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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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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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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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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10.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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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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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5쪽

정창훈 10

DUMMY

지하로 내려가니 오늘도 손님이 많다.

이곳은 늘 손님이 북적인다.

아가씨가 서빙 하는 곳도 아니고 그냥 커피숍 같은 느낌인데도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분위기가 손님을 끄나보다.

나이들도 30대 이상의 점잖은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정창훈은 지난번에 앉았던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하며 정창훈의 앞자리에 앉았다.

“어서와. 빨리 왔네. 가까운데 있었어?”

“네. 근처에 있었어요.”

“그동안 무성이도 잘 지냈고? 아까는 왜 전화를 그렇게 받은 거야? 화나는 일 있었어?”

“조금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어요. 미안해요. 그런데 형이라고 한 거.... 그건 제 생각이에요. 미란이는 가명이잖아요. 앞으로 형이라고 할래요.”

“.......... 그래, 편하게 불러. 그런데 미란이라고 하면 여자같이 느껴져서 그런 거야?”

“.......... 아니오. 미란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과 있는 것 같아서요. 형이라고 불러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알았어. 형이라고 불러. 나는 상관없으니까.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건배해야지.”

그렇게 정창훈과 천명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천명이 정창훈에게 물었다.

“그런데 회사는 어디에 있어요?”

“노원구에 있어. 집에서 가까운 곳이야.”

“매일 이렇게 술을 마시면 다음날 회사에 가기 힘들지 않아요? 저는 하루 종일 죽겠던데.”

“회사는 매일 출근하지 않아도 전문경영인이 있어서 괜찮아. 내 걱정 말고 네 걱정이나 해라. 젊은 애가 술 좀 마셨다고 다음날 겔겔 거리면 되겠니? 내가 네 나이 때는 아침까지 술 마시고도 회사에 출근했었어. 그래도 끄떡없었고.”

“적당히 마시면 저도 안 그래요.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니까 그러죠. 형은 술을 좀 조절해서 마실 필요가 있어요. 아침까지 술 마시는 버릇... 고치면 안 돼요?”

“오랜만에 만나서 왜 잔소리야. 아무래도 너 이상하다. 내가 싫어졌니? 아님 귀찮아진 거야?”

“아니오. 그렇지 않아요. 걱정하는 거예요. 매일 술을 엄청나게 마시니까. 그런데 다음 달에 중국 가는 건 어떻게 됐어요? 같이 갈 수 있어요?”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같이는 못 갈 것 같아. 다음에 같이 갈 수 있을 때가 있을 거야.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말고.”

“이해를 못하겠어요. 일보시고 저녁에 만나는 건데 왜 같이 못가요? 낮에는 내가 알아서 여행을 다닐 건데.”

“일하는데 괜히 신경 쓰이잖아. 저녁도 거래처 사람이랑 같이 식사할 수도 있고 같이 술도 마실 수 있고...”

“알았어요. 그럼 따로따로 중국에 가요. 나는 나대로 형은 형대로. 그러다 시간이 맞으면 같이 식사하고 술 마시고. 그건 괜찮죠?”

“너 그렇게 중국이 가고 싶어? 내가 가는 연변 쪽에는 별 거 없어. 베이징이나 가면 모를까.”

“꼭 중국이 가고 싶은 게 아니라 같이 가고 싶은 거죠. 형은 참 바보다. 중국여행이야 내일이라도 가면 되는데 굳이 같이 가려고 하겠어요. 같이 가는 거에 의미가 있는 거죠.”

“그래? 그럼 이번에 갈 때 같이 갈까? 대신에 나 며칠씩 호텔에 안 들어갈 수도 있어. 연변에서 좀 떨어진 곳을 가다보면 그곳에서 자고 오니까.”

“나도 그곳으로 가면 안돼요? 어딘지 몰라도 연변이 아닌 곳으로 갈 때는 나도 따라가면 되잖아요.”

