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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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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1.07.0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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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엔쿠라스 415화-

DUMMY

"레니아 무슨일이야!"

"아아아... 아아."

벤하르트의 외침에도 레니아는 반응하지 못하고 실신한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벤하르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레니아의 그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레니아는 움찔움찔 거리면서 고통에 신음했지만 더이상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다.

공격이라고 받는듯이 움찔 거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그는 일단 그녀의 숨을 확인했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그렇게 대책없이 괴로워 하는 레니아를 보고 있기를 한참 문득 그는 리스가 했던 말을 떠올려냈다.

'분명 쓸데없는 짓을 해버렸군 이라고,'

그리고 다음말은 곧 알게 될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리스 너 이게 어떻게 된건지 알고 있지?'

[그래. 이렇게 될거라는것도 알고 있었지.]

'왜 날 말리지 않은거야? 그정도로 레니아가 싫었던 거냐?'

꽤나 독기 서린 목소리로 벤하르트는 질타하듯 그녀에게 말했다.

[무슨 바보 같은 소릴 하고 있는거야? 나는 어디까지나 너에게는 편의를 제공할수 있지. 비밀이나 유용한 정보등을 말해줄수도 있어. 하지만 이 경우는 근본적으로 상황이 다르지.]

'뭐가..'

[너는 내가 알려주지 않은것을 탓하고 있지만, 애초에 알려주게 되면 어떻게 되는거지? 기억속으로 누군가를 들인것이 처음이고 이곳이 어떤곳인지 감도 잡지 못한 미숙한 녀석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그걸 레니아에게 전달하겠다고? 그야 하겠지. 너라면 말야. 하지만 그 경우에 나는 어떻게 되지?]

'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그래 그정도의 생각은 하겠지. 너는 그래도 신중하니까, 하지만 벤. 그래봐야 네 신중함은 보통보다 조금 더 뛰어날 뿐이야. 나나 레니아 아니 인간중에서도 뛰어난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꼬투리를 잡고 늘어질수가 있지. 하물며 상대는 네가 그렇게 까지 칭송해 마지 않는 레니아라고? 고작해야 그 사실 하나 네 말재간이 어느정도가 되었든지간에 그 작은것 하나는 결국 네 안에 있는 나에 이르게 된단 말이다.]

'.....'

[레니아가 싫었던 거냐고? 말하자면 그래 싫지는 않아. 하지만 내가 쫓겨나면서 까지 녀석을 도와야할 의리는 없잖아? 나는 어디까지나 악의 일축인 흡혈귀니까 말이지. 오직 나를 위해서 움직일뿐이야. 그 범주에 살짝 네가 살짝 걸쳐져 있다고 해서 그게 레니아까지 생각해준다는 의미은 아니야.]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되어 버린거야?'

[네 기억은 봉인되어 있다고 했었지? 그 봉인에는 둘러져 있는 결계가 있어. 이건 그 결계의 힘이지. 나도 기억을 조종하는것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지만 이정도로 정교하게 기억에 손을 쓰는건 나라고 해도 불가능한 일이야. 그런것에 레니아가 손을 덴거지.]

'설마..'

벤하르트는 얼마전 세프로에서 있었던 두통을 떠올려냈다. 분명 그때 기억을 떠올리려고 들었을때 몰려오던 고통이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나는..'

[이 결계는 살상용이 아니야.]

'그게 무슨 뜻이지?'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 진게 아니라는 이야기. 물론 고통은 줘. 당사자인 네가 기억을 절대 떠올릴수 없을 정도로 떠올리려고 들수도 없을정도로, 하지만 그것뿐으로 절대로 죽지는 않아. 어디까지나 기억을 되찾지 못하게 하려는 것 뿐이지.]

그는 그 말을 듣고 레니아를 바라보았다. 움찔 거리던 몸은 잔잔하게 멎어 있었고, 이미 호흡은 정상을 되찾았다.

'리스..'

벤하르트는 그제야 리스가 손을 쓰지 않은 이유를 알았다. 물론 방금 전까지 그녀가 말한것에 거짓은 전혀 없었을 것이었지만, 그녀는 애초에 레니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말하지 마. 눈치 챘다면 그걸로 됐어. 내가 고작해야 인간에게 설사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해도 반 동정어린 뜻을 느낀다는건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니까, 설사 그게 너라고 해도 말이지.]

