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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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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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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정창훈 11

DUMMY

천명은 정창훈에게, 집에서 나와 회사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을 하나 얻어 혼자 살고 있다고 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한번쯤 혼자 살아보고 싶다며 허락해달라고 해서 지금은 나와 산다고 했다.

정창훈은 밥은 밖에서 사먹느냐고 물었다.

천명은 집에서 해먹는다고 말했다.

밑반찬은 집에서 한 번씩 얻어 와서 먹고 밥과 국이나 찌개 등은 자신이 직접 해 먹는다고 했더니 무척 신기해했다.

오늘은 정창훈과 중국에 가는 날이다.

정창훈과는 공항에서 만나기로 해 캐리어를 끌며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의 출국장 앞에서 만난 정창훈과 천명은 시간이 아직 남았으므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정창훈이 천명에게,

“중국에 도착해서 어쩌면 무성이 너를 모른 척 할지도 몰라. 너무 많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거든. 일 때문에 왔는데 남자랑 왔다고 하면 괜히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 십상이라 모른 척 할게. 대신에 일 끝나고 나서 식사하러 가거나 술 마시러 갈 때는 편하게 대해도 돼.”

“알았어요. 형이 편한 대로 하세요. 전 같이 가는 거에 의미를 둔 사람이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요.”

천명은 정창훈이 먼저 모른 척 해준다고 하니까 불감청 고소원이다.

이름을 이무성으로 가르쳐주었는데 김천명의 이름으로 여권이 되어 있어서 은근히 신경이 쓰이던 참이었다.

먼저 모른 척 하겠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커피를 다 마시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정창훈은 퍼스트 클래스에 타고 천명은 이코노믹 좌석에 탔다.

정창훈이 처음부터 퍼스트 클래스에 탄다고 했으면 천명도 같이 퍼스트 클래스에 탔을 텐데 아무런 말이 없었기에 그냥 일반좌석으로 예약을 했더니 출국장부터 길이 다르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와서까지도 천명은 기분이 안 좋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도착한다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연길 조양천 공항에 도착하니, 아우디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가 정창훈을 태우고 먼저 떠난다.

천명은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다.

그래도 호텔은 같은 호텔을 예약했다.

룸은 다르지만.

체크인을 하고 룸에 올라가서 짐을 적당히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왔다.

로비에 마련 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 척하면서 눈으로는 정창훈을 찾았다.

지난번과 같이 야구모자에 선글라스를 쓰고 백팩을 멘 대학생 차림으로 앉아서.

지난번에 만났던 남자, 리강석의 말로는 북한 대사관에서 나오는 것을 몇 번 봤다고 했던 그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면 정창훈이 커피숍으로 내려올 것 같다.

저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구석진 곳에 앉아 신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정창훈이 오나 한 번씩 쳐다보기만 했다.

드디어 정창훈이 커피숍으로 들어왔다.

칩에게 대화를 들려달라고 했다.

그들은 지난번과 같이 중국말로 얘기를 한다.

ㅡ> 오래 기다리셨어요?

ㅡ> 아닙네다. 저도 금방 왔습네다. 뭐 시킬까요?

ㅡ> 저도 커피 한잔 마시고 싶네요.

ㅡ> 지난번 일도 잘 성공리에 마쳐서 기쁩네다. 해외방송에 다 나왔습네다. 시청 앞 광장에서 농성하는 것을.

ㅡ> 남한의 방송에서는 일절 안 나왔어요. 그래도 해외에서 방송이 되었다고 하니 참 다행이네요.

ㅡ> 오늘은 푹 쉬시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가시면 됩네다. 이번에는 지도자 동지께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십네다.

ㅡ> 아, 너무 감사합니다. 동무들이 뒤에서 이렇게 지원을 해주니까 하는 일들이 다 잘 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ㅡ> 지원은 무슨... 다 정동무가 뛰어나서 기런 건데. 정동무처럼 일을 확실하게 잘 하는 사람이 몇 없습네다. 그런 의미에서 정동무는 우리 북조선에 꼭 필요한 분이십네다.

ㅡ> 아유, 무슨 말씀을.... 저 혼자서 일이 되겠습니까. 다 이렇게 저렇게 도움을 주시니까 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천명은 신문을 읽는 척하면서 둘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기어이 광화문 광장 앞에서 농성을 벌렸나보다.

