2 18.07.28 1,795 19 14쪽
48 천명, 미국가다 2 +2 18.07.27 1,737 17 17쪽
47 천명, 미국가다 1 +2 18.07.26 1,672 19 16쪽
46 정보국장 함정우 5 +2 18.07.25 1,613 20 13쪽
45 정보국장 함정우 4 +2 18.07.24 1,631 20 16쪽
44 정보국장 함정우 3 +2 18.07.23 1,635 20 14쪽
43 정보국장 함정우 2 +2 18.07.22 1,643 18 13쪽
42 정보국장 함정우 1 +2 18.07.21 1,709 20 12쪽
41 슬럼프 2 +2 18.07.20 1,662 19 14쪽
40 슬럼프 1 +4 18.07.19 1,714 21 18쪽
39 오랜 친구 상태 2 +4 18.07.18 1,994 21 14쪽
38 오랜 친구 상태 1 +2 18.07.17 1,898 19 16쪽
37 나영 누님 +2 18.07.16 1,762 22 16쪽
36 이중 스파이 2 +2 18.07.15 1,788 20 17쪽
35 이중 스파이 1 +2 18.07.14 1,733 22 15쪽
34 천명의 날들 3 +2 18.07.13 1,761 21 14쪽
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6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31 위험한 날 3 +2 18.07.10 1,848 19 14쪽
30 위험한 날 2 +2 18.07.09 1,963 18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874 21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951 20 13쪽
27 동방파의 현주소 2 +2 18.07.06 1,881 17 15쪽
26 동방파의 현주소 1 +4 18.07.05 1,958 18 15쪽
25 10년이 지난 후 +2 18.07.04 2,206 22 16쪽
24 태수의 승진 +2 18.07.03 1,919 21 16쪽
23 마약거래 +2 18.07.02 1,913 21 14쪽
22 고달픈 인생들 2 +4 18.07.01 1,962 25 15쪽
21 고달픈 인생들 1 +2 18.06.30 2,124 21 14쪽
» 기술자 3 +2 18.06.29 1,940 21 14쪽
19 기술자 2 +2 18.06.28 1,980 20 14쪽
18 기술자 1 +2 18.06.27 2,006 22 13쪽
17 배신자 2 +2 18.06.26 2,049 23 15쪽
16 배신자 1 +2 18.06.25 1,995 25 15쪽
15 정보원 4 +2 18.06.24 1,977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3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9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6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4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4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3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5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9 3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