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세유원's story.

그녀는-ing(그녀와 기사단의 나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2.11.22 16:34
최근연재일 :
2013.03.07 19:48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79,306
추천수 :
615
글자수 :
373,419

작성
13.02.12 21:28
조회
751
추천
9
글자
10쪽

55화 그렇다고 내가 봐줄 줄 알았어?

DUMMY

하륜의 대답에 레안은 동요 없이 묵묵히 손바닥에 검을 그었다. 깊게 베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살갗을 그은 검에 의해 레안의 손바닥에선 피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 피를 가볍게 그릇에 담은 레안은 부족함에 피를 더 짜내기 위해 주먹을 꽉 쥐었다. 하얀 피부에 붉은 피가 송골송골 맺히며 떨어지는 모습을 보자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그에 비해 자신의 몸에서 나는 피를 바라보는 레안의 표정은 덤덤했다.

“지금이라도 선택을 바꿀 수 있어.”

“아니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단호한 하륜의 말에 레안이 그를 힐끗 바라보았다. 애초에 그녀 역시 그가 선택을 바꾸길 바라고 물어본 것이 아니었기에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언제 끝날 지는 나도 몰라.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넌 철저히 혼자가 될 거야.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이 방에 결계를 쳐서 너 점검 하는 게 전부야. 그러다 죽으면 시체 치워주는 거고. 특별히 네녀석이 죽으면 꽃 한송이 정도는 갔다 주마.”

말은 꽤 싸늘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하륜은 그 말 속에서 나름 레안 만의 걱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웃을 수 있었다.

하륜은 애써 흔들리는, 또 불안해지는 마음을 다 잡으며 레안이 건네주는 그릇을 받아 안에 들어있는 피를 마셨다. 하지만 먹자마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바로 고통이 느껴지거나 이상한 것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언제 시작 될지 모르니 지금 자두는게 좋을 거야. 나중엔 잠도 못 잘 정도로 괴로워질 테니.”

비웃는 듯한 모양새로 말한 레안은 방안에 그만 덩그러니 놓아두고는 냉정하게 방을 나갔다. 그 뒷모습을 하륜이 아련함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쯧.

방을 나온 레안은 작게 혀를 찼다. 하륜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으나 아무리 무덤한 그녀라 해도 그런 심각한 일에선 아무래도 동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시야 속에서도 던져놓으니 더 신경이 쓰였다. 과연 잘 견딜 수 있을는지.

그의 눈빛에서 읽어지는 그의 과거를 보았을 때, 또한 그동안 그를 보았을 때 쉽게 무너질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이었다면 그녀가 이렇게 신경 쓰지도, 또 말하기를 주저하지도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그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었고, 그 스스로 견뎌내야 하는 것이었기에 애써 생각을 묻으며 현무단 훈련장으로 향했다.

훈련장에 도착한 레안은 아니꼬운 모습으로 팔짱을 끼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물론 그들이 그 며칠 만에 회복을 하고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이거 어째 좀 짜증이 나네?

그들로서는 처음 겪는 동료의 죽음이고, 워낙 기사단 분위기가 살뜰하지 못해서 티는 내지 않았다만 그런 만큼 더 정이 깊은 그들이었기에 동료의 죽음에 대한 충격은 꽤 컸다. 그나마 라이너와 카렌은 그녀가 한마디 한 것이 효과가 있었지만 예전 상태를 80% 이상 회복했으나 그 외의 녀석들은 영. 단장이란 것들이 지 휘하의 부하 하나 제대로 못 돌봐주나 하는 생각에 레안이 인상을 와락 구겼다.

“집합해.”

좋지 않은 기분에 레안이 낮게 읆조렸다. 워낙 나지막한 목소리에 몇몇만 알아듣고 4열 행렬로 줄을 섰다. 그런 다른 기사들의 행동에 뒤늦게 나머지 기사들도 일제히 정렬했다.

“꼬라지들이 훌륭하다?”

