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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힘(?)쎈 남자 장태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열필승장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9.27 06:30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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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27
추천수 :
1,492
글자수 :
48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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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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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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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74화 : 약식동원(藥食同源)(3)

DUMMY

당서기 직속의 비서실 비밀요원들이었다.


그중의 한 요원이 황급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그들은 미처 알지 못하는 사실이 있었다. 조자룽이 연구소 자료를 넘기던 그때, 티에스글로벌 재단의 시스템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시스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해 버린 것이었다.


물론 티에스글로벌 재단 측이 마음만 먹으면 해킹이나 다른 방법으로도, 시스템에 대해 장악은 할 수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시스템 마스터 권한을 확보해 버린 것이었다.


심지어 지금 그가 전화를 거는 대상이 누구인지, 그리고 통화하는 내용이 뭔지, 녹취까지 되고 있었고 그것이 번역되어 실시간 정보 전달과 의도까지 분석하고 있었다.


그렇게 분석된 정보는 고스란히 장태산마스터의 전화로 실시간 보고 되고 있었다. 조자룽과 식사와 차를 마시는 그 순간에도 말이다.


“조자룽대장님!”


“하명 하시지요 마스터!”


“이런! 너무 그런 존대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냥 편하게 대화하시지요.”


“만일 대장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번에 맞닥뜨릴 적이 훨씬 거대하다면, ··· 어쩌시겠습니까?”


“저는 그리 큰 고민 하지 않습니다. 적이라고 판단되면 그게 누구든 깨부술 겁니다.”


“만일 적이 중국과 밀접하거나 중국의 고위급과 연관 되어 있다면요?”


“······.”


순간 조자룽대장은 대답 대신 침묵이 흘렀다.


“이런 제가 질문을 너무 돌렸군요? 만일 적이 당신의 상관이라면 그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때는······ 저는 오로지 조국이 최우선입니다.”


대답은 단호히 했지만, 그의 표정은 혼란과 당혹이었다.


“당신의 선택이 중국의 앞날을 밝게 하는 것 같군요.”


장태산의 한마디에 그는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내려가는 듯했다.


차를 마시고는 있었지만 둘은 분위기가 무거워져서인지 차를 음미하지 못하고 있었다.


“왠지 지금의 차는 깊은 맛보단 쓴맛이 강한 듯합니다.”


“저 역시 그런 걸 보니 아무래도 다른 차를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한국의 봉지로 된 믹스커피가 있는지 물으니 환한 표정으로 자신도 즐겨 마신다며 챙겨온 것을 자랑하고는 이내 타서 함께 마셨다. 그제야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지이잉! 지이잉!’


장태산의 전화기가 진동을 울리며 연락이 왔음을 알렸다.


“네, 장태산입니다.”


수화기 맞은편의 누군가가 장태산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지 잔뜩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통화한 장태산이 조자룽을 향해 입을 뗐다.


“조대장! 이거 아무래도 이번 조사가 많이 힘들겠습니다.”


“아니 왜 그런 말씀을 ········· 하시는 건지?”


장태산이 자리에 일어나 회의실로 옮기자고 하였다. 티에스글로벌재단에서 파견 나온 조사관들과 흑표돌격부대원들도 함께 대 회의실에 모여 장태산을 바라보았다.


그가 자신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더니 회의실의 대형 스크린이 켜지며 화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태산이 손으로 집었다 펴는듯하며 화면으로 뿌리는 동작을 하자 놀랍게도 화면이 전환 되었다. 핸드폰의 화면인 모양 이었다.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화면은 연구소의 공조 시스템과 건물 구조 도면을 합쳐 놓은 사진입니다. 조사를 시작해서 알겠지만, A동만 단독 감염이 될 수는 없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고 수군대기 시작했다.


“그럼 무슨 말이냐? 누군가 의도적으로 건물A동만 단독 감염을 유발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좌중을 둘러보고 큰 소리로 말해주었다.


“중국을 배신하고 이곳을 감염 발원지로 만든 그놈을 오늘 잡지 못하면, 중국이 전 세계의 비난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장태산의 말은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어차피 연구소에서 보유하던 바이러스도 아니었고, 칵테일해서 단시간에 조합해서 만들 수 있는 바이러스는 더더욱 아니었다고 했다. 결국, 외부에서 누군가가 반입하여 의도적 감염과 전파를 시킨 것이라는데 도대체 누가 그랬단 말인가?


웅성거림은 더욱 커지고 있었다.


