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407화-사연(死緣)(10)
로코와의 일이 끝나고 리핀을 치료해 아라나와 함께 두고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방으로 돌아왔다.
"레니아 그런데 어떻게 된거야?"
"어떤걸 묻는건데?"
레니아의 반문에 벤하르트는 살짝 말문이 막혔다. 자신의 질문에 대해 스스로가 명확하게 표현하기가 애매모호 했던 것이다.
"이번 일에 대해서 네가 해준일에 대해서 묻고 싶은거야."
"사실 나라고 해서 전부다 생각하고 움직인건 절대로 아니야. 우연이라고 하는게 맞겠지. 요약하자면 우연과 즉흥 이야."
"우연?"
여느때와 다름없이 레니아는 기란을 가르치기 위해서 마을로 내려와 있었다. 기란은 총명했고, 레니아의 가르치는 능력도 뛰어나서 요 사이에 기란은 굉장히 성장해있었고, 레니아는 그에 흡족해했다.
기란을 가르치던 곳은 마을의 길 근처에 나 있는 작은 언덕이었는데, 그곳을 지나가던 한 무리는 기란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낄낄 거리면서 웃었다.
"그녀석들이 바로 그 세명이었는데, 기란의 움직임에 대해서 제멋대로 점수를 매기면서 흉을 보고 있었어. 사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이야기 였지만, 그 뒤에 나온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
레니아는 기란에게 훈련을 시켜두고 근처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기란과 관련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수 있었다. 지나가던 3인 가디 드니드 보닐은 처음에는 기란을 놀리면서 시시덕 거리다가 조금 지나 레니아가 자신들을 흘끗 보자 이번에는 레니아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늘여 놓았다. 남자 둘은 서로에게 반한게 아니냐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고, 드니드는 레니아를 보고 기분이 상해 있었는데, 그 뒤에 꺼낸 이야기가 바로 아라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레니아의 외모를 지나 아라나에 대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석들이 연철장과 관계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 하지만 연철장과 관계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아라나가 말했던 그 멸문의 장본인이라고 생각해서 그녀석들이 지나가고 나서 몰래 미행했지."
그리고 그녀는 그 세명을 계단에서 습격했다. 레니아의 실력은 이미 그들로써는 감당할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혼비백산해서 연철장쪽으로 올라갔고 그녀는 보기좋게 그들을 몰아넣었던 것이다.
"그나저나 벤 순간적인 기지가 좋던데?"
"기지랄것 까지야. 그냥 문득 떠오른것 뿐인데,"
벤하르트의 꾀임은 꽤 널널하게 난 여유로부터 파생된 것이었고, 슬쩍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한 것이어서 여섯명이 눈치 채지 못한것은 당연했고, 레니아 조차도 그의 연기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래? 순간적인 생각이었다면 더더욱 대단한데? 행동자체만 따지면 그저그런 행동일수도 있었지만, 정말 내가 한 행동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어. 그 결과가 정말 터무니 없지?"
"그래."
레니아는 스스로 세명을 연철장으로 몰아 넣으면서도 그녀 본인은 연철장으로 가지 않았다. 벤하르트라면 설사 같은 실력이 많게 네명이 더 있다고 해도 감당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도와줄 생각을 하며 그녀는 그녀 스스로는 그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벤하르트도 스스로에게 불리한 조건을 만들어 상대의 입을 가볍게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둘의 호흡은 귀신같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할수 있었다. 서로에게 맞물린 우연과 즉흥은 실로 완벽한 호흡이었던 것이다.
"결과라.."
"로코라는 녀석이 어디까지 거짓말을 하고 어디까지 사실을 말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확실한것과 확실하지 않은 사실은 건졌어. 확실하지 않은것은 닐스를 죽인 범인에 대한것. 이부분은 로코인지 그 루켈이라는 녀석인지 알수 없지."
이어 레니아는 말했다.
"그리고 확실한것은 두가지 닐스는 자연사한게 아니라는것과 벤 네가 아오이스에 들기를 거절했다고 하는것 정도가 되겠지."
"그래."
닐스가 독살을 당했다는것도 충격이었지만, 아오이스에 대한 그 사실도 그에게 있어서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지금까지도 그런 비슷한 기억은 그의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마지막에 로코에게 내어준 틈은 일부러 그런거야?"