통일선봉대란 농성을.

그리고 그 소식은 북한은 물론이고 해외에 소개가 되었고.

천명은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은 왜 저 따위 농성들을 받아주는 걸까?

딱 봐도 빨갱이짓을 하겠다는 건데 왜 허락을 했을까?

이해가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는 정창훈이를 확 잡아 처넣고 싶다.

정창훈과 함께 앉은 남자는 대사관의 블랙요원인 것 같다.

탄탄한 몸매가 운동 좀 했다고 몸에 적혀있다.

넓은 어깨와 탄력 있어 보이는 가슴들이 훈련을 많이 받았나보다.

정창훈이 연변에 올 때마다 마중을 나오는 것을 보니 정창훈의 전담인가보다.

중요한 얘기는 그 뒤로 나오지 않는다.

아무개는 어디로 좌천되어 갔고 아무개는 어느 부서로 자리를 옮겼고 등 아는 사람들의 신변 얘기들이다.

북한의 블랙요원인 듯한 남자가 연변에 있는 아무개하고 저녁을 먹자고 하였다.

정창훈은 알겠다고 한다.

‘후. 오늘은 혼자서 저녁을 먹어야겠다.

아, 참. 연변에 리강석이 있지!‘

리강석에게 전화해서 같이 저녁을 먹어야겠다.

정창훈과 블랙요원의 남자가 커피숍을 나가서, 정창훈은 룸으로 남자는 호텔 밖으로 나갔다.

정창훈이 룸으로 올라갔나보다.

천명의 전화가 울린다.

ㅡ여보세요?

ㅡ응. 나야. 오늘 저녁은 같이 못 먹겠네. 약속이 잡혀서.

ㅡ알았어요.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술은 조금만 마시고요.

ㅡ그래. 알았어. 너도 맛있는 것으로 먹어. 여기 한국식당들 많아. 좀 고급스럽게 생긴 곳으로 들어가 먹어. 이따 늦은 시간에 보자.

전화를 끊고 리강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리강석은 몹시 반가운 말투로 지금 어디에 있냐고 물으며 만나자고 한다.

지금은 시간이 어중간하니까 이따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한다.

저녁에 호텔로 데리러 온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룸으로 올라가 좀 쉬어야겠다.

룸으로 올라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캔 맥주가 가득이다.

캔 맥주 하나를 따서 마시며 TV를 켰다.

채널을 이것저것 돌렸더니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이다.

천명은 드라마를 안 봤기 때문에 내용은 모른다.

다른 채널을 트니 뉴스가 나온다.

맥주를 마시며 뉴스를 듣고 있었다.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깼다.

리강석이었다.

호텔 커피숍에 앉아 있을 테니 천천히 내려오라고 한다.

옷을 갈아입고 로비로 나가니 리강석이 나온다.

리강석이 차를 가지고 온다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다.

지하에서 벤츠를 끌고 나온다.

리강석은 한국에서 가지고 온 자본금으로 사업을 시작해 연변에서 꽤 성공했나보다.

리강석의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갔다.

한참을 달려서 간 곳은 꽤 고급스러운 식당처럼 보였다.

식당으로 들어가 리강석이 시키는 요리를 기다리며,

“오랜만입네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네까? 김천명 동무.

“예.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눈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코도 전혀 표가 안 나고. 얼핏 봐서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기렇습네까. 안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변한 것 같다고 해서 살이 빠져서 그렇다고 했더니 믿습네다. 하하하.”

“언제 한국에 나갑니까?”

“이달 말쯤에 나갑네다. 이번에 나가면 여권이랑 사업자금이랑 평양에서 사업할 때 도움 줄 사람을 만날 겁네다. 잘 돼야 할 텐데. 은근히 걱정입네다. 잘 할 수 있을지.”

“잘 하실 겁니다. 잘 모르는 연변에서도 성공한 분이 평양에서는 더 잘 되겠지요.”

“연변은 여행차 오셨습네까?”

“아니오. 일 때문에 왔습니다. 그런데 목표물이 아주 바쁘네요. 졸졸 쫒아 다닐 입장도 아니고... 그래서 시간이 좀 나서 연락을 드린 겁니다. 바쁘신 분 괜히 연락한 건 아닌지.”