조자룽대장의 얼굴은 비장함이 넘치고 있었다. 장태산의 설명이 끝나자 즉시 조자우대장은 자신의 대원들에게 당부를 하였다. 조국을 배신한 배반자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오로지 장태산마스터를 도와 이 음모를 분쇄하고 중국의 오명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의 연설은 대원들을 독려하고 동기부여 하기에 충분했다. 특수부대원들이어서인지 사명감 하나만큼은 ······ 음! 인정!


흑표부대원들의 행동력은 실로 우수했다. A동을 제외한 나머지 연구소 건물에 상주하는 연구원들 중 의심이 되는 연구원들을 모조리 데려왔다.


그들을 모두 대회의실에 모이게 했다.


가뜩이나 감염이 전파될까 봐 우려되는 가운데 각자가 서로를 의식하며 마스크와 방호복으로 거리 두기를 하고 있었다.


장태산이 그들을 보며 자수를 권하였다.


“여기 바이러스 퍼뜨린 사람, 손!”


손을 드는 사람이 당연히 없다. 이어서 불평불만과 웅성거리며 강한 어조로 대드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튀어 나오고 있었다.


장태산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유창한 중국어로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여러분들이 협조하지 않으시면 흑표부대원들은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나는 아니랍니다. 이렇게······ 만들어 버릴 겁니다.”


장태산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두꺼운 논문집을 반대손의 엄지와 검지로 잡아서는 교차시켜 버리자 마치 엄지 크기만큼만 논문이 떨어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두께가 10cm가 넘는 책 두께였다.


모두들 할 말을 잃고 단지 쳐다만 보고 있었다.


“자! 이번에는 질문을 바꿉니다. A동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평소 루틴을 벗어난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손!”


그 말이 끝나자 몇몇이 고민하더니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장태산은 그중 가장 크게 손을 들고 있는 남자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본걸 말해 주세요.”


“그게 ··· 정확한 것은 아닌데 A동에 미국 교환교수 중 리차드 버틀러교수라고 있습니다. 그가 보름 전부터 에어컨디셔너의 문제가 있다고 공조실에 요청을 자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옆에서 손을 들었던 사람이 이어서 자신도 본 것을 말했다.


“그 교수 ······, 그러니까 리처드버틀러교수와 같은 연구팀원 중에 멀린이라는 친구가 나랑 친한데 그 시기쯤에서 내게 이상한 말을 했어요. A동에는 될 수 있으면 오지 말라고 말이에요.”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또다른 누군가가 생각이 난 듯 나도 나도를 연발했다.


장태산이 노린 효과가 바로 이것이었다. 억지로 뱉으려면 반발이 생기지만 눈치가 보여 못한 말을 서로서로 하게 만들면 없는 것도 지어낼 정도로 적극적이 되는 것이었다.


대략 좁혀보니 리차드 버틀러 교수팀이 관여된 것이 맞아 보였다.


“조자룽대장님!”


“예! 마스터!”


“이제 확인된 부분을 직접 알아봐야 하니 그들을 데려와야 하겠습니다.”


“예썰! 마스터!”


그는 크게 경례를 부치고 대원들과 같이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어차피 A동은 전원 감염이었기 때문에 자체 격리 중이었다. 따라서 어디 가거나 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에 굳이 서둘 필요가 없었다. 다만 ···.


‘콰쾅! 탕타탕! 크아악!’


다만 격렬한 저항이나 전투가 우려된다는 것이라는 말이다.


장태산은 연구원들과 조사원들, 그리고 행정 요원들에게 여기 있으라고 하고는 자신이 달려나갔다.


A동의 출입문과 건물 4층 부근에서 강력한 총격이 가해졌다. 흑표부대원 몇 명이 쓰러져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었고 바닥이 패여 있는 것을 보니 RPG나 수류탄 종류의 공격 흔적으로 보였다.


장태산이 등장하자 일제히 총격이 그에게로 가해졌다. 무슨 연구소에 있는 연구원들이 경기관총, 중기관포, 그리고 ······ 레일건이 등장하는가 말이다.


장태산의 몸통에 적중한 기관총의 충격은 충뷴히 견딜 수 있었지만, 레일건은 달랐다. 통증도 컷지만 그 충격에 몸이 퉁겨져 건물에 부딪히거나 차량에 처박히기 일쑤였다.


통상 지금 개발된 레일건의 차지 시간이 있기에 이리 연속발사를 할 수 없을 텐데 ······ 이건 틈이 없었다.


장태산은 차량에 부딪혀서 쓰러진 몸을 일으키고는 곧장 레일건을 향해 뛰어올랐다. 하늘에서 내리꽂히듯 날아내리며 레일건을 쳐버리자 두 동강이 났고, 녀석은 장태산의 몸통 충격으로 튕겨 나갔다.