'좋아 그 일에 대해서는 넘어 가도록 하고 그럼 이건 다른 쪽의 이야긴데, 세프로에서는 정말 고마웠다.'

세프로에서 그의 두통을 전부 가져가 주었던것은 리스였다. 당시의 벤하르트는 그게 얼마만큼의 고통인지 알수 없었지만, 방금 레니아의 반응을 보고 나서야 제대로 알수 있었다. 레니아 조차도 저정도로 참을수 없었을 고통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벤하르트라고 해도 마찬가지였을 터였다. 설사 눈앞에 적이 있고 그 적이 사질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해도 버틸수 없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게 아니었다고 해도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할수 없었던 것이었겠지.'

[흥. 그럼 거기서 네가 죽는것을 보고만 있을수는 없잖아. 이런 행동이 언제 질릴지는 몰라도 아직은 아니니까.]

새삼스레 벤하르트는 방금 그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레니아까지는 구해주지 않아도, 벤하르트 까지는 자신을 위한 범주에 속해 있다는 말을..

'그런데 레니아는 얼마나 지나야 일어나게 될까.'

[글세. 지금의 레니아는 나와 비교해볼때 그 몸이나 세기 어느것도 비교할수가 없으니 예측할수는 없어.]

"그래.."

벤하르트는 나지막히 대답하고는 누워 있는 레니아의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눈꼴 시리네."

혀를 삐쭉 내밀고는 금발의 미녀는 모습을 드러내 신랄한 얼굴로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너.. 이렇게 모습을 보여도 되는거냐?"

리스의 표정을 보고 벤하르트는 적잖게 놀라며 말했다.

"십중 팔구.. 아니 십 지금 일어날리는 없거든."

확신에 찬 채로 리스가 말했다.

'그만큼 레니아가 받은 고통이 대단하다는 이야기겠지만,'

리스가 말한건 도리어 생각해보면 그때 벤하르트가 받아야 했던 고통도 대단했다는 이야기나 다름 없었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레니아가 이모양이니까 해줄수 있는건 없.. 뭐하고 있는거야?"

리스는 어디서 꺼내들었는지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 그 머리모양은 레니아와 거의 흡사한 것이었다.

"완성."

"뭐 뭐야 그건."

리스는 묶은 머릿결을 휘둘러 벤하르트의 뺨을 후려 쳤다. 얼얼한 뺨을 만지면서 벤하르트는 멍한 얼굴로 말했다.

"뭐하는거냐고!"

"아니 묶은김에 겸사겸사.."

"모든 행동이 흉기냐.."

결코 방심하지 않았음에도 기를 두르고 있었음에도 리스의 공격은 아프기 그지 없었다. 이미 레니아나 리스나 보통 여자들이 하는 장난과는 이미 위력부터가 그 궤를 달리 하고 있었다.

'방심했다가는 레니아는 둘째로 치더라도 이녀석의 경우는 죽을지도..'

"어? 아직 정신은 연결 되어 있는데 말이지. 실험해볼까? 머릿채 공격! 하고."

"휘두르지마!"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벤하르트는 정말이지 잽싸다 라는 말이 불필요할 정도로 현란하게 장난스런 흉기를 피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차례 장난은 벤하르트의 막음으로써 끝이 났다.

"역시나 끔찍이도 아끼는군."

피했다면 레니아가 맞았을 머리는 벤하르트의 손을 때리고 늘어졌다. 리스는 머리칼을 다시 손질하며 말했다.

"알면서 공격하지는 말아줬으면 하는데,"

"만약 내가 저렇게 되었다고 한다면 이리 행동해 줄까?"

"뭐?"

잠시의 침묵조차 의미 없이 벤하르트가 말했다.

"당연하잖아. 만에 하나라도 그럴일이야 있겠느냐 만은.."

리스는 왠지 늘어진 미소를 보이면서 다시 물었다.

"레니아와 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때에는?"

슬쩍 벤하르트와 리스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묻지마 그런건. 어차피 나란 녀석은 대답하지도 못한다고, 너라 해도 그정도는 알고 있잖아? 나의 바보 행각을 본것도 꽤 긴 시간이고, 생각은 또 어찌나 길게 잃었고,, 그밖에도.."

한참을 주절주절 불평을 늘여 놓는 벤하르트의 얼굴을 리스는 왠지 답지 않게 순박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그리고 또.."

