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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이중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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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최근연재일 :
2018.10.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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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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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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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명의 날들 1

DUMMY

도산파가 정리되면서 태수의 일상도 예전처럼 평화로웠다.

그러나 서방파 두목 오세훈 한테는 한방 먹여 줄 생각이다.

서방파 두목 오세훈에게 천명이가 당했듯이 오세훈의 딸을 납치해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맛보여 주었다.

그 후로, 서방파는 동방파를 일절 건드리지 않았다.

속으로야 얼마나 동방파가 싫겠는가.

그래도 겉으로는 실실거리며 서로 잘 지낸다.

태수가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는 큰형님 집이 아닌 서초동 빌딩에서 이루어진다.

큰형님께 허락을 받은 일이다.

전국의 모든 지역, 총 보스와 구역의 중간파 보스가 다 참석하였다.

전부 합하면 거의 200명쯤 되는 것 같다.

단상을 바라보도록 의자를 배치했다.

성호가 오늘의 회의 안건을 먼저 얘기했다.

모든 사업장의 조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라고 했는데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사업장이 있다면서 그런 보스에게 책임을 묻는 자리라고 선언하였다.

상석에 자리한 태수가,

“이 자리에 계신 총보스님들, 그리고 중간파 보스님들. 제가 그렇게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것이 매달 월급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업비를 몇 억에서 몇 십억씩 차등으로 주었던 것이고요. 그런데 혼자 배불리면서 월급을 몇 달씩 안주는 보스는 뭡니까? 제가 호명하기 전에 미리 자진신고 하시죠.”

“................”

“아무도 손을 들지 않으시는군요. 좋습니다. 제가 호명하죠. 마산의 총 보스님. 매달 월급을 주셨습니까?”

“저... 그게... 매달 주긴 했는데 요즘 사업장이 힘들어... 좀 밀렸습니다.”

“아니죠. 사업장은 잘 돌아갔습니다. 혼자서 사업비를 다 쳐 드시니까 월급 줄 돈이 없는 것이고요. 월급 말고는 돈 나올 곳이 없는 조직원들한테 몇 달씩 월급이 안 나가면 그들은 뭐를 먹고 삽니까? 결혼 한 조직원들은 빚으로 산다고 합디다. 마산의 총 보스님은 이 시간부로 해임입니다. 퇴직금도 당연히 없고 그동안 받아간 사업비도 도로 토해내시죠. 재산이 얼마인지 다 아니까 괜히 속일 생각일랑 마시고요.”

“아이고, 정말 억울합니다. 제 재산이라고는 달랑 집 한 칸 밖에 없는데 그걸 토해내라고 하면 저는 어떡합니까. 앞으로는 월급을 꼬박꼬박 줄 테니까 한번만 용서를 해주십시오.”

“이보세요, 최진영씨. 당신 재산이 50억이 넘는데 달랑 집 한 칸 밖에 없다고? 이 사람이 지금 나를 물로 보나. 어디서 사기를 쳐! 조용히 살고 싶으면 사업비 다 토해내라. 안 그러면 네 집마저 다 빼앗아 올 거니까.”

“제발...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 테니까 제발... 한번만... 지금까지 동방파에서 살아왔는데 저를 어디로 가라고 이러십니까.”

“그러니까 있을 때 잘했어야지. 혼자서 다 쳐 먹으니까 이런 사단이 나는 거 아냐? 어쨌든 그렇게 알고 또 다른 분들 중에 월급 제대로 못 준 지역이나 구역 있습니까? 지금 자진신고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이미 어디서 양아치 짓거리를 했는지 제 손안에 다 있으니까 거짓말 할 생각마시고.”

마산의 최진영이 회의실에서 끌려 나갔다.

끌려 나가면서도 억울하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최진영이 조직원들한테 끌려 나가는 것을 본 몇 사람이 손을 들었다.

손을 든 사람들한테 이유를 설명하게 했다.

