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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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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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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0.07.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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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엔쿠라스 300화-결(結)(1)

DUMMY

곧 레니아는 벤하르트가 머무르고 있는 방안으로 들어왔다.

"레니아. 어떻게 됐.."

벤하르트는 말을 멈추었다. 레니아의 얼굴이 너무도 엉망이었기 때문이었다. 속사정을 모르는 벤하르트로는 교섭에 실패했다고 밖에는 생각할수가 없었기에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얻을수 없었다면 영석을 얻는것은 어떻게 해야 하지? 어디에서나 구할수 있는 물건도 아닐테고,,'

이래저래 벤하르트가 헛다리를 집으면서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레니아는 불쾌한 얼굴로 그의 앞에 앉아 말했다.

"자."

그녀의 손에서 떨어진것은 영석이었다. 레니아의 은거지에 있었던것과는 확연히 다른 물건. 속성의 정수가 들어있다고 하는 보물중의 보물로 그 값어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저건. 확실히 대단한걸. 내가 로엔에게서 빼앗으려 한것보다도 더할지도 모르겠어.]

'그정도냐'

[꽤 하는데? 엔쿠라스인가 뭔가 때문에 이정도를 할수 있는것도 너희들 정도일거야. 신이나 인간을 통틀어도]

세기의 순간이라고 해도 말이 통할 정도의 물건에 그 루크조차도 시선을 돌릴 정도였다. 어떤 보물이라도 루크에게는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하기에는 대부분 역부족이지만 영석의 경우는 달랐다. 루크는 검사이면서도 대장장이. 재료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게 뭐죠?"

"아 이건.. 영석이라고 해서..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영석을 얻어 왔음에도 왠지 기분나빠 보이는 레니아를 대신하고 죄스러운 마음도 있고 벤하르트는 세레니르에게 친절하게 알려 주었다. 하지만 벤하르트는 영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세레니르가 그의 말에서 정확하게 들은것은 굉장한 '보물'이라는 사실 하나 뿐이었다.

'후우.'

안정되고 나니 벤하르트의 관계도 이것으로 끝났다는 생각에 그녀는 매우 아쉬워 했다. 이미 쓰디쓴 맛을 본 뒤었기에 더 쓸쓸하고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지도 몰랐다.

'낭군.. 인가. 아주 제대로 차여 버렸네.'

아직까지도 부실한 이야기를 열심히 말하고 있는 벤하르트를 보면서 그녀는 보이지 않는 작은 한숨을 내쉰다.



영석의 모양은 평범한 돌멩이와 같았다. 모퉁이와 모퉁이 사이가 각이 진 투박한 생김새의 돌이었는데 은은하게 빛나는 광채와 돌임에도 풍겨오는 존재감은 터무니 없는 보물이라는것을 짐작케 해주었다. 레니아는 영석 그 자체에 기뻐했고 세레니르도 그 아름다움에 살짝 빠졌으며 루크와 벤하르트는 영석으로 만들수 있는 검을 상상하는둥 각각 생각하는것은 제각각 달랐다.

"저.. 레니아?"

"뭐야."

버럭 소리를 지를것만 같아서 대비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불쾌한 표정에서 나오는 말은 차분했다.

"영석이라는건 역시 내가 만들어준 검들과 같이 속성을 타는 돌이겠지? 그렇다면 4개의 영석이라는것은 그 속성 별로 모아야 하는건가?"

"글세. 분명히 엄청나게 희귀한 물건이기는 해도 같은 속성이 몇개나 있는 경우도 없다고는 생각할수 없으니까, 하지만 역시 우리가 해야 할건 갯수가 아니라 속성의 네가지가 아닐까? 뭐라 해도 엔쿠라스에 이르기 위함이니까, 보물 몇가지를 모아오는 문제의 이야기는 아닐것 같은데 말이지."

"그렇네. 그럼 이건 무슨 속성을 가지고 있을까?"

"'땅' 이겠군."

루크가 한마디를 거들면서 말했다.

"형님 어떻게 알았어요?"

"느낌이 그랬다. 마법이 날아올때 직접 맞아 보지 않아도 뭐가 날아올지 대충은 예상할수 있겠지?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

"루크의 말대로 확실히 땅의 기를 내고 있어. 나가샤가 수백년이나 가지고 있었는데도 대단하다고 밖에는 말할수 없겠어."