"대답하지 못한다..고? 레니아라고는 이야기 하지 않네? 이건 신기한걸."

다리까지 꼬고는 싱글거리는 리스를 애써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벤하르트가 말했다.

"흥. 시시덕 대고 있을때냐 정히 나와서 있을거면 간병이나 조금 돕는게 어때?"

"흡혈귀중의 흡혈귀인 나에게 그런 건방진 명령을 내리는건 이 긴 세월을 살아왔지만 너정도 밖에 없었어."

"글세. 네가 인간과 접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의외로 인간은 격식을 모르니까,"

꼰 다리를 피고 리스는 일어나 말했다.

"인심이다. 말을 안한것의 대가라고 말하긴 뭣하지만 조금은 도와주도록 할까. 인간의 흉내를 내는건 조금 익숙치 않지만,"

핏빛 안개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벤하르트는 중얼거렸다.

"안심해라. 전혀 인간답지 않으니까 말야."




그로부터 3일이나 지나 레니아는 잠에서 깨어났다.

"레니아!"

벤하르트는 반색했지만 레니아의 안색은 그다지 좋다 할수 없었다.

"으으으."

입술을 지근지근 깨물면서 레니아는 잠시 부르르 떨었다.

"수치다."

"수치라니?"

"내가 그런 고통에 기절을 하다니, 신이고 인간이고를 떠나서 이건 일생일대의 수치라고 밖에는,,"

벤하르트는 분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레니아를 보고 벙찐 얼굴을 하다 성을 냈다.

"3일만에 일어나서는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그거냐!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아.."

레니아는 살짝 주위를 둘러 보고 상황을 짐작하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 도구들을 보고 3일 밤새 벤하르트가 자신을 돌보았다는것을 눈치챈것이다.

"고마워."

그녀의 순순한 감사에 그는 약간 당황해했다.

"어? 어어.. 고마울것 없어.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

벤하르트는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그에 고개를 갸웃이며 레니아가 말했다.

"어째서?"

"내 기억을 찾아 주려다가 이렇게 된거잖아?"

레니아는 위화감을 느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어째 내가 당한게 뭔지 알고 있는듯한 말투인것 같은데..? 내가 마법에서 실수를 했다거나 내 실수 일수도 있는데 말이지."

'꼬투리..'

3일전 리스와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그는 이런 사소한것에 의아해 하는 레니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 섬칫 했지만,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말했다.

"뭐 비슷하지. 세프로에서 나도 기억을 하려다 두통이 일었잖아. 아마도 그건에 관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지."

그는 능숙하게 그녀의 질문을 피해냈고 레니아도 그건에 대해 별로 깊게 신경쓰지 않는듯 해 보였다.

"이 일에 대해서 미안해 할 필요는 전혀 없어. 물론 벤 너의 기억을 찾아 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네 기억은 2 정도에 남은 8정도는 내 실험차원에서 들어간거니까 말이지."

"뭐!? 사람을 실험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감쪽같이 속았군 그래! 하지만 벤 너는 원래부터가 내 조수였잖아. 그 일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도대체 언제적 일이냐.."

'시간상으로 따지면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서도,,'

그때의 일은 이미 까마득한 옛날 같은 느낌으로 와닿고 있는듯 했다.

"어쨋든 역시 미안하다고 해두련다."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야 받아둘게."

"왠지 넌 거짓말이 서투르거든."

2이니 8이니 그런것이 거짓말이라는것을 그가 모를리 없었다.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것을 그가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받아치자 레니아는 재미없다는듯 말했다.

"벤. 너는 숨김의 미학이라는걸 좀 아는게 어떨까?"

"뭐 숨김?"

레니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보였다.

"그런데 말야. 중요한걸 묻지 않네."

"뭘 말이야?"

"네 기억에 대한 것 말야."

레니아는 미심쩍은 듯한 얼굴로 벤하르트를 바라보았다. 그에 그는 속으로 흠칫 놀라며 조심스레 답했다.

"그거야 당연히 실패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그렇게 기절했으니까,, 아니면 혹시.. 내 기억을..?"

그녀는 잠시 그의 얼굴을 보고 눈을 내리깔며 차분히 말했다.

"맞아 실패했어."

"왜 성공한것처럼 말하는거야? 성공한줄 알았잖아."

