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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힘(?)쎈 남자 장태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열필승장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9.27 06:3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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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
글자수 :
488,194

작성
21.07.26 06:30
조회
666
추천
8
글자
12쪽

58화 : 브라트바 대격돌(3)

DUMMY

    

‘주르륵’

    

태산의 코에서 흘러내린 무언가를 맛보았다. 그리고 만져서 색도 확인했다.

    

‘그럼 그렇지!’

    

태산의 코에서 흘러내린 것은 코피가 아니었다. 수영장에서 코에 들어간 물이었다.

잠시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고 놈을 바라보았다.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

    

단순히 보기에도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근육과 툭 불거져 나온 혈관과 힘줄이 묘하게 태산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약물 인간인가?’

    

한 녀석은 태산과 힘겨루기를 하려 양손을 맞잡았다.

    

놈의 악력은 그야말로 상상 초월이었다.

    

‘나와 같은 악력으로 잡아 온다고?’

    

태산의 눈이 놀람으로 커지자 쳐다보고 있던 세르게이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었다.

    

‘으야합’

    

놈이 기합과 함께 힘을 끌어올리자 조금전 주먹을 날려온 덩치는 한발작 물러선 상태에서 자신의 팔목을 잡고 빌글빙글 돌려보고 있었다.

    

아팠나보다.

    

아! 그게 아니구나.

    

녀석은 벽면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펜트하우스의 한 쪽 벽면이 주먹에 부서져 커다란 구멍이 만들어졌다.

    

“뭐야? 아깐 이거보다 더 강하게 쳤는데?”

    

그러면서 태산을 쳐다보았다.

    

멀쩡한 태산의 얼굴과 구멍난 벽면을 번갈아 쳐다본 녀석이 어깨를 돌리며 팔을 흔들고는 태산에게 달려들었다.

    

멀쩡히 힘겨루기하던 중에 놈의 공격으로 또다시 안면 정타를 허용 당하자 태산은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난, 되로 받고 말로 주는 성격이라서 넌 이제 옺됐다고 복창해!”

    

옺? 옺이 뭐냐고?

    

음 굳이 설명하자면 ‘쌍소리 지읒 탈락’, ‘순음화 이응 대치현상’ 이라고나 할까.

즉, 원래 지읒이었던 것을 이응으로 대치해서 보고 듣기에 순화했다는 일종의 말장난이니 양해해주시라고 부탁드린다.

    

물론 러시아놈이 한국말을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태산이 러시아어에서 유사한 예를 들어 설명했다고 치고 넘어갑니다.

    

태산은 자신과 손을 맞잡아 힘겨루던 상대의 다리에 로우킥을 먹임과 동시에 한쪽으로 기우는 녀석의 반동을 이용하여 잡아채는 듯 던져버렸다.

    

놈은 펜트하우스의 측면에 배치되어 있던 거대한 초대형 벽면TV를 부수고 그야말로 큰대자로 벽에 박혀버렸다.

    

연이어 자신의 얼굴을 집요하게 때렸던 놈을 향해 던지던 속도를 이용한 회전력으로 몸 전체가 틀어지며 발차기를 날렸다.

    

540도 회전 발차기의 강력한 타격음은 놈의 얼굴, 정확히는 인중에 꽂혔다.

    

인중을 포함한 코 주변, 상악골, 중악골, 하악골이 완전히 내려 앉으며 얼굴이 피떡이 되어 머리 전체가 뒤로 날아가듯 넘어가 버렸다.

    

‘크으억!’

    

“약물 인간이건 인조인간이건 상관없다. 다 덤벼!”

    

태산은 어느 틈엔가 이소룡의 권격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킨 덩치와 벽에 박혀 버둥이며 기어 나온 녀석을 보며 세르게이는 못 마땅 하다는 듯 싸움을 중지시켰다.

    

“과연 대단하군. 장태산!”

