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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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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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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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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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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DUMMY

"무슨 짓입니까!"

"'진심'으로 가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것이 바로 내 진심이다. 네가 어떤것으로 착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이기지도 못할 네게 전력으로 다할거라고라도 생각했던거냐?"

루크는 검을 치켜세워 들었다. 그리고 벤하르트가 눈하나를 깜박한 사이에 어느새 접근해 그의 몸을 양단하도록 세로로 내리쳤다. 그것을 양손으로 간신히 막아내고 벤하르트는 루크를 바라보았다.

'진심..'

전력이라는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자신을 죽이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것이다.

'나를 죽일 생각인건가?'

루크의 검이 휘몰아 치듯이 벤하르트를 몰아쳤다. 한손이었기에 더욱 빠르게 쇄도하는 검격은 벤하르트가 양손으로 받아도 받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일격이었다. 하지만 한쪽발 밖에 쓰지 못한다는것은 곧 주기적인 속도를 낼수 없다는것을 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거리를 벌리고 자세를 취했다. 백색의 빛이 루크를 향해 쇄도했지만, 그는 별 어려움없이 빛을 잘라내어 버렸다.

"전력.. 아니 그건 아니지. 벤. 너는 뭔가를 오해하고 있어. 전력을 다해도 어쩌지 못한다면 어쩔수 없는것이다. 라는 어중간한 생각을 할 여력이 있다는건 아직도 그만큼이나 네가 여리다는 이야기다."

"여리다니.."

이기려고 하는 생각은 진심이었다. 그 생각에는 한치의 거짓도 없었지만, 루크의 말에는 대답할수 없었다. 분명히 어딘가에는 '안도'를 하고 있을수 있었기에,




"설마하니 당신이 이 신등장의 제에 참가하셨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싸움을 할줄 모르게 생겼었거든요."

세레니르는 벤하르트와 루크가 싸우는것을 보면서 조용히 말을 꺼냈다.

"그래서?"

"별로.. 말하고 싶은건 없습니다. 한가지 거슬리는것은 있었지만,"

"거슬려?"

"낭군님에게 별로 마음이 없다고 했지만, 어떤 이유로 포장한다고 해도 별 마음이 없었다면, 그렇게 정체를 숨길 필요는 없지 않았나요?"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어. 그리고 네가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고 해도 얼마든지 정체를 숨길 이유는 존재할수 있는 법이야."

"그런가요? 뭐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하지만 어떻게 봐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 다는게 기분이 나쁜것이에요."

"읏."

레니아는 말을 삼켰다.

"너는 벤을 정말 좋아하는거야?"

"물론이지요. 최근에 몇번을 만나보고 더 확실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에 레니아는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최근에 몇번을 만났다고?"

"요 근래 일주일간 병문안을 와주셨으니까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벤하르트가 시간을 비우는 시간이 분명 존재했다는것을 깨달았다. 숨을 삼키고 레니아가 말했다.

"그녀석은 누구에게나 잘해주는 녀석이야. 네가 아니라도 해도."

"그런점도 좋아요. 설사 낭군님이 제가 아닌 당신에게 똑같은것을 해주었다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당신과는 달라서 말이죠."

"그래도 상관 없다는것이 정말 좋아하는걸까?"

"그럴까요. 제 눈에는 제가 낭군님을 사랑하는것이 아니기를 빌고 싶은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니면, 자신은 그러니, 낭군님을 좋아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말하려 한다거나."

세레니르와 레니아 사이에 미묘한 정적이 흘렀다. 그 옆에서 로오나는 바늘방석에라도 앉은 기분으로 최대한 루크와 벤하르트의 승부에 관심을 기울이려 노력했다.

"계속해서 시비를 걸 생각이라면, 나도 말야."

"....."

레니아의 말을 듣지 못하고 세레니르의 눈이 파르르 떨려왔다. 그녀가 보고 있는 곳으로 레니아도 시선을 돌리고 얼굴을 새하얗게 질렸다.




'과연.'

