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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힘(?)쎈 남자 장태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열필승장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9.27 06:3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5,960
추천수 :
1,492
글자수 :
488,194

작성
21.06.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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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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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2쪽

39화 : 안녕! 안녕?(4)

DUMMY

비밀 기지에는 다양한 별관이 있었다. 그중에 마스터와 최측근들만 출입이 가능한 태극관이라는 곳은 핵전쟁이 일어나도 자체 생존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해둔 VVIP 대피소 겸 숙소였다.


장태산은 조아라가 샤워하고 나올 동안 간단히 요기할 것을 준비하느라 냉장고를 뒤지고 있었다.


역시 약은 약사, 요리는 요리사가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이 들자 냉장고에 계란과 파만 꺼내 라면을 찾았다.


‘역시 라면엔 파송송, 계란탁!’


전기 인덕션에 올린 물이 금방 펄펄 끓기 시작했다.


장태산은 능숙한 솜씨로 파를 썰고 계란을 풀어 준비를 해두며 물에 스프와 라면을 넣고 3분을 끓인 뒤 파와 풀어준 달걀을 넣어 라면을 완성 시켰다.


예쁜 도기의 라면 그릇에 면과 국물과 풀어진 달걀을 적절히 올려내자 먹음직스러운 라면요리가 되었다.


김치를 냉장고에서 꺼내는 순간 뒤에서 조아라가 태산을 안아왔다.


샤워 가운을 걸치고는 있다지만 금방 샤워하고 나온 여성이 뒤에서 껴안기를 하면 그 느낌을 어느 남자가 모르겠는가?


“아라······씨! 라···면 불···어요!”


“이대로 잠시만 있어 줘요!”


장태산은 이 상태로 조금만 더 있다간 낭패를 당하겠단 생각에 그녀의 손을 잡고 껴안은 자세를 풀려고 했다.


그러자 손이 풀린 그녀가 몸을 돌리던 태산의 목을 감아 버리자 오히려 돌아서며 제대로 마주 보고 껴안은 모양이 되었다.


엉거주춤한 모양으로 그녀를 피하려 하였기에 엉덩이가 약간 빠진 상태에서 한 손엔 김치를 들고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로 멈춰있었다.


그 상태에서 그녀와 자연스레 눈이 마주쳤고 맑디맑은 그녀의 눈은 할 말은 많으나 하지 않고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가 뿜어져 나왔다.


태산이 어버버 거리는 사이, 조아라가 다시 태산의 목을 끌어안으며 꽉 안아왔다.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풍겨오는 샴푸향과 바디에서 배어 나오는 향이 태산의 후각을 한껏 괴롭히고 있었다.


‘사람 몸에서 어쩜 이리도 향기로운 내음이 난단 말인가?’


혼자 향에 취해 정신이 외출한 사이, 조아라는 태산을 껴안은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자신의 입술에 그의 입술을 포개었다.


처음에는 가벼운 입맞춤이었다.


그다음은 좀 더 키스다운 키스로 가볍게 윗입술을 살짝이 깨물 듯이 입 맞추었다.


그리고 다시 이번에는 과감하게 진하디진한 프렌치 키스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탐닉하듯 입술에 매료되고 있었다.


한참을 서로의 갈증을 해소하려는 듯이 탐하던 둘은 마침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마를 맞대곤 키스를 마무리하였다.


태산은 조아라와의 키스로 인한 황홀경에 정작 자신의 몸에서 일어난 강한 남성의 정체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태산씨! 사랑해요!”


“아라씨! 저두요!”


꼭 껴안은 두 사람!


그동안 꼭꼭 숨겨왔던 감정이 마치 폭발이라도 하듯 서로를 강하게 원하고 있었다.


태산은 몰랐으나 조아라는 순간 흠칫하고 놀라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여태껏 한 번도 남성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시청각 경험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태산의 우람한 남성이 그녀의 환상적인 향수와 같은 내음과 키스라는 엄청난 자극에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어 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샤워가운 위로 느껴지는 색(?)다른 이물감에 약간은 긴장을 했던 그녀였지만 태산은 뜨거운 입김과 콧김을 힘차게 뿜으며 그녀를 번쩍하고 안아 들었다.


별실에 마련된 특대 사이즈 침대에 살포시 그녀를 팔베개하며 내려두자 무언가를 기대한다는 듯 천천히 눈을 감았다.


샤워를 금방 마치고 나온 뒤의 물기를 머금은 검디검은 그녀의 머리카락은 온갖 야한 상상을 펼치기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마치 빚어 놓은 듯한 이마와 동양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눈썹과 코, 그리고 그 아래 도톰하게 살과 주름이 어우러진 입술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중의 가장 압권은 턱선을 타고 내려오는 가느다란 긴 목선이었다.


목선의 양 갈래로 살짝 드러난 쇄골은 더욱 매혹적이었다.


백옥같은 피부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색의 샤워가운 바느질 마감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허리를 둘러, 매듭이 지어진 가운의 여며진 끈을, 더는 태산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엄지와 검지로 끈의 끝부분을 살며시 잡아끌자, 매듭이 사르륵 풀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가운의 매듭이 풀리는 동안 태산은 마치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사실 호흡을 멈추고 집중하였으니 숨이 멈출 수밖에······.


