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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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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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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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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9,378

작성
18.09.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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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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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정창훈 2

DUMMY

천명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를 타고 정창훈의 아파트인 노원구 상계동으로 돌아왔다.

1012호가 잘 보이는 곳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선배 요원이 오기를 기다렸다.

도대체 정창훈은 왜 두문불출이고 여자만 들락거리는 걸까?

정창훈이 이아파트에 살기는 하나?

정창훈의 어머니가 왔던 것을 보면 맞나본데.

왜 한번을 밖으로 안 나올까?

하다못해 편의점에라도 갈만한데.

천명은 정말로 궁금했다.

정창훈의 아파트로 오자마자 지하 2층까지 다 훑었지만 여자의 차는 안 보인다.

여자는 아직 안 들어왔다.

영등포에서 또 어디를 간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선배 요원이 조수석으로 들어온다.

천명이 선배 요원을 맞으며,

“그 남자는 잘 따라잡았어요?”

“응. 남자는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어. 회사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기로 온 거야.”

“뭐 하는 회사인데요?”

“조그만 무역회사더라고. 직원도 둘밖에 없어. 그 남자가 사장이고.”

“무슨 말을 했을까요? 그 여자한테.”

천명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만 선배 요원한테는 티를 내지 않았다.

선배 요원은,

“모르지, 무슨 말을 했는지. 그렇지만 그 남자를 감시 미행하는 조가 따로 배정될 테니까 나중에 퍼즐이 다 맞춰지겠지. 너는 따라간 사람 어떻게 됐어?”

“그냥 심부름꾼이었어요. 서류를 주라고 한 사람은 벌써 튀었고요. 근데 정창훈은 왜 한 번도 밖에를 안 나올까요?”

“몰라, 그런 또라이 새끼들이 하는 생각을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알겠어. 그 또라이 새끼는 집구석에 있고 그 여자가 심부름꾼인지도 모르지.”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얼굴을 못 봤다는 말이 이해돼요? 아무리 변장을 해도 키가 큰지, 작은지는 변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뚱뚱하다, 말랐다고 하는 말도 이해가 안 가고요. 얼마나 변장에 능하면 본 사람마다 다 다른 얼굴이래요.”

“그러게 말이다. 우리가 이번에 확실하게 파헤쳐보자. 정창훈이란 놈에 대해서.”

선배 요원은 의자를 뒤로 젖히고 또 잠을 잔다.

“선배님은 밤마다 잠을 안 주무십니까? 어떻게 된 게 차에만 타면 주무십니까? 차가 움직이는 것도 모를 정도로 깊이.”

“기다리면서 이렇게 잠을 자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야, 천명아! 나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 세 가지가 있는데, 먹는 것, 잠자는 것, 여자랑 응응 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제일로 행복한 일이야. 그러니까 잠잘 때 뭐라고 하지마.”

“눼이눼이. 행복한 꿈꾸시며 주무십시오.”

천명은 대화를 하면서도 1012호실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여자의 차가 아파트 입구로 들어온다.

하필이면 천명의 차 옆에 세운다.

천명은 얼른 의자를 뒤로 젖혀 누웠다.

어느 정도 썬팅이 되어 있어서 밖에서는 안 보일 것이다.

그러나 들켰을지 안 들켰을지 잘 모르겠다.

우리 정체를 알고 일부러 옆에다 세운 걸까?

‘아, 진짜 피곤한 여자네.’

누워서도 1012호실은 보인다.

여자가 집으로 들어간다.

며칠째 같은 차를 탔으니 어쩌면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의자를 제대로 하고 차를 빼서 좀 떨어진 곳에다 주차했다.

그리고 천명은 택시를 타고 가서 사무실 공영 주차장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를 끌고 다시 돌아왔다.

천명의 차는 천명이 몰고, 선배 요원의 차는 선배가 몰고.

그동안 여자는 어디 안 나갔나보다.

