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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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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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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또 다시 함께 2

DUMMY

천명은 새로운 주, 월요일부터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정창훈의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정창훈의 사무실인 ‘Gracieux 뷰티끄‘는 15층 건물의 7층을 전부 다 쓰고 있다.

사장실과 부사장실이 따로 있어 부담감이 좀 덜하다.

게다가 비서까지 딸려있어 편한 점도 많다.

말이 부사장이지 아는 것이라고는 불어밖에 없는데 할 일이 없어 빈둥빈둥 놀고 있다.

어지간한 대화는 불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상대하지만 임원급이 전화 오면 천명에게로 돌려준다.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나 파악하는 의미로 비서한테 회사 경영 실적을 보여 달라고 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경영실태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회사에서는 공장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프랑스 본사에서 오더를 받으면 중국 사무실로 전화해 디자인과 물량 등이 적힌 서류를 보내고 중국에서는 그것을 다시 평양으로 보내는 시스템이었다.

이 회사의 사장이란 사람도 공장이 중국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현재 회사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천명이 혼자거나 한두 사람쯤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정창훈 혼자서 중국으로 평양으로 돌아다니며 사업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래서 천명이 필요했나보다.

어차피 다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 편하니까.

평양에 갈 때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한 정창훈이다.

중국 사무실도 신경을 써야하고 평양도 신경 써야하고 여러 가지로 천명은 정창훈에게 필요한 사람이다.

서울 본사 사무실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도 부사장 자리를 준 이유가 이것이었다.

비밀을 공유할 사람.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

평양도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한 것이었다.

그래도 회사가 돌아가는 사정은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 회사 전반에 걸쳐 공부를 했다.

하루 만에 어지간한 일은 다 파악이 되었다.

나름 사업적인 소질이 있는지 수익도 꽤 많이 내고 있었다.

아무래도 인건비가 싸니까 수익을 내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았다.

제조원가, 직원들 월급이랑 사무실 임대비 등을 다 제하고도 수십억의 이익을 내고 있으니 사업을 잘하는 셈이다.

여기서 만경대 공장을 증설하고 혹시 남포시에도 공장을 새로이 만든다면 이익은 더 많아질 것이다.

매달 수십억의 이익을 내는 사람으로 보자면 정창훈은 엄청 검소하게 사는 것 같다.

사무실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비서가 노크를 한다.

“예. 무슨 일이세요?”

“상무님이 부사장님을 찾아오셨는데... 어떻게 할까요?”

“상무님이요? 사장님이 계시는데 왜 나를 찾을까요? 하여간 들어오시게 하세요.”

상무라는 사람의 이름이 남창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창식 상무가 들어와 인사를 한다.

천명은 쇼파로 앉으며 앉으시라고 말했다.

천명이 남상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프랑스 파리 본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번에 새로운 디자인 샘플을 몇 개 보냈는데 그중에서 한 개의 원단이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합니다. 원단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구입했었는데 본사에서 원하는 원단이 중국에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전에 정사장님이, 문제가 생기면 부사장님과 의논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 원단이 중국에 없다면.... 한국에도 없습니까?”

“한국에는 있습니다만 단가가 비싸서 남는 게 없습니다.”

“흠.... 얼마나 비싸기에 남는 게 없습니까?”

“그 원단이 딱 한 회사에서만 나오는 원단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요. 그럼 그 회사로 갑시다. 나랑 지금 같이.”

“지금요? 그 회사는 본사가 부산에 있는데요?”

“부산이라도 찾아가서 가격을 맞춰봐야지요.”

“알겠습니다. 준비하고 아래서 기다리겠습니다.”

“부산까지 가는 KTX 예매하시고 기다리시면 전화 한통만 걸고 금방 내려가겠습니다.”

남상무가 방에서 나가자 천명은 정창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창훈이 전화를 받자 남상무가 한 얘기를 하면서 그 원단을 구하러 부산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정창훈은 그런 일은 다른 사람 시키지 왜 직접 가려고 하냐면서 회사일은 프랑스 본사 전화만 잘 받고 자신과 같이 프랑스로 출장을 가서 새로운 오더만 잘 따오면 된다고 했다.

