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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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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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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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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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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347화-히얄(3)

DUMMY

전쟁이란 가혹하다. 전쟁의 참혹함을 아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그것을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히 말할수 있는건 히얄은 그 참혹함을 몸소 겪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간접적이나마 브레시 조차도,,

누군가를 암살하는 명령을 받는것은 심심치 않은 일이었다. 임무가 나오면 받들고 실패하면 죽는다. 가볍게 말할수 있는 사안이 아님에도, 전쟁중이라는 말에는 그저 가볍게 벌어지는 일들중 하나였다.

당시 프노스 도시의 3대 대장중 하나였던 브레시의 아버지 살단을 암살하라는 말에 히얄은 즉각 움직였다. 그리고 그는 살단을 죽이는데에 성공했다. 목격자는 그의 부인뿐이었고, 히얄은 그녀를 살려두었다. 정을 느껴서가 아닌 명령에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전쟁은 언제인지도 모르게 덧없이 사그라 들었다. 마치 변덕쟁이의 변덕처럼, 심하게 타올랐다가 이유도 없이 덧없게 사그라 들어 버렸다. 그 변화기에 리드의 용병단은 샤를린을 만났다. 점점 변화해가는 리드와 그를 버리는 용병단. 하지만 여전히 리드를 따르며 변화해 나가는 용병들도 존재했다. 그중 하나는 다름아닌 히얄이었다.

히얄은 샤를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는 할수 없었다. 그에게 영향을 많이 준것은 한 외진곳의 할머니였고, 그는 샤이 한으로 가려하는 리드의 제안을 거절하고 푸르키를 전송하는 역할을 맡기를 원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이따금씩 벌어지는 전쟁 속보는 마치 일상생활처럼, 죽어나가지 않지만, 공포나 위험도 사라지지 않는 미묘함의 경계 프노스에서 히얄은 존재하고 있었다.

그는 많이 변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변하지 않기도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밝은것처럼 마치 용병단이 아닌것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그저 음험한 사내로써 도시에서 살고 있을 뿐이었다. 이따금씩 할머니에게서 여럿 조언을 듣기는 했지만, 들을때 뿐인 이야기로 조금씩 본래 존재했던 자신을 깍아 내릴뿐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히얄은 생각했다.

그런 그는 한소녀를 만났다. 아저씨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나이차이 밝은 모습을 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 겉으로 보기에는 히얄과 나이차이가 나보이지 않았기에 처음의 시작은 반말이었다.

"뭐해?" 라는 살면서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어조의 목소리에 덤덤하게 그는 푸르키를 해체했다. 피가 튀고 퀘퀘한 악취가 풍겨 소녀는 솔직한 심정을 말했고, 그렇게 둘은 조금씩 친해졌다. 그 꼬마는 말괄량이였고, 문제를 일으키고 다녔다. 그 문제들이 히얄에게는 왠지 재미있게 느껴져서 조금씩 깍여 오던 마음이 녹아내리듯 밝게 웃을수 있었다.

하지만 한때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했던 프노스는 그 존재가 애매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 밝은 여자가 살기에 쾌적한 곳이 아니었고, 그 행동은 곧 그녀의 목을 조르는 행위가 되었다. 용병으로부터의 위험을 히얄은 당연한듯이 구해주었다.

그때부터 브레시는 히얄을 따르기 시작했고, 히얄은 그녀에게 몇가지 기술들을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그를 '스승' 이라 부르길 원했고, 자신은 레시 라고 불러주길 원해 히얄은 원하는데로 해주었고, 나름 즐겁게 살아갈수 있었다. 저 멀리 리드를 그립다고 생각하지 않을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그 짧은 행복은 곧 끝이 났다. 브레시가 항상 밖에서 행동하는것에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감시했고, 히얄을 발견했다. 히얄도 그녀를 보았고, 사정을 알게 되었다.

