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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힘(?)쎈 남자 장태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열필승장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9.27 06:3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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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
글자수 :
488,194

작성
21.07.19 06:30
조회
901
추천
7
글자
12쪽

53화 : 통나무 사업(3)

DUMMY

침대 위에 올려져 있는 수많은 사람, 그것도 옷을 모두 벗긴 상태의 사람들의 침대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표식이 보였다.


‘카데바(Cadaver)’


카데바는 의학 교육 및 연구 목적의 해부용 시체를 가리키는 의학 용어로, 원래는 시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다.


‘저 누워있는 사람들이 카데바라고···?’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조금 전에 자신과 물리적 충돌을 했던 무뢰배, 아니 노동자들이지 않은가?


그런데 저들이 왜 여기에 누워있는 거지?


태산이 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 하는 가운데 그들에게 묻기로 했다.


“랄프! 저들이 왜 여기에 있는 거죠?”


“이거 봐 미스터 태산! 몰라서 묻는 거야? 모르는 척하는 거야?”


“난 분명히 저들을 죽인 적이 없다구. 근데 왜···?”


“당신이 죽인 거야. 당신이 죽인 거 맞아!”


드미트리의 말에 태산은 분노를 억지로 참으며 그를 쏘아보았다.


“분명히 난! 단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다.”


“증거 있어?”


“증거?”


도대체 증거가 있을 수 있겠느냐 말이야.


“그러는 넌! 증거라도 있고?”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함께 왔던 공안이 스마트폰을 그에게 건네주자, 그가 화면을 한번 본 뒤, 태산의 면전에 화면을 보여줬다.


태산의 일행들이 그들과 싸우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었다.


살인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그들과 다투고 싸웠던 것은 사실이었기에 반박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공안과 시나리오를 다 만들었기에 이리도 당당한 것 아니겠냐 말이다.


“그래 좋아.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거야?”


태산은 이들의 속내와 앞으로의 계획을 알고 싶었다.


“간단한 내용이야. 미스터 태산이 중국인을 죽였고, 중국은 합법적으로 당신을 처벌할 근거를 가지게 됐고, 우리는 저렇듯 카데바를 확보했지.”


“시체를 확보한다고 해서 너희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는 거냐?”


“랄프! 이놈은 진짜 모르고 하는 말 같은데?”


“뭐, 상관없어. 어쨌든 미스터 태산의 의학적 실험에 도움이 필요할 뿐 나머지는 딱히 신경 안 써도 되잖아?”


“그렇긴 하지.”


신나서 웃는 것이 아니라 비웃음을 잔뜩 머금은 조롱의 웃음이었기에 불쾌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이놈들이 사람을 가지고 뭔 짓을 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결코 합법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어차피 부딪힐 일이다. 그리 생각이 들자 메이란을 어찌 구할지만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나 더 협조해줘야 하지? 더는 할 게 없다면 이만 우리는 갔으면 하는데.”


태산이 다소 시비조로 두 놈에게 중국말로 하자 그제야 웃음기를 거두고 태산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너희들이 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거야? 의왼데.”


“애초에 보내줄 마음이 없었다고 솔직히 말을 하지 괜히 이것저것 협조하면서 기다렸잖아.”


어깨를 으쓱이며 아주 자연스럽게 자리를 일어나니 랄프라는 녀석이 다시 총구를 메이란에게 겨누었다.


메이란의 표정이 자신으로 인해 태산이 곤란한 것 같아 곤혹스럽고 비참한 기분이 드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봐 랄프! 마지막으로 정중히 이야기하지. 다시는 총구를 그녀에게 들이대지마. 내 경고를 무시하면 그 총구를 네 귓구멍에 박아줄게.”


태산의 경고!


그 한마디로 주변의 공기가 순식간에 확 바뀌어 버렸다.


태산의 말이 끝나자마자 메이란과 경호원 둘은 일제히 몸을 날려 태산의 등뒤로 몸을 숨겼다.


랄프와 드미트리 그리고 공안들이 일제히 총을 꺼내 태산을 향했다.


태산은 천천히 움직여 출입문 쪽으로 다가가 문짝 하나를 가볍게 뜯어내어 뒤편에 있는 경호원에게 전해주며 다시 다른 문짝을 더 뜯어내었다.


