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518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10.11.12 02:17
조회
1,281
추천
13
글자
11쪽

엔쿠라스 340화-인정(1)

DUMMY

"그나저나 벤. 그때의 마지막 말은 무슨 뜻이었어?"

극도문을 나와 내려가던중 레니아가 물었다.

"뭐?"

"그 라질에게 한 말 말야. 노력해달라는."

꽤나 의미심장한 말이었기 때문에 레니아는 그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던 것이다. 벤하르트는 라질에게 한 일을 레니아에게 전해 주었다. 레니아는 놀란 얼굴을 하고 그에게 물었다.

"한없이 무른것 같은데도 가끔씩 이런 일을 벌여준다니까, 그 의외성에 라질녀석이 당한 것이겠지만,"

"뭐.. 가끔은 말이지. 어느쪽이 내 모습인가 하면 양쪽 다라고 말해두고 싶은데,"

"하여간 잘도 라질을 속여 먹었잖아. 마치 순한 너라면 꼭 해줄것이다 라는 포장을 보여주면서, 달콤한 향으로 유인이라도 한것마냥, 탁월한 낚시꾼이야 너도.."

"누누히 말하지만,"

벤하르트의 말을 가로막으며 레니아가 말했다.

"거짓말은 네 특기라 이거지?"

"후우."

감당할수 없는 두뇌회전에 그는 두손을 드는 시늉을 하면서 말했다.

"그래도 말야. 그쪽이 내가 해줄수 있는 극도문에 대한 최대의 선물이자, 최대의 심술이라고 생각했던거야."

"심술이라, 뭐라 뭐라 하면서 별 말을 다 꺼낸다해도 인간은 인간이라는 것이지."

"나는 말야."

또다시 레니아는 머리를 벤하르트의 입 언저리에서 까딱거리면서 말했다.

"이기적이니까,,"

"말버릇 고쳐야겠군."

"그런건 쉽게 되는게 아니야. 뭐 이건 이거대로 재밌고,"

"이쪽은 재미 없다고, 왜 이런쪽으로만 머리를 굴리는거야."

"어.. 재밌으니까?"

언제나 한수를 접어주는것은 벤하르트의 일이었다.

"최대의 심술은 그렇다 치고 선물은 무슨 말이야?"

레니아는 머리는 잘 돌렸지만,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에 대해서는 설사 어느정도의 예측을 할수 있다고 해도 확실히 알아두기위해 벤하르트에게 물었다.

"극도문의 부흥을 하려면 검 하나만 가지고는 불가능하니까, 노력에 의해 성사 될수 있을만큼의 예컨데 가르침을 준거지. 그런 깨달음은 스스로가 받지 않으면 알수 없는 것이거든."

"하핫 가르침이라니, 그거야 말로 벤 답지 않은 말이네. 아니 상황이네."

"그건 실례라고. 내 기술은 그렇게 녹록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도공술 만큼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는 된다고,"

"그 점은 인정할게. 내가 신일 시절에도 네 기술은 '신'처럼 대단했으니까,, 하지만 그 가르침이라는 말. 뭔가 어울리지는 않아서.. 누군가를 가르쳤던 적은 있지만, '가르침' 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왠지.. 웃긴데?"

킥킥거리면서 별로 웃기지도 않은 일로 즐거워 하는 레니아의 모습을 보면서 벤하르트는 중얼 거렸다.

"실컷 비웃어라."

벤하르트는 살짝 뒤를 돌아 보아 극도문을 보았다. 심술이었다는 것은 반쯤은 둘러대기에 가까웠다. 선물이자 선물이 아닌것. 극도문이 노력 여하에 따라 그 신물은 평범한 잘드는검이 될수도 극도문의 진정한 비보가 될수도 있었다.

극도문과의 만남에서 그다지 좋은것은 없었고, 굳이 따진다면 좋지 않은 일들 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기이하게도 그 공방속에서 벤하르트가 최종적으로 극도문에 대해 가진것은 '호감'이라는 두글자의 단어였다.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가르마에서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사고 하루 정도를 머무르며 쉬고 난 후 출발하기로 했다. 식사를 끝마치고 옷가짐을 편하게 차려 입은 후 레니아는 벤하르트에게 앞으로의 여행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벤.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이야?"