    

태산이 무미 건조한 눈길을 보내자 그가 허공에 대고 손가락을 튕기며 무언가를 호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르게이의 뒤편, 가변형 벽체의 근사한 벽이 사라지자 드러난 전경!

    

거대한 침실? 이라고 해야 할까?

    

족히 킹사이즈 침대 두 개는 합쳐 놓은듯한 침대와 호화롭게 꾸며진 인테리어며 가구를 보아하니 침실이 맞아 보였다.

    

그러나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침실은 아닌 듯 보였다.

    

초대형 침대 위에 메이란이 있었다.

    

양손은 한눈에 보기에도 강철로 되어 보이는 구속 팔찌가 채워져 침대의 양 모서리를 통해 천정까지 도르레 형식으로 묶여 있었다.

    

목에는 목줄이 체인에 감겨 몸의 뒤쪽으로 숨겨져 어디로 연결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아마도 무릎을 꿇린 것을 보니 발목을 묶어 목과 연결해 구속한 모양이었다.

    

고수에게 저런 구속이 의미가 있을까만은 뭔가 다른 저열하고 비급한 수작이 있으리라 보였다.

    

세르게이의 뒤에 살짝 드러난 메이란의 모습에 다치거나 상처가 크게난 것이 없다고 여겨져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메이란은 달랐다.

    

이미 그녀의 옷은 속옷을 제외하고는 다 벗겨졌고 겉옷이 아닌 잠자리 날개처럼 속이 훤히 비치는 얇디얇은 망사와 같은 잠옷 가운 형태를 입혔기 때문에 너무도 치욕스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무슨 말을 하려 해도 입마개가 흉측스럽게 자신의 입과 머리를 감싼 모습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몸은 움츠러들었다.

    

그제서야 태산은 그녀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있었다.

    

“너! 이게 무슨 짓이야?”

    

세르게이를 향한 분노의 물음이었다.

    

“내가 니놈 피만으로는 안 끝난다고 했지? 지금부터 그 댓가를 받을 거니까 잘 봐둬!”

    

세르게이의 손가락이 허공에서 퉁겨지자 메이란의 양옆에선 반라의 두 남자가 침대 모서리의 줄을 서서히 잡아당겼다.

    

그러자 메이란의 몸이, 아니 양팔이 하늘로 들어 올려지며 조금씩 허공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발을 뻗으려 했지만, 목과 연결된 줄이 짧아서인지 제대로 몸을 가리지도, 그렇다고 다리를 오므리지도 못하였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바둥거리는 것뿐이었다.


침대의 양 측면에서 방송용 카메라와 8미리 테이프레코드가 함께 돌아가며 이 장면을 담고 있었다.


“저 아름다운 여성이 너로인해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다크웹을 통해 뿌려주지.”


세르게이의 음흉한 속내 때문인지 속이 불편했다. 아니 이곳에 뭔가 다른 안배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빨리 메이란을 데리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보아하니 카메라 주변의 저놈들은 일종의 성착취물이 포함된 스너프필름 제작하는 마피아 일원들일 것이고 주요 전력은 세르게이의 양 옆에 도열한 놈들이었다.


메이란을 구속하고 있는 입마개의 불편한 비명이 들려왔다.


그녀는 태산이 자신을 두고 얼른 이곳을 벗어나기를 너무도 간절히 고함 질렀지만, 비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거기다 이곳으로 이동한 뒤부터 강제로 주입된 약물 때문인지 정신이 몽롱하고 온몸이 타는듯한 열감이 올라오며 팔과 다리에 당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분명 마약은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의 공력을 끌어올리려는 수고가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흩어지기만 했었다. 그래서 도주나 탈출은 더더욱 할 수가 없었다.


메이란의 그런 간절한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태산은 오히려 그녀를 진정시키려 안심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럴수록 메이란은 더 고통스러웠다.


메이란의 치욕스러운 모습과 연신 그녀를 희롱하고 있는 놈들, 그리고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카메라까지···.


태산은 세르게이에게 멈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알았으니 그쯤에서 멈추고 촬영도 중단하지그래. 니들 손해에 대한 보상은 따로 해주마.”