설명을 듣고 타당하다 싶으면, 한번만 용서를 해줄 테니까 그동안 밀린 월급 다 주도록 하고 또 다시 월급을 미루는 사태가 발생할시 그때는 용서가 뭐고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고 설명이 부족하고 누가 봐도 월급을 떼먹은 보스들은 그 자리에서 끌려 나갔다.

그렇게 끌려 나간 보스들이 13명이나 되었다.

비어버린 13명의 보스자리를 누구로 할지 의논하여 대부분 중간파 보스를 총 보스로 올려놓았다.

언제 또 감사가 나갈지 모르는 판국이라 감히 월급을 떼먹는 간 큰 보스들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도 사업장 운영한 장부를 보고 사업비를 지급했다.

역시나 서울이 가장 많은 사업비를 가져갔다.

서울은 들어오는 돈도 많지만 그만큼 나가는 돈도 많아서 진짜 사업장을 잘 운영하지 않으면 월급주기가 벅찬 곳이다.

태수가 직접 해봤기 때문에 잘 안다.

그러고 보면 상태는 사업장을 참 잘 운영하는 것 같다.

꼼꼼한 성격인데다 자신을 사람들 앞에서 낮추며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밑에 동생들도 닮아서 그런가 보다.

새로운 보스들을 뽑고 회의를 끝마쳤다.



***



천명이 납치를 당한지도 벌써 4년이 넘어간다.

천명은 특목고(특수목적고등학교)에 입학해 주중에는 기숙사에서 살고 주말에만 집으로 온다.

태수는 큰형님과 약속한대로 청담동 집으로 옮겼다.

큰형님은 너무나 좋아하셨다.

천명이 교육을 생각해 회의도 서초동 빌딩에서 하고 용건이 있을 때도 서초동 사무실에서 한다.

명절 때, 찾아오는 사람들 말고는 청담동 집은 조용했다.

태수는 천명이가 늘 보고 싶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천명이하고만 지낸다.

큰형님은 천명이가 ‘할아버지, 할아버지’하면서 곰살맞게 구는 것을 몹시 좋아하셨다.

주말만 되면 천명이 방청소는 물론이고 천명이가 좋아하는 반찬도 푸짐하게 준비하라고 하신다.

공부는 역시나 늘 1등이다.

큰형님은 천명이 게임도 하고, 책도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도대체 공부는 언제 하는데 늘 1등이냐며 신기해 하신다.

서방파가 점점 위축되더니 이제는 동방파와 감히 맞설 생각도 못하게 동방파가 커버렸다.

사업장을 하나씩 양지로 끌어올리는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지금은 조직원들이 어엿한 직장인들이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조직원도 있고 밤에 출근하는 조직원도 있고 사업장에 따라서 다양하다.

태수는 방배동 집과 서초동 집을 월세로 놓아 매달 임대료를 챙겼고 천명이 앞으로 5층짜리 빌딩을, 자신의 이름으로는 8층짜리 빌딩도 사놓았다.

세금은 한 푼도 속이지 않고 다 꼬박꼬박 내어서 ‘아름다운 납세자상’도 받을 정도다.

동방파는 태수가 늘 만들고 싶어 하던 양아치 집단이 아닌 진정한 건달의 세계를 이루어 놓았다.

이런 환경이 흐려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태수의 일이다.

그러고 보면 동방파에서 야마구치구미에게 마약을 판매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다.

매달 조직원들 월급도 챙겨줄 수 있고, 구역이나 지역에 새로운 사업장을 인수해 자금이 계속 돌게 만들었으니.

주말 저녁에 천명이가 태수에게,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한번 보자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진학 상담 때문일 거라고 말한다.

천명은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조기졸업으로 대학을 갈 수 있다.

월요일 날 찾아뵙기로 했다.

천명이 담임선생님을 만나는 일은 참 어려운 자리였다.

자식을 맡긴 입장이라 더 그럴 것이다.

그동안 한 번도 안 찾아간 것이 괜히 마음에 걸린다.

슈퍼에서 주스 박스를 하나 사서 들고 학교로 갔다.

담임선생님은 태수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 선생님이셨다.

