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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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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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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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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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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396화-세프로(1)

DUMMY

웅웅 거리는지 잉잉 거리는지 귀에 거슬리는 잡음의 공간에 여인은 도착했다.

"이곳의 성좌는 배의 관리도 제대로 안하고 있는건가? 데미오스가 완전 잡동사니 같이 느껴지는데?"

완전 오체분시되어 초죽음당해있는 페스돈의 몸을 하나씩 뿌리쳐 내려 놓았다. 온몸을 피로 흥건하게 적시고 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미모를 흉악하다고 할수 있을정도로 바꾸었다 할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붉은 머리칼과 잘 어울리기도 하는 묘한 모습이었다.

"시간의 성좌. 여기에는 무슨 볼일이지?"

조용함과 중후함이 섞인 발걸음으로 그림자속에서 제온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에 그녀는 반가워 하는듯 하다가 표정을 짜증으로 굳히면서 말했다.

"제온 오랜만인걸. 설마 네가 이곳에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아니 제로가 있던 마당에 네가 있는건 그렇게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제로라.. 그녀석도 있었던 건가.. 그나저나 당신이 맡은 곳은 이 세계가 아니었을텐데, 어째서 이곳에 있는거지?"

"어줍 잖은 부하놈이 실수를 해버려서 그 수습차 오게 된거다. 정말 거지같은 일이 아닐수 없어."

핏덩어리가 되어 살아 있는지 죽어있는지 분간이 안될정도의 다섯조각나 있는 모습을 보고 제온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치료가 다급하겠군. 하지만 그 이전에 하나 묻겠다. 이녀석은 '죽었었나?'"

"예리하면서도 모른척 지나가주지 않는 건 여전하군. 질질 끄는건 싫어하니 즉답해주지. 그래. 네가 생각하는대로 이녀석은 죽었었어. 누구에게 죽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겠지?"

제온은 그것이 제로의 솜씨라는것을 충분히 알수 있었다.

"그렇다면 시간돌리기를 사용한건가?"

"그래."

"몇일이지?"

"3일."

"나는 시간의 성좌가 되어본적도 없고, 그 기술이 어느정도의 고통을 수반하는가에 대한것도 관심은 없지만, 그 기술은 역시 인간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성좌인 그녀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시간에 대한 힘을 다룰수 있었다. 그녀가 이번에 사용한 기술은 그중에서도 금기로 칭해지는 '시간돌리기'라고 불리우는 기술이었다. 이 기술은 그녀 스스로만을 기점으로 역사를 완전히 그 전의 상태로 돌려버리는 기술이다. 즉 과거 현재 미래중 현재와 미래를 완전히 묵살시킨채 실제하는 역사를 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그녀는 단순하게 과거나 미래로 시간이동을 할수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스로 외에 과거에 속하는 그녀또한 존재하는 가벼운 이동으로써 돌아가는 일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일어난 일을 뒤바꿀수는 없는 것이지만, 이 기술의 경우는 달랐다. 실제로 그 시점에서 죽었다고 해도 분기에 따라 충분히 살리는것도 가능한 역사를 변질 변화 시키는 금기인 것이다. 자연히 바뀌어진 역사는 차곡차곡 계속해서 변화하게 된다.

원래 금기시 되는 그 기술에 의해 뒤바뀐 시점을 기준으로 쌓여서 뒤바뀌게 될 역사에 대한 반발은 시전한 그녀 스스로가 전부 받게 된다. 이번에는 페스돈의 목숨을 살렸기 때문에 본래 죽었어야 할 페스돈이 추후 살아서 하게될 행동에 대한 반발과 기존 3일 그녀자신에 의해 바뀌게 될 반발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녀는 제온의 말을 비웃으며 말했다.

"풋 인간적이지 않은 강함과 인간적이지 않은 힘 기술 어느쪽이던 간에 우리들은 정도를 벗어난 존재잖아?"

"당신의 말 그대로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 금기시 되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강함을 빗댄다면 그건 네가 시간을 조율하는 것과 비견한다고 쳐도, 본래 일어났었던 역사에 대한 강제수정은 아무리 곱게 봐줘도 인간적이지는 않으니까,

그나저나 3일에, '본래 죽었던 목숨을 되살렸다'고 한다면 한동안은 고생하겠군. 이녀석에게 그 고생에 비할만한 가치가 있는건가?"

