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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원's story.

그녀는-ing(그녀와 기사단의 나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2.11.22 16:34
최근연재일 :
2013.03.07 19:48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79,314
추천수 :
615
글자수 :
373,419

작성
13.01.13 11:00
조회
766
추천
7
글자
4쪽

31.1화 그녀와 그의 은밀한 만남.

DUMMY

기사단 녀석들을 두고 홀로 유유히 빠져나온 레안은 머리 속 깊숙이 자리 잡은 기억을 되새기며 어디론가로 향했다.

한참을 좁다란 골목길을 끼고 돌고 돌며 레안은 한 조그만 집 앞에 도착했다.

대충 노크 몇 번과 함께 당당히 문을 열고 들어가자 레안의 눈에 별로 달갑지 않은 모습들이 보였다.

‘하긴.’

변함없는 그의 모습에 레안이 한숨을 쉬며 그들을 빤히 바라보았다. 처음엔 서로 즐기느라 느끼지 못했지만 점점 레안의 시선이 강해지자 여자의 고개가 레안을 향해 돌려졌고 예상치 못한 레안의 모습에 여자는 놀래 남자를 밀어냈다. 순순히 당하고 있던 여자가 갑자기 자신을 밀어내며 거부를 하자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여자에게 뭐야 라고 중얼거리듯 물었고 여자는 고개짓으로 레안을 가리켰다. 그제서야 남자의 시선이 레안을 향했고, 레안을 발견한 그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네. 그만 가.”

“으..응?”

당연히 저 꼬마애를 내쫓을 줄 알았는데 자신을 내쫓자 여자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납게 집을 나갔다.

여자가 집을 나가자 남자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왠일이야?”

반가운 듯 또 달갑지 않은 듯 남자가 내뱉었다.

“온 김에 들렀는데 싫으면 가고. 그래도 저번에 도와준게 고마워서 한번 들르라는 말 기억해내고 왔는데 말이지.”

떨떠름한 그의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레안이 뚱하니 내뱉었다. 그 모습에 남자가 레안에게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아. 진짜 형님 딸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귀엽네.”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 그의 표정은 아까완 달리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얼굴이었다.

“애 취급은 관두지?”

답지 않게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행동을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가만히 내비둔 레안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애지. 아직 한참 애지. 이제 겨우 성인식 끝냈으니..”

“성인식 끝낸 순간 어른이거든?”

“아니지. 적어도 내 기준에선 아직 애야.”

그 말엔 할 말이 없는지 레안은 그저 입을 다물고 뚱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그녀 역시 남자를 만난 것이 기쁜지 볼에 아주 살짝 미세하게 홍조가 서려 있었다.

어찌되었든 그는 그녀의 삼촌이었으니까.

“며칠 전에 마룡을 만났어.”

담담한 그녀의 말에 그의 표정이 굳었다.

“다친 데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가 레안의 몸 구석 구석을 훑었다. 그러다 이내 레안에게서 상처의 흔적을 찾지 못한 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은 다 나았지.”

아. 없는게 아니라 다 나은 건가.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혹시 마룡의 피나 하트를 먹은 녀석의 폭주를 막기 위한 방법 알아?”

응?

그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노망 난 것도 아니면서 들었으면서 왜 못 들은 척이야.”

“주변에 그런 녀석이라도 있는 거야?”

“알아, 몰라?”

대답하기 싫다는 듯 레안이 재차 물었다.

“그럼 그냥 죽여. 있다고 해도 실패할 확률이 높고, 그럼 뒤처리하기 힘드니까.”

“그냥 말해주지?”

“소중한가봐?”

자꾸만 딴지를 거는 그의 모습에 레안이 짜증난다는 듯 그를 노려보았다. 차마 때릴 수도 없는 게 저러니 레안은 그저 입을 삐죽일 뿐이었다.

애초에 죽일 거면 물어볼 필요도 없이 그냥 죽였지.

죽이지 않고 살려둔 거 보면 모르나?괜스레 입을 삐죽이며 투덜거리는 레안의 모습이 귀여워 그는 레안을 품에 꼭 안았다.

역시 아직 성장 중인 녀석이라 그런지 품에 쏙 들어왔다.

