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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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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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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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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7.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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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오랜 친구 상태 2

DUMMY

상태는 사무실로 안가고 집으로 향했다.

사무실은 이따 저녁 때 나가면 된다.

집에 도착하니 지윤이 맞아준다.

“자기야! 왜 이렇게 일찍 들어왔어요?”

“이따 다시 나가봐야해. 별 일없었어? 몸은 괜찮고?”

“응. 별 일도 없었고 몸도 괜찮아요.”

“뭐 먹고 싶은 것 없어? 귤 사다줄까? 잠깐 기다려.”

“같이 나가요. 바람 좀 쐬게.”

“그래, 같이 나가자.”

상태는 지윤과 마트에 갔다.

상태가 지윤과 만난 것이 벌써 7년이나 되었다.

지윤은 상태보다 열두 살이나 어리다.

태수는 그런 상태에게 ‘도둑놈’이라고 했었다.

지윤은 비록 상태보다 열두 살이나 어렸지만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너무 어른스러워 나이 차이를 별로 못 느낀다.

마트에서 찬거리 몇 가지와 귤을 샀다.

집까지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지만 산책한다 생각하고 천천히 걸어갔다.

상태는 지윤에게 말을 건다.

“지윤아, 우리 외국에 나가서 살까?”

“외국? 좋지. 근데 외국 어디요?”

“지윤이가 좋다는 곳. 어디라도.”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 갑자기 외국은 왜...”

“무슨 일은... 있을 게 없잖아. 그냥 외국에 나가서 살면 어떨까 싶어서. 아무래도 부모님 때문에 싫겠지?”

“부모님과 떨어져 산 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요 뭐. 다만 갑자기 외국에 나가서 살자고 하니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서 그렇죠. 전 상태씨만 있으면 어디라도 좋아요.”

“나도 지윤이만 있으면 어디라도 좋아. 다만 한국에서는 내가 깡패였다고 우리 아이가 알게 될까봐 그게 좀 걱정이지.”

“예전에나 깡패였지 지금은 일반회사랑 똑같잖아요. 그렇지만 상태씨가 외국에 나가서 살자면... 그래요, 그렇게 해요.”

상태는 이대로 동방파에 계속 있으면 정보원 노릇을 그만둘 수가 없을 것 같아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외국으로 나가서 살까 싶다.

부모님은 일 년에 한두 차례 한국에 나와서 보면 되고.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도저히 정보국에서 벗어날 길이 안 보인다.

살고 있는 집을 팔고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외국에 나가서 일이년 동안 살 정도는 된다.

그 후, 할 만한 일을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약에 관해서는 정말로 알 수가 없는데 계속 마약 건에 대해서 물어보는 정보국장이 너무 부담스러워 어느 날부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태수가 정보원이었다고 생각한 국장의 머리를 뽀개버리고 싶다.

상태가 지금까지 봐 온 태수는 절대로 정보원이 될 수가 없었다.

더구나 미치지 않고서야 마약에 대해서 알려 줄 리 없건만 정보국장은 말이 안 통한다.

무조건 마약을 어디서 제조하는지, 어디로 보내는지를 알아오라고 다그친다.

상태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제 몇 개월 후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계속 이렇게 끌려 다니며 살 수는 없다.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얼마나 꿈이 많았던가.

상태의 인생 절반을 정보원 노릇을 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회의가 든다.

과연 내가 잘 하고 살았는지, 공연히 인생만 낭비하고 살았는지, 상태는 몇 번이고 생각해봐도 잘못산 것 같다.

요즘은 아무런 보람을 느낄 수 없고 희망도 없어 보인다.

오늘은 태수를 만나 조직생활을 그만두겠다고 말해봐야겠다.

태수가 순순히 보내 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나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저녁 때, 회사에 나가 태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수야. 이따 끝나고 시간되니?”

“어... 시간을 내볼게.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심각한데?”

“너랑 상의할 일이 있어서. 그럼 8시에 맨날 만나는데서 보자.”

“응. 그래. 이따 보자.”

태수는 상태의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을 해본다.

지난주에 만났었는데 그동안 무슨 일이 생겼기에 저리 심각한 목소리로 보자고 하는지 감을 못 잡겠다.

혹시 상태를 미행시킨 게 발각됐나?

상태를 미행시킨 중원이 말로는 아직 들키지 않았다고 했다.

혼자 운전을 하고 한강둔치로 가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얘기는 못 들었다고 했다.

무슨 일인지는 이따 만나보면 알겠지.

태수는 하루 종일 상태의 일로 신경이 쓰였다.

시간이 어찌나 안 가는지 괜히 혼자서 조급증에 시달렸다.

그만큼 상태는 태수의 오랜 친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태가 정보원 노릇을 하는 것 같아 미행을 시킨 입장이라 더 신경이 쓰이는지도.

그렇게 안 가던 시간이 저녁 8시를 향하여 가고 있다.