브레시는 원수와 함께 놀았던 것이라고, 자신은 그녀와 함께 있을 자격이 없다고,

히얄은 달라졌다. 브레시를 멀리하고 애칭도 사용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이름이나 말도 건네지 않았다. 그것은 당연한 일. 브레시의 어머니는 히얄에 대한 이야기를 딸에게 하지 않았고, 브레시에게는 히얄을 만나지 말라는 말을 했고, 히얄은 당연시하게 브레시를 멀리했다.

그것은 히얄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씁쓸하군요."

"남을 죽일때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할만한 각오를 지녀야 하는 것이에요. 저는 절대 그녀와 만나지 않아요."

앳된 얼굴로 히얄은 무표정하게 웃어 넘겼다.

"후회하십니까?"

왠지 씁쓸함이 느껴지는 그의 얼굴에 벤하르트가 넌지시 물었다.

"후회는 하지 않아요. 어차피 그때에도 저는 그를 죽였을 테고, 지금도 명령을 받는다면 주저없이 죽였을 겁니다. 후회라는건 한때의 일에 대한 감정이지만, 그런것은 저에게 없어요."

"흐음. 뭐 어쨋든간에 네 말은 알았어. 브레시의 아버지를 네가 죽였고, 브레시는 그것을 모르고 어머니는 묵인. 속죄의 의미 같은 분위기로 그렇게 무시하고 있다는거지? 그것에 대해 벤이나 내가 도울건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뭐 그렇긴 한데, 뭐야 그 정리같은 어조는."

"정리 맞아. 이제부터 우리는 본고장의 푸르다키아를 먹어야 하니까 말이지. 준비해줄래?"

히얄은 살짝 웃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준비를 시작했다.

"기구하지? 운명이란건."

"그래. 나나 너나 히얄이나, 마찬가지로 말야."



그들은 푸르다키아를 맛있게 먹었다. 처음에 히얄은 레니아의 먹는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란듯 했지만, 이내 적응해 집안의 푸르키들을 이용해 요리를 해 주었다. 프노스에서 사는 사람답게 히얄은 푸르다키아를 맛나게 조리할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냄새를 적게 나게 하는 향신료는 그의 숨겨진 야심작중 하나였다.

"그런데 벤하르트님은 어디로 가지는 건가요?"

식사를 하던중 벤하르트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말이 나와 조금 반기며 말했다.

"아 그것에 관해서 말인데요. 저희는 라군델로 향하고 있습니다."

"라군델이라면 고생깨나 하시겠는데요. 지금은 전시라 은밀히 통과하는것조차도 버거울 정도니까요. 농담 섞인 이야기지만 1년전에 들어왔던 라군델 여행객이 아직도 나가지 못했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그런 일은 없었다. 라군델에서 나가는 라군델 시민은 돌아오는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제대로 된 체크를 하고 나갔기 때문에 시민들의 출입은 자유로웠다. 전시라고 해도 제대로 된 전면전이 아니어서, 이웃나라의 축제에 참가하거나 하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인 것이다.

하지만 벤하르트나 레니아의 경우는 달랐다. 그들은 애초에 라군델 시민조차 아니었고, 한명은 브렌모스인이었고, 한명은 샤이한국의 신이었으니, 자신들의 정보를 제대로 전할수 있을리 만무했고, 당연히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 나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방법이라면?"

보기에는 소년의 얼굴이지만, 실상으로는 백전노장이나 다름없는 히얄이 예의 포커페이스를 띄우며 벤하르트에게 되물었다.

"혹 밀입국 이라던가,"

"겉보기와는 다르게 꽤나 대범하신 분이로군요. 물론 제가 취급하는 루트는 몇가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건 리드님에게 전송할 푸르키의 길. 잘못되어 리드님에게 지장이 생겨서는 곤란합니다. 푸르키들만 걸린다면 별일 없이 뇌물과 꽤 엄중한 조사를 받고 넘어갈수 있지만, 사람둘은 의미가 다르겠죠."

히얄의 말에 틀린점은 없었다. 실제로 그정도의 위험 부담은 존재하는 것이다. 벤하르트나 레니아가 산다 해도 그것을 운반하는 사람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리드나 히얄은 물론이고 여러 사람들에게도 목숨과 관련될 정도의 다소 무거운 민폐를 끼치게 되는것이었다.