레니아는 돌을 짚으면서 말했다.

"그런데 그게 왜 필요한 거죠?"

"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말야. 어딘가를 가기 위해서 모으는 중이야. 내 꿈이자 목표로."

레니아는 가볍게 세레니르에게 말했다.

"흐음."

"벤. 이곳에서 목표로 한 것은 전부 해결한건가."

루크가 물었다.

"아 네."

"그럼 내일 내려가도록 하는게 좋겠다."

"그래. 내일 내려가자."

레니아도 루크의 말에 동의했다. 나가샤에게 있어 이미 그들은 눈에 밟히는 존재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명분상 교섭을 통해 넘겨주었다고 하면 벤하르트를 죽이려 했을때처럼 돌변한다 해도 별로 이상할것이 없는것이다. 기회나 계기가 된다면 나가샤가 움직이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히다브로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 루크는 밤바람을 맞으면 밖으로 나와 있었다. 성역 답게 청명한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떠 있어 폐허가 된 장소조차도 운치있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루크에게 비틀거리며 한명의 남자가 접근했다.

"역시나 네녀석은 그때의 검사였던건가."

"피엘드론이군. 신이라는 녀석들이란 예외가 없을정도로 많은 경험을 하면서도 그 광오함에 많은것들을 놓치곤 하는군. 인간이 젊어질리 없어. 라던가."

"루크 샐던."

피엘드론이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렸다.

"그때의 일은 누가 잘못했는가 누가 잘했느냐를 따질수 없는 문제였다. 억지로 나를 들이려 한것은 나가샤였고 나는 그에 저항했을 뿐이다. 다만 그 와중에 죽어버린 신에 대해서는 사죄하도록 하지."

50년전 루크는 나가샤의 말을 듣지 않아 신들과 싸웠고 그 도중 한명의 신을 베어내고 중상을 입고 달아나 헤이로카의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다. 벤하르트의 봉인을 풀수 있는 의사와의 만남은 그것으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런 일을 벌였다면 이곳에 들어오지는 말았어야 했을터 어째서 이곳에 들어온것이냐."

"어떻게 해서도 내버려 둘수 없는 녀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피엘드론. 너는 나가샤가 사지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건가?"

"사지!!"

반박하려 했지만 피엘드론은 말문이 막힐수 밖에 없었다. 벤하르트를 죽이려고 했던것은 다름아닌 자신이었기 때문에,

'큭'

벤하르트의 일은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가 아파왔다. 자신의 몸이 벤하르트에게 죽상이 된것도 제대로 이해할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생각은 틀림없이 그렇게 고하고 있었다.

"앞으로 죽을때 까지 다시 볼일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말해두지. 본래는 나가샤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일이다만,"

루크는 검집으로 바닥을 찍고는 말했다.

"인간을 너무 얕보지 않는게 좋아."

그 말을 건네고 루크는 유유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루크도 없고 레니아도 식사 이후 사라져 자연히 벤하르트와 세레니르는 둘이 되었다. 세레니르는 벤하르트에게 왠지 어색하게 말하며 밖으로 나가길 청했다. 딱히 거절할 이유도 그럴 명분도 생각도 들지 않아 그는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저기요 벤하르트.."

"네?"

"제가 차였었죠?"

"으윽."

조심스레 벤하르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사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어떻게 해서 내가 거절을 당하게 되었는지. 차인것 같았는데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거에요. 알겠어요? 이런느낌."

"하하 글세요."

"처음이었는데 마치 술에 취해버린것만 같아서. 꿈이라도 꿨나 했지만, 역시 사실이었던 모양이네요."

"....."

'리스'

[뭐야?]

리스는 조금 불쾌한듯한 어조였다.

'하기사 나라고 해도.. 아니 그보다도 세레니르에 대한 기억 그 순간은 되돌려 주지 않겠어?'

[뭐? 왜 그런짓을 하라는거야?]

'세레니르에게 거짓이 없다면 그것이 첫 기억이었다는 것일거야. 그런것을 내가 편하기 위해서 없애는 것은 싫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도 그런건 개인적으로 싫거든.'

[이기적인 녀석]

'나는 원래부터가 이기적이었어.'

[원래 있던 기억을 드러내는것은 별로 어렵지 않아. 다만 그경우에는 다른 기억도 같이 나올수 있어.]

