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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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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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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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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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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엔쿠라스 465화-추측(2)

DUMMY

벤하르트와 레니아가 다음으로 향해야 할곳은 부르달이었다. 부르달은 에린델의 몇 안되는 도시들중 하나로 북쪽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잡고 있었다. 에린델은 전체적으로 마수들에게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각 마을을 중심에 둔 도시가 필요 했다. 쉬이루 도시는 서쪽의 중심 도시였고, 부르달은 북쪽의 주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었다.

스유딘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그들은 다시 거친 황야를 걷고 있었다.

"이번에 갈 곳은 부르달이라는 곳이었지?"

"그래 부르달은 우리가 가려고 하는 라스펠과 가장 인접해 있는 도시야. 라스펠 자체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감이 안잡히지만, 그곳에 가면 대충은 정보를 얻을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래? 그건 희소식이네."

"그래서 말인데, 부르달까지 가는 도중 마을은 꽤 많지만, 조금 서둘러서 부르달에 갔으면 하는데, 마을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가면 어떨까?"

레니아는 벤하르트의 의도를 파악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라프라의 종이 그곳을 통과한다고 했었지?"

"그래. 지금 간다고 해도 사실은 늦었겠지만, 가능성은 최대한으로 좁혀두는게 좋을것 같아서 말야.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래서 얼마나 걸릴것 같아?"

"사실 꽤 멀거든. 강행식으로 조금 빠르게 간다고 해도 3주는 걸릴것 같은데,"

"3주 씩이나?"

벤하르트와 레니아에게 3주라는것은 보통의 사람들이라고 하면 두어달은 걸릴 정도로 먼 거리였다.

"아니 되려 3주이기에 따라잡을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

"그게 무슨 소리야?"

"3주 정도. 그정도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것은 전체적인 거리가 멀다는것을 뜻하지. 그렇다면 설사 퀘이소 무리가 우리보다 훨씬 앞질러 갔다고 해도 따라잡을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물론 비교할 자료가 없으니 확답은 할수 없지만, 되려 멀면 멀수록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고 할수 있지. 우리가 아는게 고작해야 목적지 하나라는것이기 때문이지만, 100기아(미터)를 간다고 하는데 이미 상대가 90기아를 가벼렸다고 한다면 우리가 아무리 빨라도 10기아만에 그곳을 따라잡는것은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300기아이고 지금 지나가고 있는 구석이 90기아라면? 남은 200기아 안에 충분히 따라잡을수 있다는 이야기지."

"그렇군. 그리고 쉽게 풀어주지 않아도 이해는 했어. 요즘 들어 바보 취급을 당하는것 같단 말야."

미묘한 표정으로 벤하르트는 불평하듯 말했다.

"남의 친절함을 그런식으로 비꼬다니,, 어쨋든 이론은 이렇지만 실제로는 퀘이소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르니까, 서두른다고 해도 따라잡을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가까운것보다는 먼것이 더 우리에게는 유리하다는 이야기지."

"그래서 강행 할수 있겠어?"

"개인적으로는 그런 야만적인 강행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 경우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하면 어쩔수 없잖아? 라프라 너도 빨리 동족을 만나고 싶지?"

"네? 네. 그렇죠."

사실 라프라는 자신의 동족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벤하르트와 레니아 정도의 능력이라면 언제가 되었든지 그녀는 자신의 동족과 만날수 있다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안도감 때문인지 그녀는 이 여행이 쉽게 끝나는것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역으로 그것이 벤하르트와 레니아에게 있어 어느정도로 민폐인지도 몸소 느끼고 있었다.

설사 둘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은연중에 자신을 보호하면서 싸우고 있다는것을 라프라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속으로 기도했다.

'이 여행이 조금만 더 오래 계속 될수 있기를.'

작은 두손을 꼭 쥐고 그녀의 눈을 감은 모습을 보고 벤하르트가 물었다.

"뭐야. 기도를 할 만큼 동족과 만나기를 소원하고 있는거야? 걱정마. 힘이 닿는곳 까지는 열심히 달려줄테니까,"

"어..? 어.. 아 고마워요."