그에 벤하르트는 잠시 생각하고는 지도를 가리켰다.

"사실 이 다음은 북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라질의 말을 듣고 생각을 달리 했지. 라질이 가져 온것은 분명한 영석이었어. 레니아 네가 머물던 곳에 있었던 정도의 영석이었지.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곳이라면 진짜 영석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잖아?"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라군델인가?"

"그래. 라군델이라고 하면 잠시나마 겪어본적이 있었지?"

"음 잠시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트레이야와 여행했을때, 대르나드 에코트의 유슬딘과 빈트닌이었지?"

"확실하게도 기억하는군. 하지만 그곳은 전쟁 지역과 맞닿은 곳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다고 할수는 없었지. 에코트는 조금 달랐지만, 그곳 조차도 본래의 라군델의 목적을 생각하면 라군델 다운 곳은 아니라 할수 있지."

레니아는 벤하르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흐음 하는 어조를 내며 말했다.

"그럼 벤은 라군델을 가본적이 있어? 네 과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라군델을 제대로 갈수 있을만한 때는 없었을것 같은데,"

"사진이나 그림으로는 몇번인가 본적이 있어. 뭐 일면만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야."

"흐음 그래? 하지만 내가 보기에 라군델로 가는 이유는 영석 하나만은 아닐것 같은데, 애초에 네가 영석을 그 주인에게서 훔칠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것 자체가 미심쩍고,,"

"굳이 훔치지 않아도.."

"백이면 백 훔치지 않으면 답이 나오지 않겠지. 그 작은 영석의 조각마저 찾으려 했던 녀석이 자신이 지키는 물건을 주세요 라고 말해서 줄것 같아? 애초에 벤 너도 알고 있을걸.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사실대로 말하시지. 라군델에는 하나 더 네가 들러야 할 곳이 있잖아."

왠지 레니아의 말에는 질타가 섞여 있는듯 했다.

"....."

잠시 벤하르트는 침묵 하다 입을 열었다.

"주와 부를 헷갈리지는 않아. 닐스 형을 만나는 것은 굳이 하지 않아도 상관 없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것은 영석을 얻는 일이니까,, 뭐 된다고 한다면 겸사겸사 닐스 형을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레니아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고개를 든 그녀의 얼굴은 왠일인지 화가 나 있는듯 했다. 너무 갑작스러워 벤하르트는 벙찐 이해불능의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자신을 속이려 드는거야?"

완연히 짜증섞인 목소리로 레니아가 말했다.

"뭘 속이려 들어?"

"아니. 너는 속이고 있어. 닐스가 있는곳을 그렇게 까지 알고 싶어 했으면서 지금 내 앞에서 말로는 그게 부가 된다고 거짓말 하고 있잖아."

"영석을 얻는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을뿐이야."

덤덤하게 그가 답했다.

"하! 말도 안되는 소리. 영석을 얻는것도 닐스를 만나는것도 모두가 주야. 엔쿠라스는 내가 바라는 것일지 몰라도 지금 하고 있는 여행은 '엔쿠라스'를 위해서 하고 있는게 아니잖아."

"레니아 무슨 말을 하는거야. 우리가 여행을 하고 있는것은 엔쿠라스를 위해서잖아."

레니아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래 목적은 그렇겠지. 하지만 네가 지금 말한것처럼 이건 '내' 여행이 아니야. '우리'의 여행이지. '엔쿠라스'를 찾는것도 네 잃어버린 과거를 찾는것도 똑같이 소중한것인데, 너는 지금 나를 배려한답시고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서 생각하려 하고 있잖아. 그건 이미 나에게 있어 배려가 아니야. 확실히 말해줄게. 불쾌해. 어째서 네 자신을 위하지 않고 나를 위하려 하는거지? 자신을 팔아 서로를 구하는 행위는 그때 분명히 싫다고 서로가 인정한 부분이 아니었던거야?"

"이건 그런의미가.."

"이것도 똑같아!"

