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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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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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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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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명, 평양을 가다 1

DUMMY

천명과 정창훈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보고서를 작성해 팀장님께 제출했다.

팀장님이 천명을 불렀다.

“천명아, 정창훈이가 가는 곳은 어디라도 다 쫒아 다녀. 절대 놓치지 말고. 하루 종일 정창훈의 집 앞에서 감시, 미행하고. 이번에 받아온 지령이 무엇인지, 누구를 만나는지, 어떤 얘기를 하는지 들을 수 있으면 다 듣고. 알았지?”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창훈과 둘이 만나서 작전에 들어가는 건 어떻습니까? 그는 저를 간첩으로 만들어 평양까지 데리고 갈 생각이 있는 듯합니다. 그쪽의 뜻에 맞춰줄까요? 아니면 이쪽으로 끌어들일 작전을 짤까요? 현재로서는 이쪽으로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만.”

“이쪽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면 저쪽의 뜻에 따라서 행동해야지. 어떻게 하든 정창훈이가 만나는 사람들과 지령에 대해서 최대한 알아낼 수 있어야 돼.”

“알겠습니다. 최대한 많은 것을 알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천명은 같은 팀인 선배요원과 아침부터 정창훈의 집을 감시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의 출장이 힘이 들었는지 오늘은 꼼짝을 안한다.

오후에 접어들어 정창훈이 외출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천명과 선배가 뒤따라 갔다.

정창훈은 노원구 상계동의 15충 건물로 들어간다.

선배가 잽싸게 따라 들어간다.

천명이 건물에 걸려있는 간판들을 둘러보는데 7층에 ‘Gracieux 뷰티끄‘라는 상호명이 보인다.

정창훈의 사무실 이름이다.

선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한참 후, 선배가 건물에서 나왔다.

선배가 천명에게 말한다.

“7층을 다 사무실로 쓰고 있더라. 회사 규모가 나름 꽤 큰가봐. 직원들도 많고 뭔지 몰라도 무지 바쁘게 보이더라.”

“프랑스 브랜드 옷을 만드는 회사랍니다.”

“그럼 저 옷을 평양에서 만들어 세계 각 지점으로 퍼지는 거야?”

“아마 그럴 겁니다. 평양이 인건비가 싸니까 공장에서 만들어 항만으로 세계 각 지점에 퍼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 공장이 평양의 만경대에 있고?”

“예. 공장이 만경대에 있다고 합니다.”

“너는 어떻게 그런 정보를 다 들었니?”

“북한 공작원을 따라가서 안가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 안가 담벼락에 붙어서 녹음기로 들었습니다.”

“신입이 아니라 중고 신입이라더니 일하는 솜씨가 대단해.”

“에이, 선배님한테 제가 더 많이 배워야죠. 아직 한참 배워야죠. 많은 가르침 부탁합니다. 너그러운 선배님.”

“짜식, 아부는. 하하하.”

“아부 아닌데요? 선배님이 저보다 일처리를 더 잘하지 않습니까. 제가 부지런히 배워야죠.”

“오늘은 사무실에만 있을 셈인가? 영 안 나오네. 하긴 모처럼 들른 사무실이니까 그동안 밀린 일들을 처리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지. 그사이에 잠 좀 자 볼까나.”

선배요원이 조수석 의자를 뒤로 밀고 젖혀서 눕는다.

이제부터 차에서 안 잔다고 한 말이 참 무색하다.

천명은 혼자 싱긋 웃으며 선배를 한번 쳐다보고 사무실을 감시했다.

두 시간쯤 후에 정창훈이 나왔다.

천명이 선배를 깨워서 정창훈의 뒤를 쫒았다.

이번에는 한국대학교를 간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서 차를 주차시킨다.

이번에도 선배가 따라간다.

그렇게 오늘 하루 동안 만난 사람이 세 명이다.

선배가 녹음기를 통해서 들은 내용은, 지식인들의 모임인 ‘청록회’ 회원들을 이용해 잡지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 잡지에 북한을 찬양하는 글이 실릴 것은 자명한 일이고.