“아이고, 무슨 기런 말씀을 하십네까. 김동무를 만나서 제 인생이 바뀌게 되었는데. 정말 감사합네다. 평양에 가면 평양뿐만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살펴보갔습네다.”

“저희가 감사드릴 일이지요.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니 사업이나 잘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가족들은 아시나요? 리동무가 북에서 사업을 하게 된 사실을.”

“전혀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혹시 말이 새나갈 수도 있으니까 일절 말하지 않았습네다.”

“그건 잘하시는 겁니다.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으니까요.”

“기런데 연변에서는 언제까지 계실 작정이십네까?”

“일단 5박 6일 일정으로 왔는데 여기서 가까운 곳에 뭐 볼 곳이 있습니까? 시간이 남으면 여행을 좀 가보게요.”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연길 모아산, 인민공원, 도문, 용정, 백두산, 화룡, 돈화, 연신교와 연길교, 그리고 서시장 등이 있습네다. 남한 사람이 와서 많이들 가는 곳입네다. 가까워서 당일로 다녀오기 좋은 곳입네다. 택시를 타고 투어를 하면 제일 좋습네다. 요금이 조금 비싸서 기렇지.”

“말씀하신 곳들을 다 적었으니까 찾아다니면서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오늘 식사 값은 제가 낼 테니 부담 없이 드십시오.”

“아이고, 무슨 말씀이십네까. 여기는 연변입네다. 제가 계산해야지요. 저녁식사 정도는 대접할 만큼 먹고 삽네다. 그러니 김동무야말로 부담 없이 많이 드시기 바랍네다.”

리강석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며 TV를 보았다.

중국 사람들의 생활이 궁금해 드라마를 보는데 연기들이 한국처럼 자연스럽지가 않았다.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한국 연기자들과 달랐다.

어색하게 보이는 장면들이 언뜻언뜻 보였다.

그리고 여자들이 드센 것 같았다.

아무리 드라마지만 여자가 집안의 가장인 듯했다.

시간이 밤 11시가 되어가고 있지만 정창훈은 연락이 없었다.

이대로 잠을 자고 내일 평양으로 가려나보다.

괜히 따라온다고 했나 싶다.

따라온 보람이 없다.

보고서 작성할 때, ‘일하라고 했지 여행 다녀오라고 했냐?’ 하고 한소리 듣지 않을까 싶다.

전화벨 소리가 들린다.

TV소리를 좀 줄이고 전화를 받았다.

ㅡ여보세요.

ㅡ무성아, 나야. 저녁은 먹었어?

ㅡ예. 먹었어요. 형은 저녁 먹었어요?

ㅡ그럼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우리 한잔씩 할까?

ㅡ저는 상관없는데 내일 일하시려면 괜찮겠어요?

ㅡ괜찮으니까 내방으로 올래? 아님 내가 네 방으로 갈까?

ㅡ제가 갈게요. 몇 호실이에요.

천명이 정창훈의 방으로 들어가니 이방은 스위트룸이다.

정창훈이 북에서 꽤 인정을 받고 있구나 싶다.

정창훈이 바에서 잔에 얼음을 띄워 위스키를 부었다.

한잔은 천명의 앞에, 또 다른 한잔은 정창훈의 앞에.

둘은 잔을 부딪치고 마셨다.

오늘 먹은 음식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사업상 만난 사람인데 누가 중국사람 아니랄까봐 얼마나 의심이 많은지 혼났다는 둥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었다.

천명이 내일은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다.

정창훈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좀 먼 곳으로 간다고 했다.

천명이 정창훈에게,

“여기가 북한하고 제일 가까운 곳이라던데 북한이나 백두산에 가보셨어요?“

“응. 가봤어. 북한도 가봤고 백두산도 가봤어.”

“엥? 북한에는 어떻게 가보셨어요?”

“사업하는 설명회에 참석차 간 적이 있어. 버스로 대절해서 많이들 같이 갔었어. 가면서 북한의 이곳저곳 여행도 했고.”

“와. 좋았겠다. 그럼 북한에서도 사업을 하시는 거예요?”

“조금 관련이 있지만 크게는 아니고 주로 중국과 하고 있어.”

“하시는 사업이 뭐라고 했죠?”