세르게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카메라의 붉은 레코딩 표시등이 꺼졌다.


“세르게이! 도대체 내 피는 왜 필요하지? 정말 궁금해서 말이야?”


“뭐 지금이라도 고분고분해지니 조금쯤은 알려주는 것도 괜찮겠지. 특히나 너같이 샘플 수퍼솔저에게는 말이지”


세르게이는 장태산의 수퍼파워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특수능력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미 국방성 펜타곤에서 비밀리에 수퍼솔저를 꿈꾸며 개발해온 특수혈액 프로젝트가 있었다.


‘respirocyte project’


이는 2006년부터 적혈구와 다이아몬드를 합쳐서 만든 합성 혈액을 공급한 슈퍼솔져를 만드는 프로젝트 였다.


Respirocyte Synthetic Blood(호흡합성혈액)을 주입 받은 수퍼솔저는 조 단위의 에어탱크를 몸 안에 가지고 있어 장거리를 뛰어도 절대 숨차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아무 장비 없이 잠수할 수 있게 되어 전투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 기밀의 일부와 혈액 샘플 일부가 러시아에 유출되었고 다시 그것이 브라트바 조직에게 유입되면서 러시아 과학자들의 새로운 기술과 융합하여 더욱 가공할 생체병기가 개발되었다.


이름하여 ‘RS Blood 5’


Respirocyte Synthetic Blood와 강력한 5종류의 유전자를 조합하여 탄생시킨 특수혈액이었다.


치타의 민첩성,

코뿔소의 파워,

사자와 호랑이의 흉포한 공격성,

그리고 히드라의 재생력


이 5가지 유전자를 조작하여 RS Blood와 칵테일처럼 혼합해서 완성한 수퍼솔저가 태산과 충돌한 4명의 덩치였다.


그리고 좀 더 세부적으로 유전정보를 극대화하고 최적화하여 조합한 RS Blood 5-2로 탄생하게 된 존재들이 호리호리한 체형의 4인이었다.


저런 무력집단이니 동네 양아치나 마피아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어찌 당해낼 수 있겠는가 말이다.


태산은 자신의 무력과 맞먹을 정도의 녀석에게 한편으로는 놀라고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이 정도라면 정말 수퍼솔저가 아닌가? ’


이들이 자신의 혈액을 원한다고 한 이유가 아마도 수퍼솔저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함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더더욱 자신의 혈액을 내어줄 수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더욱 신중해졌다. 그리고는


“벌써 나만큼이나 충분히 강한데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추가할 필요가 없을 듯한데. 이런 게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크흐흐 그건 니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리는 그 이상도 이미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야.”


“연구개발 시설이 어마어마하겠군! 혹시 견학은 안 되나?”


“호오! 궁금한가 보군? 그럼 나와 손잡는 것은 어떤가?”


“이런, 미안하지만 난 남자와 손잡는 취미는 없어서 말이야. 혹시라도 다음에 취향이 바뀌면 그때 보자구.”


“크하하! 이 상황에서도 조크라! 좋구먼 니 놈의 배포가.”


“너무 좋아하지는 말라고 분명히 이야기했을 텐데, 아마 지금이 두 번째인가?”


그러면서 태산은 자연스레 세르게이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태산의 접근을 눈치챈 호리호리한 RS Blood 5-2의 수퍼솔저가 막아서며 한차례 경고를 해왔다.


가볍게 물러서며 자신의 팔을 걷어 피를 빼주기 위함이라는 제스처를 보여주었다.


세르게이 옆에 뒤에 서 있던 여성 한 명이 태산에게 다가와 빈 주사기를 꺼내 들었다.


태산의 팔뚝을 잡고 혈관을 찾은 다음, 알코올솜을 묻혀 혈관 부위를 소독해왔다. 가만히 주먹을 쥔 채 피를 뽑히기 위해 바늘이 피부에 닿는 순간이었다.


