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대하오문(大下午門).
서장.
하오문,
천하디 천한 신분으로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숱하고도 많은 사회의 최하위층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다.
하오문을 구성하고 있는 도둑, 기녀는 가장 대표적인 신분들이고, 양아치라 부르는 깡패들마저 그들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며 벌레 보듯이 밟아죽이기를 서슴치 않고 있었으니.....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아무도 하오문의 총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파 일방을 비롯해서 오대세가와 수많은 군소 방파에서는, 필연적으로 하오문의 총단을 알기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으니, 그것은 바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정보력 때문이었다.
그리고 하오문을 생각하면 자연히 떠오르는 한사람의 별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만사불통 전횡, 바로 현 하오문의 문주 바로 그 사람이었다.
-하오문의 정보는 그 끝을 모른다. 무림의 정복을 꿈꾸는 자여, 그대는 하오문을 반드시 손에 넣어라, 하오문이 있는 한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 그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북경의 황실조차도 내분을 일으켜 전복시키고 말지어니, 누가 있어 그들의 입과 귀를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재물만 있으면 황제의 비빈들 속곳색깔까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은밀히 정보장사를 하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본거지는 항상 비밀에 묻혀 있어야만 가능했다.
물론 그 수많은 비밀들은 도둑들과 기녀들이 모아 오는 것이지만, 그중에는 분명 경천동지할만한 비밀들도 섞여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일의 성격으로 봐서 무림의 한방파로 알려져 있지만, 대수롭지 않는 무공과 특출한 고수가 배출되지 않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곳도 바로 하오문임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더욱이 지금의 강호 정세는 구파일방을 위시해 오대세가가 주축을 이루는 무림맹이 건재하고, 멀리 신강에서는 호시탐탐 중원의 침탈에 목을 매고 있는 마교 마저 준동하고 있었으니, 강호의 정세 또한 일촉즉발의 폭풍전야라 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이야기는 하오문도로써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아이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혼탁한 세상에 쓰레기라 멸시하던 하오문으로 만천하를 경동시킬 바로 그가........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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