“섬유사업. 그런데 너는 휴가를 잘 받았네. 시간이 좀 촉박했을 텐데. 휴가신청은 한 달 전에 내야하지 않아?”

“여름휴가랑 겨울휴가는 그런데 제가 그동안 안 찾아먹은 휴가가 많거든요. 그래서 촉박하게 휴가 신청을 했어도 나왔고요. 왜 걱정되세요? 회사 그만두게 될까봐? 하하하.”

“회사 그만두면 우리 회사 들어와. 채용시켜줄게.”

“와우! 보험 하나 들어 놓았네요. 회사 그만두더라도 갈 곳이 생겼으니까. 그런데 어쩌나? 지금 회사에서 저를 안 놓아줄 것 같은데. 하하하.”

“의외로 보험 일을 잘 하나봐? 영업 솜씨가 좋은가보다.”

“보험은 ‘성실’ 하나만 있으면 돼요. 고객관리를 할 때도 성실하게, 고객을 만나도 성실하게. 성실이 제 모토에요.

“그렇구나. 나는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말도 잘 해야 하고 뻔뻔해야 되고... 뭐,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구나.”

“그렇게 보험 영업을 하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친구도 잃고 가족이나 형제들과도 사이가 안 좋고 여러 가지 단점이 있죠. 물론 장점도 있지만. 그냥 자기 스타일에 맞게 하는 거죠. 영업에 왕도가 어디 있겠어요.”

천명과 정창훈은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천명이 내일 일하시려면 그만 마시자고 하여 술은 끝마쳤다.

정창훈은 내일부터 4일 동안은 연변에 없다고 했다.

아마 평양에 가려나보다.

이번에는 무슨 지령을 받아올까?

정창훈을 보면서 설레던 마음, 심장이 쿵쾅거리던 마음들이 다 사라졌다.

정창훈의 일상을 들여다볼수록 천명의 심장이 언제 그토록 뜨거웠다고 하는 듯 차갑게 변해버렸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 교도소에 잡아 처넣고 싶다.

다행이다, 일적으로만 만나게 되어서.

그렇게 한 때 천명의 가슴을 요동치게 하던 감정들이 백지처럼 사라져버렸다.



< 정창훈 11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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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림택근 1 +2 18.10.16 669 7 13쪽
83 또 다시 함께 2 +2 18.10.15 633 6 14쪽
82 또 다시 함께 1 +4 18.10.12 694 8 15쪽
81 천명, 평양을 가다 4 +2 18.10.11 629 7 13쪽
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8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77 정창훈 12 +2 18.10.04 753 9 13쪽
»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6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5 7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803 9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770 9 13쪽
71 정창훈 6 +2 18.09.26 832 8 15쪽
70 정창훈 5 +2 18.09.25 821 8 15쪽
69 정창훈 4 +2 18.09.24 854 7 17쪽
68 정창훈 3 +2 18.09.21 905 9 14쪽
67 정창훈 2 +2 18.09.20 970 7 16쪽
66 정창훈 1 +2 18.09.19 919 8 16쪽
65 국가 정보원 2 +2 18.09.18 981 7 13쪽
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63 새로운 임무 8 +2 18.09.14 996 11 13쪽
62 새로운 임무 7 +2 18.09.13 1,076 10 16쪽
61 새로운 임무 6 +2 18.09.12 1,031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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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새로운 임무 2 +6 18.09.05 1,288 16 15쪽
56 새로운 임무 1 +4 18.08.04 1,455 14 14쪽
55 7급 공무원 4 +2 18.08.03 1,392 15 13쪽
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7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89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2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9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2 19 15쪽
49 천명, 미국가다 3 +2 18.07.28 1,794 19 14쪽
48 천명, 미국가다 2 +2 18.07.27 1,737 17 17쪽
47 천명, 미국가다 1 +2 18.07.26 1,672 19 16쪽
46 정보국장 함정우 5 +2 18.07.25 1,61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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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정보국장 함정우 1 +2 18.07.21 1,708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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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슬럼프 1 +4 18.07.19 1,714 21 18쪽
39 오랜 친구 상태 2 +4 18.07.18 1,994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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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나영 누님 +2 18.07.16 1,761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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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6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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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정보원 2 +2 18.06.22 2,078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5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3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3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2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4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8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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