그리고 즉시 고공 점프로 뛰어오르며 중기관포 마저 작살을 내 버렸다. 그런데 이상했다. 이 사람들은 연구진이 아니라 용병처럼 보였다.


중화기가 제압되자 흑표부대원들이 뛰어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역시 조자룽대장이었다.


그는 장태산을 보고는 겸연쩍게 웃으며 감사를 표하고는 부상당한 자신의 부하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건물 반대편에서 공기를 가르는 파열음이 약하게 들려 왔다.


“헬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조자룽대장과 장태산이 동시에 외치며 건물의 위로 뛰어 올라갔다.


조자룽대장은 내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고 있었다, 장태산은 건물 외부로 나가 위로 뛰어 점프하였다.


옥상에서 헬기 한 대가 막 이륙을 하고 있었다. 장태산은 그 안에 탑승한 연구원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 헬기는 바이퍼의 변형 모델이었고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형태의 헬리콥터였다.


조자룽대장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옥상에 도착하자 헬기는 마치 안녕이라고 인사라도 하듯 후미의 프로펠러를 강렬히 흔들며 날아가기 시작했다.


조자룽대장은 숨이 턱에까지 차올랐지만 장태산에게 눈으로 신신당부를 하고 있었다.


“마스터! 저 놈들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의 절규에 가까운 고함이 장태산을 움직였다.


작가의말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이제 준엄한 현실에 집중하셔서 좋은 결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건강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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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5화 : 약식동원(藥食同源)(4) +3 21.08.18 327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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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6화 : 이상한 연금술(6) +2 21.08.05 452 8 11쪽
66 65화 : 이상한 연금술(5) +4 21.08.04 454 7 10쪽
65 64화 : 이상한 연금술(4) +4 21.08.03 453 8 10쪽
64 63화 : 이상한 연금술(3) +3 21.08.02 481 5 11쪽
63 62화 : 이상한 연금술(2) 21.07.30 508 7 12쪽
62 61화 : 이상한 연금술(1) 21.07.29 537 6 12쪽
61 60화 : 브라트바 대격돌(5) +2 21.07.28 591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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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8화 : 브라트바 대격돌(3) +3 21.07.26 66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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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화 : 통나무 사업(1) +4 21.07.15 1,007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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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 : 대륙의 기연(1) 21.07.08 1,169 12 12쪽
46 45화 : 열도 정벌(5) +3 21.07.07 1,143 10 12쪽
45 44화 : 열도 정벌(4) +1 21.07.06 1,081 10 12쪽
44 43화 : 열도 정벌(3) +3 21.07.05 1,104 8 12쪽
43 42화 : 열도 정벌(2) 21.07.02 1,115 8 12쪽
42 41화 : 열도 정벌(1) 21.07.01 1,156 8 12쪽
41 40화 : 안녕! 안녕?(5) 21.06.30 1,144 9 12쪽
40 39화 : 안녕! 안녕?(4) 21.06.29 1,167 11 12쪽
39 38화 : 안녕! 안녕?(3) 21.06.28 1,154 12 12쪽
38 37화 : 안녕! 안녕?(2) +3 21.06.25 1,202 14 12쪽
37 36화 : 안녕! 안녕?(1) +2 21.06.24 1,261 16 13쪽
36 35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5) +2 21.06.23 1,236 13 12쪽
35 34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4) 21.06.22 1,183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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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2) 21.06.18 1,310 14 12쪽
32 31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1) +3 21.06.17 1,369 17 12쪽
31 30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5) 21.06.16 1,441 19 12쪽
30 29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4) 21.06.15 1,477 14 12쪽
29 28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3) +2 21.06.14 1,521 21 13쪽
28 27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2) +4 21.06.11 1,546 21 12쪽
27 26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1) 21.06.10 1,593 19 13쪽
26 25화 : 적(敵)은 누구?(5) +4 21.06.09 1,616 19 12쪽
25 24화 : 적(敵)은 누구?(4) 21.06.08 1,631 19 12쪽
24 23화 : 적(敵)은 누구?(3) +2 21.06.07 1,709 23 12쪽
23 22화 : 적(敵)은 누구?(2) +2 21.06.04 1,736 22 12쪽
22 21화 : 적(敵)은 누구?(1) +2 21.06.03 1,871 26 12쪽
21 20화 : 새로운 각성(3) +2 21.06.02 1,920 27 12쪽
20 19화 : 새로운 각성(2) 21.06.01 1,957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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