이제부터 청록회 회원들이 누군지를 찾는 일이 생겼다.

회원들을 찾은 일은 천명의 조가 할 일이 아니다.

회사에서 오늘 만난 사람들을 감시, 미행하며 회원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리라.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회사 브리핑 때 나온 회원들의 면면이 이 나라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대학교수, 신문사 기자, 변호사, 군인, 공무원 등이 청록회 회원들이었다.

그들을 다 감시, 미행한 다음 고구마 줄기 캐듯 뿌리까지 다 잡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창훈을 잡을 생각인 것 같다.

요 며칠 정창훈은 청록회 회원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

잡지책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판로까지 일일이 정창훈이 챙겼다.

아마도 이번에 평양에서 받아온 지령이 지식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불온사상들을 주입시키는 일이었나 보다.

이 지식인들은 평소 사회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간첩으로 만들기가 쉬웠는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정창훈에게서 천명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늘 바쁘지 않으면 술 한 잔 마시자는 연락이다.

천명은 정창훈과 약속을 잡았다.

솔직히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는 게 여간 곤욕이 아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라는 팀장님의 뜻에 따라 가까이 하려고 한다.

잠시 흔들었다 사라지는 바람이었지만 정창훈을 자꾸 만나는 게 천명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한다.

정창훈에게 넘어가주는 척해야 했다.

한남동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스테이크를 먹으며 와인도 한잔 곁들였다.

정창훈이 천명에게,

“오랜만에 만났는데 별로 반갑지 않은가봐?”

“왜요? 저는 당연히 반갑죠.”

“근데 어째 먹는 게 깨작거리는 것 같다. 여기 스테이크 맛없어? 이곳이 마음에 안 들어?”

“아니오. 점심을 늦게 먹었더니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제 몫은 다 먹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천명이 정창훈을 만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게 보이나보다.

아직도 정보원으로서 취해야할 태도가 멀었다.

금방 눈치를 챌 만큼 행동을 한다면 정보원이 아니다.

천명이 후회를 하며 눈빛을 부드럽게 바꾸었다.

그러자 정창훈이 대번에 떡밥을 내민다.

“무성씨. 보험회사 그만두고 나랑 사업 한번 하지 않을래?”

“사업이요? 제가 무슨 사업을 해요. 제가 아는 게 뭐가 있다고 사업을 하겠습니까.”

“무슨 소리야. 아는 게 왜 없어. 모르는 게 거의 없지.”

“이론으로 아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에는 차이가 많죠. 저는 이론적으로 좀 아는 것뿐이고요.”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봐. 나랑 사업해서 돈 좀 버는 거 어때? 사업자금은 내가 투자할게.”

천명은 정창훈이 드디어 미끼를 꺼내놓는다고 생각했다.

사업자금이라는 미끼를.

천명이 아무런 말없이 음식만 먹자 정창훈은 천명이 사업에 대해 생각을 한다고 느끼는지 와인만 마시고 있다.

천명이 생각을 마쳤다는 듯이,

“무슨 사업을 해야 하는데요?”

“나랑 중국과 무역을 하는 거야. 프랑스에 본사를 둔 유명 브랜드 옷들을 만들어서 세계 각지에 보내는 섬유사업이야. 지금도 밀려드는 일감이 넘쳐나는데 믿고 일을 맡길 사람이 부족해. 그리고 무성씨는 불어를 잘 하잖아. 정 사업이 마음에 안 들면 내 회사에서 일한다고 생각해도 좋고. 본부장 자리 약속할게.”

“글쎄요. 갑자기 받는 제안이라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지금 하고 있는 보험일도 수입이 괜찮거든요. 그런데 전혀 생소한 섬유사업이라니까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좀 생각을 해볼게요. 그런데 사업장은 어디에 있어요?”

“연변에도 있고 평양에도 있어.”

“예에? 평양이요? 평양을 어떻게 갈 수가 있어요? 개성공단이라면 모를까 평양이라고 하니까 궁금해지네요.”