라프라는 벤하르트가 보지 못하는 각도에서 애매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밍숭맹숭하게 대답했다.




여행의 계속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달리는 벤하르트와 레니아에 비해 라프라는 그들을 쫓아가느라 죽을 맛이었다. 사실 급하지도 않았던 라프라에게 그것은 정신적이나 육체적이나 고통이 아니라 할수 없었다.

자신의 동족을 찾아 주기 위한 이유로 불철주야 노력해주는 벤하르트와 레니아에게 차마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수는 없었고, 몸은 몸대로 힘든 지경이었다. 그렇게 안팎으로 고통인채 그녀는 만 하루를 넘게 내달렸다.

"으 아아. 오.. 빠.."

그렇게 이틀을 내달린 라프라는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니까 이런 강행은 조금 가려가면서 해야지."

"너도 신나라 달렸었잖아.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는거냐?"

"지금 잘잘못을 따질때야?"

"으으.."

하루를 꼬박 라프라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정신을 차렸다. 부스스한 눈으로 그녀가 일어나자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동시에 외쳤다.

"괜찮아?"

"아 네. 죄송해요. 빨리 가야 하는데,"

"아니 이쪽이야 말로 미안해. 완전히 네 생각을 하지 못했다. 미안해!"

벤하르트는 꼬박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사실 요 이틀 사이.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서로의 향상된 실력을 비교라도 하듯 암묵적인 경쟁이 붙어 있었다. 그 결과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 하다보니 거기에 촛점을 맞추게 되었고, 결국은 일시적으로 라프라에 대한 생각을 못한 것이다.

라프라는 라프라 나름대로 민폐를 끼치기 싫어 죽어라 그들을 따라 왔고, 내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치챌수조차 없었다.

"하여간 이녀석은 자기 자신만 생각해서 말이지. 대신 사과할게."

"잠깐! 마치 내 잘못이라고만 말하는 네 그 말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데, 따지고 보면 네 도발이 시초였잖아!"

"무슨 도발 말야?"

레니아의 표정을 보아하니 완전히 잡아뗄 마음으로 가득 찬 듯 하니 벤하르트는 더 말하는것을 포기 했다.

"나는 아무래도 좋아. 내가 잘못한것도 인정하겠어. 하지만 라프라에게는 사과해둬라."

"그건 그렇네. 라프라 미안해. 어른으로써 생각이 짧았어."

"아니에요. 두분 다 저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싸워? 하하 별로 싸우는건 아냐. 하지만 너도 대단하다. 아무리 마수라고 해도 네 종족의 특성상 우릴 쫓아오는건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사실 조금 힘들었어요. 으으.."

라프라는 욱씬 거리는 몸을 최대한 아픈 척 했다. 사실 밤새 벤하르트와 레니아의 치료 덕분에 그녀의 몸은 상당히 많이 나아 있었지만, 이렇게 행동하는것으로 퀘이소를 놓쳐 여행을 더 진행할수 있을것 같았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을테니 조금 더 쉬고 있어."

"네. 죄송해요."

"그런 말 마라. 사실 우리야 여행을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고, 결국 이 일은 너한테 손해가 나는 것이니까, 차라리 체력 안배를 잘 해서 갔다면 더 좋았을텐데 괜히 무리를 해서 퀘이소를 놓칠지도 모를걸 생각하면 이쪽이 더 미안해."

"아니.. 저는.. 괜찮아요."

벤하르트는 기도를 하던 라프라의 모습을 생각해 멋대로 착각하며 말했다.

"거기에 너를 위해서 이렇게 가는것에 네가 이렇게 다쳐서야 이야기가 성립이 안되지. 푹 쉬도록 해."

"네."

라프라는 속으로 염려해주는것도 여행이 오래 지속될수 있는것도 기뻐하며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




"라프라도 저런 상태니까, 체력분배는 잘 해야 할것 같아."

"글세. 라프라가 저렇게 된건 우리들 탓이 맞긴 하지만 말야."

레니아는 석연찮은 기분으로 말했다.

