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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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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90
추천수 :
1,499
글자수 :
629,035

작성
18.06.16 20:00
조회
2,472
추천
25
글자
14쪽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DUMMY

큰형님이 찾으신다.

청담동 집으로 오라고.

태수는 큰형님 집으로 갔다.

여전히 입구에는 동생들이 서있었다.

늘 그렇듯이 정중하고도 반가워하는 인사와 함께.



“형님, 오셨습니까? 들어가십시오.”



“수고들하고.”



“예, 형님”



예전에는 상태가 현관에서 맞아 주었었다.

지금은 상태 대신 다른 동생으로 바뀌어 있었다.

저 친구 이름이 이기동인지,

김기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름이 기동인 것은 맞다.

기동이 녀석이 고개를 꾸벅하며,



“오셨습니까! 형님. 큰형님이 기다리십니다.”



“그래, 고맙다! 기동아.”



“감사합니다. 형님.”



기동은 허리까지 깊숙이 숙이며 인사를 했다.

태수가 자신의 이름까지 기억할 줄은 몰랐다.

이 자리에 있던 상태형님도 태수형님이 보스로 올린 것 아니던가.

큰형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태수형님이 자신을 기억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혹시 알아?

태수형님이 자신도 보스에 앉혀줄지.



태수가 거실로 들어가자 큰형님 이정준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태수가 왜 이리 빨리 나와 계시냐며 두 손을 맞잡았다.

하여간 큰형님의 성질 급한 건 알아줘야 한다.

태수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쇼파에 앉았다.



“큰형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그래. 니 덕분에 잘 지냈다.”



“부르셨다고 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응! 그래 니캉 내캉 할 얘기도 있고 얼굴도 좀 보고 싶고 겸사겸사 해서 들르라고 했다. 뭐 마실기고? 술 한 잔씩 마실까? 내한테 이번에 좋은 술이 들어왔는데 우리 태수와 함께 함 마셔보자!”



“큰형님이 드시고 싶으시니까 괜히 저를 끌어들이시는 거 아닙니까?”



태수가 웃으면서 큰형님께 어리광을 부려본다.

큰형님은 아이 같은 면이 있으셔서 애교나 어리광부리는 것을 무척 좋아하신다.

물론 아무나 그러면 재떨이랑 컵이 날아오지만...



큰형님이 술 진열장에서 직접 술을 꺼내 오신다.

술병이 ‘나 무지 비싼 술이오!’ 하듯 엄청 고급스럽게 보인다. ‘더 맥칼렌 1926 Fine & Rare’ 유심히 라벨을 보던 태수는 깜짝 놀랐다.

얼마 전에,

1억씩이나 하는 술이라고 신문에 나왔다.



“큰형님! 이술, 이번 경매에서 낙찰 받으신 겁니까?”



“태수 니가 보는 눈은 좀 있는 갑네. 좋은 술인지 알아보는 것을 보니.”



“이렇게 비싼 술 저는 못 마십니다. 위장에서 안 받아 줄 겁니다. 놀래서.”



태수가 기겁을 하고 손사래까지 치며 거절한다.

실제로 비싼 술이다.

오죽하면 이번 경매에서 한국 사람이 낙찰 받았다고 신문에까지 났을까.

낙찰 받았다는 한국인이 큰형님일 줄은 몰랐다.

큰형님은 벌써 술을 따면서,



“또, 또 쓸데없는 소리한다. 이렇게 좋은 술은 좋은 사람과 마셔야 되는 기라.”



“이렇게 비싼 술을 어찌 마시라고 합니까. 큰형님 나중에 진짜 술 드시고 싶을 때 혼자서 조금씩 드십시오.”



“이놈아, 아끼면 똥 되는 것 몰라? 아주매!! 여, 얼음하고 안주거리 쪼까 주소.”



큰형님은 손수 태수의 온더락스 잔에 얼음 몇 개 띄우고 그 비싼 술을 콸콸 따르신다.