“북한에서는 외국 회사의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 북한에 변변한 공장들이 없거든. 사실 북한에는 사업할 건수들이 많아. 그런데 사람들이 불안해해서 잘 안 들어가려고 하지. 하지만 들어가기만 하면 싼 인건비에 무상으로 공장 부지를 주고 철도나 항만을 이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어. 무성씨는 잘 모르겠지만 평양은 노다지 사업장이야.”

“그런데 평양에서 사업을 하면 돈을 못 가져가게 하잖아요.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은 뭐라고 하지 않으면서 가지고 나가는 것은 못하게 하는데 어떻게 사업을 하세요? 그리고 가려면 비자발급을 안 해주잖아요. 어떻게 갈 수가 있죠?”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언제든지 돈을 꺼내올 수 있어. 그리고 여권은 어쩔 수 없이 위조여권을 만들어야지. 재일 동포라든가, 프랑스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든가 해서. 위조여권은 내가 만들어줄 수 있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답변 줘.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럴게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볼게요.”

“무성씨가 같이 하게 되면 내가 한시름 놓을 것 같은데. 만약 같이 일하게 되면 다음 달에 프랑스로 출장을 가는데 같이 가자. 새로운 회사와 계약을 하는 일이야. 불어를 잘하는 무성씨가 같이 가면 좋겠다. 그나저나 혼자서 사는 건 살만해? 지금도 밥은 직접 해먹고?”

“네. 직접 해서 먹어요. 그런데 밖에서 먹는 날이 많아 주로 아침만 집에서 먹어요. 처음에는 외롭더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나름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천명은 정창훈의 사업거래에 대해서 거절의 뜻도, 하겠다는 뜻도, 말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는 빼는 맛도 있어야 정창훈이 매달릴 테니까.

저녁을 먹고 근처 술집에 가서 양주를 마셨다.

새벽까지 정창훈과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한 다음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회사로 출근해 보고서 작성을 해서 팀장님께 보였다.

팀장님은 며칠 생각하는 척하고 대답을 하라고 한다.

정창훈과 사업을 하는 쪽으로.

정창훈의 회사에 직원으로 들어가면 운신의 폭이 좁아지니까 사업 파트너로 하는 게 좋겠다고 하신다.

그래서 평양에 가게 되면 좋은 정보를 가져올 수 있겠다며 기대만발이시다.

어떻게 된 게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천명이만 끼어들면 고구마 줄기 캐듯 간첩들이 줄줄이 비엔나소시지가 되어 돌아온다며 좋아하신다.

정창훈을 감시, 미행하는 일은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선배요원은 차에서 잠이 들고.

천명은 일주일이 지난 후, 정창훈과 만나기로 했다.

정창훈과 만나서 같이 일해보자고 했다.

사업 파트너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잘 부탁한다고도 말했다.

정창훈은 몹시 흡족해 했다.

다음 달 초에 파리에 가는데 같이 가지고 했다.

천명은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드디어 정창훈과 프랑스에 가는 날이 되었다.

둘은 일등석에 앉아서 파리로 날아갔다.

파리 시내에 호텔을 잡고 도착한 날은 쉬었다.

다음날 새로운 회사와 계약에 대해 미팅을 했다.

원단부터 생산, 그리고 세계 각 지역에 보내는 일까지 정창훈의 회사가 맡기로 했다.

정창훈은 프랑스 브랜드 회사에게 수익의 30%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계약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관광이라도 하자는 정창훈에게 피곤하다며 호텔로 돌아갈 것을 종용했다.

새로운 회사와의 계약은 천명이 다 맡아야 했다.

불어를 능숙하게 하는 천명에게 프랑스 회사가 무한한 신뢰를 했기 때문에.

그 고마움으로 천명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정창훈에게 그냥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먹자고 한 것이다.

정창훈은 천명의 눈치를 보면서 뭐 기분 나쁜 일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천명은 그냥 피곤하다고 했다.

이제 한국에 들어가면 곧 평양으로 갈 예정이다.