'아니 설사 그렇다고 해도 말할 필요는 없겠지.'

"맞지만?"

"아니 체력분배는 잘 해야 할것 같기는 해. 한눈 팔지마."

"아니 왜 나한테만,"

"왜 그러시나? 유려의 움직임을 할수 있는 벤하르트라면 당연히 그런것쯤은 해주셔야 하는것 아냐?"

레니아는 벤하르트를 비꼬았다.

"여기서 그게 왜 나오는 거야?"

"이제 와서 이야기하는것이지만, 고마워 벤."

"뭐야.. 너무 뜬금없어서 이야기를 받을수가 없는데, 방금까지만 해도 비꼬다가 갑자기 고맙다니,"

"유려의 움직임이라면, 수많은 죽어도 이상치 않을 위기를 넘겨야만 얻어낼수 있다는 거잖아? 반대로 말하면, 나와 만난 후의 너는 이미 몇번이고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겪어 왔다는 것이지. 사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한것은 꼭 고맙다고 말해야 겠다는 것이었어."

"아니,, 사실 자업자득인점도 있으니까,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요는 없어."

"하기사 그것도 그렇지."

가볍게 레니아는 수긍하며 말했다.

"그렇게 인정하기냐."

"농담이야. 그렇다고 해서 네가 목숨을 걸어 감당했던것이 아닌게 되는건 아니니까, 앞으로는 내가 네게 빚을 지게 만들어 줄테지만,"

"기대하지는 않겠어. 심장을 조리고 싶지는 않거든."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레니아는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그게 네가 할말이라고 생각해? 하여간 이기적이기 짝이 없다니까,,"




하루를 더 쉬고 라프라는 더 꾀병을 부리는것도 지겨워져서 바로 여행을 재개했다. 힘들면 이야기 하라는 벤하르트와 레니아의 말에 그녀는 한껏 그들에게 어리광 부렸다.

결과적으로 여행 속도는 기본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속도로 진행 되게 되었다. 벤하르트는 여행을 중간에 들릴 마을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는것으로 시간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다른 연철장의 형제들은 어디에 있으려나."

"이제 남은 사람은 누구누구지?"

"덴형과 루크형님 그리고 닐스를 빼고 나면, 세크닐과 지러스형이 남은 건가.."

"그랬지.. 이번 여행으로 어느정도 안게 있어 아니 너도 이미 알고 있겠지? 지금까지는 어느정도의 의심이었다면 이제는 거진 확신에 가까워."

"우리 연철장과 아오이스가 관련이 있다는것?"

"설마 그게 다야?"

레니아는 확인차 물었고 벤하르트는 뭐가 더 있냐는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뭐가 더 있는데?"

"후우. 관련 정도가 아냐. 너희 연철장은 아마도 아오이스에 소속되어 있었을거야. 예상이지만 최소 덴과 루크는 전부 아오이스의 일원이었을거야."

"뭐? 그럴리가 없어. 나는 연철장에 있으면서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네가 나가고 그렇게 되었을수도 있지. 모종의 사건에 의해서 연철장의 문원이 통째로 아오이스에 흡수 되었다거나 하는 것일지도 몰라."

"네가 그렇게 말할정도면 확신이 있겠지?"

"벤 너는 지금까지 아오이스라는 말은 굉장히 많이 들었을거야. 그런데 제온이라는 사람을 실제로 본적이 있어?"

레니아의 물음에 벤하르트가 말했다.

"제온이라는 사람은 절대 만나서는 안된다고 했잖아. 그자를 만났다면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할수 있었겠어?"

"그거야 실제로 쫓기고 있는 우리가 만나지도 못했던 그런 사람을 아무리 정보를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자세하게 위험하다고 말할수 있는거지? 거기에 말은 안했지만, 그 강함조차도 알고 있는듯 했어."

"그것만 가지고는 확신할수 없는 일이잖아."

"별로 그것만 가지고 그러는건 아냐. 두번째로 닐스는 아오이스에 들어가고 싶어 했었지."

"그것도 추측에 한 부분이잖아."