큰형님이 얼마나 자신을 좋아하는지 저 행동만으로도 알겠다.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자신이 뭐라고 이리 살뜰히 챙기시는지.

비록 깡패지만 이세계도 사람 사는 맛이 있는 곳이다.



“큰형님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태수와 큰형님 둘이서 잔을 부딪치고 마셨다.

큰형님이 묻는다.



“어떻노? 술맛이 확실히 좋재?



“예. 아주 좋습니다.”



태수가 마시던 잔을 내려놓았다.

큰형님의 할 말을 기다린다.

무슨 말을 하려고 오늘따라 유난을 떠는 건지.

어쩌면 무척 어려운 일인가 보다.

물론 위험하기도 하고.

아마도 자신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인가 보다.



“태수 니 올해 몇 살이고?”



“서른 두 살입니다.”



“장가는 언제 갈라꼬?”



태수는 순간 당황했다.

지금까지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당장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자신에게는 천명이만으로도 충분했기에 결혼은 생각도 못했다.

아니, 안 해봤다.



“.... 결혼은 무슨... 저는 천명이만 있으면 됩니다.”



“그래도 그게 글치가 않다. 어른 말 새겨 듣거래이. 그래, 천명이는 잘 있고?”



천명이 얘기가 나오자 태수는 자신도 모르게 입에 웃음이 걸쳐진다.

천명이 생각만 해도 헤헤거리는 태수를 보며 큰형님은 기특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생각도 들고... 그렇다.

큰형님 이정준은 요즘 젊은 놈 같지 않은 태수를 후계자로까지 생각한다.

인성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깡패한테 무슨 인성이냐고 하겠지만 모르는 소리다.

깡패들의 의리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과 다르다.

의리 하나에 목숨까지 걸고 의리 때문에 손해를 봐도 허허거릴 수 있고 의리 하나로 인생을 다 바치기도 한다.

그게 바로 진짜 깡패들의 멋이고 낭만이다.



“천명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글나. 천명이가 전부인 니 인생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천명이 결혼하고 니 나이 들면 우짤라꼬?”



“............”



태수는 큰형님을 바라보며 비록 대답은 안 했지만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이제 그만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꾸 딴 애기만 하신다.

태수는 그런 큰형님이 답답하기도 하고 결혼얘기도 태연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먼저 말을 꺼낸다.



“큰형님 이제 말씀하십시오. 들을 준비는 돼있습니다.”



큰형님의 얼굴이 진지하게 바뀐다.

그러고도 한참을 술만 마시다 마침내 입을 열었다.



“태수야, 우리 동방파가 전국에 몇 명이나 있노? 기백명? 아니다, 기천명일 것이다. 애들은 자꾸 들어오는데 갸들 밥벌이는 해줘야 할 거 아이가. 지금까지는 우째우째 꾸려왔지만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여서부터는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 안 되겠나. 그래서 약 한번 해볼까 하는데 우찌 생각하노? 내 여직 ‘약 쟁이’ 소리 듣기 싫어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인자는 약에 손대야 될 것 같다.”



“...........”



태수는 큰형님의 마약얘기에 놀라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동방파는 서방파와 달리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마약을 해야겠다고 한다.

일견, 틀린 말은 아니지만 너무 갑자기 나온 얘기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큰형님은 이미 결정을 내리신 것 같았다.



“와 말이 없노? 놀랬나?”



“너무 갑작스럽게 나온 얘기라... 구입처나 판로는 생각해 놓으셨습니까?”



“이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야지. 이 일을 니가 맡으면 안 되겠나? 니 영어는 좀 할 줄 아나?”



“예. 조금 합니다. 약은... 좀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오냐오냐.... 니도 충분히 생각을 함 해봐라. 그라고 이 일은 우리 둘만의 얘기다. 나중에 일이 잘 풀리면 그때 모두에게 얘기하기로 하고. 알았재?”



“예. 잘 생각해보고 큰형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태수는 큰형님 집에 다녀온 뒤 며칠간 심각한 표정이었다.