벤하르트는 자신 나름대로의 전력으로 루크를 상대하고 있었다. 루크의 약점은 오른손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것과 왼쪽 다리를 위한 비약적인 돌진을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는점. 결국 근접 거리에서 자유로히 움직이기는 굉장히 껄끄러운 것이었고 접근했다한들 벤하르트는 한손만을 쓰는 루크는 충분히 상대할수 있었기 때문에 몇번 상대하면서 돌아 거리를 벌리면서 백색의 검기를 쏘아내면서 달아나는 작전을 사용한 것이다.

'싸움에는 능숙하군. 고작해야 1년으로 익힐수 있는 경지를 월등히 초월했지만,'

그정도로는 루크를 막을수 없다. 그냥 싸워도 루크는 충분히 벤하르트를 압도 할수 있었지만, 그가 거리를 벌리는것에 순순히 따라 주었다.

"일섬."

루크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벤하르트는 곧장 자세를 취했다. 무언가가 오는것을 막기 위한 준비자세였지만, 그것이 전혀 소용없는것이라는것을 그는 직후에 깨닫게 된다.

"차륜"

은회색의 톱니바퀴가 벤하르트의 옆에 나타났다.

"어?"

그 변화에 벤하르트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못한 순간 그의 몸은 그 톱니바퀴로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시작되는 격통. 톱니바퀴가 돌아감에 따라 살이 갈라지는 것. 바퀴에 의한 참격에 벤하르트의 몸은 산산조각이 난것처럼 너덜너덜해졌다.

"거리를 벌리고 그렇게 싸우면 이길것이라고 생각한거냐?"

"크으.. 으윽."

몸을 가누기도 전에 루크는 벤하르트에게 접근해 검을 휘둘렀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순수하게 죽일것처럼 자신의 급소만을 향해 날아오는 검격을 벤하르트는 살기위해 막아냈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휘두른 그의 검은 루크에게 약간의 상처를 만들어냈다.

"하아 하아."

"아직도 모르겠나.."

멈춰선 루크의 공격 그리고 벤하르트가 그것에 느낀것은 이전에 자신이 마검을 파괴할때 느꼈던 흐름을 루크가 읽고 있다는것이었다. 그렇게 휘둘러 오는 검격을 빗겨내고 그는 루크를 걷어 차려 했지만, 도리어 한쪽 발을 베여 버리고 말았다.

"내 검은 베는 검. 세계의 섭리를 알고 그것을 베어낼수 있는 '천도' 벤. 네놈의 검은 무어냐."

루크의 검에 닿을수는 없었다. 루크가 사용하고 있는것은 루크의 검 한정으로 사용할수 있는 극의 벤하르트도 기회만 된다면 사용할수 있는 '참도(斬刀)'와는 다른 것으로 기를 두른 검은 무엇이든지 베어낼수 있는 귀기가 섞여 있었다. 세계를 잇는것 조차 존재하고 있다면 뭐든지 베어낼수 있는것으로 그게 설사 같은 위력을 가진 벤하르트의 검이라고 해도 그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이다.

"으아아악!"

루크의 공격에 가슴을 베이고 피가 흘러 내렸다. 스치지도 않았는데도 검압만으로 그런 상태에 이른것이다. 그제서야 루크가 말한 '진심'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루크가 그를 죽이려 하는것. 그로 인해 자신이 느끼는것.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어설픈 공격은 루크라면 무시해 버린다. 그럴만한 실력이 있었다. 실수가 아닌 의도적으로라도 그는 그렇게 살을 내어 주고 뼈를 끊을수 있다. 실제로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상처를 입고 굴러 도망치는 벤하르트를 그는 쫓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차륜'이 나타나고 벤하르트는 그 톱니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것을 벤하르트는 검을 들어 베어내고 루크에게도 돌진했다.

'돌진해서.. 어찌해야 하는거지?'

멈칫하고 거리를 벌리려고 할때 목을 검이 스치고 지나간다. 조금이라도 더 다가왔다면 단칼에 잘릴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황.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루크가 봐주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실제로 벤하르트가 접근하는 속도로 계속해서 왔다면 분명 베였을 것이었다.

'그래 이것이 형님의 '진심.''

전력이 아니다. 벤하르트가 이길수 있는 최소한의 상황으로 만들어내고 완벽하게 벤하르트를 죽일 각오로 상대하는것. 그것을 루크의 전력이라고 생각한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제야 알아차린거냐. 아직도.. 그렇게 도망만 다닐 생각이라면,"

"어째서 이래야 하는것입니까.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할 필요는 없을텐데요."