“천명이 아버님. 어서 오세요. 천명이가 공부를 워낙 잘해서 진학상담을 한다는 것이 민망하지만 과는 선택을 해야겠기에 부득이 한번 오시라고 했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아이만 맡겨놓고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천명이가 학교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요?”

“아이고, 천명이 같은 학생만 있으면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공부면 공부, 예의범절이라면 누구도 따라가지 못하게 깍듯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고... 뭐 하나 나무랄 것이 없습니다. 아버님이 아들을 참 잘 키우셨습니다.”

“아휴, 칭찬을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친구들과 다투지 않고 선생님 말씀이나 잘 들었으면 했는데...”

태수는 담임으로부터 천명의 칭찬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입이 귀에 걸쳐진다.

실실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느라고 힘들다.

담임선생님이 태수에게 말한다.

“천명이는 외국어를 잘하니까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1학년 때 적어 놓았는데 의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차분하고 침착해서 적성에도 맞을 것 같고. 아버님 생각은 어떠세요?“

“저는 그냥 천명이가 가고 싶은 학교, 가고 싶은 과를 갔으면 합니다.”

“그래도 우리학교 최고의 수재인데 아무 과나 갈 수는 없지요. 법대도 괜찮고 의대도 괜찮은데 천명이와 의논해 본 적이 없으신가요?”

“예. 어렸을 때는 판, 검사나 경찰을 하겠다고 하더니 그 후에는 외교관이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안 물어봤습니다.”

“그럼 이번 주말에 집에 가면 진지하게 장래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해보세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태수는 담임선생님에게 허리를 반으로 접은 폴더식 인사를 하고 학교에서 나왔다.

‘역시 내 새끼야, 학교생활도 이렇게 잘하고 있을 줄이야. 어이구, 누구 자식인지 잘 컸다. 하하.’ 혼자 웃음이 절로 나면서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간다.

운전을 하는 동생과 조수석에 앉은 녀석들이 무슨 좋은 일이나 기쁜 일이 있냐고 묻는다.

태수는 자랑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렸지만 꾹 참고 그냥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주말에 천명이가 집에 왔다.

태수는 천명에게,

“천명아, 천명이 꿈이 뭐야?”

“그게 자꾸 바뀌네요.”

“판, 검사나 경찰이 되겠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그랬는데 지금은 의사도 되고 싶어요. 의대 가서 공부 열심히 해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의사가 되고 싶은 거야? 의사. 좋지! 아빠 아프면 천명이가 돌봐 줄 테니까. 아차, 아빠 아프면 천명이가 귀찮아 하려나?”

“에이, 아빠는 천명이를 뭐로 보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 설마하니 제가 아빠를 귀찮아하겠어요? 아빠가 오히려 저를 걱정하시겠지요.”

“천명아, 혹시... 혹시 말이다. 아빠가 깡패라서 부끄럽다 거나 싫거나... 그러지는 않니?”

“솔직히 어렸을 때는 왜 아빠가 깡패가 되어야 하는지 몰라서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빠가 무엇을 하시든지 아빠를 믿으니까 부끄럽다 거나 싫거나 그렇지 않아요. 그저 다치지 말았으면 하는 게 소원이죠.”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맙다. 아빠는 늘 혹시라도 깡패 아빠라고 천명이가 부끄러워하지는 않는지 걱정이었거든.”

“아빠가 비록 깡패라도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려고 노력하신다는 것을 알아요. 삼촌들 월급 챙겨주고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행패를 부린다거나 하지 않으신다는 것도 잘 알고요.”

“아빠도 처음부터 깡패가 될 거라고 생각한 적 없어. 어쩌다보니 깡패가 되어 있었지. 좀 더 나중에 아빠가 어떻게 깡패가 되었는지 얘기해줄게. 지금은 말하기가 좀 창피하다.”

“지금은 왜 창피하세요? 왜 깡패가 되었는지 지금 얘기해주시면 안돼요? 듣고 싶은데.”

“천명이, 듣고 싶어?”

“예. 진짜로 듣고 싶어요.”

“그래. 얘기해줄게. 대신에 천명이 혼자만 알아야 한다.”

“네. 다른 사람들한테는 절대로 말 안할게요.”