과연 마약에 손을 대야하나? 생각했지만 솔직히 꺼려진다.

약을 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태수가 알기 때문이다.

돈 많은 부자들은 어떨지 몰라도 평범한 사람들은 비싼 약값을 내기위해 별의별짓을 다 하지 않던가.



그뿐인가, 어디?

약에 중독되어 손까지 덜덜 떨면서도 한번만 더 약을 달라며 붙잡고, 하소연하고, 사기도 치고, 지키지도 못할 공수표 약속 날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삐쩍 말라 해골처럼 변하는 모습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에 마약은 안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큰형님의 생각도 일리가 있다.

지금 현재 상태로는 자꾸만 커져가는 동방파를 다 건사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인원을 줄일 수도 없고.

하아... 참, 큰형님은 태수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를 주셨다.

그렇게 고민을 하며 서성거리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090-847-989-4256-3301 이런 번호도 있나?

이게 뭐지? 받아, 말아.‘



고민하는 중에 전화가 끊어졌다.

궁금하기는 하지만 안 받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미련을 떨쳐버렸다.



그러나 같은 번호로 또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에도 고민을 하다 왠지 느낌이 안 좋아 안 받아버렸다.

태수를 심란하게 만들던 벨소리는 금방 그쳤다.

하지만 다시 울리는 벨소리.

이번에는 태수도 궁금증이 치밀어 올라 전화를 받았다.



같은 번호로 계속 울리는 것을 보니 분명 용건이 있는 전화다.

어쩌면... 어쩌면,

외국에서 걸려온 정연누나 전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다.

받으면서도 외국에 누가 있지?

바쁘게 기억을 찾았지만 얼른 생각나는 사람이 정연누나 밖에 없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여보세요! 뭐야, 이거...? 여보세요?”



“찰칵... 뚜뚜뚜....”



‘뭐냐? 왜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끊는 거지? 에잇, 몰라.’



안 그래도 심란한데 전화까지 신경을 건드려 댄다.

태수는 짜증 가득한 얼굴로 사업장의 장부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이번 달 매출과 이익은 대부업체에서 가장 많이 냈다.

지난달까지는 ‘센스 룸싸롱’이었는데.



이번에는 태수의 휴대폰에서 메시지 알람이 울린다.

태수는 휴대폰을 들어 메시지를 찾아 읽다가,



‘방금 전화를 건 사람입니다. 내일 오후 12시에 흑룡반점에서 만났으면 합니다. 태수씨 이름으로 예약을 해놓았으니 와서 찾으십시오. 그리고 전화번호와 이 메시지는 삭제를 꼭 부탁드립니다.’



태수는 황당한 표정과 당황스러운 얼굴로 멍하니 전화기만 쳐다보았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아까 걸려온 번호를 눌렀다.

신호는 가는데 받지를 않는다.

절대로 안 받겠다는 의지가 저절로 느껴진다.



그래서 일단 전화번호와 메시지를 삭제했다.

메시지의 의견을 따라서 한 행동이 아니다.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번호와 메시지니까 삭제한 것이다.

내일 낮에 특별히 할 일이 있나?

수첩을 뒤적였지만,

아무런 스케쥴이 잡혀있지 않다.



그래, 내일 한번 나가보자.

누군지, 왜 전화했는지, 그리고 용건은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

잠깐의 일탈처럼 딴 생각을 했지만 다시 큰형님의 임무를 생각해야 했다.

또 머리가 슬슬 아파온다.

요즘 며칠째 계속 두통이 심하다.

이게 다 큰형님 때문이다.

후우...



다음날 태수는 방배동 집 근처에 있는 ‘흑룡반점‘으로 12시에 맞춰서 갔다.

입구에서 김태수로 예약을 했다고 하자 얼른 방으로 안내했다.

태수는 중국식당은 가봤지만 방에 앉아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생각보다 아늑하고 조용했다.

얘기하기에 적절한 장소였다.