벤하르트는 반쯤은 아쉬움을 반쯤은 안도감을 담아 말했다. 반쯤 멍한 얼굴로 정신을 놓고 있던 레니아에게 벤하르트가 말했다.

"레니아?"

"어? 어.."

"그런데 그건 왜?"

"아니 조금 이상해서 말야. 그래도 네 숨겨진 기억이고, 내가 이고생을 했는데도 어째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것 같아서,,"

"기억따위.. 관심을 보일것 같아? 그것때문에 마음고생을 한걸 생각하면 후우, 알고 싶지 않다면 거짓이겠지만, 사실 아는것도 두려워, 그런데 이런일까지 벌어지고 나서야 정이 안간단 말이지. 3일간이나 걱정하다 지금 일어나서 내 기억에 대한건 잊고 있었다고,,"

벤하르트는 있는 그대로를 말한것이었지만, 그것은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성과라는것을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 그래?"

그 말을 듣고 레니아는 속으로 꽤나 좋아했고 싱글거렸지만, 벤하르트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알아 차리지 못했다.

"뭐야 조금 기뻐보이는데.."

"별로. 굳이 좋냐 나쁘냐를 따지면 좋지 않지만, 뭐 언제까지고 침울해 빠져 있을수야 없는 일이니까,"

곧장 그녀는 표정을 숨기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래? 그건 좋은 사고방식이네. 그건 그렇고 3일이나 굶었는데 속은 괜찮아? 죽이라도 쒀줄까?"

벤하르트의 말을 듣고 나니 배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멋드러진 재료를 잔뜩 넣어서 부탁할게. 특 대로 말이지."

"명하시는 대로.."

이미 몸상태는 좋아질만큼 좋아졌지만 그녀는 한동안은 병자로써 공주님처럼 지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의말

정말 새삼스럽게도,, 엔쿠라스가 길다고 느꼈습니다.
조회수는 저조하지만, 지금까지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것 같아요.(마치 마지막화 스러운 멘트군요.)
저는 약속은 지키자 라는 주의라,, 연중은 할지언정 완결은 무조건 내겠습니다...만, 지겨워 하지는 말아주세요 ^^;;;;; 으으;;
이런 말을 쓰면서도 복선을 넣고 앉았으니 --;; 뭐하자는건지...
그래도 최대한 진도를 착착 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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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엔쿠라스 403화-사연(死緣)(6) +4 11.05.19 1,670 18 11쪽
407 엔쿠라스 402화-사연(死緣)(5) +3 11.05.18 832 12 15쪽
406 엔쿠라스 401화-사연(死緣)(4) +4 11.05.17 965 14 10쪽
405 엔쿠라스 400화-사연(死緣)(3) +5 11.05.16 1,016 14 12쪽
404 엔쿠라스 399화-사연(死緣)(2) +3 11.05.14 1,435 27 11쪽
403 엔쿠라스 398화-사연(死緣)(1) +7 11.05.13 1,128 13 12쪽
402 엔쿠라스 398화-세프로(3) +3 11.05.12 1,043 17 10쪽
401 엔쿠라스 397화-세프로(2) +3 11.05.11 1,140 13 11쪽
400 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6 11.05.10 1,163 13 12쪽
399 엔쿠라스 395화-청탁(請託)(5) +9 11.03.31 1,096 15 15쪽
398 엔쿠라스 394화-청탁(請託)(4) +4 11.03.30 1,093 20 10쪽
397 엔쿠라스 393화-청탁(請託)(3) +3 11.03.29 1,114 12 15쪽
396 엔쿠라스 392화-청탁(請託)(2) +3 11.03.28 1,039 10 10쪽
395 엔쿠라스 391화-청탁(請託)(1) +4 11.03.26 1,185 12 12쪽
394 엔쿠라스 390화-비(仳) +3 11.03.25 1,179 14 14쪽
393 엔쿠라스 389화-아오이스 +3 11.03.24 1,050 13 13쪽
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2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8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8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3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3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7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6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1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2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1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1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0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8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3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8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4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4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7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5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5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8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1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7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3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5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7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7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1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5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7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8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5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6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2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4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0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8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1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6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8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8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6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8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1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8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1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4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8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4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3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5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5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5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8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8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1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3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49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4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7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8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4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49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2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5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1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4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5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3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1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3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2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3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1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498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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