워낙 무심한 그녀인지라 크게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은 잘 관여하지 않았지만 저 꼬라지들을 보니 말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그새끼 따라 뒤지고 싶은 녀석 있으면 말해. 죽여줄게. 그리고 그녀석 때문에 기사하기 싫은 놈 말해. 버려주지. 이따위것 하나 극복 못하는 나약한 새끼들은 나도 필요 없어. 그리고 혹시 죽을 놈 있으면 손 들어봐. 저승 가서 그녀석 만나면 이 얘기 좀 전해, 혹시나 두고 온 동료들이 걱정된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그럴 필요도 없는 놈 때문에 죽고 나서도 신경 쓰지 말라고.”

인정사정없는 말이었다. 그랬기에 그녀의 말을 들은 기사들 몇몇은 감정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전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감히 그녀 앞에서 살기를 풍기는 행위를 했다.

“기사는 검으로 말해야 해. 슬픔도, 아픔도 검으로 말하는 것이 검사고, 기사야.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일을 희생 하나 없이 이루려고 했다면 기사 그만둬. 그럴 만한 가치 없는 놈이니까. 그녀석이 죽은 이유는 단 하나야. 니들이 강하지 못해서, 그리고 그녀석이 강하지 못해서. 누군가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그런 직업을 선택한 이상, 너희들은 그 누구보다 강해야 해. 지키는 것은 살아남는 것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힘든 일이니까.”

맞는 말이지만 씁쓸해지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니 내가 특별히 일주일 간 제대로 굴려주지. 다시는 동료를 잃지 않아도 되도록.”

어째 그 말에 괜스레 오싹해지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착각인 것일까.


“호오, 놀고 싶은 가 보지?”

그녀 기준으로 밍그적 밍그적 기어가는 렌을 바라보며 레안이 싸늘히 웃으며 물었다.

“화..환자입니다!”

나름 억울한 렌이 아직 자신이 완전히 낫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레안은 씨알도 안 먹힌다는 듯 코웃음 쳤다.

“웃겨서 유리안이 바닥에 나뒹굴다 못해 눈물 글썽이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니 몸뚱아리가 니 말 안 듣고 덜렁거리는 거 아니면 환자란 소리 꺼내지도 마. 아, 그래. 나중에 마물 만나면 그래. 나 환자니까 좀 봐줘. 마물이 퍽이나 니 말 알아듣고, 알았어, 너 환자니까 살살 공격할게 이러겠다.”

진짜. 렌이 울컥했지만 레안의 살벌한 시선에 눈을 내리 깔았다.

“나보다 늦춰지는 놈 있으면 황성 꼭대기에 두께 1cm 의 줄로 거꾸로 매달아 놓을 테니까 황성 홍보하는 간판 되고 싶으면 기꺼이 이녀석처럼 기어 다녀라. 우선, 한번만 봐준다.”

빌어먹을.

정말 저런 악독한!

하지만 또 동료의 죽음 덕분에 정신 차리기 힘든 그들로서는 오히려 그렇게 빡세게 굴려주는 것이 반갑기도 했다. 적어도 그 동안은 그 아픔이, 그 슬픔이 기억나지 않을 테니까.

그런 그들의 마음을 대충 읽을 수 있었기에 레안의 눈은 다소 씁쓸해보였다. 그전에는 느낀 적 없는 감정이건만, 왜그리 그런 그들의 모습에 신경이 쓰일까. 왜 그들의 아픔을 덜어줄 수 없다는 사실이, 그들이 스스로 그 아픔을 올곳이 감당해야 된다는 사실이 마음에 맴돌까.

“뭐하냐, 너는.”

어느새 자신의 옆에 있는 아르헨을 보며 레안이 그를 발로 툭 쳤다. 덕분에 그가 머리에 이고 있던 가득찬 물동이는 그의 흔들림과 함께 흘러내렸다.

역시 감정이 어떻고를 떠나서 일은 일이었다.

“물 다시 떠와. 그리고 끝나고 기대하지.”

진심이었습니까?