"똑같은 질문을 그녀석에게도 들었었지. 대답하자면 아직까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죽는다고 해도 그다지 손해도 이득도 아닌 그런 녀석이야."

제온은 그녀가 제로에게 해준 것과 같은 대답을 들으면서 묵묵히 조각나 살아있는지 모를 페스돈의 신체를 주워들었다.

"더 늦었다가는 이녀석 진짜로 죽어버릴지도 모르니, 데려가도록 하지. 3일의 후유증이 끝날때까지는 이곳에 머물게 되나?"

"그렇게 되겠지. 그나저나 성좌녀석 관리를 하는거야 안하는거야? 이 기계음 때문에 기분이 점점 바닥으로 내려가 시궁창처럼 되어 버린다고,"

"그거야 개인적인 기분문제이니 별로 관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곳은 언제나 이랬으니까,"

"뭔가 이상이라도 있는것 아닌가?"

"만에 하나라도 그럴일은 없다. 이 성좌에 한해서는.."

제온의 말에 그녀는 순순히 동의했다.

"뭐 그렇겠지. 근데 그녀석은 어디에 있는거냐?"

"나도 이 일 때문에 찾고 있지만, 한동안은 본적이 없다. 원체 신출귀몰한 인간이니까.."

제온은 부서진 검을 보이며 말했다.

기계음으로 가득한 곳에서 요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그녀는 짜증섞인 얼굴이 되어 갔다.

"그럼 난 이녀석을 치료하러 가도록 하지. 이정도면 대행자의 후보 정도 되겠군."

들어올린 페스돈의 몸을 통해 단련된 정도를 보며 제온은 그의 강함을 짐작으로 추측했다.

"네가 살릴 가치를 가졌는지 아닌지는 알수 없다만, 기껏 구한 목숨을 이런 시시껄렁한 대화때문에 놓칠수는 없는일이지."

그녀는 손을 훠이훠이 저으면서 말했다.

"당연하지. 어서 데리고 가."

제온은 덤덤하게 대답했다.

"성좌 당신도 쉬는게 좋을거다. 이녀석의 경우는 늦지만 않는다면 치료를 하는것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수 있지만, 너는 이제부터 수정한 3일에 대해서 반발을 사게 될테니 지금이라도 쉬어 두는게 낫겠지. 네가 시간의 성좌이기는 하지만 그 힘을 너무 남용하지는 않는게 좋아. 금기시되는 일이 아니라면 어느때라도 네가 사용할만큼 사용해도 누가 뭐라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이정도의 금기라면 '아오이스'에서는 용납하지 않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지."

"제온 너는 너무 쓸데없는곳에서 참견하는것 알아? 밉상스러울때가 어찌나 많은지.. 뜻이 뜻인만큼 밉상스럽게 안 느끼려고 노력은 하지만 잘 되지는 않는단 말야.,"

그녀는 제온을 상당히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제온의 능력때문인지 은연중에 비교를 하고 스스로 은근스레 상처를 받는 일이 잦았다.

"그렇군. 당신은 성좌. 나는 대행자. 확실히 그 차이를 생각하면 버릇없는 말일지도 모르겠군. 실례했다."

제온은 그 말을 끝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찬티아와의 일이 있은 후에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도네스에서 여러가지를 즐기며 지냈다. 도네스에 도착한 뒤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오랜만의 자유를 만끽할수 있었다. 고작해야 사흘정도만 즐기면 왠만한것들은 다 즐길수 있었지만, 그들은 도네스에서 지내는 시간을 더 길게 잡았다. 혹여나 찬티아 공주에게 무슨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뒤늦게 떠올린 이유에서 였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이상이 없자 다시 여행길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역시 제 2의 수도 다운 곳이었어. 정말 넓기도 하고 크기도 하고, 이런 저런 대단했지."

"2의 수도가 이정도면 수도는 어떨까?"

레니아는 기대에 부풀어 말했다.