하아. 새삼 그는 걱정이 되었다.

이리 조그맣고 여린 아이를 그 위험한 황성에 두어도 괜찮을런지.

괜히 다치지는 않을지.

형님도 참 우유부단하시지. 반대할 거면 끝까지 반대할 것이지 어쩌자고 허락해 가지곤.

새삼 형에 대한 분노가 싹 트는 그였다.

“우리 레안이 소중히 여기는 녀석 같으니까 특별히 말해주는 거야.”

그녀를 품에 안고 볼에 얼굴을 부비던 그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고, 이에 레안이 비교적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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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부 연재 관련/2월달 시작/제목변경 황실 기사단 사건 일지/게시판 분리. 14.01.26 681 0 -
81 특별-등장인물 설정편입니다. +3 13.03.07 893 6 10쪽
80 67화 (에필로그) 아아, 웃는데 눈물이 나네. (1부 완결) +4 13.03.07 792 9 7쪽
79 66화 두팔 벌려 환영은 하는데...말이지.. +3 13.03.05 644 8 14쪽
78 65화 이제 우리는 팥 없는 붕어빵이야. +2 13.03.03 871 5 13쪽
77 64화 안녕, 황실 기사단 친구들. +4 13.03.01 889 8 12쪽
76 63화 고생 끝 낙...이 오나? +3 13.02.27 760 8 13쪽
75 62화 네 이놈, 썩 사과하지 못할까?! +3 13.02.26 729 7 15쪽
74 61화 드디어, 두둥!! +3 13.02.25 701 8 13쪽
73 60화 빌어먹을 정도의 살벌함이야. +3 13.02.22 734 6 13쪽
72 59화 함께 있어 행복...할까요? +2 13.02.21 784 7 11쪽
71 58화 다같이 떠나는 즐거운 여행? +3 13.02.19 882 6 11쪽
70 57화 또다시 시작되는 불길한 징조 +2 13.02.18 807 4 11쪽
69 56화 그대는 진정한 챔피온!! +3 13.02.15 995 5 11쪽
68 55.1화 그를 찾아 삼만리. +3 13.02.13 818 12 5쪽
67 55화 그렇다고 내가 봐줄 줄 알았어? +2 13.02.12 752 9 10쪽
66 54화 자, 선택해봐. +3 13.02.11 952 6 13쪽
65 53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 +3 13.02.08 701 4 11쪽
64 52화 이럼 안되는데.. +2 13.02.06 742 7 11쪽
63 51화 어디 있나, 응답하라 오바. +2 13.02.05 719 6 11쪽
62 50화 외전 : 그의 과거 +2 13.02.01 672 5 12쪽
61 48화 슬슬 가동 준비중~ + 49화 오늘도 열심히~! +1 13.01.31 835 9 21쪽
60 47화 이런 엿같은 일이!+47.1화 각양각색, 그들의 위로 +2 13.01.30 771 11 16쪽
59 46화 가끔 피는 물보다 연할 수도 있다 +2 13.01.29 807 6 13쪽
58 45화 복수는 또다른 원망을 낳는다. +2 13.01.28 712 4 11쪽
57 44화 우리는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1 13.01.26 839 6 12쪽
56 43화 당신을 위한 특별한 여행 패키지 13.01.25 697 7 12쪽
55 42화 황제 님은 낚시질의 대가+ 42.1화 만약 그들이 1등이 된다면? +1 13.01.24 645 8 12쪽
54 41화 너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승급심사. +1 13.01.23 604 6 12쪽
53 40화 이제 우리는 화해해야 할 시간~! 13.01.22 816 6 11쪽
52 39화 안녕, 만나서 반가워. 13.01.21 886 6 15쪽
51 38화 가끔 싸우는 것도 좋지. 13.01.19 818 8 11쪽
50 37화 역시 세상은 불공평해. 13.01.18 979 8 12쪽
49 36화 우리 한번 놀아볼까? (2부) 13.01.17 851 4 12쪽