봉인이 풀린 샤워 가운의 앞섶이 살짝 벌어지며 드러나는 그녀의 속살이 태산의 동공을 사정없이 확대시키고 있었다.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둘만의 아름답고 소중한 첫날을 맞이했다. 그렇게 과감한 장면 전환을 해 버렸다.


전체 관람가이니 이 정도에서 독자 여러분들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아침이 밝아오는 소리가 침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원 소리냐고? 당신의 핸드폰 알람 소리!


사실 태산은 밤새 그녀를 바라보느라 잠을 자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잠이든 그녀의 모습은 실로 눈이 부셨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동서양의 어떤 미녀를 데려다 놓아도 이토록 사랑스러운 아라씨에게는 잽이 안될 거다.


살짝 앞머리를 쓸어 올리며 머리를 쓰다듬었더니 그녀가 몸을 비틀며 자신의 품에 파고드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고 감사했다.


그녀의 피부가, 그녀의 속살이 자신과 접촉되어 일어나는 기분 좋은 터치로 태산은 황홀경을 맛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태산의 표정이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딜레마 때문이었다.


자신의 육체적 능력에는 어떠한 약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지금까지 다양한 작전과 국제적 공조를 통해 경험하였기 때문에 자신도 알고 일부 국가의 정보기관들도 아는 사실이 되었다.


그런데,


그런데,


마침내 깨달은 사실이 문제였다.

장태산은 약점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크립토나이트이자 약점이 바로 지금 옆에 곤히 잠이든 조아라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이미 적들이 알고 공격을 감행해 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었다.


장태산은 그 문제가 더 할 수 없이 어렵고 힘든 것이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


‘어찌해야 이토록 사랑스러운 사람과 아무 위협 없이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갈까?’


그녀를 바라보며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였다.


그녀가 몸부림을 치듯 팔과 다리를 방향을 바꿔 태산을 향해 마주 보며 눕게 되자 자연스레 두 사람이 전라로 밀착하게 되었다.


절륜하고 신비하고 위대한 남성인 장태산은 새벽에 그녀의 작은 몸짓 하나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애틋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조아라는 새벽의 신비롭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아라씨!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다소곳하게 태산의 품에서 다시 잠든 조아라를 보며 마음으로 고백을 했다.


장태산은 혼자, 마음속으로 수십, 수백 번을 더 고백하였으나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리라 더 이상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드러내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하리라.


‘내가 더 노력하면 되리라!’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둘의 앞날을 생각하며 혹시 모를 위협에 대응책을 수립하고 있었다.


태산의 눈길을 느껴서였을까? 조아라는 살포시 눈을 떠 태산을 올려다보았다.


눈과 눈이 마주치자 말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감정에 대한 수십, 수만 가지의 대사가 오고 갔다.


그중에서 공기를 매개질로 전해온 고막의 울림이 달콤하게 태산을 자극했다.


“사랑해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내가 더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는 다시, 서로서로 꼭 껴안아 주었다.


포옹으로 전해져오는 피부의 떨림이나 호흡과 심박에 의한 서로의 공명은 경험해보지 않은이들은 결코 알 수 없는 특별한 세계의 개안(開眼)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참을 태산의 품 안에서 가슴에다 손가락으로 무얼 그리듯 희롱하며 안겨 있던 조아라는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녀가 부끄러운 듯 침대 이불을 몸에 둘러 일어나는 바람에 태산은 알몸이 되어 침대에 누워있게 되었다.


“꺄악~!”


부끄러웠는지 몸을 돌려 욕실로 들어가 버리자 침대에 홀로 덩그러니 남은 장태산도 몸을 일으켜 움직였다.


침대 이불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여서인지 붉디 붉은 첫 경험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였다. 그는 서둘러 침대의 커버와 패드를 걷어내 세탁물 보관함에 가져다 두었다.


‘지이잉, 지이잉,’


태산의 전화기 진동이 전화가 왔음을 알렸다.


“네, 접니다.”


‘마스터 권팀장입니다. 아침까지 진행된 개별심문 결과는 조금 전에 문자로 보고 드렸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있던가요?”


‘안타깝게도 그 이상은 나온 게 없습니다. 그러나 MI6측에 확실히 변절자가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파보면 나올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는 일본을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러죠. 있다 조실장 바래다주고 올 테니 추가보고는 그때 듣죠.”


‘??······ 오오오!’


“이상한 소리는 사절입니다.”


‘드디어?’


“네, 드디어.”


‘마침내!’


“네, 마침내.”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팀장은 누구보다 장태산과 조아라의 연애사를 아는 최측근으로 답답하기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감자, 고구마를 물도 김치도 없이 대여섯 개를 그냥 먹은 그런 기분이었기에 진정으로 기쁜 마음을 담아 축하했다.


티에스시큐리티 일산 기지에서 아침을 간단히 요기한 뒤, 장태산과 조아라는 집으로 향했다.

태산의 집과 사무실이 있는 이웃한 아래층이 조아라의 집이었다.