"너는 여행을 하면서 계속 그런식으로 살아갈거냐. 상대를 죽이지 않고 상처를 입히는 수준으로. 누구도 죽이지 않고 계속해서 여행을 한다고, 상처입히지 않고 여행을 한다고, 그것이 설사 네게 편한 것이라 해도 과연 남겨진 사람에게도 그럴까?"

"!?"

"일에는 언제나 선 후가 있다. 상대를 배려하는것, 나쁘지는 않아. 그렇게 해서라도 네가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는다면, 상관 없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것이 너를 파멸로 이끌것을 알면서 이대로 여행을 계속하게 할수는 없다. 지금 여기서 너와 저 신의 여행은 끝나는거다."

"그때는 그때의 일이 아닙니까."

"그래 네가 감당해야 할 일이지. 여기서 '네가 먼저 죽는것이 나을지.' 아니면 '신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지켜보는 자신의 모습이 나을지' 하지만 너라면 분명히 그때에 가면 후회를 할것이다. 차라리 이곳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안그러냐. 벤!!"

휘둘러지는 검에서 차륜의 검기가 몇개나 생성되어 벤하르트에게 날아갔다. 벤하르트도 더 피하지 않고 그것을 수(守)로 받아내었다.

"그렇다고!!"

"그게 전부다."

접근해 맞대고 그들은 순수한 검술로 싸우기 시작했다. 일수일족을 거두고 싸우는 루크와 전력으로 싸우는 벤하르트의 실력은 당장에는 백중세에 가까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벤하르트에게 불리해져 갔다.

"죽이지 않으면 죽을때도, 상대를 봐주면서 싸우겠다는거냐! 바보녀석이!"

순간 루크는 벤하르트에게서 거리를 벌렸다. 조용히 내지른 벤하르트의 공격은 분명 '참도'에 가까운 공격이었다.

"형님의 말은 전혀 틀린게 없습니다. 틀린게 있다면 그건 바로 저 자신."

검은 기가 벤하르트를 뒤덮어 루크에게 쇄도했다.

'뭐지. 이건.'

"차륜."

차륜의 참격이 벤하르트의 흑색으로 물든 검기를 막아내었다.

"역시나 이래나 저래나 너란 녀석은 바보녀석이다."

루크의 예리한 움직임에 벤하르트는 전혀 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공격을 해대었다. 실로 루크에 맞춘것만 같은 움직임으로 수십합을 겨뤘다. 일수일족을 봉인하고 싸우는지라 루크도 그런 벤하르트에게 확실한 압박을 할수 없었고 그런 와중에도 벤하르트는 루크를 압도해 나가고 있었다.

'확실히 옳은 공격이지만,'

목 가슴 팔 다리. 실리는 힘은 진심이 아니면 내리칠수 없을정도로 강맹한 공격. 지금까지 벤하르트가 루크에게 한번도 하지 않았던 공격을 가하고 압도하고 있었기에 루크는 조금씩 밀려 나가고 있었다. 본디 양손을 한손으로 양발을 한발로 상대한다는것은 절반으로 상대하는것이 아니다. 이동도 현저히 막는것도 공격하는것도 현저히 떨어지는것이기 때문에 그 손실은 이루말할수 없는 것이다.

'벤 답지는 않아.'

왼쪽 발로 거리를 벌려 두고 루크는 검에 의식을 집중했다. 그에 벤하르트도 검은 검기를 집중시켰다.

'검에 조종이나 당하기는!'

"한심하구나."

낮게 깔린 목소리로 루크는 검을 들어 벤하르트에게 돌진했다. 쇄도하는 검은검광은 검을 휘두르는 동작 하나에 베어 버리면서 그는 벤하르트의 검을 쳐냈다. 잠시 검이 울리고 벤하르트는 떨어진 검을 잡아냈다.

"아아...."

"여기까지다."

"아니... 아닙니다. 설사 그런일이 있다고 해도 저는 지켜낼겁니다. 어떻게 해서든. 형님이 말하는 '진심'이 되어서라도! 저는!!"