"날아서 들어가는건 어때?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높은 곳에서 낙하 라던가."

"아마 무리겠지요. 라군델에도 마법사가 있어 그정도는 감지하고 있으니까요."

"벤. 우리 어떻게 샤이한에서 라군델로 들어올수 있었던 거야?"

"글세.."

"그때의 사정을 조금 들을수 있을까요?"

벤하르트는 치엔다루만에게서 있었던 일들과 자신들이 처해 있었던 상황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버림말로 사용되었군요. 하지만 그 덕분이었겠죠. 전쟁이라는것은 영역이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치엔의 공격은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을 겁니다. 샤이한 대부분의 주력이 모여 있는 그곳에 그정도의 전력 손실을 입는다면 결과적으로 밀릴수도 있다고 판단했을것 같군요."

"자연히 수비병들이 동원되었다는 건가.."

"그렇다고 해도 천운이었네요. 그 도시가 대르나드라서가 아니라, 그저 운이 좋았다고 밖에는 설명할수가 없군요. 애초에 벤하르트님과 레니아님이 아니었다면 그 버림말작전에서 죽는확률이 높았겠지만요,"

"이번에는 요행을 노리지 못할텐데,"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가능해 지려나?"

"농담이라도 그런말은 하지 마. 그건.."

벤하르트는 말을 멈추고 히얄의 손을 잡았다. 미소를 지은 얼굴에는 왠지 모를 살기가 서려있었고, 그 낌새는 레니아도 눈치챌정도로 무서운 것이었다.

'과연 리드씨의 부하다운 실력이다.'

이전에는 역량정도도 파악 하지 못했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리드나 히얄이나 괴물같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살기를 긴급히 감추고 히얄은 무미건조하게 벤하르트를 보더니 살짝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뭐 좋네요. 그렇다면 벤하르트님. 제 부탁을 하나 들어드린다면, 책임지고 라군델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