"자꾸 말을 끊지마. 지금부터 모아낼거니까 말야."

레니아는 약간 짜증을 섞어 말했다.

"덴은 루크의 일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어.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를 자신의 기억속에 대입 시켜 보았다는 이야기야. 즉 검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시점에서 덴은 루크가 신등장(神登將)의 제(祭)에 참가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 최근에 말야."

"그게 어쨋다는건데?"

벤하르트는 레니아가 자신의 연철장을 아오이스와 묶어 생각하는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벤. 루크가 제온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것 기억나지? 덴과 비슷하게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었잖아."

"그랬었지."

"루크는 그것을 어느 시점에 알게 된 것일까?"

레니아의 물음을 그는 순간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했다.

"뭐?"

"루크는 아마 꽤 오랫동안 레니아에 있었을거야. 그렇다면 그 늙은 몸으로 언제 제온을 만날수 있었을까?"

"아마 젊었을때 만났지 않겠어?"

"루크가 젊었을때라고 한다면? 제온은 지금 어떤 모습이어야 옳을까?"

"아마 노인 이어야 하겠지.."

"하지만 제온은 노인이 아니야. 제온에 대해서 확신할수는 없지만, 당장에 K만 봐도 알수 있는 사실이지. 덴도 K를 알고 있었어. 그 이야기는 아마도 한참도 전에 K와 만난적이 있다는 이야기일거야. K뿐만 아니라 카이후 조차도, 최근에 만났다고는 생각할수가 없지. 결국 과거의 기점에서 이야기를 하는데도 덴은 그들의 나이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고로 아오이스에는 나이를 무시할수 있는 어떠한 수단이 존재하는것이지. 마치 내가 사용하는 약과 비슷한 부류의.."

"그렇군."

"거기에서 시작인거야. 덴은 루크가 검을 만들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 하지만 그 경우에 루크는 어떻게 참가할수가 있는거지? 우리는 루크가 나이를 먹지 않았다고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 거기에 덴은 의문을 가지지 않았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덴은 루크를 젊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검을 만들었는지 만들지 않았는지도 모르는데도 말야."

".....!"

벤하르트도 조금은 감이 잡히는것이 있었다.

"아마 아오이스에는 수명에 관계한 마법이나 방법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해. 절대 라고는 단언할수 없지만, 그런 연유로 덴은 루크가 아오이스에 속해있다고 지레짐작 했을거야. 또 루크가 자신을 아오이스에 있지 않다고 우리를 속였다고 스스로 생각했겠지. 즉 루크가 젊었던 이유는 검 때문이 아니라, 아오이스때문이라고 생각한것일수도 있어."

"하지만 우린 이전 레니아에서 만났었던 이야기도 했었어. 그점은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오이스가 하는 일이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신물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의 수집이야. 만약 루크가 아직도 아오이스에 있다고 한다면 내가 있는 그곳에 루크가 올 가능성은 넘치고 넘친다고 말할수 있겠지."

"하지만,,"

"루크도 덴도 필요 이상으로 아오이스에 대해 많은것을 알고 있었어. 아오이스의 목적 마저도, 거기에 덴을 떠보는것 쉽지 않았지만, 되려 그 숨기려는 부분덕에 건진것도 있지. 아오이스에 대한 질문은 왠만한것은 절대 답하지 않았지만, 되려 그점으로 과거에는 아오이스와 어떻게든 관련이 있었다는것을 알수 있었지. 거기에 루크도 익혔다고 했었지? 유려의 움직임 말야."

"그랬었지."

벤하르트는 방금까지만 해도 달아올랐던 가슴을 진정시켰다.

"루크정도의 실력자가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기에 그런 움직임을 얻을수 있었을까? 아니 진작에 루크가 말했었지. 자신은 신과도 싸워 보았다. 이 신은 나가샤의 부하녀석이었던가? 평범한 인간. 아니 무인이 아니 영웅이라고 해도 신과 싸울 기회를 그렇게 가질수 있을까? 만에 하나 아니 그보다 더 심한 확률로도 있을수 없지. 세상을 통틀어 봐도 손에 꼽을 정도일걸? 아무 이유가 없이라고 한다면 단언컨데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 하지만 되려 아오이스에 있었다 라고 가정하면 그 의문은 쉽게 풀릴수 있어. 과거에 아오이스에서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있었기에 그 행동을 할 필요가 있었다는 이야기라던가."