천명이 월급받기 미안해서 그렇다며 자신이 직접 부산에 가서 일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창훈은 웃으면서 그럼 그렇게 하라고 했다.

천명은 남상무와 부산에 가서 회사로 찾아갔다.

담당자에게 원단 값을 낮춰달라고 하자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담당자가, 천명이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구슬렸더니 눈이 반짝 빛난다.

이 담당자는 접대를 많이 받아본 사람이다.

저녁을 대접해가며 당신네 회사에서 내놓는 가격대로 사면 실제로 남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천명은 담당자에게 어차피 우리 회사 아니면 그 원단을 사용하는 회사가 몇이나 되겠느냐면서 이 기회에 그 원단을 계속 팔수가 있으니 20%만 가격을 낮춰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쩍 봉투를 찔러주었다.

천명의 눈치가 통했는지 담당자는 봉투를 받아들고 긍정적으로 보고해서 웬만하면 그 가격에 맞춰드리도록 하겠다는 답을 얻었다.

받은 게 있으니 가격을 맞춰서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밤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천명은 남상무와 헤어져 오피스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또 집을 나가면 호적을 파버리겠다고 엄명을 내리던 아버지는 집에 들어온지 나흘 만에 또 나가야겠다고 하자 기가 막히신지 헛웃음만 지으며 마음대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셨다.

천명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간신히 설득해 다시 짐을 싸서 오피스텔로 옮겼다.

마음대로 하라며 소리를 지르시던 아버지가 냉장고에서 직접 반찬을 싸주며 밥 굶지 말고 꼭 챙겨 먹으라고 하실 때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그렇게 해서 나온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에 도착하자마자 정창훈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았다.

담당자가 긍정적으로 보고해서 가격을 맞춰보겠다고 했으니 잘 될 거라고 대답했다.

정창훈은, ‘지금 술 마시고 있는데 이리로 올래?’ 한다.

천명은 어디냐고 물었고 이태원의 바라고 대답했다.

천명은 정창훈이 잘 가는 이태원 바로 갔다.

“벌써 왔네. 시간이 좀 걸릴 줄 알았는데. 너는 뭐를 마실래? 난 칵테일 마시고 있었는데.”

“저도 칵테일 마시죠. 마티니로 주세요.”

“오늘 피곤하겠다. 부산까지 왕복을 했으니.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 시키고 천명이 너는 본사와의 계약만 신경 써.”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있으려니 눈치가 보여서 회사 경영실태를 봤거든요, 형 사업 잘하시던데요? 순이익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어요.”

“큭큭큭... 그랬어? 사업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잘 몰라. 그냥 열심히 하다보니까 이익이 생기더라.”

“형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사람이 가장 멋있을 때가 즐겁게 자기 일을 할 때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해봤죠. 그럼 멋있어 보일까 하고. 하하하.”

“너 사무실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해도 누가 뭐라고 안 해. 내가 아무 말 안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게다가 한 번씩 프랑스 출장 가서 새로운 오더 따오는데 무슨 일을 또 해.”

“알았어요. 이제부터는 탱자탱자 할게요. 됐죠? 하하하.”

천명은 어차피 다시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싫은 티를 내면 서로가 피곤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정창훈에게 맞춰가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스스로가 생각해도 너무 잘 하고 있었다.

속마음을 숨기고 일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정보원의 기본중의 기본이 본마음을 들키지 않는 것이다.

일이라고 생각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지금도 웃으며 말하고 있지만 천명은 일하는 중이다.

매일 아침 메일로 보고서를 작성해서 사무실로 보내고 있다.

팀장님도 메일로 답을 하시고.

아직까지는 중국에 가거나 평양에 가는 일이 없다.

약 두세 달 후에 가게 될 것이라고 정창훈이 말했다.

마티니를 세잔째 마시다 양주로 바꿔 마시고 있다.

정창훈이 좋아하는 로열 설루트 21년산으로.

천명이 정창훈에게,

“공장이 평양에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회사 안에 있어요?”