48 34화 하늘은 언제나 맑음! +35화 우리 한번 놀아볼까?(1부) +1 13.01.16 897 8 20쪽
47 33화 하아, 집 나가면 개고생. 13.01.15 773 9 12쪽
46 32화 축제, 축제닷~! 13.01.14 898 11 13쪽
» 31.1화 그녀와 그의 은밀한 만남. 13.01.13 767 7 4쪽
44 31화 그녀와 함께 하는 나들이! +2 13.01.12 877 6 12쪽
43 30화 그녀와 함께 하는 나들이 시작? +1 13.01.11 776 7 9쪽
42 29화 너희를 위한 선물. 13.01.10 1,003 9 12쪽
41 28.1화 그들의 사정. 13.01.10 954 7 6쪽
40 28화 지금 실컷 쉬어라? 13.01.09 862 6 13쪽
39 27화 삐뚤어질테다~!! +1 13.01.08 1,079 6 13쪽
38 26화 돌아와요, 근위 기사단!! +1 13.01.07 839 7 11쪽
37 25.1화 그들의 속사정 +1 13.01.05 827 8 6쪽
36 25화 그들 사이엔 무언가가 있다! +1 13.01.02 1,296 7 10쪽
35 24화 돌아온 그녀의 사건일지. 12.12.29 684 7 9쪽
34 23화 빌어먹을 마룡 새끼! +1 12.12.26 1,006 7 10쪽
33 22화 이 무슨 복잡미묘한 날인가! 12.12.23 900 7 12쪽
32 21화 레안의 나들이! 12.12.20 1,012 7 13쪽
31 20화 삐삐, 긴급상황입니다. +1 12.12.19 864 6 10쪽
30 19화 뭐든 네들 맘대로냐? +1 12.12.17 1,019 6 9쪽
29 18화 저게 황제라고? +2 12.12.16 1,180 6 14쪽
28 17화 그들의 오붓한 외출. +2 12.12.11 919 7 12쪽
27 16.1화 그녀는 놀라웠다. +1 12.12.10 934 8 3쪽
26 16화 이거 뭐임? +2 12.12.08 1,021 10 13쪽
25 15화 아아, 재미없네~ +2 12.12.07 619 8 8쪽
24 14화 본격적으로 시작. +1 12.12.06 1,111 9 9쪽
23 13화 3인3색 그들의 사정 +1 12.12.05 890 8 14쪽
22 12.1화 세상에 이런 일이!! +1 12.12.04 1,056 6 4쪽
21 +간단한 설명 +1 12.12.03 845 4 1쪽
20 12화 안녕, 나의 친구들~ 12.12.03 1,095 8 9쪽
19 11.1화 그들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몇점? +1 12.12.02 987 8 4쪽
18 11화 쓸 때는 승급심사, 읽을 때는 지옥 훈련. 12.12.01 1,017 10 8쪽
17 10화 이제부터 시작! 12.11.29 1,369 10 11쪽
16 9.1화 세상 살기 참 힘들지? 12.11.28 1,042 6 4쪽
15 9화 그와 그가 만났을 때 +1 12.11.27 1,092 9 10쪽
14 8화 리엔, 그대에게 드리리~ 12.11.25 875 5 10쪽
13 7화 그래도 우리는 뛴다. +1 12.11.24 1,055 8 11쪽
12 6화 우리는 백호단~~입니다!! 12.11.24 1,113 4 12쪽
11 5.1화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12.11.22 1,285 5 1쪽
10 5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1 12.11.22 1,098 6 9쪽
9 4.1화 황실기사단엔 만만한 사람이란 없다! 12.11.22 994 8 3쪽
8 4화 후회해봤자 늦었지요. 12.11.22 1,042 8 11쪽
7 3.1화 그들의 반응 +1 12.11.22 1,157 7 1쪽
6 3화 그들의 백호단 승격! +1 12.11.22 1,705 10 11쪽
5 2화 대망의 견습기사 생활! +1 12.11.22 1,577 11 13쪽
4 1.1화 그들의 정체는? 12.11.22 1,501 10 3쪽
3 1화 그녀의 정체는? +2 12.11.22 2,081 13 11쪽
2 서장 +2 12.11.22 1,629 5 1쪽
1 기본적인 세계관 +2 12.11.22 2,150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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