'기억이 없는건가.'

방금전까지의 기억을 잃고 말하는 벤하르트를 보면서 루크는 검을 휘둘렀다. 아무리 그라고 해도 벤하르트를 베고 싶을리 없었다. 하지만 그런 '진심'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할정도로 그는 고지식했기에, 그 옛날도 지금도 이렇게밖에는 벤하르트를 대할수 없는것이다.

'살기!'

분명 벤하르트에게서 느껴지는것은 자신을 죽이기 위한 살기. 아니 그보다는 미약한 쓰러뜨리기 위한 살기였다. 확고하게 설사 루크라고 해도 쓰러트리겠다는 의지.

'실제로 말해보면 알게 될거다.'

'일섬류는 일격에 의미가 없으면 전달되지 않는 검술이다.'

'네놈의 검은 무어냐!'

루크가 말했던 말이 벤하르트의 머릿속에 수도없이 울려퍼져 나갔다.

검을 쥔다. 그 느낌만을 알고 그것만을 위한 세월만 한세기. 루크를 죽이기위함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죽일정도의 각오로. 쓰러뜨리기 위해.

'좀더 빠르게 좀더...'

그 느낌에 이르는 기술의 이름을 읊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일섬류가 어떤것인지 살짝 엿본것만 같은 기분으로..

"백뢰(白雷)."

백색의 번개는 루크에게 쇄도했다.

막아서는 차륜조차도 기세 좋게 빗겨 지나간 백색의 번개는 루크의 몸에 닿았다.

'과연 벤. 다운 공격이다.'

"하아 하아."

"후우 후우."

루크와 벤하르트는 검을 들 힘정도만을 남겨두고 서 있었다. 이미 죽이고 싶다고 해서 누군가를 죽일기도 죽이기 싫다고 해도 죽이지 않기도 뭐한 상황에 그들은 웃으면서 검을 부딪힌다.

"죽이지 않아도 잘 할수 있잖냐. 훌륭했다 벤."

지키기 위해서 상대에게 버티는 검술 상처를 입히지 않고 끝내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것을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낼수 있을 이기기위한 검술. 그에 의한 '의지' 고작해야 그런것 하나때문에 루크는 벤하르트의 목숨을 걸었고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루크가 벤하르트에게 바보라고 할수 있는 자격은 없는것이나 다름 없었다. 자기 자신도 분명 세간에서는 바보라고 불리울 인간이었으니까,

루크의 몸이 서서히 쓰러져 내려갔다.

그 모습을 보던 사회자는 넋을 잃고 잠시 쳐다보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소리쳤다.

"아 아아!! 신등장의 제의 우승은 벤하르트 하르크입니다!!"

============================================

전투씬으로만 페이지를 쓰신다는 분이 있는데, 어떻게 하시는건지,, 6200자면 몇페이지정도가 나오려나요, 저도 조금은 나오려나,,

요즘 선작수가 미묘하게 올라가서 기분이 많이 업되고 있습니다. 참 이럴때는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떨어질때는 하나만 떨어져도 급격히 기분이 다운되어 버리죠.

연참대전도 이제 얼마안남았는데 드디어 신등장의 제가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이로카에서 몇화를 우려먹고 있는건지, 좀 중요한곳이긴 해도...

D-4!!! 힘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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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엔쿠라스 400화-사연(死緣)(3) +5 11.05.16 1,016 14 12쪽
404 엔쿠라스 399화-사연(死緣)(2) +3 11.05.14 1,435 27 11쪽
403 엔쿠라스 398화-사연(死緣)(1) +7 11.05.13 1,128 13 12쪽
402 엔쿠라스 398화-세프로(3) +3 11.05.12 1,043 17 10쪽
401 엔쿠라스 397화-세프로(2) +3 11.05.11 1,140 13 11쪽
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3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7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39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5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2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8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9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3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3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7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6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1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3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1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1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0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8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3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8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5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4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7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5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5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8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1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7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3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5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7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7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1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5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7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8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5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6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2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5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0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8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1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6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8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8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6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8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1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8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1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4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8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4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3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5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5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5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8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8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1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3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49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4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7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8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5 10 19쪽
»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0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3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5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1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4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5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3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1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3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2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3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1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498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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