"글세 갈 기회는 없을것 같지만, 이것보다 더 대단하지 않을까? 라군델은 그런 것에 집착하는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그래 조금 권위주위적인 생각이 박혀 있는것 같은 기분?"

"그렇지.. 어쨋든 도네스도 이것으로 끄.. 끝이구나."

벤하르트는 그 뒤에 있을 일을 생각하며 조금 말을 끌었다. 그런 그의 심정을 모를리 없는 레니아는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 붙혔다.

"다음은 벤 너의 동문인 닐스 프레이머가 있는 곳으로 찾아갈 차례네."

그녀는 흥겨운듯 콧소리를 흥얼거렸다.

"왜 그렇게 신난거야?"

"아니 그냥 네 과거와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되는건 처음이니까,"

잠시 생각하고 벤하르트가 말했다.

"어째서 처음이야? 루크형님은?"

"그녀석은 입이 너무 무겁다고,"

'레니아가 기대하고 있는 인간상은 아무래도 수다스러운 인간인것 같은데,,,'

그런 경우에 루크는 그 조건에는 절대 맞지 않는다고 할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조건에 가장 맞는 사람중 하나는 닐스 프레이머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걸. 우리 동문이 전부 나나 루크형님 같지는 않을테니까, 생각해보면 지금쯤 닐스는 나이가 나보다 한살이 더 많았다고 거기에 1년이 지난 지금의 나이는 98세. 인간으로 치면 그야말로 노인중의 노인이니까,,,"

"....."

말을 하면서 그 상황을 상상하니 되려 자신이 서글퍼져서 벤하르트는 말을 멈추고 침울해졌다. 레니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중얼거렸다.

"바보녀석."



벤하르트와 레니아가 찾아가야할 세프로는 중앙 지침로가 되는 도네스에서 남쪽으로 수일간을 더 가야 나오는 마을이었다. 수일을 재는 시점은 벤하르트와 레니아였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이 간다고 치면 족히 보름이상은 걸릴 거리였다.

벤하르트는 닐스를 만난다는 기대와 극도문에서 있었던 그에대한 이야기에 대한 불안함등에 전전긍긍 하면서 여행길을 재촉했다.

레니아는 샤이한이나 브렌모스와는 다르게 거리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는 라군델의 영토에 짜증을 느끼는듯 했지만, 별다른 어려움은 없이 그렇게 여행은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흑백공간을 뒤지는 것도 포함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세프로로 향하는 곳 까지 걸리는 시간은 꽤나 오래 걸렸다.

중간에 마을이나 도시를 들르면서 보름을 넘게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드디어 세프로에 도착할수 있었다.



세프로는 그렇게 큰 마을은 아니었지만, 라군델 답지 않게 웅장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은은함와 정감이 느껴지는 마을이었다.

"일단 여관을 잡아 놓을까?"

"그래. 20일간 헛다리를 짚어서 다리가 퉁퉁 부어오른것만 같아."

레니아는 그렇게 투덜거렸지만, 벤하르트의 눈으로 보기에 반짝이는듯할 정도로 생기있는 그녀의 다리는 별로 부어오른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세프로 마을에는 여관이 단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찾아내 비교하거나 할일이 없어서 구하는것이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새벽노을?"

전혀 맞지 않는 여관의 이름에 레니아는 살짝 고개를 갸웃 거렸다. 여관 안으로 들어가자 푸근하게 생긴 중년의 여인이 그들을 맞이했다. 그녀는 벤하르트와 레니아를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그럼 특별한일이 있으면 불러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괜찮은걸?"

"왠일이야. 까탈스러운 너 답지 않게,"

"무슨 실례 되는 말이야. 내가 까탈스러운것은 다 그마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잖아. 반대로 이유가 없다면 굳이 까탈스럽게 굴 필요는 없다는 말이라고,"

"그야 그렇지만, 이 여관이 나쁘지 않다는건 알겠지만, 그렇게 좋을것도 없잖아?"

"쯧쯧 벤 너는 경계할때나 싸울때만 눈썰미가 좋다니까, 여길 봐. 세세한 구석구석까지 전부 신경쓴 노력과 정성이 보이잖아?"

