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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힘(?)쎈 남자 장태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열필승장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9.27 06:3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5,935
추천수 :
1,492
글자수 :
488,194

작성
21.07.13 06:30
조회
1,005
추천
10
글자
12쪽

49화 : 대륙의 기연(4)

DUMMY

메이란의 몸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장태산은 그녀가 떨어진 쪽으로 쏜살같이 몸을 날렸다.


중국의 오악 산중의 하나인 화산, 그 절벽 아래로 회백색의 연무가 짙게 드리운 절곡이었다.


그 아래로 메이란과 장태산이 사라지고 있었다. 이미 노을이 드리운 하늘은 어둠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장태산은 떨어져 내리는 속도를 더욱 빨리하며 메이란을 찾고 있었다. 떨어져 내리던 그녀보다 폭발로 다친 부위가 염려되었기 때문이었다.


한참이나 떨어지던 태산은 그녀가 떨어지는 위치를 확인하고, 본능적으로 한발을 들어 한쪽 발등을 차서 그녀에게 날아갔다.


서서히 지면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장태산은 그녀를 잡아 껴안은 자세로 지면에 다다르자.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그러나


충격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지면이 충격을 흡수하며 꺼져 내렸다.


무릎, 아니 허벅지까지 꺼져 내린 지면이 다행스럽게도 충격을 흡수해준 덕분에 메이란은 그닥 충격에 의한 통증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수류탄의 파편이 몸의 여기저기에 빅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태산은 서둘러 몸을 일으켜 그녀를 안전해 보이는 평지를 찾아 뉘었다.


얼굴이며 팔이며 다리 곳곳에 피가 흥건히 배어 나오고 있었다.


태산은 침착하게 그녀의 얼굴부터 살폈다. 볼과 코와 입술이 찢겨져 나갔다. 그리고 이마는 살이 헤져 뼈가 보일 정도였다.


태산의 손바닥이 그녀의 이마를 붙잡고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연이어 볼, 코, 마지막으로 입술을 붙잡고 치료를 하고 있었다.


역시 ‘내 손은 약손!’


감사하고 소중한, 환상적인 능력이었다.


이윽고 그녀의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환상적인 미모의 그녀가 회복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반가워 그녀를 껴안았다.


“으으음~!”


그 충격에 그녀의 의식이 돌아온 듯했다. 아니면 다른 곳의 상처로 인한 통증으로 깨어난 모양이었다.


다시 메이란을 내려놓고 팔과 다리의 출혈 부위를 살폈다. 찢기고 구멍 난 옷 사이로 파고든 파편으로 계속해서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태산은 팔과 다리의 옷을 찢어 상처 부위를 확인했다. 그녀의 백옥같은 피부에 여기저기 상흔위로 피들이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태산의 손이 상처 부위에서 빛을 발하자 그다음 드러난 그녀의 상처 부위는 씻은 듯이 나았고 그의 손에는 파편 조각이 들려져 있었다.


그러기를 십여 차례 이상을 반복하자 회복의 시간이 점차 길어 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태산의 진기가 고갈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그녀의 팔과 다리에 난 상처의 치료를 모두 끝마치고 나자 자신도 한숨을 돌리고 있었다.


그런데 태산은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 그녀의 회복이 제대로 되고 있었고 의식이 돌아온 것을 느꼈기 때문에 크게 적정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인상을 쓰며 크진 않지만 비명을 지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태산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이렇게 힘들어 본적이 언제였던가? 아무튼, 지금 그에게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 염려 아닌 염려가 되었다.


그녀의 복부에서 배어 나온 피가 이제야 보였다. 옷을 들쳐보니 배에난 상처가 미세하게 작았지만 아무래도 내부 장기의 손상이 심각한 모양이었다.


서둘러 ‘내 손은 약손’을 전개하여 회복을 도왔다.


태산의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눈이 흐려지며 팔,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의 손에 배에서 나온 파편이 들려 있었고 상처는 말끔히 나아 있었다.


다행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통증은 계속되고 있었다.


장태산은 의식을 부여잡고 그녀를 다시 꼼꼼히 살폈다.


흉부에서 미세한 출혈의 흔적외에 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인 모양이었다.


그녀의 상의를 벗겨내자 하얀 내의가 보였다. 내의의 가슴 부근에 자그만 혈흔이 보였다.


내의를 벗겨내자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숨이 멎을 것 같은 몸매의 상반신이 드러나자 태산은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아무래도 상처 부위가 부래지어 안쪽이라 부득이하게 벗겨낼 수 밖에 없었다.


장태산은 마치 그녀에게 사과라도 하듯 인사를 했다.


“미안합니다. 메이란님!”


그녀의 몸에서 떠난 브래지어가 흘러내리자 아찔한 그녀의 가슴이 드러났다. 너무나도 매혹적인 가슴이 봉긋하게 솟아올라 태산의 남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를 지금 치료하기에는 자신의 진기가 너무 고갈되어 어느 정도의 휴식이 필요했다.


