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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힘(?)쎈 남자 장태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열필승장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9.27 06:3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6,037
추천수 :
1,492
글자수 :
488,194

작성
21.08.09 06:30
조회
419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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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68화 : 이봐! 갑질 어디까지 해봤니? (2)

DUMMY

하나, 손해 배상금으로 100조를 지급하기로 한다.


하나, 금일 자로 일본령 쓰시마를 티에스령 대마도(對馬島)로 명명하고 영토를 이양하기로 한다.


하나, 또한 국제사회에서 영토문제를 야기한 다케시마(竹島)를 한국령 독도(獨島)로 공식 인정하여 공표한다.


하나, 또한 국제사회에서 영토문제를 야기한 센카쿠열도(尖閣列島)를 중국령 댜오위다오로 공식 인정하여 공표한다.


하나, 현 방위백서에 표현된 자위군을 폐기하고 자위대로 정식명칭을 개선하고 어떤 경우에도 자위대를 파견하거나 무력참여를 하지 않는다. 이는 절대 변경하지 않는다.


하나, 과거 일본의 침략행위로 피해와 고통을 받은 당사자와 그 후손들, 그리고 해당 국가에 대한 배상을 철저히 시행하여야 한다.


하나, 국제사회가 확인한 전범 기업의 경우 그동안 축적한 수익을 국제 세법상 기준에 따라 환산하여 국제 기구에 구호기금으로 재원을 출연하여야 한다.


하나, 국방비 예산을 현재의 십분의 일로 줄이고 확보된 재원으로 상생 협력 재단을 만들어 전쟁 피해 가족들의 구호와 전쟁 피해자를 돕는 일에 앞장선다. 상생 협력재단의 감사는 유엔과 티에스재단이 함께 실시한다.


하나, 일본의 수상제는 대통령제로 변경하고 내각은 폐지하기로 한다.


하나, 일본은 ············


무려 스물한 가지의 항목을 열거하고 일본의 책임을 물어 그동안 국제적 문제가 되었던 이슈 대부분을 정리하였다.


특히 일본의 침략으로 고통받았던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나라와 국민들은 일제히 환호와 감사를 표현해 왔고 세계는 티에스글로벌 재단과 장태산에게 열광했다.


그렇게 세계사의 한 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


금천유통의 법무팀장 장동수는 크리스마스를 지나고 새해가 바뀌고 1월이 다 가도록 장태산이란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없자 왠지 불안했다.


게다가 최근에 방송에서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이름이 하필 장태산 아닌가? 그럴 리 없겠지 라며 위안으로 삼고 있지만 만일 뉴스나 방송에서 나온, 일본을 정벌한 사람이 맞는다면 자신은 아마도···.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더군다나 자신이 몇 번에 걸쳐서 전화해도 받지 않는 것이 더더욱 초조하고 이상했다.


그런데 오늘 여직원이 이상한 전화를 한 통 받았다고 했다.


계약위반에 대한 청구를 단단히 할 것이니 준비 잘 하라고 말이다.


그 말은 지난번 전화상의 장태산이라는 남자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지 않은가? 그래서 서둘러 연락을 취했건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라서 더더욱 답답하기만 했다.


얼마 전 자신의 대표에게 그들이 더는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잘 처리된 것 같다는 보고를 드고 칭찬까지 받았던 것이 서서히 후회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때르르릉!’


전화벨이 울리자 본능적으로 그와 연관된 전화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냉큼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오! 이제야 통화가 됩니다. 거기 금천유통 법무팀장 장동수씨 맞나요?’


“네, 제가 장동수입니다.”


‘와우! 듣기보단 예의가 바르시군요.’


“그게 무슨 말인지요?”


‘싸가지가 바가지라는 말을 들어서요. 너무도 공손하신데, 아마 잘 못 알았나 보죠?’


“아니···저, 그게 아니라 원래 ··· 공손합니다.”