"어? 마지막?"
심한 두통때문에 본의아니게 내어준 틈에 대해 레니아가 묻자 벤하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거드럼을 피우며 말했다.
"그렇지. 내가 로코에게 준 마지막 기회였던 거야 그건. 마지막에 한말 들었지? 끝까지 나쁜놈으로 있어줘서 고맙다고,,"
"거짓말이네."
레니아는 심드렁하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거짓말을 왜 하겠어."
"그럴 이유까지 알면 내가 모르는 비밀은 아무것도 없는셈이 되겠지? 두통이었어?"
이미 레니아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것을 기정사실화 한채 말하고 있어서 벤하르트는 포기하고 고개를 끄덕여 수긍했다.
"너에게 없는 기억을 타인이 말했는데 난 두통이라 이거지?"
"뭘 그리 골똘히 생각하는거냐?"
"아니 잠시.. 그나저나 벤 네가 아오이스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지만, 결국 너는 아오이스와 관련이 있다는것 아냐.."
"그렇게 되겠지. 애초에 루크 형님도 아오이스와는 연관이 있는듯 했고,"
"하지만 너같은걸 아오이스에서 어디에 쓰려고 했을까?"
"음? 말투가 심히 거슬린다고 생각한다만,"
레니아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선생님마냥 설명조로 이야기했다.
"그게 그 일이 있었던것은 뭐라해도 나를 만난 이후는 절대로 아닐게 틀림 없잖아? 그렇다고 한다면 과거 즉 젊어지기 전일거야. 그것도 아마 네가 연철장에 있었을때가 되겠지. 닐스가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그때 당시의 너를 쓸일이 있을까 하는거야. 힘으로야 말도 안되고, 그래 굳이 따지고 들자면 도공술정도가 되겠지만, 그런걸로 아오이스에서 너를 원할까?"
"도공술이 필요한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 내입으로 말하긴 뭐해도 도공술 자체는 쓸만했다고 생각하는데,"
"무기난이라도 겹쳤던 걸까?"
갖추어진 정보가 워낙에 없었기 때문에 레니아는 더 이상의 추리를 해낼 여력이 없었다. 그 뒤로 몇가지 후보를 거론했지만 제대로 된 의견은 아니었다.
"뭐가 되었든 벤 네가 아오이스를 거절 했다는 사실 하나는 맞는것 같고, 그 이유도 알것 같아."
"아아. 그건 나도 느끼고 있었어. 기억은 전혀 없지만, 내가 아오이스를 거절했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하나뿐이겠지. 살인 이라거나.."
"그렇겠지?"
레니아와의 대화가 끝나고 벤하르트는 리핀과 아라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 사숙 오셨어요?"
아라나가 반기며 벤하르트를 맞이했다.
"리핀은 어때?"
"보시다시피 팔팔한 상태이오만?"
리핀은 팔과 몸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레니아는 치료 마법에 대해서는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과격하게 움직이면 아픈듯 했지만 그정도로 말할수 있어서 벤하르트는 다행이라고 느꼈다.
"어쨋든 다시 보게 됐수다."
"뭐를?"
"썩어도 준치라고 연철장에서도 도공 빼고는 주워온 아이 취급을 받는 벤하르트 하르크가 그정도로 강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단 말이요."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다른 사람들은 만나본적이 없지만, 적어도 루크 형님은 나보다 배로 강하니까 말야."
"그래서 내가 그분을 정말 존경하고 있는 겁니다."
눈을 반짝이면서 주먹을 불끈쥐고 리핀이 말했다. 닐스에게 들은 루크에 대한 이야기는 도공술보다 검술에 치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라나가 벤하르트를 만나고 싶어 했다면 리핀은 루크를 가장 만나고 싶어했다.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되려나..'
왠지 완벽하게 다르면서도 비슷한게 그는 재미 있는 매치가 될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쨋든 아라나 내게 말해야 할게 있지 않나?"
"네. 아오이스에 대한 일 말씀이시죠?"
직접적인 아라나의 말에 벤하르트는 턱을 어루만지면서 멋쩍어 했다.
"그게 신경이 많이 쓰여서 말이지. 나는 그 기억이 전혀 없거든."