다시 한번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호흡과 맥박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었고 통증이 규칙적이어서 당장 위험하지는 않아 보여 그녀의 의식 회복이 중요하고 자신의 기력회복을 동시에 하기 위해 우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미 주변은 어두워져 있었다.


절벽 아래여서 안개가 많이끼고 더 빨리 어두워지는 그런 곳이었다. 게다가 습하기까지 해서 추위가 좀 더 많은 곳이었다.


상반신을 드러낸 그녀는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태산은 그녀를 품에 안아 들고 주변을 살폈다.


다행히 맞은편에 커다란 동굴이 시커먼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 보였다.


메이란의 의식이 돌아오는지 추위에 몸을 더욱 떨고 있었다.


태산은 동굴 안쪽으로 달려갔다. 동굴은 신기하게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바깥의 추위보다 조금은 따뜻하게 여겨졌다.


어느덧 사방이 깜깜하고 삼면이 막힌 동굴의 안쪽, 깊은 곳에 당도한 태산은 공기가 다소 무거우며 따뜻하게 여겨져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고는 주변을 살폈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이상하리만치 청량한 냄새가 올라왔다.


장태산이 안광(眼光)을 높여 살펴보자 주변이 선명히 드러났다. 종유석이 멋들어지게 내려진 한쪽 구석에서는 종유석을 타고 물이 아주 천천히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다른 종유석에는 물이 맺히는 것이 없었다. 유일하게 가장 길게 뻗어내린 종유석에만 물방울 같은 것이 조그맣게 맺히더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떨어져 내렸다.


다행히도 그 아래는 떨어져 내린 물방울로 인해 작은 양이지만 모여있었기에 그녀에게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떠서 먹일만한 도구가 없다.


‘어떡하지?’


방법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떠먹이지 못하면 먹여주면 되지 뭐.’


태산은 고여있는 물을 머리를 숙여 한모금 마셔보았다. 약간 기름 맛이 나는 미끈거리는 액체였지만 ···, 뭐랄까? 소진된 그의 기력이 조금이나마 회복되는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한 모금! 입에 머금은 상태에서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그녀의 입술은 매우 건조해져 말라 있었다. 하지만 태산은 자신의 입속에 머금은 정체불명의 물을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마시게 하려고 자신의 혀로 그녀의 입술을 벌려 흘려 넣었다.


입술은 바짝 말라 거친 느낌이었지만 혀끝에 닿은 그녀의 입안은 촉촉함이 살아 있는 천국이었다.


절대 오해는 마시라. 태산은 오로지 그녀, 메이란을 살리기 위한 치유의 행위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목을 타고 종유석의 액체가 흘러 들어갔다. 그러자 잠시후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그녀의 몸이 난데없이 마구마구 떨리기 시작했다. 덩달아 태산의 몸도 열이 오르는 것처럼 온몸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녀의 상태를 살피자 가슴의 상처가 문제를 일으킨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자신의 진기가 회복되는 중이었기 때문에 ‘내 손은 약손’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그녀의 가슴 부위에 난 상처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였다.


봉긋한 그녀의 가슴 한쪽에 난 상처부위를 감싸쥐듯 상처에 손을 대고는 치유를 시작하자 동굴 안 전체가 환해졌다.


서서히 빛이 잦아들면서 상처 난 부위가 아물기 시작했다. 회복되어 가는 가슴의 촉감이 손으로 고스란히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때였다. 그녀의 몸이 다시 크고 작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이건 추워서 오는 현상이 아니었다. 잘은 모르지만 지나친 에너지의 폭주처럼 보였다.


태산은 순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고갈 되었던 진기가 아주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건 몸속의 진기가 넘쳐서 그런 모양이다.’


장태산은 과거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읽었던 무협지와 그 당시의 친구들과의 토론이 생각났다.


“야! 니들, 무협지가 그냥 허구인 것 같지? 아니야 임마! 이거 진짜고 무공을 연마하면 정말 무협지처럼 되는거야.”


“그럼 진기가 폭주하면 주화입마에도 빠지냐?”


“그럼!”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


“자식들, 이 형님이 알려줄테니 잘 들어. 그럴땐 말이야 폭주된 진기를 가진 사람보다 더 큰 기를 가진 사람이 그릐 기를 통해서 다스려 줘야 살아날 수 있지.”


“어떻게 다스린다는 거야?”


“뭐 방법은 몇 가지 있는데 등에 손대고 기를 흘러 넣는 전통적인 방법. 이건 일종의 기를 운용하는 무공심법을 알고 있어야 돼.”


“그거 말고는?”


“뽀뽀하듯이 입으로 하는 건 없냐?”


“야! 그게 그리 쉽게 되는 줄 알아? 그거 말고는 추궁과혈이라고 몸 의 기가 흐르는 맥이 있는데 그곳을 때려서 막히지 않게 해주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양 합일 대법이라고 남녀가 합일을 이루어 기를 통하면 자연스레 기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는 거야. 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방법이야.”