위조여권을 만들어준다고 했으니 평양에 가는 일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국으로 들어온 며칠 후, 정창훈이 여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권사진을 찍어서 달라고 했다.

천명이 여권사진을 찍어 정창훈에게 전해 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 천명의 여권이 나왔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앙드레 장’이라는 여권이었다.

실제로 앙드레 장이라는 사람이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 쪽의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벌써 평양으로 출발하는 날이 다가왔다.

우선 연변으로 가서 평양으로 가는 일정이다.

연변에서 평양까지는 전세기가 다닌다.

4박 5일, 또는 5박 6일짜리 여행객들을 위한 전세기이다.

이 전세기를 타고 천명과 정창훈은 평양의 순안공항에 도착해 48층짜리 양각도 국제 호텔에 도착했다.

천명은 양각도 호텔의 규모가 으리으리해서 깜짝 놀랐다.

못사는 나라, 북한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어 호텔도 보잘 것 없을 줄 알았는데 평양시내는 고층건물도 많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괜찮고 차도 많이 다녔다.

정창훈은 천명에게 오늘은 호텔에서 쉬고 내일 만경대 공장으로 가자고 했다.

그리고 김정은 지도자 동지와 식사 약속이 있으니 그리 알라고 말했다.

천명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북한에서의 정창훈은 엄청난 귀빈 대접이었다.

올 때마다 김정은과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하니 그 위상이 보통이 아니다.

천명이 묵고 있는 양각도 국제 호텔은 북한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한다.

그 호텔의 스위트룸에 묵고 있는 정창훈은 북한에 아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스위트룸에 있는 접대실에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며 면세점에서 준비해간 선물을 주고 새로운 파트너라며 천명을 소개해준다.

새로운 파트너로 소개받은 천명은 쇼파에 앉아 정창훈과 손님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쉴 새 없이 사람들을 만나던 정창훈이 겨우 한가해졌다.

둘은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했다.

천명이 정창훈을 보며,

“여기에 아시는 분이 많은가 봅니다.”

“하도 자주 오다보니까 아는 사람이 많아졌어. 저 사람들이 다 내 사업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니까 소홀이 하면 안 되지.”

“여기도 중국처럼 꽌시라는 게 있나 봐요?”

“중국처럼 꽌시를 중시하지는 않지만 안면이 많은 사람이라면 사업하는데 아무래도 도움이 크지. 혼자 심심했어?”

“아니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발이 넓은 것에 감탄했고요.”

“저녁은 이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있는 식당에서 먹자. 식당이 빙글거리며 돌아가서 평양의 시내를 다 구경할 수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은 꽤 멀리까지 볼 수 있거든. 피곤할 텐데 네 룸으로 가서 좀 쉬어. 그리고 이따 저녁에 보자.”

“그럴게요. 그럼 좀 쉬세요.”

천명은 정창훈의 룸에서 나와 자신의 룸으로 갔다.

내일은 만경대에 있다는 공장을 가기로 했다.



< 천명, 평양을 가다 1 >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12.22 07:06
    No. 1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12.22 10:40
    No. 2

    빈말이라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물물방울님 덕분에 글의 구멍이 조금은 메꾸어진 것 같아 얼마나 고마운지....

    읽으시다가 구멍이 발견되면 또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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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8 1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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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천명의 날들 3 +2 18.07.13 1,760 21 14쪽
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6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31 위험한 날 3 +2 18.07.10 1,848 19 14쪽
30 위험한 날 2 +2 18.07.09 1,963 18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873 21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950 20 13쪽
27 동방파의 현주소 2 +2 18.07.06 1,881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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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기술자 2 +2 18.06.28 1,979 20 14쪽
18 기술자 1 +2 18.06.27 2,006 22 13쪽
17 배신자 2 +2 18.06.26 2,048 23 15쪽
16 배신자 1 +2 18.06.25 1,995 25 15쪽
15 정보원 4 +2 18.06.24 1,976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3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8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5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3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0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1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2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79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2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4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5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7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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