태산의 피부에 바늘이 들어가질 않았다. 당황한 여성이 두세 번 연거푸 시도했지만, 여전히 바늘은 피부에 작은 상처조차 내지 못했다.


분명히 만져보고 당겨보아도 피부가 맞다. 그런데 주삿바늘이 안 들어간다?


태산이 결국 조용한 음성으로 세르게이에게 말을 전했다.


“피를 뽑기 전에 그녀를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자네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은 무엇으로 할 텐가?”


“당신 목숨!”


작가의말

실로 무서운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 몸 건강 잘 챙기세요.
새로운 한 주 잘 부탁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새도우
    작성일
    21.07.30 17:15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6 열필승장
    작성일
    21.07.30 17:50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85 wo******..
    작성일
    21.08.02 13:45
    No. 3

    이렇게 장난처럼 글을 쓰는게 웃겨 진지함이 일도없네 무슨주먹하나로 세계를 조진다 에라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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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2화 : 이상한 연금술(2) 21.07.30 507 7 12쪽
62 61화 : 이상한 연금술(1) 21.07.29 536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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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 안녕! 안녕?(1) +2 21.06.24 1,26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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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3) 21.06.21 1,222 11 12쪽
33 32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2) 21.06.18 1,310 14 12쪽
32 31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1) +3 21.06.17 1,368 17 12쪽
31 30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5) 21.06.16 1,441 19 12쪽
30 29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4) 21.06.15 1,477 14 12쪽
29 28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3) +2 21.06.14 1,520 21 13쪽
28 27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2) +4 21.06.11 1,546 21 12쪽
27 26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1) 21.06.10 1,593 19 13쪽
26 25화 : 적(敵)은 누구?(5) +4 21.06.09 1,615 19 12쪽
25 24화 : 적(敵)은 누구?(4) 21.06.08 1,630 19 12쪽
24 23화 : 적(敵)은 누구?(3) +2 21.06.07 1,708 23 12쪽
23 22화 : 적(敵)은 누구?(2) +2 21.06.04 1,734 22 12쪽
22 21화 : 적(敵)은 누구?(1) +2 21.06.03 1,871 26 12쪽
21 20화 : 새로운 각성(3) +2 21.06.02 1,920 27 12쪽
20 19화 : 새로운 각성(2) 21.06.01 1,956 31 12쪽
19 18화 : 새로운 각성(1) 21.05.30 1,983 33 12쪽
18 17화 : 태산의 비밀(5) 21.05.28 1,953 28 11쪽
17 16화 : 태산의 비밀(4) +2 21.05.27 1,979 31 12쪽
16 15화 : 태산의 비밀(3) 21.05.26 1,989 30 10쪽
15 14화 : 태산의 비밀(2) 21.05.25 2,207 30 11쪽
14 13화 : 태산의 비밀(1) 21.05.24 2,263 35 10쪽
13 12화 : 철부지, 어른(6) +2 21.05.21 2,179 32 10쪽
12 11화 : 철부지, 어른(5) 21.05.20 2,256 32 10쪽
11 10화 : 철부지, 어른(4) +2 21.05.19 2,543 33 11쪽
10 9화 : 철부지, 어른(3) 21.05.18 2,624 41 11쪽
9 8화 : 철부지, 어른(2) +2 21.05.17 2,688 37 11쪽
8 7화 : 철부지, 어른(1) +3 21.05.14 2,867 38 11쪽
7 6화 : 인연(4) +9 21.05.14 2,918 41 10쪽
6 5화 : 인연(3) +1 21.05.13 3,015 42 10쪽
5 4화 : 인연(2) +3 21.05.13 3,214 39 10쪽
4 3화 : 인연(1) +1 21.05.12 3,639 47 9쪽
3 2화 : 등장(2) +3 21.05.12 3,860 60 8쪽
2 1화 : 등장(1) +4 21.05.12 4,369 67 8쪽
1 프롤로그 +6 21.05.12 4,455 5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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