“봐, 봐. 이러니까 내가 같이 안 가려고 하는 거야.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일하러 간다고 몇 번을 얘기해도 따라간다고 하니... 어후, 너랑 이번에 같이 못 가겠다.”

“알았어요. 따라간다고 안할 테니까 같이 가요. 연변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면 혼자서 기다릴게요. 아니면 혼자 여행을 다니던가.... 알아서 할게요.”

“그 약속. 꼭 지켜야 돼? 나 귀찮게 하지 않는다고 약속해. 그럼 같이 갈게.”

“약속 지킬게요. 언제가요?”

“앞으로 10일후에. 혼자서 다니는 거 좋아하니?”

“그다지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여행은 혼자서도 잘 다녀요. 하여간 10일후에 간다는 거죠? 미리 휴가 신청을 해놓게요.”

천명은 조르고 졸라 중국을 따라가기로 했다.

중국에 가서 이번에도 평양을 가려나보다.

평양도 따라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

가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르네상스 바에서 양주 두병을 마시고 포장마차로 갔다.

포장마차에서 안주를 시키고 소주도 시켰다.

둘은 이런 저런 얘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다.

정창훈은 자신과 코드가 맞는 무성이 신기하기만 하다.

다른 남자들은 자신의 외모에 반해서 어떻게 하면 뭘 좀 해볼까 궁리를 하는데 무성은 외모나 이성으로 대하지 않는다.

또한 얘기의 수준도 높아서 남들이 재미없어할 얘기들도 곧잘 들어주며 중간 중간 그 얘기의 긍정이나 반론도 펼친다.

이렇게 즐겁게 얘기하며 술을 마시는 사람을 만난 게 처음이어서 너무나 재미있다.

생긴 것도 잘 생겼다.

키도 크고 성격도 좋아서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친구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같이 술을 마시면 취하지를 않는다.

이 사람을 교화시켜볼까 생각중이다.

그래서 평양에 갈 때 데리고 가서 자랑을 하고 싶다.

이렇게 훌륭한 인재를 설득시켜 북한의 체제와 이념을 받아들이도록 했다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졌다.

과연 같이 평양을 가자고 하면 갈까?

위조여권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불법적인 일을 하려고 할까?

거짓 없이, 하나도 숨기는 거 없이 대하고 싶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과연 자신이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을 때 무성이는 자신과 함께 행동하려고 할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자신과 함께 행동하겠는가.

그럼에도 자꾸만 교화를 시켜 같이 평양에 다니고 싶다.

살짝 간을 좀 볼까?

그래, 한번 설득을 해보자.

정창훈은 천명을 교화시켜 보자고 다짐을 해본다.

정창훈이 천명에게,

“무성아, 너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천명은 깜짝 놀랐다.

그동안은 정치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갑자기 북한의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자신을 간첩으로 만들려는 생각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서 대답을 잘해야 한다.

정창훈이를 설득할지, 자신이 설득에 넘어가는 태세를 취할지 얘기를 하면서 판단하기로 했다.

“무조건 반대입니다. 북한으로서는 핵무기가 아니면 내밀 카드가 없으니까 자꾸만 핵무기를 만드는데 핵은 인류를 고통 속으로 몰아가는 절대 악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나라는 못가지게 만드는 거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자기네들은 가지고 있으면서 이제부터 너희들은 만들지 말아라 하는 거 웃기지 않느냐고.”

“이미 만든 국가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너도나도 다 만들어 핵무기를 터트리면 그 고통은 누가 받습니까? 한번 터트리면 수십 년이 가도 그 땅은 불모지가 되는데.”

“북한이 왜 핵무기를 만들었는지 알아?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서야. 우리의 통일을 미국이 자꾸 방해하니까. 우리가 민주주의에 입각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자고 하지만 우리나라 돌아가는 판을 봐. 부정, 부패, 여러 가지 민생현안 등 국가의 중요한 보직에 앉은 사람들이 대부분 부패해 있어. 이런 상태에서 무슨 평화적인 통일이야.”