“응. 오늘 너랑 같이 부산에 다녀온 남창식 상무하고 네 비서 한대화씨하고.”

“엥? 왜 그런 사람을 제 비서로 하셨어요?”

“그래야 일하기 편하잖아.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몰라. 남창식 상무하고 한대화비서만 알아. 아니, 이제는 부사장인 천명이 너까지 셋이구나.”

“회사 경영 상태를 보니까 거래처가 다 프랑스던데 이탈리아나 영국 등은 거래를 안 하세요?”

“회사를 너무 크게 벌이지 않으려고. 너도 알다시피 내 주 할 일은 회사를 넓히는 게 아니잖아. 시간도 없고. 왜? 회사를 키우고 싶어?”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형 말을 들어보니 크게 키워봐야 주객이 전도 되는 꼴이 될 것 같네요.”

“그래, 맞아. 내가 하는 일은 회사가 아니야. 난 고등학교 때 나의 적성을 알게 되었고 내 적성을 따라서 지금까지 착실하게 살아왔어. 실수하지 않고. 이번에 너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졌지만 그거야 다시 하면 되는 것이고. 또 방해 할 거니?”

“봐서요. 너무 많이 나갔다 싶으면 어느 정도는 제지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입장 바꿔서 형의 나라가 미국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미국에 안 좋은 일을 한다고 하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선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보려고. 그래야 너랑 안 부딪히고 일할 수 있지 않겠어?”

“굿! 좋은 생각이에요. 형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고마워요. 형.”

“고맙긴. 교도소에 안 간 것만도 어딘데.”

천명은 정창훈이 선을 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선이라는 게 어디까지일까 생각해 보았다.

너무 주관적인 생각이라 잘 모르겠다.

정창훈이 생각하는 선과, 천명이 생각하는 선이 어떨지.

그날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간 회사에 출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격투기 도장에 등록을 했다.

퇴근하고 들러서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밥을 먹고 맥주 한잔 마시다 잠을 자고.

천명의 일상은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패턴을 유지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사무실을 가보기로 했다.

선배요원도 보고 싶고 팀장님이랑 국장님도 보고 싶고.

점심시간에 맞추어 사무실을 가니 마침 선배요원이 자리에 있었다.

선배요원은 요즘 다른 일을 하느라 자기도 오랜만에 사무실에 들른 거라고 했다.

잘 지내셨냐고 물었고 선배요원은 잘 지낸다고 답했다.

선배요원은 점심약속이 있다며 먼저 나갔다.

팀장님이랑 국장님이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설렁탕을 먹으면서 요즘은 잠잠하냐고 물으셨다.

“제가 아침마다 보고서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는데요?”

“그랬어? 나한테는 왜 메일 안 보내?”

“얼씨구, 국장님에게 무슨 메일을 보내요? 사랑합니다! 하고 보낼까요? 키득키득.”

“이놈이 웃기는. 야, 그러고 보니 천명이랑 안지도 벌써 20년이 넘어가네. 내가 그동안 많이 늙었지?”

“국장님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흰머리가 조금 생긴 것 말고는 변한 게 없어요. 국장님 자리가 좋은가 봐요?”

“야, 이놈아. 국장이라고 앉아있지만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어. 이거 왜 이래. 강팀장 말 좀 해봐.”

팀장님은 열심히 설렁탕을 먹다 갑자기 ‘강팀장’하니까 깜짝 놀라서 국장님과 천명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천명에게,

“30년 넘게 사무실에 앉아 계신 것만 봐도 모르겠냐? 최연소 국장님으로 올라오셔서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만 봐도 알잖아. 게다가 신경 쓰는 일이 어디 하나둘이냐? 그런데도 안 늙으시는 것을 보면, 국장님! 보톡스 맞으세요? 어째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세요?”

“아니, 이 사람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끼리끼리 논다고 둘이 짰어? 나 놀리기로?”

“하하하”

“하하하”

천명과 팀장님이 같이 웃었다.

국장님 혼자 씩씩 거리며 중얼중얼 하신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늘 한결같은 사람들이다.