놈들이 일제히 총을 갈겨대었다.


‘탕, 타탕!’

‘타타탕!’


수십 발의 탄환이 태산에게 적중하였다.


‘툭, 투툭.’


강철에라도 부딪힌 듯 총알은 뭉개져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그러자 태산의 뒤에 있는 세 사람을 노리며 놈들이 이동 사격을 가해왔다.


태산 역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들고선 문짝을 사정없이 던졌다.


마치 부메랑을 날리듯 뿌리듯 날린 문짝은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휘~잉!’

‘퍽, 퍼억, 팍!’


날아간 문짝이 놈들에게 부딪혀 커다란 충격음을 내며 세 명에게 적중하고는 회전력이 줄어 마지막에는 박살 나며 맞은 놈을 기절시켜 버렸다.


문짝을 날린 동시에 태산의 몸이 일직선으로 튀어 나갔다.


왜냐하면, 날아오는 문짝을 피하고자 남은 녀석들의 몸이 하필이면 움직인 방향이 일치하는 순간이 연출되었기 때문이었다.


태산의 몸은 마치 쏘아진 불도저처럼 놈들을 쓸어 잡고 기둥에 부딪히자 멈추지 않고 뚫고 지나갔다.


‘쿠앙’


뚫고 지나간 기둥이 무려 세 개, 그리고 벽에 처박힌 태산과 사람들.


태산이 몸을 툭툭 털며 흙먼지를 뚫고 나오자 가라앉는 먼지 사이로 벽에 벌어진 참혹한 모습이 서서히 드러났다.


사복 차림의 공안 둘과 정복 차림의 공안 한 명, 그리고 랄프와 드미트리, 이렇게 다섯 명의 몸체가 벽에 짓뭉개져 서로 피떡이 된 채 엉켜 있었다.


그 참혹한 살덩이의 집합체를 비집고 랄프와 드미트리가 일어서며 태산을 향해 우뚝 섰다.


공안들의 몸뚱이가 짓눌려 자신들의 몸 여기저기에 달린 기이한 상태를 돌아보고는 기묘한 웃음을 흘렸다.


“역시 총으로는 안되는군. 오로지 힘 대 힘으로 부딪혀야 하는 거지 남자는!”


목을 옆으로 뚜 둑 거리며 관절 꺾이는 소리를 내면서 드미트리는 태산을 도발하고 있었다.


둘은 피와 살에 눌어붙은 중국전통의상인 파오를 거칠게 찢어 내 버렸다.


두 놈의 몸통은 범상치 않았다. 여기저기 칼자국, 수술 자국, 총상에 화상과 찢겨 아문 상처 등등.


누가 봐도 지옥의 사선을 넘어온 역전의 용사라는 훈장처럼 보였다.


“과연 스페츠나츠 특수부대원 출신이라 다르군그래.”


“크흐흐, 그래도 알아보긴 하는군. 그렇담 어디 한번 제대로 맛 좀 볼까?”


드미트리가 먼저 두 팔을 벌려 껴안듯 덮쳐왔다.


태산은 피하지 않고 안긴 자세로 그의 힘을 느껴 보려 했다.


온몸을 옥죄어오는 느낌이 뭐랄까? 마른 수건에 팔을 감아 억지로 비틀어 짜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드미트리의 팔을 털어내듯 자신의 팔로 들어올려 펼치자 그가 물러났다.


그는 다시 상체를 숙이며 태산에게 태클을 걸어 쓰러뜨리려 했다.


‘주르륵’


태산의 몸이 밀려나며 놈의 몸과 함께 뒤로 넘어졌다.


상체를 마운트한 자세로 팔을 잡아 돌리고 발을 목으로 잡고 팔을 다시 비틀었다.


만일 일반인이었다면, 아니 프로 격투기 선수라 할지라도 최소한 팔뚝이 끊기거나 팔 병신이 되기에 충분한 공격이었다.


그러나 장태산은 탶을 치거나 항복하지 않았다.


드미트리가 달라붙은 오른팔을 그대로 들어 올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표정이, 놀라 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귀엽게도 보였다.


태산은 들어 올린 팔을 세차게 흔들어 그를 떨구어 내려 했다. 그러나 더욱 단단히 붙잡곤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몸을 뛰어올라 그를 뭉개듯 바닥에 부딪혀 가려 하자 날렵하게 몸을 풀어 태산의 공격을 가뿐히 피해내었다.


