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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힘(?)쎈 남자 장태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열필승장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4
최근연재일 :
2021.09.27 06:3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5,938
추천수 :
1,492
글자수 :
488,194

작성
21.07.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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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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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42화 : 열도 정벌(2)

DUMMY

아베의 등장으로 책임의 분포도가 달라져서일까? 고노 로다의 표정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


“마스터! 지금 경시청 특공대와 자위대 특무부가 출동해서 내각조사실장을 체포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아베는 한숨을 돌리듯 잠시 뜸을 들인 다음 말을 이어 갔다.


“당신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우리도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산은 코웃음을 쳤다.


“총리께서는 겨우 그런 미봉책으로 나를 회유하시는 겁니까?”


아베 신이조, 그는 일국의 수상이자 자신도 대일본 제국의 정치 명문이며 적통의 지도자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사내였다.


그는 여기서 밀려버리면 자존심을 떠나 국제 외교 무대에서 얼마나 큰 비웃음거리가 되겠는가 계산을 하고 있었다.


“납치된 사람들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확인은 된 거지요?”


태산의 물음에 고노 로다가 먼저 대답을 했다. 아마도 수상을 보호하고 위신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일 것이었다.


“하이! 에도성 정면의 츠키지혼간지(츠키치사찰) 뒤편의 야쿠자 은신처입니다.”


“그걸 아는 사람들이 여태껏 구출하지 않고 뭐했어요?”


아~ 맞다!


내부에 편이 갈라져 있으니 이들이 힘을 못 쓰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태산은 빨리 자기가 구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츠키지혼간지의 뒤 편에 있는 거대한 저택의 심처.


조아라와 그녀의 모친이 눈을 뜬 곳은 암막 커튼이 드리워진 단아한 침실이었다.


머리가 멍하고 목이 잠겨 말을 하기도 힘이 들었다. 손을 들어 엄마의 팔을 잡고 겨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납치되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자신들을 보호하려던 요원들이 혹시 목숨을 잃지는 않았는지 염려되었다.

그렇지만 그보다도 장태산이 무사한지 걱정이 되었다. 막상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우스워 피식 웃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그녀의 엄마는 살짝 놀라며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넌, 무섭지도 않니?”


“엄마! 나도 무서워요. 그렇지만 태산씨가 올 거란 확신이 있으니 저도 모르게 그만···.”


“그나저나 여긴 어디니?”


“글쎄요. 너무 어두워 잘 모르겠어요.”


그녀는 조심스레 일어나 커튼을 젖혔다.


어둠이 걷힌 창밖은 잔디와 나무의 배치가 정갈하게 되어있는 거대한 공원처럼 보였다.

그 밝음에 의해 절로 눈이 감기듯 찡그리자 뒤에서 인기척을 느껴 돌아보았다.


침대와 꽤 떨어진 소파에 건장하고 날렵해 보이는 삼십 대 중후반의 남자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


“누구···세요?”


“·········.”


“당신인가요? 우리를 납치한 게.”


“그렇소. 본의 아니게 무례를 범했군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소.”


대답하는 남자의 발음이 다소 어눌하게 들렸다. 조아라는 순간 저 사람은 한국 사람이 아니구나고 생각했다.


“왜죠?”


조아라의 직선적인 물음에 그 사내 역시 사무적인 답변으로 대답했다.


“장태산마스터 때문이지요. 그를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적어도 당신이라는 보험이 필요했을 뿐이요.”


조아라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동안 수십, 수백 번을 고민했던 문제였다.

자신으로 인해 장태산이 선택의 상황에서 주저하거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면,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의 생명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 그런 일만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얼마나 되뇌었던가.


그녀는 지난밤 장태산의 품에서 고민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나로 인해 당신을 위험하게 할 순 없어요. 만일 그런 순간이 온다면 나를 포기하세요.’ 스스로 그렇게 자신만의 답을 내리고 있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조아라는 애써 침착히, 조용히 그 남자에게 말을 건넸다.


“당신은 뭔가 착각하나 본데, 마스터께서 겨우 비서실장을 구하려고 협상을 할 것 같나요?”


“하하하! 착각은 당신이 하고 있군.”


사내는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 벽면을 가득 채운 티브이의 화면이 켜지면서 보이는 내용을 한 번에 알아보았다.


화면에 나오는 장면은 태산이 경시청본부 건물을 뚫고 들어갔다 부수고 내려오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었고 자막은 일본어와 영어가 뒤섞여 나오고 있었다.


‘일본에 전쟁을 선포한 괴력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이 유사한 내용으로 자막에 수를 놓고 있었다.


조아라는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이며 5개국어가 가능한 엘리트였기에 일본어를 보고 듣고 말하는 것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저 일이 나 때문이라 확신하는군요?”


너무도 당당히 말을 하는 조아라를 보고 사내는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전혀 위축되지 않는구나 과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녀의 미모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는 내각조사실장이라는 타이틀로 일본에 존재하는 정치, 경제, 스포츠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사찰을 감행해 왔던 인물이었기에 내놓으라는 미모의 여성은 거의 다 알고 있었다.