리스는 그렇게 말하고 번개같은 속도로 세레니르가 알아채지 못하게 붉은 끈으로 머리를 스쳤다.

"아."

짧게 신음성을 내지르고 세레니르는 눈을 껌뻑이더니 신기한듯이 벤하르트를 쳐다보았다.

"어라?"

"무 무슨일 있으세요?"

"아니 왠지 기억이 난것 같아서요. 읍."

세레니르는 자신이 마지막에 한 일도 생각났는지 약간 머뭇거렸다.

"하하."

"하하하.."

어색한 웃음만이 오갔다.

"그래도 이렇게 확실하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어차피 이 일이 끝나면 다른 길로 갈 생각이었죠? 그때에 대답도 듣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헤어지면, 그거야 말로 놀아난 셈이 되는것일테니까.. 이번에야 말로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래요?"

"또!?"

"이번에는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니까 걱정 말아요. 벤."

"아.. 하."

마지막의 부탁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만한게 아니어서 되려 맥이 빠질 정도였던 것이다.

"저란 여자를 차버린것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걸요. 레니아는 잡혀 살것 같지는 않으니까."

"확실히."

히다브로에서 지내는 각자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다음날 아침 벤하르트의 일행은 내려갈 준비를 끝마쳤다. 나가샤는 그들이 떠나는것을 예의상 마중하러 나왔는데 아무리 좋은 경우로 올라왔다고 해도 나가샤나 벤하르트나 좋게 유종의 미를 거둘수는 없었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벤하르트에게 나가샤는 자신의 목숨을 위협한 신이었고 나가샤에게도 벤하르트라는 인간때문에 꼬인일이 한둘이 아닌것이다. 서로의 원한은 개인적이었기 때문에 누가 우위라고 할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여하튼 둘이 서로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한것이었다.

"아무쪼록 나를 만나고 갔으니 가는 길에 무한한 운이 깃들기를 기대하겠네."

"그럼.."

벤하르트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나가샤."

"레니아."

이름을 말하고 서로에 대해 한껏 째려보다가 레니아는 실없는 웃음을 띄웠다. 어찌되었든 이미 자신이 나가샤와 불붙을 필요는 없었다. 그저 오랜만에 '신'의 취급을 해주어 '신'이 된것 같은 기분으로 지냈을뿐.

웃는 레니아의 얼굴을 보고 나가샤는 잠시 벙한 얼굴로 레니아를 보았다. 레니아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우면서 고개를 돌렸다.

"흥. 재미없어. 손해만 봐버렸잖아. 실컷."

"나가샤님. 어..?

피엘드론은 화난 나가샤의 얼굴을 예상했지만 나가샤의 얼굴에는 그렇게까지 화난 기색은 없었다.

'잘못 본건가?'

벌써 몇년을 모셨던가 나가샤의 성격을 훤히 꿰뚫고 있는 신은 의아한 얼굴로 나가샤의 뒤를 따랐다.




헤이로카에 도착하자 마자 세레니르는 하늘 거리면서 살짝 뛰었다.

"그럼 저는 여기서 가보겠습니다!"

"세레니르 어째서!?"

"날 차버린 남자에게 언제까지고 붙어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남은 시간도 그다지 없고, 벤보다 너 좋은 남자를 찾아야하지 않겠어?"

"벤?"

'존대가 사라졌어.'

하지만 그런 어조임에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원래가 저런 성격이구나. 아니. 양쪽다 세레니르이겠지.'

그간 보여준 모습이 거짓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었다. 그저 어느쪽도 선택할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럼."

"세레니르."

"음?"

왠일인지 레니아가 말을 걸었다.

"좋은 남자를 만나도록 이 내가 기원해줄게."

레니아가 신이라는것을 알지 못했기에 그 말의 뜻을 세레니르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살짝 웃으면서 그녀는 발을 놀렸다.

"흠.. 선수를 빼앗겼나."

"네!?"

"언제까지고 너희들과 다닐수는 없는 노릇이지. 이 일이 끝나고나면 다른곳으로 간다고 분명 이야기 해두었을텐데,"

"하지만 아무 준비도 되지 않았고 로오나는.."

로오나의 아쉬운 얼굴이 떠오른다.

