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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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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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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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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9,035

작성
18.09.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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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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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4쪽

새로운 임무 3

DUMMY

천명은 며칠간 강호선을 쫒아 다니며 열심히 입을 털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던데... 있더라.

강호선은 어찌나 철벽인지 천명이 혀를 내둘렀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들이댔다.

그러나 강호선은 넘어오지 않았다.

천명은 점점 비참해지는 기분이었다.

결국 김창현 국장의 동네 양아치 처리 방법을 쓰기로 했다.

오늘도 강호선을 쫒아가며 말을 걸었다.

“호선씨. 영화 좋아하세요?”

“아니요.”

“그럼 뮤지컬 좋아하세요?”

“아니요.”

“도대체 좋아하는 게 뭡니까?”

“그걸 왜 말해야 하죠?”

“그렇게도 제가 마음에 안 들어요?”

“마음에 들고 말고가 없어요. 말했잖아요. 남자한테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어디에 신경을 쓰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요?”

“말하기 귀찮아요. 조용히 가든가, 가던 길 가시던가.”

“아, 예. 조용히... 갈게요.”

천명은 입을 다물고 강호선의 집으로 가는 버스에 같이 올라탔다.

처음 며칠은 같은 버스를 탄다고 어찌나 화를 내던지.

천명이 자기도 이 버스 타고 가는 사람이라며 억지를 부리자 그 후부터는 말을 안 한다.

호선의 집 근처 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데 골목에 껄렁껄렁한 무리들 셋이 담배를 피우다 호선에게 시비를 건다.

“우와! 예쁜 언니 지나가네. 헤이, 언니야. 우리하고도 데이트 좀 하자. 응?”

“...............”

호선이 더욱 빠른 걸음으로 뛰다시피 하며 걷는다.

동네 양아치로 분한 국정원 요원들은 뒤를 따라오며 계속 험한 말을 입에 담는다.

“뭐야, 왜 대답이 없어? 우리가 눈에 안 찬다는 거야, 뭐야. 이봐. 아가씨. 사람이 말을 하면 대꾸가 있어야지 왜 아무런 말을 안 해!!!”

호선의 앞으로 가서 호선을 손으로 밀어가며 시비를 건다.

호선이 깜짝 놀라며 움찔거린다.

천명이 호선의 어깨를 잡고 등 뒤로 숨기며 동네 양아치들에게 대든다.

“지금 나랑 같이 있는 거 안보여? 어딜 자꾸 냄새나는 이빨을 털어대는 건데?”

“어라? 이 씨발놈은 뭐냐. 그래도 꼴에 남자다 이거냐?”

“이 여자 내 여자니까 까불지 마라. 여기서 한마디만 더 하면 강냉이 왕창 털어줄게.”

“어쭈구리 강냉이를 털어줘? 이 씨블넘이 여자 앞이라고 허세 쩐다 쩔어. 어디 한번 해보자 이거지? 좋아, 심심했는데 잘 됐네.”

한 놈이 천명의 가슴에 주먹을 들이댄다.

거리를 잰 다음 어퍼컷을 날리려나보다.

천명이 먼저 턱에다 한방 날렸다.

꽝. 하고 턱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며 뒤로 쓰러진다.

두 놈 중에, 한 놈은 천명에게 달려들고, 한 놈은 호선을 잡아챈다.

천명은 호선을 잡아채는 놈에게 달려가 발로 가슴을 콱 박아버렸다.

놈이, 헉.... 커흑 거리며 비틀거린다.

나머지 한 놈이 천명의 뒤로 와서 바닥에 굴러다니던 나무궤짝을 휘두른다.

천명의 등을 치고 나무궤짝이 산산이 부서진다.

천명이 부서진 나무쪼가리 한쪽을 잡아들고 거침없이 놈에게 다가가 놈의 머리통을 ‘탕’하고 내리쳤다.

얼마나 힘을 주었던지 놈의 눈동자가 풀리며 휘청거린다.

다시 한 번 머리통에 휘둘렀다.

그대로 쓰러진다.

세 놈이 바닥에 쓰러진 것을 보며 천명이 한 놈씩 등이고 허리고 발로 퍽퍽 차버린다.

세 놈이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며 도망을 간다.

도망가는 국정원 요원들을 보며 많이 아팠을까 조금 걱정이 된다.

천명이 호선을 보며,

“괜찮아요? 어디 안 다쳤어요?”

“네. 괜찮아요. 그런데 천명씨는 등 괜찮아요? 아까 사과궤짝으로 한 대 맞았잖아요.”

“이 정도는 괜찮아요.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요, 뭘.”

“그래도 어디 상처 났을지 모르니까 저희 집에 가서 한번 봐요. 병원에 가야 할지도 모르잖아요.“

천명은 동네 양아치 처리 방법이 먹히는 것을 보며 조금 아픈 척을 했다.

집으로 데리고 간다는 소리에.

호선이 집의 번호키를 누르며 천명을 잡아 끈다.