차가 그대로인 것을 보니.

그나저나 한번 집 앞으로 가볼까?

천명은 여자가 들어 간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다시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고 싶었다.

차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에서 내려 1012호실로 갔다.

칩에게 집안에서 나오는 소리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집안에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심장 뛰는 소리가 한사람 밖에는 안 들립니다. 그리고 TV가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TV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 한사람만 있다고? 아까 들어간 여자만 있어? 남자는?’

[아까 들어간 여자는 아닙니다. 심장소리는 남성의 심장 뛰는 소리입니다.]

‘뭐라고? 남자의 심장 뛰는 소리? 그럼 여자는 어디로 간 거야? 뭐야, 그럼 여자로 분장을 했던 거야? 와! 진짜. 여자보다 더 예쁘던데. 몸매도 너무 예쁘고. 참, 환장하겠네.’

천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차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정창훈은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녔다.

여자로 분장한 채로.

여자로 분장한 것은 이번에 봤고 다음에는 어떤 사람으로 분장할까 무척 궁금했다.

분장 솜씨가 워낙에 뛰어나서.

저녁에는 안 나갈 생각인가보다.

문이 안 열리는 것을 보니.

선배는 밤에 잠 안자고 뭐를 하느라 이렇게 한 번도 안 깨고 깊이 잠이 드는 걸까?

천명은 할 일이 없으니 별 게 다 궁금해진다.

그래도 12시까지는 기다려봐야겠지?

물론, 12시 넘어서 밖에 나갈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GPS 달아놓았으니 따라 붙어야지 뭐.

얼추 12시가 다 돼간다.

잠을 자는 선배 요원을 깨운다.

“선배님. 선배님. 이제 일어나세요.”

“으응. 정창훈이 움직였어? 아함. 잘 잤다. 엉? 벌써 한밤중이네. 내가 이렇게 오래 잔거야? 미쳤다. 난 왜 차만 타면 졸릴까. 정창훈이는?”

선배 요원은 잠만 잔 게 미안한지 계속 구시렁거리다 묻는다.

“지금 집에 있어요. 아까 들어가서 아직 안 나왔어요. 지금 12시인데 계속 여기 있어요? 우리도 잠을 자야 내일 또 일하죠. 어떻게 할까요?”

“그래, 벌써 12시야? 그럼 이제 들어가자. 그러고 보니 너랑 나 저녁도 못 먹었네. 배고프지? 같이 밥 먹고 들어갈까? 내가 살게. 뭐 먹을래?”

“그럼 선배님이 사주시는 저녁밥 얻어 먹어볼까요. 소주에 삼겹살이요.”

“좋지, 소주에 삼겹살. 가자, 먹으러.”

천명과 선배요원은 저녁을 먹으러 떠났다.

천명의 차는 아파트에 그냥 주차시켜놓고 선배의 차로 움직였다.

천명은 선배가 사주는 소주에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어라? 아버지가 거실에서 신문을 보며 술을 마시고 계셨다.

“아버지. 아직 안 주무셨어요? 혼자서 술 마시네요? 같이 마셔드릴까요?”

“너도 벌써 한잔 마셨네. 회사 사람하고 마신거야?”

“네. 선배님이 소주에 삼겹살을 사주셔서 먹고 오는 거예요.”

“그럼 너도 한잔만 마셔. 내일 또 회사 나가려면 많이는 안 되고 한잔만 마셔라.”

천명이 잔에 얼음을 넣고 술을 따라서 살살 돌린다.

아버지 잔에 ‘짠’하고 건배를 하고 조금씩 마셨다.

아버지는 천명에게,

“일이 힘들지 않아?”

“뭐, 조금 힘들 때도 있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힘들어도 재미있어요.”

“그래.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것이지. 네가 재미있다니 다행이다.”

“아버지는 무슨 걱정거리 있어요?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술 드시게.”