놀라운 반사신경이었다.


“굉장하지. 드미트리는 삼보 챔피언 출신이야. 그의 별명이 뭔지 알아? 러시아불곰이야.”


랄프라는 놈이 자랑하듯 드미트리의 대단함을 알려주었다.


삼보!

SAMozashchitya Bez Oruzhiya의 약자로써 직역하면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 이라 의미의 소비에트 연방의 격투술을 발전 시켜 스포츠화 한 무술의 종류였다.


태산이 처음 국정원에서 각종 무술을 접할 때 삼보를 전문으로 배운 교관의 말이 떠올랐다.


“이봐! 장! 삼보를 우습게 보면 큰일 날것이네. 지금 내가 자네에게 보여주는 것은 스포츠화된 호신술 수준이야. 혹시라도 제대로 된 삼보선수를 만나다면 정말 신중에 신중을 더해 잘 대처해야 할걸세.”


“그 정도로 강합니까?”


“내가 직접 경험한 러시아 녀석이 엄청 강하더라고, 그 녀석이 하는 말이 지금도 잊히지 않아.”


“궁금하군요. 알려주실 수 있죠?”


“음, 한겨울에 시베리아 북풍을 뚫고, 도끼 한 자루로 나무를 벌채하는데, 영하 40도에서 양팔로 껴안지도 못하는 나무를··· 다섯 채나 줄에 엮어 끌고 왔다면 ··· 믿겠는가?”


“일반인은 아니겠군요.”


“그 녀석이 하는 말이 그 사람은 자기보다 10배는, 아니 백배는 강하다고 하더군.”


“그 사람 이름이 뭐라고 하던가요?”


“누구? 내 친구?”


“아니요. 100배 강하다는 사람!”


“이름은 모르고···, 별명이 ··· 어, 그래. 불곰이랬어. 러시아불곰!”


아! 그때 교관에게서 들었던 놈의 별명이 바로 그거였지.


‘러시아불곰!’


“드미트리! 당신이 러시아불곰이었군. 영광인데? 러시아불곰과 일전!”


“푸흐흐, 미스터 장태산! 당신이 내 별명을 알다니 영광인데?”


태산은 잠시 머뭇하다 랄프를 보곤 입을 열었다.


“랄프! 당신도 뭔가 한 가닥 있는 것 같은데?”


대답은 랄프 대신 드미트리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흐흐, 그가 바로 브라트바의 사형 집행인 레드, [브라트바의 레드]라고 하지.”


뭐라고? 지금은 조직원 수를 가늠할 수 없는 러시아 마피아 최대 조직이자 모스크바의 조직인 ‘솔른쳅스카야 브라트바’.


그곳의 사형 집행인!


그 중 최상급의 사형집행인이라 알려진 ‘브라트바의 레드’란 말이지.


“휘유! 이런 이런, 내가 너무 결례했군.”


“뭐야? 너 레드를 아는 거야?”


“뭐, 안다기보단 유명세에 대한 과장 광고를 접하긴 했지.”


“그럼, 이제야 제대로 붙어 보겠군.”


“어! 이제 정말 제대로 해 보려고.”


태산이 자세를 잡았다.


태권도의 기마자세!


놈들은 순간 코웃음을 흘리는 듯했다.


문짝을 들고 선 경호원들과 메이란 역시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러시아불곰의 주먹이 마치 곰이 앞발을 들어 휘두르듯 강맹(强猛)한 공격을 해 왔다.


혹시 오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노파심에서 설명을 곁들이자면 곰은 굼뜨거나 행동이 느린 동물이 아니다. 아이큐, 즉 지능지수가 아주 높고 굉장히 민첩한 야수다. 특히나 생존에 특화된 야수이기에 사냥능력과 전투능력은 타 생물과 비교하면 월등하다 할 수 있다.


태산은 그의 주먹을 물 흐르듯 제쳐 피하고 있었다.


‘퍽, 퍼벅.’


태산이 피한 근처의 기둥과 콘크리트 벽들이 사정없이 깨져 날렸다. 심한 곳은 철근이 훤히 드러나 휘어지기까지 했다.