정원을 지나 현관을 열고 집에 들어가니 집이 깔끔하다.

호선은 천명을 거실 쇼파에 앉혀두고 약상자를 가져온 호선은 옷을 벗어보라고 한다.

겉옷을 벗고 긴팔 티를 뒤에서 올리자 등이 벌겋게 부어올랐나 보다.

티를 더 위로 올린 호선은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은 뒤 연고를 발라준다.

그리고 밴드를 꼼꼼하게 붙여준 후,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오늘 고마웠어요. 천명씨 아니었으면 큰 봉변을 당할 뻔했는데....”

“와! 그렇게 쌀쌀맞더니 오늘은 완전 봄 날씨네요? 하하하”

“지금 웃음이 나와요? 상처가 아프거나 쓰라리진 않아요?”

“호선씨가 치료해주니까 금방 다 나은 것 같아요.

“내일도 그놈들 또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호선씨가 치료해줄 테니까. 키득키득...“

“어이구, 이 곰팅이. 멍들게 생겼는데도 좋다고 웃어요.”

호선은 천명을 살짝 째려보며 웃는다.

입 꼬리만 살짝 올라간 정도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걱정을 해주는 게.

천명이 뻔뻔하게도 호선에게,

“아. 힘 좀 썼더니 배가 고프네요. 혹시 라면 있어요? 우리 라면 끓여 같이 먹을래요? 라면은 내가 끓일게요.”

“아까 점심 먹었잖아요. 싫다는데도 굳이 내 앞에서.”

“호선씨 눈치 보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기다려 봐요. 라면이 어딘가 있을 거예요.”

호선이 싱크대 찬장을 여기 저기 열어보더니 드디어 라면을 찾았다며 내놓는다.

천명이 같이 먹자며 두 개를 끓였다.

처음에는 안 먹는다고 하더니 두 개를 끓여서 내놓으니 잘만 먹는다.

라면을 맛있게 끓였다면서.

둘이 라면을 먹고 나니 한결 가까운 사이가 된 듯하다.

천명이, 집에 아무도 없냐고 했더니 지금 시간에는 아무도 없다고 한다.

아버지는 직장에 나가시고 어머니도 가게에 나가셨기 때문에.

천명이 호선에게 아버지는 무슨 회사 다니시냐고 했더니 군인이란다.

어머니는 홍삼제품을 파는 가게를 하시고.

형제는 없냐고 물었다.

첫날 비슷한 또래의 남자가 나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모른 척 물었다.

이란성 쌍둥이 남매란다.

몇 분 먼저 태어나서 오빠라고 했다.

천명도 호선에게 자신의 가정환경을 말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랑 살고 엄마는 어릴 때 돌아가셨다고 했다.

호선은 천명에게 멀쩡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이 왜 여자 친구가 없어 자신에게 들이댔냐고 묻는다.

천명이 자신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속으로 혜미에게 많이 미안했지만 임무중이니까 어쩔 수 없지 뭐 하며 스스로를 위안한다.

천명이 호선에게,

“그럼 이제부터 우리 사귀는 거예요?”

하고 물었다.

“그렇게 내가 좋다니 한번 사귀어보죠. 근데 왜 내가 좋아요? 나는 예쁘지도 않고 쭉쭉빵빵도 아닌 평범한 학생일 뿐인데.”

“한눈에 반한다는 말 있죠? 저는 안 믿었거든요? 근데 있네요. 처음 호선씨 보고, ‘아! 이여자다’ 싶더라고요. 호선씨 말대로 연예인 뺨치는 외모도 아니고 쭉쭉빵빵한 글래머도 아니고 천성 여자다운 이미지인데 왜 한눈에 뻑 갔는지 몰라요. 그냥 이유 없이 좋았어요. 계속 거절하니까 속상해서 제 몸무게가 3kg나 빠졌어요. 고마워요. 호선씨. 내 마음 받아줘서. 나이도 내가 두 살이나 어린데.”

“근데 나보다 어리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오히려 오빠 같아요.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자랐나? 킥킥킥.”

“제가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어요. 더구나 집에 할아버지가 계시다보니 더 진중해지게 되고.”

호선이 커피를 타줘서 한잔 마시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겠다고 했다.

내일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해서 오후에 수업 끝나고 신촌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호선의 집에서 나와 하늘을 보니 참 맑고 푸르다.

이제야 한걸음 뗀 기분이다.

절로 한숨을 지어본다.

여기까지 진도를 빼는데 딱 한 달이 걸렸다.

천명은 임무라고는 해도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는 게 몹시 불편하다.

나중에 상처받을 호선이 불쌍해서.

혜미에게도 미안하고.

에구구. 내가 죄를 많이 짓고 사는구나.

나중에 이 죄를 다 어떻게 씻을까.

아차, 대식이 삼촌 주식종목 알려줘야지.

부랴부랴 문자를 보냈다.

지금쯤이면 서울 근교의 아파트 한 채 살 돈을 만들었을까 궁금하다.