"애석하게도 저도 로코가 아는 정도밖에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숙은 아오이스로 오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 제의는, 어떻게 되는건지 알수 없습니다만, 닐스 사부만은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제의를 받은게 더 있었다는 이야긴가?"
"그것도 모르셨군요. 벤하르트 사숙이 거절했다는건 확실합니다만, 나머지분들의 일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닐스 사부님을 제외한 모든 연철장의 사람들은 한번씩은 아오이스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받은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들의 일은 왜 알지 못하는거지? 나는 알고 있다면서,"
"그건.."
아라나는 살짝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닐스 사부님에게 자신의 일을 몇번이고 이야기 하셨다고 전해 들었거든요."
"어? 뭐라고?"
"벤하르트 사숙은 그 일을 닐스 사부님에게 말하셨던 모양입니다. 이유를 감히 추측해보자면, 두분이 친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외에 루크님과 지러스님 덴님에 이르러 그런 이야기가 오갔다는것을 사부님은 세크님님에게 들었다고 했습니다."
"세크닐.."
세크닐과 있었던 시간을 짧았기 때문이었을까 벤하르트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야 세크닐에 대한 일들을 떠올릴수 있었다. 그다지 웃으면서 기억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 그런 일들로 웃을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한 일이었다.
"사숙 그런데 정말 기억이 없으신거라면 괜찮으신가요?"
아라나는 로코에게 잡혔을 당시 벤하르트의 두통을 떠올리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래 괜찮아. 몸 상태만은,, 하지만 아오이스에 대한 이야기나 닐스가 살해당했다는 이야기 같은것을 들으니 마음은 그다지 편하다고만은 할수가 없겠지만,"
"그렇습니까."
"그런데 아라나 그 사실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은 이유가 뭐지?"
"처음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할때 그 사실을 모르시고 계신다는것을 어렴풋하게 알수 있었죠. 하지만 사숙은 아오이스를 좋아하시지 않는것 아니 싫어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그런 기억을 제가 말해서 이런 심려를 끼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 고맙다. 나도 이곳에 오래는 못 머물게 되겠지만 그래 머무는 동안은 사숙으로써 지내보도록 할게. 알겠냐? 리핀?"
"뭐 그러죠."
벤하르트의 무위를 보고 나서 리핀은 벤하르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사실 그가 벤하르트를 꺼려한 이유는 자신의 사부보다 분명 약함에도 사부는 죽을때까지 아오이스에 이르지 못했고, 벤하르트는 고작해야 도공술로 아오이스에 선택을 받았다는것도 이유에 속했던 것이다. 어릴적 그를 구해주었던 닐스를 존경했던 이야기 속에서 닐스의 경쟁대상처럼 느껴졌던 벤하르트를 내심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벤하르트의 성품이나 취향도 그와는 전혀 맞지 않아서 자연히 그를 싫어하게 되었었다.
하지만 그는 나름대로 벤하르트의 이야기와 로코를 만난 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부인 닐스는 아오이스에 그토록이나 가고 싶어 했지만, 사실 아오이스라는 곳으로 가는것만이 진실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스스로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로코가 간 곳. 사부를 죽였다는 루켈이 갔다고 하는 아오이스에 자신들도 목이 메일 필요가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었다. 그런 그의 심경의 변화는 벤하르트에 대한 태도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벤하르트가 잘맞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아도 그의 생각 자체는 어렴풋하게 동의할수 있을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럼 몸조리 잘 하거라."
벤하르트는 자리를 뒤로했다.
'리스.'
[벤의 마지막 이야기 상대는 나인건가?]
'목소리가 쉰것 같은데 괜찮아?'
[이거? 이건 연기지. 동정심을 위한 인간들이 자주 하는 연기.]
콜록 콜록 거리는 시늉을 하면서 그녀가 말했다.
'괜찮은거냐?'
[내 연기 실력 괜찮지?]
목소리는 평상시와 다름 없었다.
'대단하군.'
[네 옆에 붙어있었던 시간도 이제 꽤 긴 시간이니까,]
'그런데 아까 그 두통에 대해 묻고 싶은데 말야.'
[사무적인 일 외에는 전혀 부르지 않다니 나는 참 서운해.]
'아니 일이 이래서 그렇지. 물론 자주 부르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럼 이 기회에 얼굴이나 한번 보자. 오랜만에 말야.'