태수는 동생들이 따라오지 말았으면 싶지만 동생들은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버티며 끝까지 따라온다.

태수도 더는 말릴 수 없어 같이 가기로 했다.

다만 자리에 앉을 때는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있었다.

드디어 상태가 나타났다.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네가 먼저 왔네? 이제 철 좀 들었나보네?”

“그동안 늘 네가 먼저 왔었잖아. 이제 두 번째 먼저 온 걸 가지고 뭘.”

“아니. 넌 늘 바쁜 사람이잖아.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는 사람이 먼저 나와 있는 게 신기해서 그러지. 하하”

“저녁 안 먹었지? 여기서 뭐 시켜먹자.”

“그래. 오늘은 내가 살 테니까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태수와 상태는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안주와 함께 배를 채웠다.

상태는 속에 있는 말을 아직 못 꺼냈다.

어떻게, 아니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순순히 보내줄까 생각하다 보니 쉽게 입이 안 떨어진다.

그래도 말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으니 말을 꺼내기로 했다.

“태수야.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 이제 조직에서 손 떼고 살면 안 될까?”

“............. 상태야!”

“그래. 너무 갑자기,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말이야. 태어나는 아이에게도 더 이상 깡패아빠 노릇하기 싫고... 나 외국으로 나가서 살까 한다.”

“상태야. 갑자기 무슨 일이야? 나한테 솔직하게 말을 해야 도와 줄 거 아냐. 속 시원하게 털어놓아봐. 왜 갑자기 조직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또 왜 외국에 나가서 살 생각을 했는지 얘기해봐. 그래야 너한테 어떤 게 좋을지 알 수 있잖아.”

“태수야. 그냥 나... 이대로 놔주면 안 되겠니? 갑자기가 아니라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야. 그런데 아이를 가지니까 더 구체적으로 조직 생활을 그만두고 싶은 것이고.”

“조직 생활이라는 게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두게 되는 건 아니잖아. 더구나 넌 서울지역 총 보스야. 뭐가 불만인데? 말해봐. 맘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내가 해결해줄게.”

“맘에 안 들고 불만 있어서 그런 거 아냐. 그냥 인생을 다르게 살아보고 싶을 뿐이야. 이해가 안 되니?”

“.............. 글쎄. 너무 갑자기 나온 얘기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만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라면 조직 생활에 회의가 드는 거야?”

“별 볼 일없는 나를 중간보스에 앉혀주고 서울지역 총 보스로 올려 준 너한테 정말 미안한데 이제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 막노동판에서 일용직을 하더라도 그냥 평범한 가장으로 살고 싶어. 내 마음 이해가 안 되겠지만 솔직한 심정이야.”

태수는 상태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상태가 정보원 노릇을 그만두고 싶은데 정보국에서 놔주지를 않으니까 외국으로 가서 살 생각을 했나보다.

상태는 인생의 황금기를 정보원 노릇으로 다 바쳤다.

이제는 하루를 살아도 맘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태수도 예전에 정보원으로 들어와 중간보스에 올라갔을 때부터 늘 긴장감속에서 살았던 기억이 있다.

언제 연락이 올지 불안해서 위장약을 달고 산 기억 말이다.

다행히 사람 좋은 정우형을 만나 정보원 노릇을 편하게 했지만 상태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태수에게 친구는 상태뿐이다.

그런 상태가 먼 타국으로 떠난다고 하니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야 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있다.

늘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일상에서 상태와 만나는 시간이 가장 기분 좋은 시간들이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못하게 될 것 같아 마음이 쓰라리다.

태수가 상태에게,

“많이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겠지? 내가 잡는다고 안 떠날 사람은 아닐 것이고. 근데 어쩌냐? 난 너를 보내고 싶지 않다. 나한테 오랜 친구는 너밖에 없는데, 내 하나밖에 없는 친구인데, 어떻게 순순히 보내주니? 그냥 조직생활은 그만두더라도 여기 한국에서 살면 안돼?”

“그래도 될까? 조직을 그만두면 한국에서 살 수 없을 것 같아 외국으로 떠날 생각이었는데 조용히 조직을 떠날 수 있다면 한국에서 살게. 나도 굳이 외국으로 떠나서 사는 건 자신 없었어.”

“내가 회의에서 네가 조용히 떠나도록 해볼게. 내가 끝까지 밀고 나가면 감히 안 된다고 나설 사람이 누가 있겠어. 가끔, 그래 가끔. 나랑 한 번씩 만나며 살자. 지금까지 살면서 친구라고는 너 하나 밖에 없다. 나도 참 사회생활에 문제 있어. 어떻게 친구를 한사람만 두었는지. 후후후.”

“고맙다. 태수야. 나를 이해해줘서. 말 꺼내기까지 많이 망설였는데 이렇게 순순히 놔줘서 너무 고맙다. 조용히 살게.”