잠시 후, 30대 초 중반의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짧은 머리, 호리호리한 체격, 금테 안경을 쓴 모습이다.

모르는 사람이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처음 보는 얼굴이다.

그가 좀 늦었다며 죄송하다고 한다.

태수는 자기도 방금 도착했다며 괜찮다고 했다.

그렇게 인사가 끝나자 사내는 음식을 먼저 시키자고 한다.



음식은 코스 요리로 시켰다.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가 불렀다.

누군지, 무슨 용건인지, 왜? 같은 것은 다 밀어버리고 식사부터 하는 태수나 사내나 무뚝뚝한 것이 똑같다.

삼일 굶은 사람들처럼 말도 없이 음식만 먹었다.

코스 요리가 다 끝날 때까지.

이제 얘기를 들을 시간이다.

태수는 잠자코 기다렸다.

이윽고,



“많이 놀라셨습니까? 놀라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



태수가 대답이 없자 사내는 명함을 꺼내 태수에게 준다.

태수는 자신의 명함을 꺼내지 않고 상대방의 명함만 쳐다봤다.

명함에는 ‘국가 정보원’ 이라고 적혀있었다.

태수는 명함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이게 말로만 듣던 ‘국정원’이라는 곳임을 알아챘다.

요즘 국정원에서는 깡패도 잡아가나...?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지만 안경 속 눈빛이 날카로운 느낌의 사내였다.

결코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사내의 이름은 ‘국장 김창현’이었다.

그러니까 국정원 안에 있는 어느 부서의 국장이란다.

이름은 김창현이고.

많이 봐야 30대 중반밖에 안되는데 벌써 국장이다.

얼마나 뛰어나면 저렇게 젊은 나이에 국장일까.



“도대체 무슨 일로...? 잡아가려는 것 같으면 식사를 시키지도 않았을 것이고 도저히 짐작을 못하겠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아니, 아니 그런 것 아닙니다. 잡아가다니요. 하하하...”



“...........”



태수가 아무런 대답 없이 사내만 쳐다보자 웃고 있던 사내는 뻘쭘한 표정으로 헛기침을 하며 태수를 바라본다.



“저 사실은 김태수씨 아드님 문제로 찾아뵈었습니다.”



“내 아들? 우리 천명이 말입니까?”



태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 천명이를 알지?

그리고 왜 천명이를 찾는 거지?

뭔지 몰라도 좋은 일은 아닐 것 같다.

태수는 얼굴만 굳힌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상대방의 의도를 모를 때는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11.14 07:43
    No. 1

    18번째로 재밌어요. 무슨 소문이 퍼졌는지? 화이팅하셔요. 수고하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11.14 21:40
    No. 2

    19번째에서 한단계 올랐네요. ㅋㅋㅋ
    무슨 소문이 퍼졌는지? 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네요. 긁적긁적...
    하여간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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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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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천명의 날들 2 +2 18.07.12 1,756 18 14쪽
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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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위험한 날 2 +2 18.07.09 1,963 18 18쪽
29 위험한 날 1 +4 18.07.08 1,873 21 15쪽
28 동방파의 현주소 3 +2 18.07.07 1,950 20 13쪽
27 동방파의 현주소 2 +2 18.07.06 1,881 17 15쪽
26 동방파의 현주소 1 +4 18.07.05 1,957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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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태수의 승진 +2 18.07.03 1,918 21 16쪽
23 마약거래 +2 18.07.02 1,912 21 14쪽
22 고달픈 인생들 2 +4 18.07.01 1,962 25 15쪽
21 고달픈 인생들 1 +2 18.06.30 2,124 21 14쪽
20 기술자 3 +2 18.06.29 1,939 21 14쪽
19 기술자 2 +2 18.06.28 1,979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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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배신자 2 +2 18.06.26 2,048 23 15쪽
16 배신자 1 +2 18.06.25 1,995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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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정보원 2 +2 18.06.22 2,078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5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3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3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2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4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8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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