소리 없는 아르헨의 물음이 입안을 맴돌았지만 레안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쓸쓸한 발걸음으로 물을 뜨러 가는 모습을 카렌이 바라보며 연민의 시선을 보냈다. 부단장인 그도 겨우겨우 달리고 있는데 하물며 일반 기사인 그는 얼마나 힘이 들까.

정말 그냥 빈틈없이 가득 찬 물동이를 들고 걷는 것도 힘이 든데, 달리는 것은 기본이요, 머리 위로 들어야 하고, 전력으로 몇바퀴를 뛰어야 하니 이건 사람이 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 그녀가 그런 사람이 할 만한 일을 시켰다고. 새삼스럽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겪는 레안식 훈련에 카렌은 지친 몸을 이끌고 한숨을 내쉬며 열심히 발을 놀렸다.

“이건 뭡니까?”

이런 희귀한 것은 또 어디서 구한 것인지!

튼튼한 나무에 이상하게 늘어나는 줄로 매달리 검을 바라보며 기사 한명이 물었다.

“그거 고무.”

아니요, 그걸 물어본 게 아닙니다만?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고무란 소리에 기사단이 신기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그동안 간혹 머리로 묶는 귀족들만의 전유물, 고무로 된 머리끈은 본 적이 있지만 또 저렇게 큰, 희귀한 고무는 본 적이 없었다.

“보이면 저거 말고도 4개가 더 보일거야. 각각 다섯명씩 매달린 검으로 기초 검동작 각각 100번씩 휘두르도록. 늦게 끝나면 그만큼 늦게 훈련이 끝날 테니 알아서들 해.”

그 말에 왜그렇게 쉽지 싶었던 기사들은 그 나무에 매달린 검을 들고 한번 휘두른 후 그 생각을 후회했다. 역시 레안은 괜히 레안은 아니었다.

이 고무가 도대체 얼마나 튼튼한지 정자세로 잡고 있는 것부터가 힘이 들었다. 그런데 이것을 움직여야 한다니. 이러다가 팔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뽑힐 것 같았다.

컨디션 정상인 상태로도 힘들 일을 고된 훈련으로 지친 지금에 시키다니.

기사들은 일제히 한숨을 내쉬었다.

고된 하루의 훈련이 끝나고, 기사들은 저마다 좀비와 같은 형상으로 터덜터덜 숙소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바라보다 잊고 있던 사실 하나를 떠올리곤 레안이 아르헨과 라이너를 불러 세웠다. 레안의 부름에 돌아본 아르헨의 얼굴엔 도대체 왜 라는 불안감 가득한 표정이 서려 있었다.

“이 줄 줄테니까 라이너, 네가 저녀석 꼭대기에다 매달아 놔. 혹시나 떨어지면 네가 잘 받쳐 오고. 저녀석 다치면 너까지 쌍으로 묶어서 올려줄 테니까 잘 돌보도록.”

미처 잊고 있었던 사실에 아르헨은 구겨지다 못해 썩어보이기 까지 하는 얼굴을 했다. 라이너 역시 아르헨과 엮어 귀찮게 된 상황에 표정이 찡그려졌다. 하지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레안에게 당당히 싫어요 라고 외칠 만큼 그들은 무디지 않았고, 리엔만큼 멍청하거나 담이 크지 않았다.


작가의말

 

 

외강내강 레안 님.

 

 

 

향란지몽 님/ 음, 맞습니다. 레안 님은 청룡족... 알아맞추셨군요!! 언제나 댓글 감사합니다.

레드러너 님/ 어, 그건 아니구요.. 단지 융합하면 용 피 가진 인간, 또는 용의 힘 조금 가진 인간 되는 겁니다. 그러니 반대하지 말아주셔요..  언제나 댓글 감사합니다.