벤하르트가 생각하는 그 심층의 생각. '레니아를 위해서.' 자신의 행복보다도 그녀를 위해서라는 것은 너무나도 희생적인 것이며 일방적인 것이었다. 레니아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고, 벤하르트의 말에서 그가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레니아 본인을 위한다는것을 단번에 알아차렸고 그것은 곧 짜증과 화로 바뀌었던 것이다. 언제나 벤하르트는 그러했다. 말로는 레니아와 그 자신을 동일시 하는것 같았지만 언제나가 한발 뒤에서, 동등함을 요하는게 아닌 자신 스스로의 희생을 요구 하고 있었다.

"만나러 가고 싶다면 가고 싶다고 확실하게 말해. 은근스레 같은건 나는 모르고 안다해도 기분 나쁘니까, 알아 줄수는 있어도 행해주기는 싫어. 요구할게 있으면 똑바로 말해달란 말야."

"....."

할말을 해 조금은 후련해 진 레니아는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사실 나는 엔쿠라스는 어찌 되도 좋은지 몰라."

벤하르트는 그녀의 말에 의문의 표정을 지었다.

'어찌되든 좋다니..?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곳이 아니었나?'

"엔쿠라스를 바랬던 것은 신으로써 너무도 무료한 시간을 해결하지 못했기에 생긴 소망이었으니까, 신의 성지가 어떤 곳인지, 인간이 꿈을 꾸듯 신도 꿈꿨던 거야.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런 무료함 따위는 없으니까.. 이제 와서는 아무래도 좋을지 몰라. 평생을 걸려서 못본다고 해도 상관 없어. 서두를 필요도 없어. 그런 이야기야."

말하면서도 그녀는 살짝 깊은 한숨을 내었다.

"그래도 가보고 싶은거지?"

"너야말로 닐스를 보고 싶은것이잖아?"

"그래."

둘은 동시에 답했다. 레니아를 위해 라는 그 생각이야 말로 원점으로 돌아가 보면 가장 서로가 싫어하는 행동이었다. 서로를 위해 위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위해, 그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었을 것이다.

정리된 마음은 훈훈하게 달아 오르는 듯 했다.

'찝찝한곳은 망설이지 않고 쑤시는군 레니아녀석.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레니아가 아니지.'

처음 자신이 망설였을때도 그녀는 언제나 이랬었다. 언제부터였던가. 이런 의견을 그녀가 잘 내지 않게 된 것이..

'그래 신의 힘을 잃어버렸을때부터.'

그리고 지금은 생각해보면 조금 강해졌다. 벤하르트가 쉽사리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런 차이 때문일까 생각하니 그는 피식 웃음이 세어나왔다. 정말 그런 이유라면 어린애 같은 이유였기에..

"왜 웃는거야?"

"아니. 웃을수도 있는 거잖아."

"그건 그렇지만,"

어느샌가 분위기는 누그러져 있었다.

"그럼 다음 목적지는 라군델이지? 인간이 만든 제국의 위엄이 어느정도나 되는지 감상하는게 포인트 일까?"

"글쎄. 나도 가보지 않아서 말이지."

"가보지 않았으면 더 잘됐네. 기대할 여지가 남아 있으니 말이지."

"그래 네 말이 맞다. 정말 기대 돼."

영석을 얻는것도 닐스를 만나는것도 그리고, 레니아와 여행을 한다는것은 확실히 분명 가슴이 떨릴 정도로 기대가 되는 일이었다.

==================================

연참대전 탈락... 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0.11.12 02:19
    No. 1

    이유는 서버 불안정화겸 저희 컴 문제(아무래도 특정인들만 안되는 모양이더군요. 되는 사람은 또 되더랩니다.)
    11시 35분에 다 쓰고 여유롭게 올리려는데 이럴수가 새글쓰기를 누르는데 페이지에 오류가 있습니다가 뜨는게 아니겠습니까..
    40분 쯤 되자 패닉에 빠져서 컴 2대 노트북까지 동원해 재부팅까지 해가면서 시도했지만, 결국 12시를 넘기고 2시가 넘은 지금에야 새글쓰기가 정상 작동 되더군요. 하여간 운도 지지리도 없습니다.
    차라리 시간이 늦었으면 이해라도 할텐데 오늘은 여유롭게 쓸수 있었거든요. 한번이라도 기회를 준다면 실수하지 않을텐데,,, ㅠㅠ;;;
    뭐 연참대전 떨어졌어도 꾸준히 글은 올리려 '노력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앤드류
    작성일
    10.11.12 04:09
    No. 2