“걱정거리는 무슨. 네가 아직 안 들어왔으니까 기다리다 한잔 마신거지.”

“아버지. 저 야근하는 날도 많을 텐데 그때마다 기다리실 거예요? 안되겠다, 야근하거나 늦으면 전화할게요. 기다리지 마시고 주무세요. 알았죠?”

“그래주면 고맙고. 늘 걱정이다. 너만 생각하면.”

“에이, 아버지. 저 운동도 어려서부터 열심히 했고, 해병대 제대했고, 훈련부대도 다녀왔고, 무엇보다도 제 머릿속에는 칩이 있잖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랑 아버지 건강이나 챙기시고요.”

“어이구, 우리 천명이 이제 다 컸다고 아버지를 늙은이 취급하네. 떽, 아버지 아직 한참 때다.”

“이제 슬슬 건강 챙기실 나이세요. 나이 들어서 건강 챙기는 것보다 지금부터 건강 챙기는 게 좋잖아요. 아! 상태 삼촌, 성호 삼촌, 발발이 삼촌, 독사 삼촌, 도끼 삼촌들도 다 잘 계시죠? 하도 못 봐서 보고 싶네요.”

“그놈들 다 잘 있어. 안 그래도 너 보고 싶다고 하던데. 언제 다 모여서 식사라도 함께 하자.”

“네. 언제 시간 맞춰서 다 함께 밥이라도 먹어요. 생각하니까 정말 많이 보고 싶네요.”

“그래. 늦었으니 올라가서 자라. 내일 또 출근해야지.”

“네. 아버지도 그만 드시고 주무세요.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다음부터는 전화 할게요.”

다음날, 출근을 하니 선배님은 벌써 나와 계신다.

“우와! 선배님. 저보다 더 일찍 출근하시면 제가 뭐가 돼요?”

“대신에 감시할 때 나는 잠만 자잖아. 출근이라도 일찍 해야지. 너는 늦게까지 열심히 일했으니까 괜찮아. 아직 출근 시간 남았네. 뭐. 커피 마실래? 내꺼 뽑는 김에 네 것도 뽑아올게.”

“아이구, 누구를 죽이시려고요. 제가 뽑아올게요. 자리에 앉아계세요, 밀크커피시죠?”

“어? 그럴래? 그럼, 난 다방 커피.”

천명이 커피를 뽑아서 양손에 두잔 씩 들고, 입에 물고, 다섯 잔을 들고 왔다.

자리마다 커피를 놓아주고 선배와 함께 커피를 마셨다.

천명이 정창훈의 차에 달아놓은 GPS를 살폈다.

“선배님, 정창훈이 차는 아직 움직이지 않았네요. 집에 있나 봐요. 슬슬 나가볼까요?”

“잠깐만. 보고서 작성해놓고 나가야지. 5분이면 돼.”

“아, 참. 그렇지. 자꾸 잊어버려요. 선배님 아니었으면 또 혼날 뻔했어요. 원래는 제가 해야 하는데. 죄송해요. 선배님.”

“아냐, 누가 작성하는 게 뭐가 중요해? 대신에 나는 감시할 때 늘 잠만 자잖아. 그러니까 내가 작성하는 게 맞아.”

선배가 금방 보고서를 작성해 팀장님 책상위에 올려놓고 둘은 사무실을 나왔다.

정창훈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정창훈의 집이 잘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기다렸다.

잠시 후, 아침부터 정창훈이 나왔다.

이번에는 뚱뚱한 사람으로 변장하고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나와서 처음에는 잘 못 봤나 했다.

얼굴도 살이 퉁퉁하고 배가 잔뜩 나온 아저씨 얼굴이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 아파트 입구로 나가 택시를 잡는다.

뭔가 느낌이 싸하다.

택시를 잡아탄 정창훈은 공항으로 갔다.

천명과 선배는 당황했다.

여권을 안 가지고 오는 바람에 따라갈 수가 없어서.