모두들 몸 간수를.. 잘 하십시오. 엄청난 감기와 몸살기운에 돌아버릴것 같군요. 댓글이 추가된 날 시점에서 곧바로 써 올리려 했는데, 공부하고 갔다 오니 너무 어지러워서 한숨자면 10시... 도저히 글을 잡을수 있는 환경이 아니더군요.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불은 꼭 뒤덮고요. 몸 관리를 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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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엔쿠라스 366화-괴마(2) +6 11.01.24 1,017 17 12쪽
369 엔쿠라스 365화-괴마(1) +4 11.01.22 1,094 14 12쪽
368 엔쿠라스 364화-뎁스(2) +3 11.01.21 1,236 15 13쪽
367 엔쿠라스 363화-뎁스(1) +2 11.01.20 1,224 14 11쪽
366 엔쿠라스 362화-환마의숲(2) +4 11.01.19 1,226 16 9쪽
365 엔쿠라스 361화-환마의숲(1) +4 11.01.18 1,038 14 12쪽
364 엔쿠라스 360화-도로호우이(13) +2 11.01.17 1,201 16 13쪽
363 엔쿠라스 359화-도로호우이(12) +3 11.01.15 1,071 14 10쪽
362 엔쿠라스 357화-도로호우이(11) +4 11.01.14 977 16 13쪽
361 엔쿠라스 356화-도로호우이(10) +4 11.01.13 1,221 18 11쪽
360 엔쿠라스 355화-도로호우이(9) +4 11.01.12 1,038 26 9쪽
359 엔쿠라스 354화-도로호우이(8) +4 11.01.11 1,125 20 13쪽
358 엔쿠라스 353화-도로호우이(7) +5 11.01.10 1,287 21 11쪽
357 엔쿠라스 352화-도로호우이(6) +6 11.01.02 992 16 10쪽
356 엔쿠라스 351화-도로호우이(5) +5 10.12.15 1,094 26 9쪽
355 엔쿠라스 396화-도로호우이(4) +4 10.12.14 1,067 17 13쪽
354 엔쿠라스 395화-도로호우이(3) +4 10.12.13 1,116 21 10쪽
353 엔쿠라스 394화-도로호우이(2) +4 10.12.12 1,110 25 9쪽
352 엔쿠라스 348화-도로호우이(1) +5 10.12.09 1,124 18 12쪽
» 엔쿠라스 347화-히얄(3) +4 10.12.03 1,138 13 10쪽
350 엔쿠라스 346화-히얄(2) +4 10.11.28 1,273 12 11쪽
349 엔쿠라스 345화-히얄(1) +3 10.11.24 1,187 15 9쪽
348 엔쿠라스 344화-프노스(2) +3 10.11.23 1,377 26 11쪽
347 엔쿠라스 343화-프노스(1) +4 10.11.21 1,187 16 13쪽
346 엔쿠라스 342화-인정(3) +6 10.11.17 1,295 13 11쪽
345 엔쿠라스 341화-인정(2) +9 10.11.13 1,206 10 10쪽
344 엔쿠라스 340화-인정(1) +5 10.11.12 1,281 13 11쪽
343 엔쿠라스 339화-강 +10 10.11.10 1,164 19 22쪽
342 엔쿠라스 338화-교환(5) +8 10.09.30 1,270 10 23쪽
341 엔쿠라스 337화-교환(4) +4 10.09.29 1,048 11 11쪽
340 엔쿠라스 336화-교환(3) +4 10.09.28 1,375 12 13쪽
339 엔쿠라스 335화-교환(2) +5 10.09.27 1,847 11 16쪽
338 엔쿠라스 334화-교환(1) +5 10.09.25 1,198 9 12쪽
337 엔쿠라스 333화-심경(2) +4 10.09.24 1,316 25 19쪽
336 엔쿠라스 332화-심경(1) +5 10.09.23 1,381 12 15쪽
335 엔쿠라스 331화-준비(3) +4 10.09.21 1,250 13 12쪽
334 엔쿠라스 330화-준비(2) +6 10.09.20 1,186 14 14쪽
333 엔쿠라스 329화-준비(1) +4 10.09.18 1,267 10 16쪽
332 엔쿠라스 328화-계략(5) +6 10.09.17 1,380 15 14쪽
331 엔쿠라스 327화-계략(4) +4 10.09.16 1,054 9 17쪽
330 엔쿠라스 326화-계략(3) +5 10.09.15 1,558 17 11쪽
329 엔쿠라스 325화-계략(2) +4 10.09.14 1,236 18 15쪽
328 엔쿠라스 324화-계략(1) +5 10.09.13 1,287 11 14쪽
327 엔쿠라스 323화-극도문(5) +6 10.09.11 1,288 11 12쪽
326 엔쿠라스 322화-극도문(4) +4 10.09.10 1,121 26 12쪽
325 엔쿠라스 321화-극도문(3) +4 10.09.09 1,287 13 9쪽
324 엔쿠라스 320화-극도문(2) +6 10.09.06 1,278 23 10쪽
323 엔쿠라스 319화-극도문(1) +2 10.09.05 1,261 10 12쪽
322 엔쿠라스 318화-파편 +4 10.09.02 1,164 14 9쪽
321 엔쿠라스 317화-호감(2) +5 10.08.31 1,337 21 8쪽
320 엔쿠라스 316화-호감(1) +3 10.08.27 1,378 33 9쪽
319 엔쿠라스 315화-청부(4) +4 10.08.26 1,010 9 12쪽
318 엔쿠라스 314화-청부(3) +2 10.08.24 1,254 15 9쪽
317 엔쿠라스 313화-청부(2) +3 10.08.23 913 7 9쪽
316 엔쿠라스 312화-청부(1) +4 10.08.20 1,388 13 13쪽
315 엔쿠라스 311화-라프티(5) +8 10.07.31 1,184 12 14쪽
314 엔쿠라스 311화-라프티(4) +2 10.07.30 1,195 8 13쪽
313 엔쿠라스 310화-라프티(3) +2 10.07.29 1,229 12 17쪽
312 엔쿠라스 309화-라프티(2) +3 10.07.28 1,178 10 15쪽