장동수는 생각했다. 지금까지 눈치로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가? 게다가 조직 내에서 눈치로 버텨온 내공은 고수의 반열이리라. 이 정도는 얼마든지 이겨내야 한다.


‘한 달 이상이나 끌어온 보상안이 어떤 것인지 지금 바로 알려주세요.’


“지···금, 말입니까?”


‘헤에액. 설마하니 아직 준비도 안 한 건가요’


“그···게 아니라, 대표님께 재확인해서 말···씀 드리려는 ···.”


‘점점 머리 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뭐가 그리 복잡해요?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내일··· 확인해서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오전 11:59 안에 연락 없으면 당신뿐만 아니라 금천유통 전체가 곤란할 겁니다.’


아무래도 큰소리치는 것으로 보아 티에스재단과 연결된 것이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디로 연락 드리면 되겠습니까?”


‘티에스글로벌재단 서울본부 제1 대외협력부장 장동수입니다. 이번호로 연락 주세요.’


장동수는 통화가 끝나자마자 허겁지겁 대표실로 달려갔다.


잠시후 금천유통의 대표실에서는 집기가 부숴지는 소리와 장동수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김동철은 지난 연말 클럽에서 마주쳤던 무지막지한 사내에 대한 악몽이 떠올랐다. 그가 한 협박이 잘 무마된 줄 알았던 것인데 이게 웬걸, 그 자식이 요즘 방송에서 한창 떠드는 장본인이 아닌가?


놈은 혼자서 일본을 정벌한 수퍼맨 같은 놈이다. 게다가 티에스글로벌재단과 연관되어 있다니,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으리라 생각이 들어 법무팀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장팀장! 당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해! 목숨을 걸란 말이야!”


“네, 네···네. 잘 알겠습니다.”


장동수는 이럴 때 있을수록 철저히 대답한 뒤에 자신이 온 힘을 기울여 수습해내면 잘못은 오히려 공으로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였기에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결재판을 확인했다.


합의금으로 인당 3억에 병원비 및 심리치료비까지 포함해서 원하는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세 사람 중 원하는 사람은 모두 금천유통에 정직원 자리 제공.


요즘 같은 7포세대(七抛世代)들에게 이 정도면 충분한 보상과 합의가 되지 않겠냐는 자기만족을 하고 있었다.


아니다. 이젠 9포세대(九抛世代)지······뭐, 연애, 결혼, 출산의 삼포에 더해서 집과 경력을 포기하면 오포, 거기에 추가로 희망/취미와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것이 칠포, 여기에 신체적 건강과 외모를 포기하면 그게 바로 9포세대(九抛世代)라고 한다.


장동수팀장은 전화 수화기를 들었다가 생각했다. 지금 부랴부랴 전화해봐야 놈들 기만 살려주는 꼴이니 약속한 대로 내일 오전에 하면 되겠지. 그래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거야.


그리고 ······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은밀하게 대화를 나누고는 천천히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


티에스글로벌 재단의 서울본부 제1 대외협력부 소속 강철중부장은 자신의 직속상관인 본부장님으로부터 특별 지시를 받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재단 본사의 이사장님 이시자 대표님의 특별지시로 어떤 손해배상 합의 관련 업무를 진행하라는 것이었다.


통상 이런류의 업무는 불합리한 내용에 대해 바로잡아 억울한 일이 없도록 돕고, 최대한 조율하여 합의를 현실적인 부분으로 맞추어 재단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철저히 약자 위주의 업무들 이었다.


그런데 이번 건은 성격이 완전히 반대였다. 금천유통 법무팀을 상대로 받아낼 수 있는 최대한을 받아내고 대표자의 진심이 담긴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까지 마련하라고 하셨다. 거기다 재벌들의 갑질에 경종을 줄 수 있도록 제대로 갑질 해보라는 특별 주문이었다.


강철중부장의 전투력을 급상승시킨 본부장님의 마지막은 그야말로 홈런이었다.