그래도 공항까지 따라붙어 중국으로 가는 것까지는 알아냈다.

그러나 다른 도시의 비행기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중국 어디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천명은 뚱뚱한 아저씨 얼굴의 정창훈 사진도 찍어두었다.

급히 사무실로 돌아와 팀장님께 보고했다.

공항에서 찍은 정창훈의 사진을 보여주며 중국 어디로, 그리고 어디 호텔에 묵는지 알고 싶어서.

팀장님은 여기저기 몇 군데 전화를 하고 사진을 팩스로 보내시더니 중국 연길 조양천 공항으로 갔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중화인민공화국 지린 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길 시에 있는 옌지 차오양촨 국제공항이다.

옌볜 인터내셔날 호텔에 5박 6일 동안 예약한 상태였고.

정창훈은 연변을 왜 갔을까?

분명 북한과의 접촉 때문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 생각을 하자 천명과 선배도 중국으로 따라붙었다.

같은 옌볜 인터내셔날 호텔에 예약했다.

부랴부랴 천명과 선배는 여권을 들고 공항으로 가서 간신히 12시 30분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비자는 진즉에 받아 놓았다.

중국뿐만이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어지간한 나라는 국가 정보원이 되면서 발급받아 놓았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발급받아 놓는다.

연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천명과 선배도 변장을 했다.

그동안 정창훈의 아파트에서 너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알아볼까 싶어서.

천명과 선배는 대학생처럼 야구모자에 청바지를 입었다.

그러고도 혹시나 몰라서 선글라스를 썼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로비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정창훈을 찾았다.

뚱뚱한 아저씨에서 또 다르게 변장을 했을지 몰라 선글라스를 낀 상태로 눈이 뚫어지게 사람들을 살폈다.

연변은 북한과 인접한 곳이라 조심해야 한다.

납북되기 쉬운 곳이어서.

연변은 북한 사람들도 많고 조선족도 많다.

그러나 그들은 호텔에 잘 오지 않는다.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과 여행객들이 커피숍에 앉아 있었다.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눈치가 보여 커피를 몇 잔째 시키는지 모르겠다.

오늘 밤, 잠은 다 잤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무리 살펴도 정창훈은 보이지 않았다.

선배가 한국으로 전화를 해서 경과보고를 하는데 팀장님이 이끄는 감시조들이 정창훈의 집을 뒤졌다고 한다.

정창훈은 북한의 김정은과 같이 찍은 사진도 있었고, 위조 여권이 몇 개씩이나 있었고, 달러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금 따라붙은 남자가 정창훈이라고 말해주었다.

정창훈이 남장도 했다 여장도 했다 하는 것을 팀장님은 이제야 알았나보다.

선배님은 어제 봤던 여자가 정창훈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리 여자 같으냐고 신기해했다.

도대체 북한에서 어떤 위치이기에 김정은과 사진도 찍는단 말인가.

한국과 통화를 하는 사이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정창훈을 찾았다.

룸에서 내려오는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온 정창훈은 다시 여자로 분장했기 때문에 금방 알아보았다.

굵은 웨이브가 진 긴 머리에 몸매가 살짝 드러난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세련된 여자로 변신해 커피숍으로 왔다.

천명은 여자로 분한 정창훈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이미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인지 어떤 남자와 같이 앉았다.

같이 앉은 남자의 얼굴도 사진을 찍어 두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어서 칩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주위 소음을 제거하고 두 사람의 대화만 감청합니다]

그들은 중국어로 말하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던 남자가 정창훈에게,

ㅡ> 오시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셨습니까?

ㅡ> 편하게 잘 왔어요. 고맙습니다. 매번 신경써주셔서. 내일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에 문제는 없나요?

ㅡ> 아무 걱정하지 말고 가시면 됩니다. 다 약속을 잡아놓았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ㅡ> 그럼 평양에서 일보고 여기는 언제쯤 도착할 수 있나요.

