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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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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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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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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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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7.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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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천명의 날들 2

DUMMY

주말을 집에서 보낸 천명은 다시 학교로 복귀했다.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 허남규가 천명에게 인사를 한다.

“잘 다녀왔냐?”

“응. 너도 잘 다녀왔지?”

“응. 나도 잘 다녀왔는데 집에서 심심해 죽는 줄 알았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하다 왔다. 넌 집에 가면 좋으냐?”

“어. 난 집에 가면 아빠랑 얘기하기 바쁘고 할아버지하고도 얘기하기 바빠서 심심할 시간이 없어.”

“천명이 넌 좋겠다. 아빠랑 친하니까. 난 우리 아빠랑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안하거든. 어떻게 하면 그리 친하게 지낼 수 있냐?”

“그러게. 나도 잘 모르지만 어릴 때부터 늘 아빠랑 대화를 해서 그런가봐. 주말에 가면 한주일 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어.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데 아빠랑 할아버지는 재미있으신가봐. 배꼽을 잡고 웃으시면서 계속 얘기를 해달라고 하셔”

“사실 천명이 너희 집 가족이 정상이고 우리 집 가족이 이상한 건데 어디서부터 그렇게 됐는지 이제는 그저 그러려니 한다. 무뚝뚝한 아빠나 엄마는 어쩌다 하시는 말씀들이 ‘공부 잘하고 있지?’ 소리만 하니 학교에서도 공부, 집에서도 공부... 아. 지겨워.”

“야. 학생이 공부해야지. 당연한 것을 묻는데 그게 왜 지겨워?”

“그건 너희 집 분위기고 우리 집 분위기는 칙칙함 그자체야. 그래서 집으로 가는 주말은 기분이 나빠. 그렇다고 집에 안가면 왜 안 오냐고 따지니까 안 갈수도 없고. 에잇, 참.”

“넌 시험공부는 잘 하고 있냐? 지난 번 시험도 망쳤는데 이번에는 잘 봐야지.”

“너까지 공부타령이냐? 아, 몰라. 시험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어.”

“어쭈 이제 반항하는 거냐? 앞으로 몇 달만, ‘나 죽었다’ 하고 공부하면 입시에서 해방되는데 그 몇 달을 못 견디고 이럴래?”

“너야 원래 공부를 잘하니까 대충해도 1등이지만 나는 머리가 너처럼 좋지 않아서 죽어라고 공부해도 등급이 안 올라. 그러니까 공부하기가 더 싫어.”

“네가 공부하기 싫은 이유는, 뭘 모르는지 모르니까 답답하고 지치는 거 아닐까? 뭘 모르는지 정확히 알면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

“맞아, 나도 어떨 때는 ‘이게 도대체 뭐지?’ 하고 도저히 답이 안 풀리는 문제가 있는데 나중에 해답을 보면 이해가 가. 근데 막상 문제를 보면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감을 못 잡겠어.”

“그나저나 너 저녁은 먹었어? 난 저녁을 집에서 안 먹고 왔는데. 어디 들렸다 바로 학교로 왔거든. 괜한 심통 그만 부리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난 별로 생각이 없는데.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더니 아직도 소화가 안 됐어. 너 혼자 다녀와라.”

“그래. 밥 먹고 올게. 그동안 또 자지 말고, 게임도 하지 말고, 공부하고 있어라. 알았지?”

“아. 그 자식 계속 공부타령이네. 네가 내 선생님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데 왜 계속 공부, 공부, 공부야. 완전 짜증나!”

“ 내가 보기엔 너 권태기다. 나랑 사는 게 이제 싫어졌냐? 나한테 계속 심통을 부리게.”

“헐. 대박! 뭐래는 거야? 우리가 서로 사귀는 사이냐? 야, 야. 저리 떨어져. 훠이.”

“킬킬 키득키득...”

“웃기는. 빨리 식당에 가서 밥 먹고 와. 너 말대로 공부하고 있을 테니까.”

천명은 남규와 이렇게 수다를 떠는 게 재미있다.

같은 방을 써서 그런지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다.

그런데 이 녀석 공부를 안 하려고 한다.

성적이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 성적이 뚝 떨어졌다.