펜그렘 님/ 혈액형을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레안은 비형? 그리고 하륜도 비형? 이유가 뭐라고 묻는다면, 내가 비형이요, 좋아하는 혈액형도 비형이라서?  언제나 댓글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1 향란(香蘭)
    작성일
    13.02.12 22:09
    No. 1

    레안도 단원들을 굴리고 싶지는 않았겠지요 ^^;; 왠지 악역을 맡아서 하는 듯한.....레안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장한월
    작성일
    13.02.13 00:24
    No. 2

    무덤에 꽃 한 송이라니ㅋ 츤데레안치고는 파격적이네요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그녀는-ing(그녀와 기사단의 나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부 연재 관련/2월달 시작/제목변경 황실 기사단 사건 일지/게시판 분리. 14.01.26 681 0 -
81 특별-등장인물 설정편입니다. +3 13.03.07 893 6 10쪽
80 67화 (에필로그) 아아, 웃는데 눈물이 나네. (1부 완결) +4 13.03.07 792 9 7쪽
79 66화 두팔 벌려 환영은 하는데...말이지.. +3 13.03.05 644 8 14쪽
78 65화 이제 우리는 팥 없는 붕어빵이야. +2 13.03.03 871 5 13쪽
77 64화 안녕, 황실 기사단 친구들. +4 13.03.01 889 8 12쪽
76 63화 고생 끝 낙...이 오나? +3 13.02.27 760 8 13쪽
75 62화 네 이놈, 썩 사과하지 못할까?! +3 13.02.26 729 7 15쪽
74 61화 드디어, 두둥!! +3 13.02.25 701 8 13쪽
73 60화 빌어먹을 정도의 살벌함이야. +3 13.02.22 734 6 13쪽
72 59화 함께 있어 행복...할까요? +2 13.02.21 784 7 11쪽
71 58화 다같이 떠나는 즐거운 여행? +3 13.02.19 882 6 11쪽
70 57화 또다시 시작되는 불길한 징조 +2 13.02.18 807 4 11쪽
69 56화 그대는 진정한 챔피온!! +3 13.02.15 995 5 11쪽
68 55.1화 그를 찾아 삼만리. +3 13.02.13 818 12 5쪽
» 55화 그렇다고 내가 봐줄 줄 알았어? +2 13.02.12 752 9 10쪽
66 54화 자, 선택해봐. +3 13.02.11 952 6 13쪽
65 53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 +3 13.02.08 701 4 11쪽
64 52화 이럼 안되는데.. +2 13.02.06 742 7 11쪽
63 51화 어디 있나, 응답하라 오바. +2 13.02.05 719 6 11쪽
62 50화 외전 : 그의 과거 +2 13.02.01 672 5 12쪽
61 48화 슬슬 가동 준비중~ + 49화 오늘도 열심히~! +1 13.01.31 835 9 21쪽
60 47화 이런 엿같은 일이!+47.1화 각양각색, 그들의 위로 +2 13.01.30 770 11 16쪽
59 46화 가끔 피는 물보다 연할 수도 있다 +2 13.01.29 807 6 13쪽
58 45화 복수는 또다른 원망을 낳는다. +2 13.01.28 712 4 11쪽
57 44화 우리는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1 13.01.26 839 6 12쪽
56 43화 당신을 위한 특별한 여행 패키지 13.01.25 697 7 12쪽
55 42화 황제 님은 낚시질의 대가+ 42.1화 만약 그들이 1등이 된다면? +1 13.01.24 645 8 12쪽
54 41화 너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승급심사. +1 13.01.23 604 6 12쪽
53 40화 이제 우리는 화해해야 할 시간~! 13.01.22 816 6 11쪽
52 39화 안녕, 만나서 반가워. 13.01.21 886 6 15쪽
51 38화 가끔 싸우는 것도 좋지. 13.01.19 818 8 11쪽
50 37화 역시 세상은 불공평해. 13.01.18 979 8 12쪽