    ... 힘내세요^^

    오랜만에 와서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투리에
    작성일
    10.11.12 10:21
    No. 3

    힘내세요~
    그래도 연참해주실꺼져?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적영(赤影)
    작성일
    10.11.12 10:55
    No. 4

    아...순식간에 독파해버렸습니다. 작가님께 경의를!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더룰러
    작성일
    10.11.29 21:38
    No. 5

    이제 글의 흐림이 장난아니라는 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8 엔쿠라스 463화-대형(13) +7 11.11.15 1,566 18 18쪽
467 엔쿠라스 462화-대형(12) +5 11.11.14 1,570 12 16쪽
466 엔쿠라스 461화-대형(11) +8 11.11.12 1,780 14 10쪽
465 엔쿠라스 460화-대형(10) +6 11.11.11 1,437 17 19쪽
464 엔쿠라스 459화-대형(9) +7 11.11.10 1,299 18 13쪽
463 엔쿠라스 458화-대형(8) +11 11.10.31 1,333 14 16쪽
462 엔쿠라스 457화-대형(7) +15 11.09.30 1,542 12 13쪽
461 엔쿠라스 456화-대형(6) +10 11.09.29 1,196 20 18쪽
460 엔쿠라스 455화-대형(5) +10 11.09.28 1,313 13 15쪽
459 엔쿠라스 454화-대형(4) +11 11.09.27 1,555 20 18쪽
458 엔쿠라스 453화-대형(3) +9 11.09.26 1,355 13 14쪽
457 엔쿠라스 452화-대형(3) +16 11.09.24 1,391 26 22쪽
456 엔쿠라스 451화-대형(2) +13 11.09.23 1,236 16 18쪽
455 엔쿠라스 450화-대형(1) +16 11.09.22 1,235 21 15쪽
454 엔쿠라스 449화-유린(3) +10 11.09.21 1,206 13 19쪽
453 엔쿠라스 448화-유린(2) +9 11.09.20 1,322 18 19쪽
452 엔쿠라스 447화-유린(1) +8 11.09.19 1,201 20 14쪽
451 엔쿠라스 446화-쉬이루(3) +6 11.09.17 1,274 15 12쪽
450 엔쿠라스 445화-쉬이루(2) +6 11.09.16 1,242 23 17쪽
449 엔쿠라스 444화-쉬이루(1) +6 11.09.15 1,291 13 12쪽
448 엔쿠라스 443화-보완 +6 11.09.14 1,226 20 16쪽
447 엔쿠라스 442화-거인 +8 11.09.13 1,412 14 14쪽
446 엔쿠라스 441화-췌펜(8) +4 11.09.12 1,577 23 12쪽
445 엔쿠라스 440화-췌펜(7) +6 11.09.10 1,490 17 12쪽
444 엔쿠라스 439화-췌펜(6) +4 11.08.29 1,179 9 9쪽
443 엔쿠라스 438화-췌펜(5) +5 11.08.28 1,252 12 13쪽
442 엔쿠라스 437화-췌펜(4) +7 11.08.19 1,283 14 14쪽
441 엔쿠라스 436화-췌펜(3) +3 11.08.19 1,314 15 15쪽
440 엔쿠라스 435화-췌펜(2) +4 11.07.30 1,457 17 13쪽
439 엔쿠라스 434화-췌펜(1) +3 11.07.29 1,392 18 10쪽
438 엔쿠라스 433화-에린델(6) +4 11.07.28 1,540 12 12쪽
437 엔쿠라스 432화-에린델(5) +4 11.07.27 1,123 15 11쪽
436 엔쿠라스 431화-에린델(4) +6 11.07.26 1,224 27 12쪽
435 엔쿠라스 430화-에린델(3) +4 11.07.25 1,283 23 12쪽
434 엔쿠라스 429화-에린델(2) +4 11.07.23 1,297 13 14쪽
433 엔쿠라스 428화-에린델(1) +5 11.07.22 1,274 14 13쪽
432 엔쿠라스 427화-경계(4) +5 11.07.21 1,292 23 11쪽
431 엔쿠라스 426화-경계(3) +9 11.07.20 1,221 20 18쪽
430 엔쿠라스 425화-경계(2) +4 11.07.19 1,212 14 15쪽
429 엔쿠라스 424화-경계(1) +5 11.07.18 1,176 24 14쪽
428 엔쿠라스 423화-혈문(血聞)(7) +4 11.07.16 1,018 12 14쪽
427 엔쿠라스 422화-혈문(血聞)(6) +6 11.07.15 1,046 17 15쪽
426 엔쿠라스 421화-혈문(血聞)(5)//- +3 11.07.14 1,180 19 12쪽
425 엔쿠라스 420화-혈문(血聞)(3) +8 11.07.13 1,214 14 12쪽
424 엔쿠라스 419화-혈문(血聞)(3) +5 11.07.12 1,204 17 13쪽
423 엔쿠라스 418화-혈문(血聞)(2) +6 11.07.11 1,277 21 14쪽
422 엔쿠라스 417화-혈문(血聞)(1) +4 11.07.09 1,294 14 12쪽
421 엔쿠라스 416화- +6 11.07.07 1,106 21 9쪽
420 엔쿠라스 415화- +6 11.07.05 1,572 15 14쪽
419 엔쿠라스 414화- +5 11.07.02 1,007 24 10쪽
418 엔쿠라스 413화- +7 11.05.31 1,303 15 9쪽
417 엔쿠라스 412화-유로(渝路)(4) +4 11.05.30 1,174 16 20쪽
416 엔쿠라스 411화-유로(渝路)(3) +4 11.05.28 1,155 14 10쪽
415 엔쿠라스 410화-유로(渝路)(2) +4 11.05.27 1,229 22 16쪽
414 엔쿠라스 409화-유로(渝路) +6 11.05.26 1,196 19 14쪽
413 엔쿠라스 408화-사연(死緣)(11) +6 11.05.25 1,118 13 13쪽
412 엔쿠라스 407화-사연(死緣)(10) +5 11.05.24 1,122 14 16쪽
411 엔쿠라스 406화-사연(死緣)(9) +5 11.05.23 1,184 22 12쪽
410 엔쿠라스 405화-사연(死緣)(8) +5 11.05.21 933 12 15쪽
409 엔쿠라스 404화-사연(死緣)(7) +5 11.05.20 1,139 17 10쪽
408 엔쿠라스 403화-사연(死緣)(6) +4 11.05.19 1,670 18 11쪽
407 엔쿠라스 402화-사연(死緣)(5) +3 11.05.18 832 12 15쪽
406 엔쿠라스 401화-사연(死緣)(4) +4 11.05.17 965 14 10쪽
405 엔쿠라스 400화-사연(死緣)(3) +5 11.05.16 1,016 14 12쪽
404 엔쿠라스 399화-사연(死緣)(2) +3 11.05.14 1,435 27 11쪽
403 엔쿠라스 398화-사연(死緣)(1) +7 11.05.13 1,128 13 12쪽
402 엔쿠라스 398화-세프로(3) +3 11.05.12 1,043 17 10쪽
401 엔쿠라스 397화-세프로(2) +3 11.05.11 1,140 13 11쪽
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3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6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39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5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2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8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8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2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3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7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6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0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2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1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1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0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8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2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6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8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4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4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7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4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5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8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1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7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2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4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7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6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0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4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7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8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5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6 10 10쪽
»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2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4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0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8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1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6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7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8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6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8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1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8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1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4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8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4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3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4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5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5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8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7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1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3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49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4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7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7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4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49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2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5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0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4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5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2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1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3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2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3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1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497 1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