그렇다고 얼마나 모았냐고 물어보지는 않았다.

천명이 정대식에게, 집을 구하고 직장을 얻을 때까지 생활비 정도는 벌어 놓으라고 했기 때문에 그게 해결이 되면 주식을 안 할 것으로 믿는다.

천명이 사무실로 들어가서 김창현 국장의 방으로 갔다.

국장님에게 동네 양아치 처리 방법이 통해서 이제부터 사귀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네 양아치 행세를 한 요원들은 다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국장님은 가재미눈을 하시면서 적당히 해야지 그렇게 세게 때리면 어떡하느냐며 뭐라고 하신다.

적당히 하면 눈치를 챌까봐 힘껏 하게 되었다며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이제 겨우 한걸음 떼었지만 앞으로는 진도 팍팍 나가겠다고 했다.

다음 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신촌으로 넘어가 호선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남들이 다하는 데이트 코스를 천명도 똑같이 하였다.

남들이 하는 것을 볼 때는 괜히 트집을 잡고는 했었다.

맨날 영화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도대체가 창의성이 없다는 둥 신선한 맛이 없다는 둥 해가며.

막상 천명이 데이트를 해보니 남들과 똑같았다.

이래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구나 싶다.

호선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다.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주로 인문학에 대해 말하게 된다.

호선이 국문학과라 그런지 이과 쪽으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천명은 호선에게 대화의 수준을 맞춰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호선과 만나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칩이 알려준다.

[30분전부터 미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쯤 되어 보이고 겉옷 속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천명은 갑자기 긴장감이 생긴다.

호선을 미행하는 것인지 자신을 미행하는 것인지 몰라서.

호선을 미행하는 것도, 자신을 미행하는 것도 다 위험하다.

이쯤에서 헤어져야겠다.

그러면 누구를 미행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

호선의 집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칩에게 물었다.

아직도 미행을 하냐고.

[그렇습니다. 천명님을 미행하는 사람입니다. 옷 속의 흉기는 칼로 예상되며 키가 천명님보다 작아서 흉기는 복부를 노릴 것입니다.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천명은 사무실로 가려고 했던 계획을 바꿔 집으로 방향을 바꿨다.

집으로 가면서 휴대폰으로 국장님에게 미행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요원을 붙여줄 테니 모른 척하라고 했다.

천명은 뒤 돌아보고 싶지만 참았다.

때가되면 어련히 나타나겠지 하며.

버스를 타고 뒤에 앉았다.

천명의 뒤를 따라서 버스를 탄 남자를 보았다.

키가 175정도 되고 말랐으며 매우 민첩하게 생긴 남자였다.

휴대폰의 메시지가 울린다.

국장님의 문자다.

어디쯤 가고 있냐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 중이니까 내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미행자를 감시하라고 했다.

국장님과 나눈 문자는 전부 다 삭제를 했다.

혹시라도 휴대폰을 빼앗겼을 때나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버스가 청담동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미행자도 내리는 듯했다.

이미 버스 정류장에는 요원 둘이 배치가 되어 있었다.

동네 양아치 역할을 하던 요원 한명이 눈에 띄었다.

그 요원과 눈을 맞춘 다음 천명은 천천히 걸어갔다.

청담동 집으로 가는 길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다.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걸어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쯤에서 공격을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냥 미행만 한다.

미행이 목적인지, 공격이 목적인지 알 수가 없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도 될까?

공연히 집만 알려주는 꼴이 되는 건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집 근처에 편의점이 있는 것이 생각나 편의점으로 가서 맥주 한 캔을 들고 야외 파라솔 의자에서 마셨다.

미행자를 달고 집으로 들어가기가 싫어서.

국장님에게 문자를 넣었다.

지금 집 근처인데 집으로 들어가기가 싫어서 편의점 의자에 앉아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있다며 어떡해야 하냐고 물었다.

거기에 계속 앉아 있으면 미행자가 공격을 하던지 미행만 하던지 할 테니까 좀 더 있어보라고 한다.

맥주 한 캔을 또 사들고 나와 의자에 앉아 마셨다.

미행자는 공격을 하지 않았다.

결국 집을 알고자 하거나 내가 어디를 가는지 알고 싶은가 보다.

어차피 조금만 알아보면 집이야 금방 알 텐데 왜 미행을 하지? 의도가 몹시 궁금했다.

아마도 내 행동반경과 누구를 만나는지가 궁금한가 보다.

한동안 국정원 사무실은 못 가게 생겼다.

뭐, 딱히 사무실을 안 가도 상관은 없지만.

그나저나 저 미행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내가 집으로 들어가면 미행자 놈도 어딘가로 갈 테니 그때 요원들이 따라붙으면 그만이다.

결정을 내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 새로운 임무 3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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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또 다시 함께 2 +2 18.10.15 633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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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8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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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6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5 7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803 9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770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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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7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89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2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9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2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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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3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3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2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4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8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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