49 36화 우리 한번 놀아볼까? (2부) 13.01.17 851 4 12쪽
48 34화 하늘은 언제나 맑음! +35화 우리 한번 놀아볼까?(1부) +1 13.01.16 897 8 20쪽
47 33화 하아, 집 나가면 개고생. 13.01.15 773 9 12쪽
46 32화 축제, 축제닷~! 13.01.14 898 11 13쪽
45 31.1화 그녀와 그의 은밀한 만남. 13.01.13 766 7 4쪽
44 31화 그녀와 함께 하는 나들이! +2 13.01.12 877 6 12쪽
43 30화 그녀와 함께 하는 나들이 시작? +1 13.01.11 776 7 9쪽
42 29화 너희를 위한 선물. 13.01.10 1,003 9 12쪽
41 28.1화 그들의 사정. 13.01.10 954 7 6쪽
40 28화 지금 실컷 쉬어라? 13.01.09 862 6 13쪽
39 27화 삐뚤어질테다~!! +1 13.01.08 1,079 6 13쪽
38 26화 돌아와요, 근위 기사단!! +1 13.01.07 839 7 11쪽
37 25.1화 그들의 속사정 +1 13.01.05 827 8 6쪽
36 25화 그들 사이엔 무언가가 있다! +1 13.01.02 1,295 7 10쪽
35 24화 돌아온 그녀의 사건일지. 12.12.29 684 7 9쪽
34 23화 빌어먹을 마룡 새끼! +1 12.12.26 1,006 7 10쪽
33 22화 이 무슨 복잡미묘한 날인가! 12.12.23 900 7 12쪽
32 21화 레안의 나들이! 12.12.20 1,012 7 13쪽
31 20화 삐삐, 긴급상황입니다. +1 12.12.19 863 6 10쪽
30 19화 뭐든 네들 맘대로냐? +1 12.12.17 1,019 6 9쪽
29 18화 저게 황제라고? +2 12.12.16 1,180 6 14쪽
28 17화 그들의 오붓한 외출. +2 12.12.11 919 7 12쪽
27 16.1화 그녀는 놀라웠다. +1 12.12.10 934 8 3쪽
26 16화 이거 뭐임? +2 12.12.08 1,021 10 13쪽
25 15화 아아, 재미없네~ +2 12.12.07 619 8 8쪽
24 14화 본격적으로 시작. +1 12.12.06 1,111 9 9쪽
23 13화 3인3색 그들의 사정 +1 12.12.05 890 8 14쪽
22 12.1화 세상에 이런 일이!! +1 12.12.04 1,056 6 4쪽
21 +간단한 설명 +1 12.12.03 845 4 1쪽
20 12화 안녕, 나의 친구들~ 12.12.03 1,095 8 9쪽
19 11.1화 그들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몇점? +1 12.12.02 987 8 4쪽
18 11화 쓸 때는 승급심사, 읽을 때는 지옥 훈련. 12.12.01 1,017 10 8쪽
17 10화 이제부터 시작! 12.11.29 1,369 10 11쪽
16 9.1화 세상 살기 참 힘들지? 12.11.28 1,042 6 4쪽
15 9화 그와 그가 만났을 때 +1 12.11.27 1,092 9 10쪽
14 8화 리엔, 그대에게 드리리~ 12.11.25 875 5 10쪽
13 7화 그래도 우리는 뛴다. +1 12.11.24 1,055 8 11쪽
12 6화 우리는 백호단~~입니다!! 12.11.24 1,113 4 12쪽
11 5.1화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12.11.22 1,285 5 1쪽
10 5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1 12.11.22 1,097 6 9쪽
9 4.1화 황실기사단엔 만만한 사람이란 없다! 12.11.22 994 8 3쪽
8 4화 후회해봤자 늦었지요. 12.11.22 1,041 8 11쪽
7 3.1화 그들의 반응 +1 12.11.22 1,156 7 1쪽
6 3화 그들의 백호단 승격! +1 12.11.22 1,705 10 11쪽
5 2화 대망의 견습기사 생활! +1 12.11.22 1,577 11 13쪽
4 1.1화 그들의 정체는? 12.11.22 1,501 10 3쪽
3 1화 그녀의 정체는? +2 12.11.22 2,081 13 11쪽
2 서장 +2 12.11.22 1,629 5 1쪽
1 기본적인 세계관 +2 12.11.22 2,149 1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