ㅡ> 4일후에 도착하게 됩니다. 4일 동안 일보시면서 관광도 하시라고 넉넉하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 외에는 북한의 날씨가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연변의 상황이 어떻고... 등 크게 신경 쓸 말은 없었다.

그나저나 정창훈은 대단하다.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하지만 영락없는 여자 목소리였다.

어떻게 목소리를 변조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오늘 도착해서 지금까지 호텔에 있었고 내일부터 일을 시작하나보다.

다행이다, 오자마자 일을 시작하지 않아서.

그런데 내일 북한으로 들어가면 우리는 못 따라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다고 선배한테 얘기를 들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참, 답답한 상황이다.

아, 녹음기! 그래. 녹음기가 있었지.

천명은 백팩 가방에서 2G폰 핸드폰을 꺼내 안테나를 세웠다.

한참을 듣고 있으면서 녹음을 했다.

선배한테 녹음을 들려주었다.

선배는 영어, 일어가 주 전공이고 중국어는 간단한 인사말 정도만 안다.

천명이 녹음을 하기 전 얘기와 녹음이 시작되고 난 뒤 얘기를 통역해주었다.

오늘은 쉬고 내일은 평양을 간다고.

그리고 4일후에 연변으로 도착한다는 말도.



< 정창훈 2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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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또 다시 함께 2 +2 18.10.15 492 5 14쪽
82 또 다시 함께 1 +4 18.10.12 562 6 15쪽
81 천명, 평양을 가다 4 +2 18.10.11 509 5 13쪽
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548 7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610 6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666 7 15쪽
77 정창훈 12 +2 18.10.04 628 7 13쪽
76 정창훈 11 +2 18.10.03 597 5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640 6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631 5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652 7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618 7 13쪽
71 정창훈 6 +2 18.09.26 685 5 15쪽
70 정창훈 5 +2 18.09.25 678 5 15쪽
69 정창훈 4 +2 18.09.24 710 5 17쪽
68 정창훈 3 +2 18.09.21 747 7 14쪽
» 정창훈 2 +2 18.09.20 751 5 16쪽
66 정창훈 1 +2 18.09.19 769 6 16쪽
65 국가 정보원 2 +2 18.09.18 819 5 13쪽
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849 7 15쪽
63 새로운 임무 8 +2 18.09.14 831 8 13쪽
62 새로운 임무 7 +2 18.09.13 841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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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540 16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632 17 15쪽
31 위험한 날 3 +2 18.07.10 1,620 17 14쪽
30 위험한 날 2 +2 18.07.09 1,651 16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668 19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732 18 13쪽
27 동방파의 현주소 2 +2 18.07.06 1,661 15 15쪽
26 동방파의 현주소 1 +4 18.07.05 1,734 16 15쪽
25 10년이 지난 후 +2 18.07.04 1,968 20 16쪽
24 태수의 승진 +2 18.07.03 1,685 18 16쪽
23 마약거래 +2 18.07.02 1,647 19 14쪽
22 고달픈 인생들 2 +4 18.07.01 1,673 22 15쪽
21 고달픈 인생들 1 +2 18.06.30 1,905 18 14쪽
20 기술자 3 +2 18.06.29 1,720 18 14쪽
19 기술자 2 +2 18.06.28 1,759 18 14쪽
18 기술자 1 +2 18.06.27 1,774 19 13쪽
17 배신자 2 +2 18.06.26 1,760 20 15쪽
16 배신자 1 +2 18.06.25 1,748 21 15쪽
15 정보원 4 +2 18.06.24 1,740 18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1,803 21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1,833 16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1,881 17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1,921 17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049 19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088 23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125 22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206 23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256 22 14쪽
5 만남 2 +2 18.06.14 2,288 22 16쪽
4 만남 1 +2 18.06.13 2,357 23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2,700 22 22쪽
2 영도파 +4 18.06.11 3,131 26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4,425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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