정보원이라는 삭막한 직업에 ‘정’이라는 그림자를 살포시 얹어 주시는 분들이다.

오랜만에 국장님과 팀장님 그리고 선배요원을 만나고 회사로 들어왔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정창훈이 회사에 나와 있다.

천명의 사무실로 정창훈이 찾아왔다.

“점심 먹고 오는 길이야?”

“예. 어쩐 일로 회사에... 무슨 일 있어요?”

“무슨 일은 아니고 청록회를 다시 만들어볼까 싶어서. 수위를 잘 조절할 테니까 그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지? 어찌되었든 다시 일으켜 세워야 평양에서 말이 없지. 계속 일을 하려면 어쩔 수 없잖아.”

“......... 뭐, 그래야죠. 너무 도가 넘치게 하지만 않으면 저나 사무실이나 눈 감아야죠. 어쩌겠어요.”

“그런데 너무 수위가 낮아도 평양에서 싫어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신뢰를 얻지. 그러니까 너도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천명은 잊고 있었나보다.

정창훈과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적당히 간첩행위를 눈감아주고 대신 평양에 가서 정보를 얻어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 또 다시 함께 2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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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함께 2 +2 18.10.15 633 6 14쪽
82 또 다시 함께 1 +4 18.10.12 694 8 15쪽
81 천명, 평양을 가다 4 +2 18.10.11 629 7 13쪽
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8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77 정창훈 12 +2 18.10.04 753 9 13쪽
76 정창훈 11 +2 18.10.03 736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6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5 7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803 9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770 9 13쪽
71 정창훈 6 +2 18.09.26 832 8 15쪽
70 정창훈 5 +2 18.09.25 821 8 15쪽
69 정창훈 4 +2 18.09.24 854 7 17쪽
68 정창훈 3 +2 18.09.21 905 9 14쪽
67 정창훈 2 +2 18.09.20 970 7 16쪽
66 정창훈 1 +2 18.09.19 919 8 16쪽
65 국가 정보원 2 +2 18.09.18 981 7 13쪽
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63 새로운 임무 8 +2 18.09.14 996 11 13쪽
62 새로운 임무 7 +2 18.09.13 1,075 10 16쪽
61 새로운 임무 6 +2 18.09.12 1,031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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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새로운 임무 1 +4 18.08.04 1,455 14 14쪽
55 7급 공무원 4 +2 18.08.03 1,392 15 13쪽
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7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89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2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9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2 19 15쪽
49 천명, 미국가다 3 +2 18.07.28 1,794 19 14쪽
48 천명, 미국가다 2 +2 18.07.27 1,737 17 17쪽
47 천명, 미국가다 1 +2 18.07.26 1,672 19 16쪽
46 정보국장 함정우 5 +2 18.07.25 1,612 20 13쪽
45 정보국장 함정우 4 +2 18.07.24 1,631 2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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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정보국장 함정우 1 +2 18.07.21 1,708 20 12쪽
41 슬럼프 2 +2 18.07.20 1,662 19 14쪽
40 슬럼프 1 +4 18.07.19 1,714 21 18쪽
39 오랜 친구 상태 2 +4 18.07.18 1,994 21 14쪽
38 오랜 친구 상태 1 +2 18.07.17 1,897 19 16쪽
37 나영 누님 +2 18.07.16 1,761 22 16쪽
36 이중 스파이 2 +2 18.07.15 1,788 20 17쪽
35 이중 스파이 1 +2 18.07.14 1,733 22 15쪽
34 천명의 날들 3 +2 18.07.13 1,760 21 14쪽
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6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31 위험한 날 3 +2 18.07.10 1,848 19 14쪽
30 위험한 날 2 +2 18.07.09 1,963 18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873 21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950 20 13쪽
27 동방파의 현주소 2 +2 18.07.06 1,881 17 15쪽
26 동방파의 현주소 1 +4 18.07.05 1,957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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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태수의 승진 +2 18.07.03 1,918 2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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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고달픈 인생들 1 +2 18.06.30 2,124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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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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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1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1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2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79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2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4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8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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