러시아불곰 드미트리의 컴뱃삼보는 실로 무시무시했다.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면 연이은 팔꿈치가 눈앞을 파고들었다. 가까스로 피하고 나면 어느새 얼굴에 발차기가 날아드는 것이었다.


발차기를 흘려 피하면 몸을 덥쳐 던지기와 누르기를 이은 연계기술이 들어왔다. 그런데 더욱 무서운 것은 단순한 던지기, 누르기가 아니라 관절을 꺽고 아작내는 필살기라고 해야 할 것이었다.


태산은 왼쪽 팔꿈치와 오른발 허벅지의 통증에 놀라고 있었다.


“이야! 정말 명불허전이네!”


“왜? 이제야 맘에 들어?”


태산은 크게 웃어 답을 대신했다.


“이번엔 내 차례야. 그러니 각오하라고.”


태산이 다시 태권도의 기마자세에서 정권 찌르기 준비를 했다.


러시아불곰은 민첩하게 정권의 행동반경에서 벗어나는 자세로 뒤로 물러났다.


그 순간에 태산의 오른발이 앞으로 튀어나가며 왼발은 길고 곧게 뻗어지며 지면을 굳건히 박차고 있었다.


오른 주먹이 그의 허리에서 하늘을 보고 틀어쥐자 주변의 공기가 말려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는 그의 왼 주먹이 왼 다리에서부터 어깨를 타고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내지르는 자세가 되었다.


뛰어들며 찌르는 정권 찌르기였다.


‘퍼~억!’


러시아불곰의 복부를 강타한 태산의 주먹.


그리고 우뚝 멈춰선 러시아불곰!


과연?


작가의말

갈수록 태산(?)입니다.

여러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위와 코로나

잘 이겨내시고 항상 희망을 가지고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새도우
    작성일
    21.07.20 18:26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6 열필승장
    작성일
    21.07.21 00:13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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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2) 21.06.18 1,310 14 12쪽
32 31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1) +3 21.06.17 1,368 17 12쪽
31 30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5) 21.06.16 1,440 19 12쪽
30 29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4) 21.06.15 1,477 14 12쪽
29 28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3) +2 21.06.14 1,520 21 13쪽
28 27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2) +4 21.06.11 1,546 21 12쪽
27 26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1) 21.06.10 1,591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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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 : 적(敵)은 누구?(2) +2 21.06.04 1,734 22 12쪽
22 21화 : 적(敵)은 누구?(1) +2 21.06.03 1,871 26 12쪽
21 20화 : 새로운 각성(3) +2 21.06.02 1,920 27 12쪽
20 19화 : 새로운 각성(2) 21.06.01 1,956 31 12쪽
19 18화 : 새로운 각성(1) 21.05.30 1,983 33 12쪽
18 17화 : 태산의 비밀(5) 21.05.28 1,953 28 11쪽
17 16화 : 태산의 비밀(4) +2 21.05.27 1,979 31 12쪽
16 15화 : 태산의 비밀(3) 21.05.26 1,989 30 10쪽
15 14화 : 태산의 비밀(2) 21.05.25 2,207 30 11쪽
14 13화 : 태산의 비밀(1) 21.05.24 2,263 35 10쪽
13 12화 : 철부지, 어른(6) +2 21.05.21 2,179 32 10쪽
12 11화 : 철부지, 어른(5) 21.05.20 2,256 32 10쪽
11 10화 : 철부지, 어른(4) +2 21.05.19 2,543 33 11쪽
10 9화 : 철부지, 어른(3) 21.05.18 2,624 41 11쪽
9 8화 : 철부지, 어른(2) +2 21.05.17 2,688 37 11쪽
8 7화 : 철부지, 어른(1) +3 21.05.14 2,867 38 11쪽
7 6화 : 인연(4) +9 21.05.14 2,918 41 10쪽
6 5화 : 인연(3) +1 21.05.13 3,014 42 10쪽
5 4화 : 인연(2) +3 21.05.13 3,213 39 10쪽
4 3화 : 인연(1) +1 21.05.12 3,639 47 9쪽
3 2화 : 등장(2) +3 21.05.12 3,860 60 8쪽
2 1화 : 등장(1) +4 21.05.12 4,368 67 8쪽
1 프롤로그 +6 21.05.12 4,455 5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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