“저도 우리나라가 부정, 부패의 온상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핵무기는 반대입니다. 그렇다고 민주주의에 입각해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도 반대입니다. 사람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왜 그리워하는지 아십니까? 독재를 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잘 사는 나라로 만들지 그 사람만큼 나라를 위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를 그리워하는 거죠.”

“그럼 무성이 너는 공산주의 하에서 통일이 되어도 좋다는 뜻이야?”

“지금처럼 부정부패가 만연한 나라에서는 공산주의 독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정치얘기를 꺼내세요? 그동안 정치얘기는 안 해서 저는 그 쪽으로 관심이 없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아냐, 나 정치에 관심 많아. 다만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섣불리 얘기를 하지 않았던 것뿐이야.”

“저는 우리나라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정경유착이 심해서는 점점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테니까.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고, 못사는 사람은 점점 힘들어지고, 같이 더불어 잘 살아야 좋은 나라죠.”

천명은 설득을 하는 게 아니라 정창훈에게 설득을 당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미 자신을 간첩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사람한테 자수하라고 설득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관계를 파괴시키는 것이기에.

정창훈은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몇 번만 더 정치얘기를 꺼내어 불을 지피면 북한을 찬양하는 공산당원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기질이 있었다.

이번에는 평양을 데리고 갈 수 없겠지만 다음번에는 평양에 데리고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다.

정창훈은, 오늘은 여기까지만 진도를 나가자고 생각했다.

만날 때마다 조금씩 교화를 시키면 될 것 같았다.

천명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를 하고 마무리를 지으려는 정창훈에게 보조를 맞춰주었다.

새벽이 되어 포장마차에서 일어나 대리기사를 불렀다.

정창훈이 차를 타고 가고 천명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다음 날, 출근을 하여 보고서에 어제 한 말들을 다 적어서 팀장님 책상에 올려놓았다.

잠시 후, 팀장님이 천명을 부른다.

“정창훈이가 너를 간첩으로 만들려고 작정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네가 간첩으로 빠지는 게 더 쉬울 것 같아?”

“어제 얘기를 나누면서 느낀 건데 우리 쪽으로 끌어오기보다 제가 설득을 당하는 쪽으로 가는 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그러면 골치가 아파지는 게, 위조여권으로 평양을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네 사진이 문제다. 보위부에서는 네 사진을 이미 가지고 있을 거야. 예전에 네가 간첩으로 한동안 뛴 전적이 있어서 금방 알아보겠지? 그러면 두 번씩이나 걸려들었다고 의심하지 않을까?“

“그러게요. 생각해보니 그런 문제가 있군요. 하지만 제가 이미지를 조금 바꿔서 사진을 찍으면 되지 않을까요? 이름도 이무성이라고 거짓으로 알려놓은 상태고 집도 제가 혹시나 싶어 오피스텔 하나 얻어 놓은 게 있습니다. 그 집 주소로 하면 한동안은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보위부에서도 사진으로만 알지 실제로 제 얼굴을 본 사람은 정대식과 리동철 뿐입니다.”

“흠... 과연 못 알아볼까? 내가 보위부 사람이라면 조만간 알아낼 것 같은데 말이야.”

“알아내면 그건 그 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설득을 당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죠. 그래서 평양을 자유롭게 왕래를 한다면 대박이 나는 것이니까.”

“위험하지 않겠어? 지금부터 집을 나와서 오피스텔에서 살아야 할 텐데 너희 아버지가 허락하시겠니? 국장님 얘기를 들어보면 너희 아버지가 보통이 아니시라는데. 너는 금수저가 되어 가지고 왜 정보요원이 됐니? 여기는 흙수저들이 바글바글한 곳인데.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제가 무슨 금수저입니까? 저는 그냥 이 일이 좋아서 하는 것뿐인데. 저희 아버지 문제는 제가 잘 말씀드려서 신경 쓰이지 않도록 할게요. 하여간 이번 작전은 제가 설득을 당하는 쪽으로 가는 거 맞죠?”