“어차피 맘이 조직에서 떠났는데 시간 끌 거 뭐 있어. 하루라도 빨리 후임을 정해 인수인계하고 떠나. 그동안 돈은 좀 모았어? 너나 나나 돈 모으는 건 서툴러서 별로 벌어놓은 돈도 없을 텐데. 퇴직금이라고 생각해서 좀 챙겨줄 테니까 그걸로 할 만한일 찾아봐. 그리고 조직에서 손 뗐다고 나 안 보려고 하지마라. 한 달에 한번은 꼭 볼 거야. 약속해.”

“그래, 그래... 약속할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냐. 비록 조직에서는 떠나더라도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세상 사람들 다 너를 욕해도 나만큼은 네 편이니까. 부담 갖지 말고 연락해.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고맙다.”

“새끼. 고마운 줄 알면 행복하게 살아라. 내가 샘나서 밤에 잠도 못 자고 이불킥 하게. 키득키득...”

그렇게 킬킬거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상태를 보내주었다.

태수의 마음은 절대로 가볍지 않았지만.

그동안 상태를 미행하던 동생, 김종원에게 그만하라고 말했다.

태수는 회의를 소집해 상태가 지병이 있다고 했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귀족병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피곤해하는 병이라고.

그래서 부득이 조직을 떠나야 한다고 했더니 다들 놀란다.

건강해 보이는데 무슨 그런 병에 걸렸냐며 의아해 했지만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저들도 서울지역 총 보스에 누가 될까를 생각하느라 바빠서 상태가 어떻게 아픈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서울지역 총 보스에 상태가 추천한 동생을 올렸다.

상태가 추천했지만 나 역시 상태의 밑에서 고생한 동생이 올라오는 게 옳다고 생각해 ‘고독해’를 앉혔다.



***



상태는 정보국장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걸었다.

‘영석이 전화 아니냐는’ 예의 암호를 대면서.

늘 만나던 자리, 한강둔치로 국장이 나왔다.

상태는 조직에서 손 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보국장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화를 내었다.

“내가 조금만 참으라고 했잖아! 그새를 못 참아 벌써 그만둔다고 말했단 말이야?”

“저도 몇 번이나 말씀드렸잖습니까? 이제 더는 못하겠다고.”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마약건만 알아봐달라고....”

“그건 절대로 알 수가 없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잖습니까. 태수가 미치지 않은 이상 그걸 말해줄리 없다고 그토록 말했는데 제 말은 귓등으로 흘려 들으셨습니까? 어쨌든 이제는 동방파에서 나왔기 때문에 저한테 이러시는 거 의미가 없습니다.”

“.............”

정보국장은 아무런 말없이 한강물만 바라보고 있었다.

담배 한가치를 다 피우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그래. 그동안 고생 많았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20년 세월을. 그동안 월급도 못주었는데 퇴직금이라도 타갈 수 있도록 해놓을게. 큰돈은 아니라도 어지간한 가게정도는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정보원이었다는 문건도 다 소각시킬 테니 걱정마라. 굳이 외국에 나가서 살지 않아도 문제없이 해놓을게. 이제 동방파에는 정보원이 아무도 없게 되었구나. 하긴 뭐 이제 사업장들이 다 양지로 다 올라섰는데 굳이 정보가 필요하지도 않지. 그동안 마음고생, 정신적인 고생, 스트레스... 심했지? 이제 다 잊어버리고 새 생활을 하도록 해라. 원한다면 다시 경찰이 되도록 해 줄 수도 있지만 그건 네가 원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다시 만날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잘 살아라. 지금까지 너만큼 잘해낸 정보원도 없었다. 진짜로 그동안 수고 많았다. 나 먼저 가마.”

그렇게 정보국장은 떠났다.

드디어 정보원 노릇에서 벗어났다.

상태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 것을 20년 동안이나 고생하고 있었다니.

지나간 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새 출발하자고 다짐했다.

그동안 못해봤던 것들 하나씩 다 해볼 것이다.

상태의 얼굴에 진한 미소가 어린다.

늘 표정의 변화가 별로 없었던 상태가 이렇게 환한 미소도 지을 줄 아는구나 싶을 만큼.




< 오랜 친구 상태! 2 >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바다의별님
    작성일
    18.07.18 22:15
    No. 1

    정주행!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신세계가 떠 오르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07.18 23:01
    No. 2

    황정민과 이정재, 그리고 최민식이 나왔던 신세계.
    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12.05 16:04
    No. 3

    그래도 양심은 있군요. 퇴직금을 주게. 봉급도 나왔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12.05 21:53
    No. 4

    ㅋㅋㅋ...
    월급은 안 나오고 퇴직금만 챙겨준다네요.
    월급은 동방파에서 받았으니까 안주나봐요.
    그래도 퇴직금 챙겨주는게 어디에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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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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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정보원 2 +2 18.06.22 2,079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6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4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4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3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5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9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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