학창시절, 무협 박사로 통하던 친구 놈의 엉터리 잡학이었지만 신기하게도 그 녀석의 말이 떠올랐다.


장태산은 생각을 정리했다.


저 물이 엄청난 기연의 공력을 높여주는 물이고 저 물을 마신 메이란이 기가 폭주했다.


그런데 나는 심법을 모른다.


구렇다면 추궁과혈 방법으로 주물러 주면 되지 않을까?


일단 그 방법을 해보기로 했다.


태산은 메이란의 옷을 모두 벗겨냈다.


‘이건 그녀를 살리기 위한 것이지 절대 흑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다시 최면을 걸고는 심장을 기준으로 몸 아래쪽을 먼저 순환시키는 대순환을 도와주는 주무르기를 행했다.


태산의 주무르기는 악력을 조절했지만 웬만한 무공 고수의 추궁과혈보다 더 뛰어난 마사지였다.


다시 심장 위로 도는 소순환을 도왔다.


그녀의 몸을 만지는 동안 기맥이 느껴졌다. 아주 가늘고 작게 느껴지던 그녀의 신기한 기맥이 태산의 주무름에 서서히 커지고 있었다.


서서히 주무르던 것을 멈추려 하자, 커지기 시작하던 그녀의 기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강대해져 가기 시작했다.


‘아니 좋아지더니 왜···?’


태산은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더없이 위험해 보였다.


기의 폭주를 제어 할 방법을 모르기에 그가 알고 있는 마지막 방법을 써 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살아난다면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리라.


태산과 메이란은 태초의 원초적인 보습으로 돌아가 음양합일을 이루었다.


너무 신기한 것은 두 사람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백색의 빛줄기가 암흑 속에 있던 동굴을 환하게 밝혀 눈이 멀어버릴 정도였다.


환하고 밝고 뜨겁고 붉은 형형의 색깔이 뒤섞이며 두 사람의 몸이 안정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음양의 신비!


음양의 조화!


그것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자연의 법칙!


작가의말

중국에서 만난 기연?

또 어떤 기연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새도우
    작성일
    21.07.20 17:15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6 열필승장
    작성일
    21.07.21 00:15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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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 안녕! 안녕?(1) +2 21.06.24 1,26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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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2) 21.06.18 1,310 14 12쪽
32 31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1) +3 21.06.17 1,368 17 12쪽
31 30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5) 21.06.16 1,440 19 12쪽
30 29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4) 21.06.15 1,477 14 12쪽
29 28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3) +2 21.06.14 1,520 21 13쪽
28 27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2) +4 21.06.11 1,546 21 12쪽
27 26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1) 21.06.10 1,591 19 13쪽
26 25화 : 적(敵)은 누구?(5) +4 21.06.09 1,615 19 12쪽
25 24화 : 적(敵)은 누구?(4) 21.06.08 1,630 19 12쪽
24 23화 : 적(敵)은 누구?(3) +2 21.06.07 1,708 23 12쪽
23 22화 : 적(敵)은 누구?(2) +2 21.06.04 1,733 22 12쪽
22 21화 : 적(敵)은 누구?(1) +2 21.06.03 1,870 26 12쪽
21 20화 : 새로운 각성(3) +2 21.06.02 1,920 27 12쪽
20 19화 : 새로운 각성(2) 21.06.01 1,956 31 12쪽
19 18화 : 새로운 각성(1) 21.05.30 1,983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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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 태산의 비밀(4) +2 21.05.27 1,979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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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화 : 태산의 비밀(2) 21.05.25 2,207 30 11쪽
14 13화 : 태산의 비밀(1) 21.05.24 2,263 35 10쪽
13 12화 : 철부지, 어른(6) +2 21.05.21 2,179 32 10쪽
12 11화 : 철부지, 어른(5) 21.05.20 2,255 32 10쪽
11 10화 : 철부지, 어른(4) +2 21.05.19 2,543 33 11쪽
10 9화 : 철부지, 어른(3) 21.05.18 2,624 41 11쪽
9 8화 : 철부지, 어른(2) +2 21.05.17 2,688 37 11쪽
8 7화 : 철부지, 어른(1) +3 21.05.14 2,867 38 11쪽
7 6화 : 인연(4) +9 21.05.14 2,918 41 10쪽
6 5화 : 인연(3) +1 21.05.13 3,014 42 10쪽
5 4화 : 인연(2) +3 21.05.13 3,213 39 10쪽
4 3화 : 인연(1) +1 21.05.12 3,639 47 9쪽
3 2화 : 등장(2) +3 21.05.12 3,860 60 8쪽
2 1화 : 등장(1) +4 21.05.12 4,368 67 8쪽
1 프롤로그 +6 21.05.12 4,455 5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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