공부에 치어서 반항기가 찾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인데다 제일 친한 친구니까 성적을 올려주고 싶은데 괜히 알려주려고 했다가 자존심 상해할까봐 그저 바라만 보는 중이다.



***



오전 수업이 끝났다.

이제 점심시간이다.

천명이 식당으로 가려고 하는데 교실 뒷문을 세차게 밀며 들어오는 패거리들이 있다.

“야. 허남규! 너 이리 나와. 허남규! 빨리 이리 안 나오지.”

남규가 엉거주춤한 채, 패거리 쪽으로 걸어간다.

천명은 저 놈들이 왜 저러지? 하면서 남규를 쳐다본다.

남규는 이유를 아는 것 같다.

“미안해. 약속 못 지켜서.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돈이 없어서 못 샀어. 다음에 꼭 사서 줄게.”

“돈이 없기는. 이 자식 순 뻥쟁이 아냐? 너 신고 다니는 신발들하고 노스페이스 점퍼 그리고 네 노트북과 휴대폰만 팔아도 살 수 있는 돈이잖아. 잔말 말고 빨리 내놔. 없으면 돈으로라도 주던가.”

“지금은 돈 없어. 이번에 용돈을 못 받아왔어. 다음번에 꼭 사서 줄 테니까 오늘은 좀 봐주라.”

“이 새끼가 좋게 말하면 말을 안 듣지. 한번 맞아보고도 그렇게 나오는지 보자.”

한 놈이 남규의 머리를 주먹으로 툭툭 친다.

그리고 다른 한 놈은 얼굴에 손을 대며 뺨을 톡톡 친다.

남규는 반 친구들에게 창피하기도 하지만 빨리 이놈들 손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지난주에 운동장에서 공을 차다 공이 이놈들 쪽으로 가서 노트북을 때리게 됐다.

무릎에 세워놓은 노트북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자세하게 보지는 않았지만 노트북은 괜찮은 것 같은데 놈들은 새 노트북을 사오라고 한다.

그것도 요즘 나오는 최신형으로.

가격이 200만원이 넘는 노트북을.

집에 갔을 때 아빠나 엄마한테 노트북을 얘기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을 못했다.

노트북 값이 만만치 않은데다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도 산지 반년도 안 되어서 또 사달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솔직히 말하면 사주실까 하고 생각해봤지만 엄마는 당장 학교로 쫒아 와서 놈들의 노트북을 보자고 할 것이다.

그리고는 멀쩡한데 무슨 노트북을 새로 사오라고 하냐며 싸우려고 할 게 뻔하다.

엄마는 그렇게 하면 일이 다 해결되는 줄 알지만 그 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모른다.

이놈들이 매일같이 갈구고 때리고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주는 짓도 마다하지 않음을 엄마는 모른다.

남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지옥 같은 주말을 보내고 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놈들이 찾아왔다.

어지간하면 저금해놓은 돈도 조금 있어서 사주고 싶지만 노트북 값은 남규에게 무리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때리기 시작한다.

한방에 바닥으로 굴렀다.

바닥에 누워서 얼굴과 머리를 손으로 잡으며 새우처럼 몸을 구부렸다.

한 놈씩 머리고 허리고 할 것 없이 온 몸을 발로 찬다.

그때, 천명이가 나섰다.

“야,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친구를 그렇게 때리면 안 되지. 비켜봐, 이놈들아! 남규를 더 때리면 나도 너희들 때린다. 더 이상 때리지 말고 말로 해. 말로.”

패거리들의 우두머리인 문과 3반의 정태가 앞으로 나선다.

정태는 키가 189cm에 몸무게만도 130kg이 넘는 거구다.

“네가 나서면 노트북 사줄 거야? 사줄 것도 아니면서 나서지 마라. 내 새 노트북 다 망가져서 지금 못 쓰고 있거든? 그러니까 새 노트북 사오라고. 천명이 네놈이 나설 일이 아니니까 저리 찌그러져 있어.”

“뭐, 찌그러져있으라고? 그렇게 못하겠다면 어쩔래?”

“이 새끼가 겁 대가리를 상실했나.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꾸야. 네가 남규대신 쳐 맞을래?”

“맞긴 누가 맞는다고 그래. 어디 한번 덤벼봐.”