어느 정치인의 정부가 가장 이쁜지 순위를 매길 정도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그였기에 이쁨만을 따진다면 웬만해서는 눈에 차지 않는 안목을 지녔다고 자부심을 가질 정도였다.


그런 그가 눈이 돌아갈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인 조아라를 보고 숨이 멎는 중이었다.


‘경국지색(傾國之色)’


말 그대로 ‘나라를 기울게 할 만큼 아름다운 미인’이 바로 그의 눈앞에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저 사달이 나겠소?”


“흥! 그거야 당신의 파렴치한 행위에 대한 대가가 아닐까요?”


“뭐, 아무래도 좋소. 나에겐 그저 당신이 마스터를 위한 볼모가 되면 그뿐!”


그의 말에는 오로지 장태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조아라는 태산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의 소지품을 확인해 보았다.


‘핸드폰은 ······ 당연히 없구나.’

‘시계도 ······ 가져갔구나.’

‘팔찌도, 목걸이도, 아! 귀걸이마저도 ······ .’

‘내게 남은 것이라고는 자신의 목덜미 위쪽, 두피와 맞닿은 피부에 이식한 피부 이식용 마이크로 칩이 유일하게 남은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기에 작은 파스가 붙어있었다.’


조아라의 소지품에는 위성에서 추적 가능한 칩이 이식되어 있었다. 그것들이 지금은 하나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몸에 있는 추적기에는 발신할 수 없도록 방해파스가 부착되어 있으니 남아있는 수단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단! 하나가 남아 있었다.


조아라의 모친의 머리에 있는 머리핀, 그것도 실핀에 삽입된 초소형 추적기는 스캔해도 실핀으로 인식되고 보이기에 가져가지 않은 듯했다.


실핀에서 미세하게 발송하는 추적 신호는 티에스시큐리티의 위성을 통해 세밀히 전달되고 있었다. 이미 현장 확인을 위한 위성 근접 촬영과 초소형 스파이 캠이 탑재된 무인정찰 드론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정보들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고 경시청 옥상에 대기 중인 전투 헬기에도 속속들이 정보가 들어오고 있었다.


권혁팀장이 마스터에게 위치와 생체 정보 신호를 확인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장태산은 이들의 정치적인 놀음에 놀아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움직이기로 했다.


“출동한 당신네 경찰과 자위대원들이 무능한 건가요? 아니면 테러범들이 우수한 건가요?”


태산의 말에 아베 신이조 수상이 눈가 주름을 잔뜩 구기며 불편한 발음으로 대꾸를 했다.


“납치된 인질의 안전을 위해 신중히 처리해야 하지 않겠소? 그러니 우리를 믿고 기다려 주시오.”


“아니요! 더 기다렸다가 문제만 더 커질 것 같군요. 이제부터 제가 움직입니다. 일본 측은 빠져 주세요.”


태산의 말에 수상보다 먼저 발끈한 고노 로다가 목소리를 높였다.


“여긴 일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더러 빠지라고요? 도대체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죠? 나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비켜 달라는 겁니다. 내가 제대로 돌아버리기 전에 ··· 말입니다.”


“마스터! 이건 서로가 신중해야 합니다. 조금 전에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조건을 알려왔습니다.”


“뭡니까? 그 요구조건이?”


한참을 망설인 아베 신이조수상은 겨우 입을 뗐다.


“귀하와 일본의 불가침 협정이라고 합니다.”


장태산의 무력은 이미 국가에 필적하는, 아니 국가적 군사력을 능가하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며 단순한 수치를 넘어 개인 장태산 혼자만의 힘으로도 국가 전복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이봐요 수상님! 테러범들이 무척이나 우익인 모양입니다. 일본의 앞날을 위해 이토록 무모한 일을, 그리도 태평스레 벌이니 말입니다.”


“그···거야, 단지 ···그들이 말한 바를 전해드릴 뿐입니다.”


“좋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장태산은 등을 돌려 문으로 나가려 했다. 그러자


“마스터! ··· 그럼 그들에게 어찌 답하란 말입니까?”


“꼭 답을 해야 합니까?”


장태산은 아베신이조를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나한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죽이려 했는데, 인제 와서 아이고, 네, 협정을 맺죠. 개소리 말라 하시죠.”


그러면서 손가락을 들어 창밖을 가리키며 다시 한마디 했다.


“딱 기다려. 내가 금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먹어 줄께!”


그 말을 들은 아베는 너무 놀라 딸꾹질을 했다.


‘어떻게 알았을까? 금이빨을 하고 있다는걸?’


그는 장태산이 영화 아저씨의 유명한 대사를 오마주 한 것을 모르는 터라, 그의 말에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말았다.


이번 일의 배후에 있는 그분의 금이빨을 말하는 것으로 착각했으니 말이다.


태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회의실 창밖으로 줄 사다리가 보였다. 지체없이 몸을 날린 그는 회의실의 두꺼운 특수 이중창을 박살 내고는 튀어나가 바이퍼 헬기에서 내려진 줄사다리에 매달렸다.