“이봐 강부장! 이건 제대로 하면 아마 마스터께 직접 포상을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러니 한번 제대로 해 보라구. 알았지?”


온몸에 전율이 올랐다.


마스터 장태산! 그분을 직접 볼 수가 있단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본부장님과 장태산마스터만을 바라보고 여기에 투신을 한 것이었다.


강철중부장은 워낙 능력도 출중하고 인물 됨됨이가 특출났기 때문에 티에스재단에 채용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었다. ‘시계를 2012년 초로만 돌려주세요.’라고. 왜 그러냐고?


그것은 초창기 티에스글로벌재단이 출범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는 학력, 외국어능력, 각종 실무 실력, 외모, gender identity, 피부색 등등 어떤 것도 가리지 않고 오직 하나만 보았다.


인성!

오로지 사람으로서, 인간관계의 기본인 상호존중과 기본적인 예절만 갖춰진 사람이라면 다 뽑아 주었다.


그때 뽑혔던 대학 졸업자 중에서 너무도 티에스글로벌재단을 모르던 시기였던지라 무슨 다단계나 사기꾼 회사로 오해하고 입사를 포기했던 사람, 다른 회사를 찾아간 사람 등등 다양했다.


어쨌거나 결론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당당히 지구상에서 가장 다니고 싶은 기업 1위가 되었다.


연봉은 글로벌 대기업의 최소 2배,

근무시간은 탄력근무제, 자율 근무제,

모든 직원들은 입사와 동시에 정규직,

직원 복지는 지구상 최고, 최대 혜택,

자녀 양육시 대학원까지 공짜,

1년 이상 근무 시 최소 24평형 사택 제공,

거기다 년 2회 국내, 또는 해외여행 제공, 7일씩이기에 몰아서 14일을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과 원하면 가족동반에다 비용까지 무료라는 것이 더 파격적이었다.


그런데 아주아주 중요한 한 가지!


이 모든 혜택이 경비원부터 청소부까지 모두 적용된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지금에서야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그렇게 꿈의 기업, 환상적인 직장이 바로 티에스글로벌 재단이었다.


그리고 강철중은 장태산마스터를 가장 흠모하는 ‘장빠’중의 한 명이었다.


그가 바라보는 컴퓨터 모니터의 화면에는 금천유통 관련 보고서와 각종 경제 지표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나타나 있었다.


“금천유통! 너희는 이제 죽었다고 복창해라. 하하하!”


그가 마우스를 클릭하자 금천유통 법무팀장 장동수의 프로필과 그의 각종 비리 및 도를 넘은 업무상 횡령과 배임을 포함한 불법에 대한 증거와 관련 자료들이 플래시 터지듯 화면에서 팝업되며 올라왔다.


“대표가 지랄 맞으니 직원들도 이 모양인가?”


아무튼, 그의 혼잣말은 계속되고 있었다.


“내일부터 기대하라고 내가 진짜 갑질이 뭔지 보여줄게.”


그가 한창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다듬고 있던 그 순간의 정적을 깨고 전화가 울렸다.


‘찌이잉! 찌이잉!


“여보세요”


’······.‘


“네, 누구라고요? 정말요? 당장 만나죠 우리!”


작가의말

댓글 받습니다.