“아빠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 다른 무엇보다도 꼭 해야 되는 일이. 아빠를 고아원에 버린 사람들에게........”

태수는 작은 아버지란 놈과 이모부란 놈을 죽였고 그 부인들은 사는 게 고통이라고 느낄 만큼 복수했다는 것만 빼고 다 얘기해주었다. 복수를 했지만 죽였다는 말은 차마 못해서 알거지로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나머지는 다 사실대로 말하고.

천명은 태수의 얘기를 다 듣고나서,

“그 정보과 아저씨랑 형사 아저씨 때문에 깡패가 된 거네요? 이번에는 저도 아빠한테 비밀을 털어놓을게요. 이것 말고는 정말 비밀이 없어요. 사실 저 어릴 때부터 국정원의 김창현 아저씨를 한 번씩 만났어요. 처음에는 아빠한테 비밀이 생기는 게 싫어서 안 만나려고 했는데 그 아저씨 진짜 기가 막혀요. 꼭 혼자 있을 때만 골라서 잘도 찾아오더라고요.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그랬어요. 아빠 죄송해요. 비밀을 만들어가면서까지 그 아저씨 만난 것이요.”

태수는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천명만 쳐다보았다.

그동안,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국정원의 김창현이 천명을 만났었다니.

화가 나야하는데 이상하게 화가 안 났다.

그렇게 될 줄 이미 알고 있었던 가보다.

“그 아저씨 지금도 한 번씩 만나?”

“예. 일 년에 서너 번은 만나는 거 같아요. 아빠 화나셨어요? 그 아저씨 만나서?”

“아니. 예전에는 화가 많이 났었어. 천명이 어릴 때는. 그런데 이제는 화가 안나.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봐. 이제 다른 비밀은 없는 거야? 기회줄 때 말하는 게 좋을 걸?”

“이제는 진짜 비밀 같은 거 없어요. 저에게는 아빠가, 아빠이자 친구잖아요. 친구에게 비밀은 없어야 진짜 친구이듯이. 저에 대해서 다 아는 분은 아빠 밖에 없어요. 국정원의 아저씨도 제가 그냥 천재인 줄 아시거든요. 머릿속에 칩이 있다는 것을 아는 건 아빠 말고는 없어요. 그런데 제 머릿속의 칩은, 제가 칩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1%만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제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 알려주는 거래요. 아빠 혹시 궁금한 거 있어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일테면 주식이라든가 부동산 뭐 그런 것도 괜찮아요.”

“뭐? 주식... 부동산? 헐. 그런 것도 알 수 있어? 그런데 아빠는 주식 안하는데? 지금부터라도 한번 해볼까? 하하하.

“아, 진짜에요. 거짓말이 아니고 주식도 할 수 있어요. 저한테 한 백만 원만 줘보세요. 제가 진짜 잘 할 수 있는지 어떤지 테스트해보면 되잖아요.”

“아니, 아빠는 우리 천명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은 준비해 놓았어. 그러니까 지금은 더 돈이 필요하지 않아. 나중에 천명이가 대학에 갔을 때나 학교 졸업한 뒤에 그때 주식해보자. 지금은 아빠도 진짜 필요 없어. 그리고 너는 주식을 할 나이가 아니라 한참 공부에 열중할 나이야. 알았지?”

“네. 이래서 아빠가 존경스러워요. 다른 사람들 같으면 주식하자고 떼를 써가며 졸랐을 텐데. 힝.”

“그나저나 천명이 진학은 의대로 할 거야?”

“아, 정말 고민되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우선은 의대라고 할게요. 나중에 다른 거 하고 싶으면 그때 가서 바꾸면 되죠.”

그렇게 태수와 천명은 진지한 얘기도 해가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 천명의 날들 1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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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4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9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1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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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정창훈 11 +2 18.10.03 737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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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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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8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90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2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9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2 19 15쪽
49 천명, 미국가다 3 +2 18.07.28 1,795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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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정보원 4 +2 18.06.24 1,977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3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9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6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1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4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2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3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4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83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3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5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6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9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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