‘투다다다’


헬기의 로터 음이 서서히 잦아들 즈음, 어느새 저만치 멀리 그가 올라가는 모습조차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멀리 날아가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권혁팀장은 마스터에게 간략한 보고를 했다.

초소형 추적기이기에 영상이나 음성의 전송 기능 자체가 아예 없으며 오로지 특수 추적 신호만 발송하게 되어있는 실핀이라 많은 정보를 확보하진 못했다고 한다.


머리카락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정도의 전력만으로도 작동할 수 있으며 거의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스파이 제품이다.


“즉시 전투위성 가동하세요. 목표는 현재 생체신호가 잡히는 그곳입니다.”


“마스터 그럼 그곳에 NEMP를 쏘자구요? 거긴 동경 한 복판입니다. 그렇게 되면 동경시민들도 피해를 보게······.”


권혁팀장은 말을 끝맺지 못했다. 태산의 눈에서 냉기가 뿜어져 나와 입이 얼어붙을 정도였다.


“그놈들은 지금도, 그리고 과거에도 우리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던가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권혁의 통신을 통해 공격위성의 준비를 마친 그 순간이었다.


지상에서 쏘아진 지대공 미사일이 도심 한복판에서 날아올라 헬기를 맹렬히 추적하고 있었다.


교란용 채퍼를 쏘아대며 비상 회동을 하자 헬기가 상하좌우 요란하게 움직였다.


‘쉬이익~!’


가까스로 피한 로켓이 저 멀리서 다시 방향을 바꿔 헬기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로켓이 아니라 스팅어 미사일인가 보다.


한대길요원의 조종술은 거의 환상이었다. 이번에도 공중 비상회동으로 피함과 동시에 바이퍼에 탑재된 기관포로 멋지게 미사일을 박살 내 버렸다.


권혁팀장의 힘찬 나이스 소리에 잠시 우쭐했던 한대길이 다급한 소리를 외쳤다.


“이런 미친!”


작가의말

금요일입니다. 

불금을 즐기지는 못 하지만,

오롯이 혼자만의 불금 되세요.

좋아요, 추천과 선호작 등록 부탁드립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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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1화 : 이상한 연금술(1) 21.07.29 536 6 12쪽
61 60화 : 브라트바 대격돌(5) +2 21.07.28 589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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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 열도 정벌(3) +3 21.07.05 1,103 8 12쪽
» 42화 : 열도 정벌(2) 21.07.02 1,115 8 12쪽
42 41화 : 열도 정벌(1) 21.07.01 1,155 8 12쪽
41 40화 : 안녕! 안녕?(5) 21.06.30 1,143 9 12쪽
40 39화 : 안녕! 안녕?(4) 21.06.29 1,166 11 12쪽
39 38화 : 안녕! 안녕?(3) 21.06.28 1,154 12 12쪽
38 37화 : 안녕! 안녕?(2) +3 21.06.25 1,201 14 12쪽
37 36화 : 안녕! 안녕?(1) +2 21.06.24 1,26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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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2) 21.06.18 1,310 14 12쪽
32 31화 : 악연(惡緣), 선연(善緣)(1) +3 21.06.17 1,368 17 12쪽
31 30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5) 21.06.16 1,440 19 12쪽
30 29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4) 21.06.15 1,477 14 12쪽
29 28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3) +2 21.06.14 1,520 21 13쪽
28 27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2) +4 21.06.11 1,546 21 12쪽
27 26화 :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1) 21.06.10 1,591 19 13쪽
26 25화 : 적(敵)은 누구?(5) +4 21.06.09 1,615 19 12쪽
25 24화 : 적(敵)은 누구?(4) 21.06.08 1,630 19 12쪽
24 23화 : 적(敵)은 누구?(3) +2 21.06.07 1,708 23 12쪽
23 22화 : 적(敵)은 누구?(2) +2 21.06.04 1,733 22 12쪽
22 21화 : 적(敵)은 누구?(1) +2 21.06.03 1,871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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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 철부지, 어른(5) 21.05.20 2,256 32 10쪽
11 10화 : 철부지, 어른(4) +2 21.05.19 2,543 33 11쪽
10 9화 : 철부지, 어른(3) 21.05.18 2,624 41 11쪽
9 8화 : 철부지, 어른(2) +2 21.05.17 2,688 37 11쪽
8 7화 : 철부지, 어른(1) +3 21.05.14 2,867 38 11쪽
7 6화 : 인연(4) +9 21.05.14 2,918 41 10쪽
6 5화 : 인연(3) +1 21.05.13 3,014 42 10쪽
5 4화 : 인연(2) +3 21.05.13 3,213 39 10쪽
4 3화 : 인연(1) +1 21.05.12 3,639 47 9쪽
3 2화 : 등장(2) +3 21.05.12 3,860 60 8쪽
2 1화 : 등장(1) +4 21.05.12 4,368 67 8쪽
1 프롤로그 +6 21.05.12 4,455 5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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