벤하르트는 레니아가 말하는곳을 살펴보았다.

"용케도 이런걸 보는구나."

"판단은 객관적이게 해야 하는것이니까."

"도대체 이 판단에 어째서 그렇게까지 집중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합격점이라 이거지?"

"그래. 이런 작은곳에 명품 여관이 있을줄이야 누가 알았겠냐는 말이지."

'구별할수 있는것도 세상에 너 하나뿐일거다.'

벤하르트는 짐을 놓고 잠시 씻고자 방 밖으로 나왔다. 그때 수건을 잔뜩 쌓아 올린채 다급하게 달려오던 한 사람과 부딪히고 말았다.

"아앗."

"읏."

벤하르트는 재빠르게 균형을 잡고 쏟아지려 하던 수건들을 재빠르게 수습해 올려 놓았다.

"죄송합니다."

"아니 이쪽이야 말로.. 어? 너는?"

"어? 벤하르트형..?"

그는 에코트의 유슬딘에서 만난적이 있었던 학생이었다.

"기란..?"


작가의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달동안 주구장창 쉬고 선작은 선작대로 한 50정도 떨어지고,,(의미 없지만,,) 소설을 정말 쓰기가 힘들더라구요.
손에 안잡힌다고 해야 하나,, 몇번 쓰려고 시도를 해봤는데 번번히 퇴짜(한 넷번 정도..) 연참대전때문에 일단 강제로 참가는 했는데, 잘 될지 의문입니다.
그나저나 기란(데우트)에 대해서 아는사람은 몇분이나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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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엔쿠라스 388화-혼검(魂劍)(1) +4 11.03.23 1,071 14 11쪽
391 엔쿠라스 387화-전언(傳言) +4 11.03.22 1,153 15 13쪽
390 엔쿠라스 386화-역용(易用)(4) +3 11.03.21 1,048 11 13쪽
389 엔쿠라스 385화-역용(易用)(2) +4 11.03.19 1,199 21 10쪽
388 엔쿠라스 384화-역용(易用)(1) +5 11.03.18 1,063 14 11쪽
387 엔쿠라스 383화-난중(亂中)(6) +3 11.03.17 1,124 13 11쪽
386 엔쿠라스 382화-난중(亂中)(5) +4 11.03.16 927 22 12쪽
385 엔쿠라스 381화-난중(亂中)(4) +2 11.03.15 1,166 15 9쪽
384 엔쿠라스 380화-난중(亂中)(3) +5 11.03.14 1,311 19 12쪽
383 엔쿠라스 379화-난중(亂中)(2) +4 11.03.12 1,092 11 11쪽
382 엔쿠라스 378화-난중(亂中)(1) +2 11.03.11 983 14 10쪽
381 엔쿠라스 377화-찬티아(8) +5 11.03.10 1,201 15 17쪽
380 엔쿠라스 376화-찬티아(7) +5 11.03.02 1,282 15 9쪽
379 엔쿠라스 375화-찬티아(6) +7 11.02.26 1,230 15 10쪽
378 엔쿠라스 374화-찬티아(5) +6 11.02.19 1,098 24 10쪽
377 엔쿠라스 373화-찬티아(4) +3 11.02.17 1,173 12 11쪽
376 엔쿠라스 372화-찬티아(3) +6 11.01.31 977 18 10쪽
375 엔쿠라스 371화-찬티아(2) +3 11.01.29 1,298 11 13쪽
374 엔쿠라스 370화-찬티아(1) +2 11.01.28 1,037 13 11쪽
373 엔쿠라스 369화-도네스(2) +7 11.01.27 1,045 16 13쪽
372 엔쿠라스 368화-도네스(1) +2 11.01.26 1,116 22 11쪽
371 엔쿠라스 367화-괴마(3) +6 11.01.25 1,034 19 11쪽
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7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5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5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8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1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8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3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5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7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7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1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5 18 12쪽
351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7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8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6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7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2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5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0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8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2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7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8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8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7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8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2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9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1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4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8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4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3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5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6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5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9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8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1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4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49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4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8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8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5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50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3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5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1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5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5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3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1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4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2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3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2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498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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