"로오나를 볼수는 없지. 어차피 이곳에 두고갈 녀석을 만나는 것은 방해밖에는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건 내 문제다.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루크가 가야할곳은 라군델. 헤이로카의 동쪽길로 나가야만 했다. 동쪽숲의 마수들은 강하지만 루크에게는 전혀 위협거리도 되지 않는 것이다. 바로 루크는 디레인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여행의 준비를 끝마치고 동쪽의 문으로 걸었다. 너무도 갑작 스러웠지만 이미 결정한것이었기에 누구라해도 루크를 말릴수 없음을 알았다. 루크의 성격을 알기에 갑작스러워도 그것이 갑작스럽지 않게 마음의 각오를 짧은 사이에도 다질수 있었다.

동쪽 출구에 이르렀을때 루크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벤하르트나 레니아에게 인사를 하기위해 멈춘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의 시선은 한군데로 멈추어져 있었다.

문의 출구의 앞 언제부터일까 흙이 묻고 먼지가 묻은 옷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쭈그려 앉아 졸고 있는 한명의 소녀가 있었다.

"....."

"저.."

벤하르트의 말을 레니아가 막았다. 루크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로오나가 깨지 않도록 천천히 발을 옮겨서 그녀가 있는곳까지 이르러서..

'지나는건가!'

지나가는것처럼 보였으나 루크는 바로 걸음을 돌렸다. 무음에 가까운 걸음은 설사 로오나라고 해도 그 거리에서 알아차리지 못했다.

'형님..'

루크의 얼굴을 보고 벤하르트는 로오나의 말을 기억해 내었다.

'루크님에게 그런 표정을 끌어낼수 있는 당신이.. 그리고 그렇게 할수 없는 저에게 화가 났던 걸지도....'

하지만 지금 루크는 분명 벤하르트때 이상의 얼굴로 그녀를 바라 보고 있었다. 루크는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로오나 너는 이미 충분할 정도로 루크형님에게서 표정을 끌어내게 할수 있었잖아.'

"바보 같은 녀석이."

"아.. 루 루크님!"

로오나는 허겁지겁 루크에게 매달렸다. 로오나가 안정을 찾은뒤 루크는 벤하르트에게로 성큼 성큼 걸어왔다.

"하하 잘됐네요.. 우억!"

벤하르트가 반응하지도 못할정도의 빠르기로 루크는 꽤나 강한 주먹을 그의 복부에 먹였다.

"잘도 성가신 일을 해주었구나 벤. 그때 그래서 가는 길을 물어본 것이었겠다?"

"자 잠깐만요. 크 우욱.."

"한방으로는 조금 부족하겠군. 너무 많아도 곤란하니 세방만 벌을 주도록 하지."

"으히익!"

팔목 꺽는 소리를 들으면서 벤하르트는 될리 없는 도주를 실행할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른 결과는 비명과 고통 뿐이었다.

=======================================

300화가 되었습니다.

이얏하!

그리고 연참대전은 중반을 달리고 있는와중에..

음? 1분이 남았네요. 그냥 올리겠습니다!! ^^~~

300화 기념 홍보나 하나 올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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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엔쿠라스 404화-사연(死緣)(7) +5 11.05.20 1,139 17 10쪽
408 엔쿠라스 403화-사연(死緣)(6) +4 11.05.19 1,670 18 11쪽
407 엔쿠라스 402화-사연(死緣)(5) +3 11.05.18 832 12 15쪽
406 엔쿠라스 401화-사연(死緣)(4) +4 11.05.17 966 14 10쪽
405 엔쿠라스 400화-사연(死緣)(3) +5 11.05.16 1,016 14 12쪽
404 엔쿠라스 399화-사연(死緣)(2) +3 11.05.14 1,435 27 11쪽
403 엔쿠라스 398화-사연(死緣)(1) +7 11.05.13 1,128 13 12쪽
402 엔쿠라스 398화-세프로(3) +3 11.05.12 1,043 17 10쪽
401 엔쿠라스 397화-세프로(2) +3 11.05.11 1,140 13 11쪽
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3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7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39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5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2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8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9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3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3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7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6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1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3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1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1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0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8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3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8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5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4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7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5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5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8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1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7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3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5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7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7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1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5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7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8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6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7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2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5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0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8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1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6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8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8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6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8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2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8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1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4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8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4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3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5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6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5 13 14쪽
»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9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8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1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3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49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4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7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8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5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0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3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5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1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4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5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3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1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3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2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3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2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498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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