“그러자.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인데 집으로 갈 때 늘 미행 조심하고 정창훈이 감시 미행할 때도 조심하고. 알았지?”

“네. 조심하겠습니다.”

천명은 어제 밤새워 근무를 해서 일찍 퇴근을 할 수 있었다.

천명은 아버지 회사를 찾아갔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전화로 아버지께 같이 점심 먹자고 했더니 아버지가 회사로 오라고 했기 때문에.

회사로 찾아간 천명은 아버지 사무실로 들어갔다.

몇 년 만에 갔는데도 아버지 사무실은 바뀌지 않았다.

참 검소하신 분이다.

필요한 물건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화초들이 몇 개 있을 뿐이다.

나무와 화초들 때문에 사무실이 삭막하지 않게 보였다.

“아버지. 저 왔어요. 제가 너무 일찍 왔나요?”

“아니야. 금방 끝나. 잠깐만 기다려. 뭐 마실래?”

“아니요. 괜찮아요. 기다릴 테니까 천천히 일 보세요.”

천명은 쇼파에서 신문을 보며 기다렸다.

잠시 후, 아버지가 양복 윗도리를 입으시며 나가자고 하신다.

이미 스테이크를 먹기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레스토랑으로 갔다.

아버지는 천명에게,

“와인 한잔 마실래?”

“좋죠. 아버지가 권해주는 와인은 다 맛있으니까. 이 기회에 안목을 넓혀가며 한번 마셔봐야죠. 하하하.”

천명은 아버지와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며 와인도 마셨다.

한참 먹다가 천명이 아버지께,

“아버지. 제가 몇 달만 집에서 나와 오피스텔로 이사를 가야할 일이 생겼어요. 허락해주세요.”

“뭐? 왜 집을 나가? 이것도 일 때문이야?”

“네. 제가 집에서 다니면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혹시라도 위험해질 수 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작전상 제가 혼자 살아야 할 일이 생겼거든요. 묻지 마시고 허락해 주셨으면 해요.”

“언제까지 나가서 살아야 하는데?”

“잘 모르겠지만 한 두 세달? 그 정도는 걸릴 것 같아요.”

“오피스텔은 어디로 정하려고?”

“회사 근처로 정하려고요.”

“오피스텔 얻을 돈은 있어? 아버지가 얻어줄까?”

“아니요. 저 돈 있어요. 아버지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요.”

“돈이 어디서 나서? 또 주식했어?”

“최근이 아니고 예전에 했었는데 그동안 그냥 묻어놨더니 많이 불렸네요. 그래서 부자 됐어요. 하하하.”

“알았다. 할아버지한테는 네가 잘 말씀드려. 할아버지가 많이 서운해 하시겠다.”

네. 제가 잘 말씀드릴게요. 그나저나 이집의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어요. 전에도 느꼈지만. 아버지랑 먹어서 그런가?“

하며 씩 웃었다.

아버지는 내심 서운하시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으셨다.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허락해주셔서 고마웠다.



< 정창훈 10 >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12.16 15:31
    No. 1

    언제나 성원합니다. 화이팅하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12.16 18:32
    No. 2

    정창훈 얘기가 좀 지루하셨죠?
    이미 구멍이 나있는 글이라 더 지루하셨을 거예요.
    죄송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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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8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77 정창훈 12 +2 18.10.04 753 9 13쪽
76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 정창훈 10 +2 18.10.02 787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5 7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803 9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770 9 13쪽
71 정창훈 6 +2 18.09.26 832 8 15쪽
70 정창훈 5 +2 18.09.25 821 8 15쪽
69 정창훈 4 +2 18.09.24 854 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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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배신자 2 +2 18.06.26 2,048 23 15쪽
16 배신자 1 +2 18.06.25 1,995 25 15쪽
15 정보원 4 +2 18.06.24 1,977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3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8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5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4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3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3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4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9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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