"믿을수 없어."

침울하게 벤하르트는 말했다.

"그래. 여기까지 개인적으로는 확신하고 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야. 정확한 물증은 없어.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자유이고, 앞으로 만날 두명이 아오이스와 관련이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수 없어. 당장에 닐스만 해도 아오이스의 일원이 되고 싶어 했지.. 거기에 덴의 아오이스에 대한 여러가지 걸렸던 점 등을 전부 종합해보면, 나름대로의 벤 네가 생각했던 최소한의 관계가 조금 느껴지게 되지."

하지만 누구도 아닌 레니아가 그렇게 예상한 것이다. 레니아라고 해도 틀릴수는 있지만, 이런 뼈대있는 이야기가 틀릴 가능성은 상당히 없다고 할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 높은 가정일 뿐이야. 거기에 남은 두명이 아오이스에 있을거라는 보장도 없지. 실제로 덴과 루크 닐스는 아오이스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상태였잖아?"

"네가 그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알겠어."

"그래?"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두라는 것이지?"

"그래. 아닐 가능성이 더 높아. 벌써 세명이 아오이스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어. 하지만 남은 둘도 없으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그 때에 또 네 나약함이 터져 버리면 곤란하잖아? 그리고 좋게좋게 생각하자면 아오이스는 우리를 노리고 있지만, 그것은 어느 특정한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일거야. 노리는건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섭고 불편한 일이라고 하지만, 아오이스 자체가 결정적으로 나쁜 조직이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노릇이잖아. 안그래?"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찹하다 못해 비참해. 만나지 못한 두명의 형제들이 만에 하나의 확률이라고 해도 나를 쫓는 아오이스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예 그 둘은 아오이스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루크나 덴 처럼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상태일수도 있고, 또 설사 지금 현 시점에 있다고 해도 알아서 네 앞에 나타나는것을 피할지도 모르지. 고로 네가 둘을 보는건 확률로 따지면 굉장히 희박할거야. 안그래?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각오는 해두어야 한다는 것이지?"

레니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본래 이 이야기를 꺼낸것 자체가 그것을 위함이었으니 그녀로써는 벤하르트가 제대로 이해해주기를 원했다.

"이번만큼은 네 생각이 틀리길 간절히 빌어야 겠군."

"뭐가? 나는 아오이스에 있었다가 다시 나온 경우도 상정했으니까, 그 의견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치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네 자신감이 부러워."

뒤숭숭한 기분으로 그렇게 혼란한 농을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 벤하르트는 부르달 도시로 향했다.