311 엔쿠라스 308화-라프티(1) +2 10.07.27 1,304 10 13쪽
310 엔쿠라스 307화-방침 +2 10.07.26 1,147 5 12쪽
309 엔쿠라스 306화-마법사(2) +5 10.07.24 1,363 10 17쪽
308 엔쿠라스 305화-마법사(1) +3 10.07.23 1,559 7 14쪽
307 엔쿠라스 304화-결(結)(5) +4 10.07.22 1,205 7 11쪽
306 엔쿠라스 303화-결(結)(4) +4 10.07.21 1,351 19 17쪽
305 엔쿠라스 302화-결(結)(3) +5 10.07.20 1,580 14 14쪽
304 엔쿠라스 301화-결(結)(2) +3 10.07.19 1,155 13 14쪽
303 엔쿠라스 300화-결(結)(1) +8 10.07.17 1,248 11 15쪽
302 엔쿠라스 299화-난(亂)(6) +3 10.07.16 1,237 11 13쪽
301 엔쿠라스 298화-난(亂)(5) +3 10.07.15 1,280 17 19쪽
300 엔쿠라스 297화-난(亂)(4)[수 정!] +8 10.07.14 1,264 10 17쪽
299 엔쿠라스 296화-난(亂)(3) +5 10.07.13 1,112 13 12쪽
298 엔쿠라스 295화-난(亂)(2) +3 10.07.12 1,195 16 15쪽
297 엔쿠라스 294화-난(亂)(1) +9 10.07.10 1,193 16 13쪽
296 엔쿠라스 293화-나가샤(3) +3 10.06.29 1,249 12 20쪽
295 엔쿠라스 292화-나가샤(2) +6 10.06.14 1,344 11 14쪽
294 엔쿠라스 291화-나가샤(1) +3 10.06.07 1,276 14 10쪽
293 엔쿠라스 290화-신산(神山)(4) +4 10.05.31 1,387 17 13쪽
292 엔쿠라스 289화-신산(神山)(3) +2 10.05.29 1,247 10 14쪽
291 엔쿠라스 288화-신산(神山)(2) +5 10.05.28 1,200 12 19쪽
290 엔쿠라스 287화-신산(神山)(1) +5 10.05.27 1,384 10 19쪽
289 엔쿠라스 28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3) +5 10.05.26 1,349 6 14쪽
288 엔쿠라스 28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2) +2 10.05.25 1,302 13 17쪽
287 엔쿠라스 28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1) +2 10.05.24 1,195 23 14쪽
286 엔쿠라스 28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20) +4 10.05.22 1,070 12 20쪽
285 엔쿠라스 282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9) +2 10.05.21 1,234 8 13쪽
284 엔쿠라스 28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8) +2 10.05.20 1,248 11 18쪽
283 엔쿠라스 28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7) +2 10.05.19 1,275 13 13쪽
282 엔쿠라스 27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6) +2 10.05.18 1,486 14 16쪽
281 엔쿠라스 27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5) +4 10.05.17 1,312 8 13쪽
280 엔쿠라스 277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4) +2 10.05.15 1,301 19 15쪽
279 엔쿠라스 27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3) +2 10.05.14 1,311 7 18쪽
278 엔쿠라스 27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2) +2 10.05.13 1,343 9 17쪽
277 엔쿠라스 274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1) +3 10.05.12 1,312 14 15쪽
276 엔쿠라스 273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10) +3 10.05.11 1,381 12 18쪽
275 엔쿠라스 272화-신등장(神燈將)의 제(祭)(9) +2 10.05.10 1,296 12 14쪽
274 엔쿠라스 271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8) +2 10.04.30 1,203 18 13쪽
273 엔쿠라스 270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7) +2 10.04.24 1,255 6 12쪽
272 엔쿠라스 269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6) +2 10.04.20 1,453 13 14쪽
271 엔쿠라스 268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5) +5 10.04.13 1,321 7 14쪽
270 엔쿠라스 266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4) +2 10.04.09 1,442 7 9쪽
269 엔쿠라스 265화-신등장(神登將)의 제(祭)(3) +1 10.04.06 1,497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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