“어쭈, 김천명이. 너 우리를 아주 우습게 아네. 공부만 하는 범생이는 재수 없으니까 저리가라. 괜히 옥수수 날아간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못 비킨다면?”

“이런 씨발놈이 제대로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좋아, 너 오늘 늘씬하게 한번 맞아봐라.”

천명이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정태가 권투자세를 취하며 주먹을 내뻗는다.

천명은 누나에게 주먹이 천천히 보이게 해달라고 말했다.

[사물을 슬로우모션 영상으로 하겠습니다.]

정태의 주먹이 슬로우로 아주 천천히 날아온다.

실제로는 꽤 빠른 주먹이다.

그러나 천명은 가볍게 정태의 주먹을 피하고 자신의 주먹을 정태의 코와 얼굴 그리고 명치에다 온 힘을 다하여 박았다.

꽝, 퍽, 턱. 소리와 함께 정태가 비틀거렸다.

명치끝을 맞은 게 원인인지 몸을 구부리며 일어나지를 못한다.

천명이 다른 놈의 얼굴을 쳐다본다.

또 나설 사람 나오라는 뜻으로.

정태만큼은 아니지만 천명이보다 더 큰 놈이 발을 올려 차며 나선다.

천명이 날아오는 발을 손으로 막으며 앞으로 나아가 가랑이 쪽을 무릎으로 빡 찼다.

“으악, 크윽, 훕...”

“또 나설 놈!”

나머지 놈들이 천명을 에워싸며 다가온다.

놈들의 행동은 슬로우로 보여서 어떻게 나올지 천명에게는 다 보였다.

행동을 취하려고 하는 순간 먼저 다가가 그동안 배워온 모든 운동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몇 초도 안 되어 패거리들이 다 나자빠졌다.

천명이 눈에만 느리게 보였지 다른 아이들 눈에는 뭐가 획획 지나간 것 같이 빠르게 보였으리라.

천명이 패거리들에게 말했다.

“고장 났다는 노트북 가져와봐. 내가 고쳐줄 테니까.”

한 놈이 잽싸게 자기반으로 가서 노트북을 들고 와 천명에게 내민다.

천명이 노트북을 책상에다 올려놓은 채 전원을 켰다.

‘누나 이 노트북 정말 고장 났어?’ 하며 물었다.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노트북 외관이 약간 상처를 입은 것 외에 다른 곳은 이상이 없습니다.]

천명은 노트북의 외관을 보았다.

모서리가 약간 찌그러져있었다.

그러나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모서리만 살짝 찌그러지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무슨 새 노트북을 사오라고 했냐? 나쁜 놈들.”

놈들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냥 멀뚱히 노트북과 천명이 얼굴만 쳐다보았다.

“야, 점심 먹으러 가야되니까 빨리 일어나. 엄살 부리면 한 대씩 더 맞는다.”

패거리들이 정태를 부축하고 절뚝거리며 교실 밖으로 나갔다.

천명이 남규한테 가서,

“남규야. 괜찮아? 어디가 제일 아파?”

남규의 몸을 똑바로 눕히고 물었다.

“윽... 으흑... 괜찮아. 생각보다 심하게 맞지는 않았어.”

“손 좀 치워봐. 머리랑 얼굴이 괜찮은가 보게.”

남규가 머리를 감싸던 손을 치우자 머리에서 피가 나온다.

어딘가 찢어졌나보다.

얼굴은 벌써 눈가가 시퍼렇게 멍이 들기 시작했다.

“야. 병원가자. 머리는 꿰매야겠다. 어딘가 찢어진 것 같은데 피 때문에 안보여. 얼른 일어나. 병원가게.”

“병원은 무슨 병원이야. 나 괜찮아. 너 점심 먹고 와. 난 양호실에 가서 좀 쉬고 있을 테니까.”

“안돼, 머리가 찢어졌다니까? 그리고 혹시 모르니 뇌 사진도 찍어봐야 하고. 빨리 일어나!”

남규는 천명의 말에 살짝 겁이 났다.

머리가 그냥 찢어지기만 한 것이라면 괜찮은데 혹시 바보가 되는 건 아닌지 은근 걱정이 되어 일어났다.

학교에서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가서 수납을 하고 침대에 앉아 기다렸다.