혹시 여러분께서 알고 계시는 갑질이나 ,

갑질 오브 갑질,

직, 간접적인 갑질 등등

가급적 비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새도우
    작성일
    21.08.15 19:28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6 열필승장
    작성일
    21.08.15 22:20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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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2화 : 이상한 연금술(2) 21.07.30 508 7 12쪽
62 61화 : 이상한 연금술(1) 21.07.29 537 6 12쪽
61 60화 : 브라트바 대격돌(5) +2 21.07.28 591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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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8화 : 브라트바 대격돌(3) +3 21.07.26 66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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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 브라트바 대격돌(1) +2 21.07.22 846 8 12쪽
56 55화 : 통나무 사업(5) +2 21.07.21 901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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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화 : 대륙의 기연(5) +2 21.07.14 1,032 7 12쪽
50 49화 : 대륙의 기연(4) +2 21.07.13 1,006 10 12쪽
49 48화 : 대륙의 기연(3) +2 21.07.12 1,018 11 12쪽
48 47화 : 대륙의 기연(2) 21.07.09 1,103 12 11쪽
47 46화 : 대륙의 기연(1) 21.07.08 1,169 12 12쪽
46 45화 : 열도 정벌(5) +3 21.07.07 1,143 10 12쪽
45 44화 : 열도 정벌(4) +1 21.07.06 1,081 10 12쪽
44 43화 : 열도 정벌(3) +3 21.07.05 1,104 8 12쪽
43 42화 : 열도 정벌(2) 21.07.02 1,116 8 12쪽
42 41화 : 열도 정벌(1) 21.07.01 1,156 8 12쪽
41 40화 : 안녕! 안녕?(5) 21.06.30 1,144 9 12쪽
40 39화 : 안녕! 안녕?(4) 21.06.29 1,167 11 12쪽
39 38화 : 안녕! 안녕?(3) 21.06.28 1,154 12 12쪽
38 37화 : 안녕! 안녕?(2) +3 21.06.25 1,202 14 12쪽
37 36화 : 안녕! 안녕?(1) +2 21.06.24 1,261 16 13쪽
36 35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5) +2 21.06.23 1,236 13 12쪽
35 34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4) 21.06.22 1,183 13 12쪽
34 33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3) 21.06.21 1,223 11 12쪽
33 32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2) 21.06.18 1,310 14 12쪽
32 31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1) +3 21.06.17 1,369 17 12쪽
31 30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5) 21.06.16 1,441 19 12쪽
30 29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4) 21.06.15 1,477 14 12쪽
29 28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3) +2 21.06.14 1,521 21 13쪽
28 27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2) +4 21.06.11 1,546 21 12쪽
27 26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1) 21.06.10 1,593 19 13쪽
26 25화 : 적(敵)은 누구?(5) +4 21.06.09 1,616 19 12쪽
25 24화 : 적(敵)은 누구?(4) 21.06.08 1,631 19 12쪽
24 23화 : 적(敵)은 누구?(3) +2 21.06.07 1,709 23 12쪽
23 22화 : 적(敵)은 누구?(2) +2 21.06.04 1,736 22 12쪽
22 21화 : 적(敵)은 누구?(1) +2 21.06.03 1,871 26 12쪽
21 20화 : 새로운 각성(3) +2 21.06.02 1,920 27 12쪽
20 19화 : 새로운 각성(2) 21.06.01 1,957 31 12쪽
19 18화 : 새로운 각성(1) 21.05.30 1,984 33 12쪽
18 17화 : 태산의 비밀(5) 21.05.28 1,954 28 11쪽
17 16화 : 태산의 비밀(4) +2 21.05.27 1,979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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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화 : 태산의 비밀(2) 21.05.25 2,208 30 11쪽
14 13화 : 태산의 비밀(1) 21.05.24 2,264 35 10쪽
13 12화 : 철부지, 어른(6) +2 21.05.21 2,180 32 10쪽
12 11화 : 철부지, 어른(5) 21.05.20 2,257 32 10쪽
11 10화 : 철부지, 어른(4) +2 21.05.19 2,544 33 11쪽
10 9화 : 철부지, 어른(3) 21.05.18 2,625 41 11쪽
9 8화 : 철부지, 어른(2) +2 21.05.17 2,689 37 11쪽
8 7화 : 철부지, 어른(1) +3 21.05.14 2,868 38 11쪽
7 6화 : 인연(4) +9 21.05.14 2,919 41 10쪽
6 5화 : 인연(3) +1 21.05.13 3,015 42 10쪽
5 4화 : 인연(2) +3 21.05.13 3,215 3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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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 : 등장(2) +3 21.05.12 3,861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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