작가의말

참고로 이 전화는 추측 (1) 으로 가겠습니다 수정은 못하겠지만,
이번 화는 떡밥을 조금 회수하면서 머리를 있는데로 쥐어 짜서(제 낮은 아이큐로 짜고 짜고 또 짜내어서?) 만들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일단은 계획적으로 쓴것이긴 하지만,
중간에 마음의 양식님의 조언덕분에 더 완벽을 기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인지 글에 나타나면 좋으련만,
소설내에서도 말하다 시피 사실 부르달까지 가는 거리는 굉장히 멉니다. 중간에 그 없다 시피 한 마을이 몇개가 놓여 있을 정도고 말이 북이지 사실은 쉬이루나 스유딘에 비하면 북동쪽으로 가야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빠른 진도를 위해서 쑥쑥 가겠습니다. 다음화 기대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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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엔쿠라스 434화-췌펜(1) +3 11.07.29 1,393 18 10쪽
438 엔쿠라스 433화-에린델(6) +4 11.07.28 1,540 12 12쪽
437 엔쿠라스 432화-에린델(5) +4 11.07.27 1,126 15 11쪽
436 엔쿠라스 431화-에린델(4) +6 11.07.26 1,224 27 12쪽
435 엔쿠라스 430화-에린델(3) +4 11.07.25 1,284 23 12쪽
434 엔쿠라스 429화-에린델(2) +4 11.07.23 1,297 13 14쪽
433 엔쿠라스 428화-에린델(1) +5 11.07.22 1,276 14 13쪽
432 엔쿠라스 427화-경계(4) +5 11.07.21 1,292 23 11쪽
431 엔쿠라스 426화-경계(3) +9 11.07.20 1,221 20 18쪽
430 엔쿠라스 425화-경계(2) +4 11.07.19 1,214 14 15쪽
429 엔쿠라스 424화-경계(1) +5 11.07.18 1,176 24 14쪽
428 엔쿠라스 423화-혈문(血聞)(7) +4 11.07.16 1,019 12 14쪽
427 엔쿠라스 422화-혈문(血聞)(6) +6 11.07.15 1,047 17 15쪽
426 엔쿠라스 421화-혈문(血聞)(5)//- +3 11.07.14 1,182 19 12쪽
425 엔쿠라스 420화-혈문(血聞)(3) +8 11.07.13 1,215 14 12쪽
424 엔쿠라스 419화-혈문(血聞)(3) +5 11.07.12 1,205 17 13쪽
423 엔쿠라스 418화-혈문(血聞)(2) +6 11.07.11 1,277 21 14쪽
422 엔쿠라스 417화-혈문(血聞)(1) +4 11.07.09 1,295 14 12쪽
421 엔쿠라스 416화- +6 11.07.07 1,106 21 9쪽
420 엔쿠라스 415화- +6 11.07.05 1,574 15 14쪽
419 엔쿠라스 414화- +5 11.07.02 1,007 24 10쪽
418 엔쿠라스 413화- +7 11.05.31 1,304 15 9쪽
417 엔쿠라스 412화-유로(渝路)(4) +4 11.05.30 1,176 16 20쪽
416 엔쿠라스 411화-유로(渝路)(3) +4 11.05.28 1,155 14 10쪽
415 엔쿠라스 410화-유로(渝路)(2) +4 11.05.27 1,230 22 16쪽
414 엔쿠라스 409화-유로(渝路) +6 11.05.26 1,198 19 14쪽
413 엔쿠라스 408화-사연(死緣)(11) +6 11.05.25 1,118 13 13쪽
412 엔쿠라스 407화-사연(死緣)(10) +5 11.05.24 1,124 14 16쪽
411 엔쿠라스 406화-사연(死緣)(9) +5 11.05.23 1,185 22 12쪽
410 엔쿠라스 405화-사연(死緣)(8) +5 11.05.21 935 12 15쪽
409 엔쿠라스 404화-사연(死緣)(7) +5 11.05.20 1,140 17 10쪽
408 엔쿠라스 403화-사연(死緣)(6) +4 11.05.19 1,672 18 11쪽
407 엔쿠라스 402화-사연(死緣)(5) +3 11.05.18 832 12 15쪽
406 엔쿠라스 401화-사연(死緣)(4) +4 11.05.17 967 14 10쪽
405 엔쿠라스 400화-사연(死緣)(3) +5 11.05.16 1,016 14 12쪽
404 엔쿠라스 399화-사연(死緣)(2) +3 11.05.14 1,436 27 11쪽
403 엔쿠라스 398화-사연(死緣)(1) +7 11.05.13 1,129 13 12쪽
402 엔쿠라스 398화-세프로(3) +3 11.05.12 1,044 17 10쪽
401 엔쿠라스 397화-세프로(2) +3 11.05.11 1,141 13 11쪽
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5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8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41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6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4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9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9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4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5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8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7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2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4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2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3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1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100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5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9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6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5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8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6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7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6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7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9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2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9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4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7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8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8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2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6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9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8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9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7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8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3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6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2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9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6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8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9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3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1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8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9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9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8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8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9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3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80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2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5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80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5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4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6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7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9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5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1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7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50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9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2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5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50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6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7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9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9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1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6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1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4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6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2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6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6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4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2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5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3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2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7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4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6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3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501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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