석촌호수를 끼고 있는 고급 레지던스 시니그엘 이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아파트 입구까지 다이렉트로 이어지는 특수 엘리베이터를 가동시켜 태운 뒤 아쉬운 인사를 하였다.


“아라씨! 급한 일만 처리해 놓고 얼른 다녀올 테니 염려 말고 쉬어요. 고생했어요.”


“태산씨!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그녀의 염려 어린 배웅을 받은 뒤 태산은 일산으로 다시 향했다.


***


장태산은 놈들의 심문 비디오와 핵심 보고서를 보며 권혁팀장과 전략분석부서의 분석관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어디가 유력합니까?”


“마스터! 우리의 결론은 미국입니다.”


“CIA도 모르쇠로 함구하고 있는데, 개들 눈을 속이고 움직일 조직이 있단 말인가요?”


“여러모로 검토하고 전자전 부서에서 각종 정보를 취합,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 것만 세 가지, 그중 마스터와 직접 연관이 있는 프리메이슨을 고려해 뽑아본 시나리오와 가능성을 연관시켜본 결과······ 한가지.”


권혁팀장이 전방의 스크린을 켜자 분석관이 버튼을 눌렀다.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운 한 단어!


‘일루미나티(Illuminati)’


“헐! 저 이름이 여기서 왜 나와요?”


“우리도 놀랐습니다. 마스터!”


“그럼 이제 어찌하나요? 생각해둔 것이 없나요?”


“일단, 독일, 영국, 미국에 비상 정보 채널 가동했습니다.”


“그래요, 어디 한번 지켜봅시다.”


“알겠습니다. 정보 업데이트되면 바로 취합, 분류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회의 막바지라서 이제 식사나 하러 가자며 농담을 건네는 사이였다.


회의실 문이 열리며 급히 요원 한 명이 뛰어들어와 전면 디스플레이 화면을 뉴스 채널로 바꿨다.


“긴급 뉴스를 전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최고층 고급 레지던스가 위치한 엘 시니그엘 100층 부근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지금 ·········.”


태산의 얼굴이 순간 사천왕상처럼 구겨졌다.


권혁팀장은 요원들에게 소리쳤다.


“현장팀, 상황 확인! 델타팀 즉시 출동 준비!”


작가의말

이제 곧 늦은 장마가 시작 될 듯 합니다.

모두 비 조심하시고 건강 조심 하세요.

그리고 재미 위한 당신의 의견도 부탁드리며 선작등록과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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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 안녕! 안녕?(1) +2 21.06.24 1,26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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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4) 21.06.22 1,182 13 12쪽
34 33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3) 21.06.21 1,222 11 12쪽
33 32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2) 21.06.18 1,310 14 12쪽
32 31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1) +3 21.06.17 1,368 17 12쪽
31 30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5) 21.06.16 1,441 19 12쪽
30 29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4) 21.06.15 1,477 14 12쪽
29 28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3) +2 21.06.14 1,520 21 13쪽
28 27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2) +4 21.06.11 1,546 21 12쪽
27 26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1) 21.06.10 1,593 19 13쪽
26 25화 : 적(敵)은 누구?(5) +4 21.06.09 1,615 19 12쪽
25 24화 : 적(敵)은 누구?(4) 21.06.08 1,630 19 12쪽
24 23화 : 적(敵)은 누구?(3) +2 21.06.07 1,708 23 12쪽
23 22화 : 적(敵)은 누구?(2) +2 21.06.04 1,735 22 12쪽
22 21화 : 적(敵)은 누구?(1) +2 21.06.03 1,871 26 12쪽
21 20화 : 새로운 각성(3) +2 21.06.02 1,920 27 12쪽
20 19화 : 새로운 각성(2) 21.06.01 1,956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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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 태산의 비밀(4) +2 21.05.27 1,979 31 12쪽
16 15화 : 태산의 비밀(3) 21.05.26 1,989 30 10쪽
15 14화 : 태산의 비밀(2) 21.05.25 2,207 30 11쪽
14 13화 : 태산의 비밀(1) 21.05.24 2,263 35 10쪽
13 12화 : 철부지, 어른(6) +2 21.05.21 2,179 32 10쪽
12 11화 : 철부지, 어른(5) 21.05.20 2,256 32 10쪽
11 10화 : 철부지, 어른(4) +2 21.05.19 2,543 33 11쪽
10 9화 : 철부지, 어른(3) 21.05.18 2,624 41 11쪽
9 8화 : 철부지, 어른(2) +2 21.05.17 2,689 37 11쪽
8 7화 : 철부지, 어른(1) +3 21.05.14 2,867 38 11쪽
7 6화 : 인연(4) +9 21.05.14 2,918 41 10쪽
6 5화 : 인연(3) +1 21.05.13 3,015 42 10쪽
5 4화 : 인연(2) +3 21.05.13 3,214 39 10쪽
4 3화 : 인연(1) +1 21.05.12 3,639 47 9쪽
3 2화 : 등장(2) +3 21.05.12 3,860 60 8쪽
2 1화 : 등장(1) +4 21.05.12 4,369 67 8쪽
1 프롤로그 +6 21.05.12 4,455 5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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