실제로 리스의 모습을 본지도 꽤 되었기 때문에 벤하르트는 그녀의 모습을 다시 보기를 청했다.
[오늘은 됐어.]
'답답하지 않아?'
[완전 쾌적하거든? 이 원의 흡혈귀의 스케일을 인간의 범주에서 생각하지 말라고, 네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가장 뛰어난 저택의 열배가 바로 내가 머무는 곳이니까,]
'그런거냐? 이거 실례했구만,'
[기억은 작은 우주라는 말 저번에도 이야기 했었지?]
'그랬던가?'
[그러니까 전부를 내가 알수는 없어. 하지만 명확하게 분류가 되어 있는건 사실이야. 그래서 분류가 되어 있는건 기억하기가 쉽지. 예를 들어주자면, 네가 레니아를 만난 뒤의 여행은 분류가 말끔해서 찾아보기도 앗 아니 기억하기도 좋다는 이야기야]
'방금 찾아보기도 라고 했었지!'
[그건 네 기분탓이라고 주장하겠어. 뭣하면 기억이라도 뒤지시던가.]
'그정도로 단기기억상실증은 걸리지 않았거든. 너는 얼마나 내 머리를 뒤지고 다니는 거냐!'
되돌아오는 대답은 맑은 소리의 휘파람 뿐이었다.
'뭐 좋아 그래서?'
[흔히 잘 기억할수 없는 일들은 정리가 안되어 있는거지. 작은 우주에 제멋대로 뿌려져서 흘러다니는 기억들 물론 그 기억은 존재하지만,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라는거야. 네가 44세에 커피잔에 적힌 벤이라는 부분에서 작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 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억 같은게 그곳에 들어갈까?]
'그런적도 있나..'
[심심해서 잡아본게 그 기억이더라.]
'너 말야.'
[안심해 네 개인정보는 나라고 해도 건들지 않아. 나는 그저 네가 살아온 추억 그런 무난한 경험을 책 보듯이 보고 있는거야. 애초에 인간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너에게 붙은거잖아?]
'그런 의미로 붙었다고 한다면 나한테 붙는건 썩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쨋든 내가 말하고 싶은건 저 먼곳에 봉인되어 있는 기억이 있었어. 이번에 네가 두통을 느낀건 그 봉인된 기억을 무의식중에 건드렸기 때문이었고,]
'봉인된 기억?'
[그래. 타의인지 자의인지는 모르지만,]
'자의로도 봉인할수가 있나?'
[그럴수 있어. 기억하고 싶지 않기에 혹은 기억 하면 버틸수가 없어서 자동적인 보호 본능에 의해서 기억 상실에 걸리는 경우라던가..]
'너는 어떻게 그런걸 그렇게 잘 알고 있는거냐?'
[괜히 오랜시간을 살아왔겠어? 내가 상대한건 인간뿐이 아니라고 온갖 괴물과 온갖 종들은 나의 실험.. 아니 좋은 경험의 대상이었지.]
'말 바꿀 필요가 있었던거냐.'
[과거의 편력이었지..]
'알만하군. 처음만났을때는 가관이었으니까 말이다.'
[어느쪽도 나지만 말이지. 부인할 생각은 없지만 말야.]
리스는 오랜만의 대화 때문인지 그뒤로도 한참을 이야기했다.
[그 기억은 벤 너 스스로가 열도록 해.]
'그래. 리스 고맙다.'
[나는 재탕인건가? 그런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럼 조금 달리 말하지. 은밀하게 고마워.'
[아슬아슬하게 합격점을 줄까. 그리고 나는 해결사가 아니니까 일이 있을때만 부르지 말아줘.]
'명심하도록 할게.'
[그럼 조금 쉴게]
리스와의 대화를 끝으로 벤하르트도 하루를 끝맺음했다.
- 작가의말
연호량님은 혹시 제 후기를 봐주셨을라나요. 어제 뒤에 고쳐서 못보셨을지도,, (보셨을라나.)
어쨋든 요즘은 글에 대한 페이스가 좋은듯 싶습니다. 못미더운곳도 있을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술술 써지네요.
그나저나 슬슬 연참대전 종료의 기운이 몰려 오고 있는데...(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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