“천명아, 고맙다. 너 점심도 못 먹고... 먼저가라. 내가 알아서 사진 찍고 할 테니까.”

“어차피 점심시간도 지났고 지금쯤 수업시간일 거야. 신경 쓰지 말고 치료나 잘 받을 생각해. 그냥 찢어지기만 한 거라면 좋겠다. 어디 이상이라도 있을까봐 걱정이다.”

“머리가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나저나 뇌 사진 찍으려면 돈이 꽤 들어갈 텐데 나 돈이 별로 없다. 그냥 꿰매기만 하고 갈까봐.”

“나 돈 있어. 그러니까 걱정 말고 사진까지 찍어봐.”

“천명아. 진짜 고맙다. 근데 너 싸움은 왜 그렇게 잘하냐? 따로 배웠어?”

“야. 싸움을 뭘 배워. 평상시 운동을 좋아하니까 운동빨로 해결한 거지. 너도 평소 운동 좀 해라. 몸이 그렇게 약해가지고서는...”

의사가 남규의 침대에 왔다.

천명이 의사에게, 싸우다가 머리가 찢어진 것 같다며 뇌 사진도 찍어봐야 되냐고 물었다.

의사가 남규의 머리를 살살 고르며 피가 난 곳을 봤다.

“찢어진 것은 여기서 꿰맬게요. 부분마취 할 거니까 별로 안 아파요. 그리고 뇌 사진은 치하 1층에 가면 찍을 수 있어요. 우선 꿰매고 나서 사진 찍으러 가세요.”

남규는 머리를 12바늘이나 꿰맸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가서 뇌 사진을 찍었다.

남규의 꿰맨 자리는 상당히 많이 부풀어 있었다.

꿰매기 전에도 혹이 500원짜리 동전만큼 부풀어 있었는데 꿰매면서 혹이 더 커진 것 같다.

의사는 뇌 사진을 보고 타박상 말고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며 며칠 있다 실밥 뽑을 때나 한번 들르라고 했다.

MRI, CT 촬영을 했더니 병원비가 38만원이 나왔다.

천명이 병원비를 계산했다.

그렇게 둘이는 병원에서 나와 분식점으로 들어갔다.

천명이 이왕에 수업도 쨌는데 밥이나 먹고 가자고 했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을 시켜 둘이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학교로 와서 담임선생님께 불려갔다.

남규는 뇌에 별 이상 없고 찢어져서 12바늘을 꿰맸다고 선생님께 말했다.

선생님은 왜 싸웠냐고 물었고 천명은 사실대로 고했다.

사실이기도 하고.

천명이도 두들겨 팼기 때문에 한소리 들을 줄 알았는데 아무런 말을 안 하신다.

다행이다.

그 패거리들이 평소 학교에서 말썽을 많이 피운 놈들이라 선생님은 천명이 말만 듣고 오히려 친구를 위해서 병원까지 간 것을 칭찬하신다.

그 패거리들은 다시는 천명이나 남규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실력을 확실히 보여줬으니까 어지간하면 안 부딪히려고 하겠지.

고등학교에 올라와 싸움을 벌인 건 처음이다.

오래전에 납치를 당했을 때는 무서워서 눈물이 절로 나와 우왕거리며 울었다.

천명은 그때 두려웠던 마음을 없애려고 운동을 더 열심히 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누나가 슬로우로 보여주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나.

누나가 참 고맙다고 생각하며 수업준비를 했다.




< 천명의 날들 2 >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12.05 15:04
    No. 1

    양아치들도 공부를 잘해서 특목고에 갔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12.05 20:36
    No. 2

    어느 학교나 꼭 양아치들이 있어요.
    공부를 잘해도 인성이 나쁜 애들이 있더라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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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9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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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7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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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7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31 위험한 날 3 +2 18.07.10 1,848 19 14쪽
30 위험한 날 2 +2 18.07.09 1,964 18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874 21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951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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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기술자 1 +2 18.06.27 2,006 22 13쪽
17 배신자 2 +2 18.06.26 2,049 23 15쪽
16 배신자 1 +2 18.06.25 1,995 25 15쪽
15 정보원 4 +2 18.06.24 1,977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3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9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6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4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4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3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5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9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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