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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원's story.

그녀는-ing(그녀와 기사단의 나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2.11.22 16:34
최근연재일 :
2013.03.07 19:48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79,301
추천수 :
615
글자수 :
373,419

작성
13.01.10 19:18
조회
953
추천
7
글자
6쪽

28.1화 그들의 사정.

DUMMY

레안이 나간 후 레안의 넓은 침대에 나란히 셋이서 누워있던 리엔이 우물쭈물하며 입을 열었다.

“저..저기 죄송해요.”

설마 그 자신이 류에게 저 말을 하게 될 줄은 절대 꿈에도 몰랐었지만 이 모든 사건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리엔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리엔의 진심이 담긴 사과에 류가 눈을 감고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응? 그거, 별로 미안해하지마. 물론 너 때문에 개고생 하긴 했지만. 뭐 그만큼 갚아주면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부디 빨리 나아, 알았지?”

뭐, 그래 물론 아니야 괜찮아 하는 흐뭇한 대답은 생각하진 않았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저 대답은 너무하잖는가!!

하긴 원래부터 그랬으니 새삼 그런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지만 그래도 거기서 더 심해진다는 뜻이라면 곤란하단 말이닷!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진 못한 채 리엔이 속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그것을 느끼며 류는 꽤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아예 안 나았으면 좋겠다...’


겨우 근위 기사단의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폭발적인 임무에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 모처럼의 여유를 느끼며 각자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각자의 취미생활을 즐기던 단장들은 문을 열고 등장한 레안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절대 기사들의 숙소엔 발도 닿지 않던 그녀였건만, 무슨 일이지?

라힌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불렀다.

“레안님?”

“류 방 어디야?”

아아, 류가 며칠 안 보이더니 그 때문인가?

“저쪽, 트리 달린 방입니다.”

흐음.

고민하는 표정으로 레안은 류의 방으로 들어갔다 심각한 표정으로 다시 나왔다.

“저거 쓰레기 방이 아니라 진짜 류 방인거 맞아?”

일명 쓰레기-장난감-들로 난잡스럽게 가득 차 있는 방에 레안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네.”

“진짜? 진짜 맞아? 네가 말해봐.”

정말 신용이 안 간다는 듯 레안이 되물으며 바론을 가리키며 물었다.

“맞다잖습니까. 거기 들어 가서 자는 걸 봤으니 맞습니다.”

굳이 자신을 향해 물어보는 레안이 얄미워 바론이 툴툴 거리며 대답했다.

“빌어먹을.”

설마설마 싶어 재차 물었건만 맞다는 그들의 말에 레안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류 성격 상 방이 깨끗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방의 모습에 레안은 차마 그곳에서 잘 수가 없었다.

원래부터 심플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레안이었기에 레안의 방이나 공간은 딱 필요한 것들만 있었고 별다른 장식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온갖 장난감들과 온갖 사진들과 무기들이 가득한 류의 방은 산만하고 정신 사나운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없는 공간으로 느껴졌다.

“이안.”

“방에서 자는데요?”

이안의 부름에 바론이 불퉁거리며 대답했다.

“그럼 어쩔 수 없네. 네가 류 방에서 자.”

연대책임으로 류의 잘못을 이안에게 물어 이안을 류의 방에 재우고 자신은 이안의 방에서 잘려던 레안은 이미 방에서 자고 있다는 말에 차마 이안을 깨워 내쫓지 못하고 바론에게 류의 방에서 잘 것을 명했다.

“제.. 제가 왜그래야 됩니까?”

멀쩡한 자신의 방을 놔두고 류의 방에 가서 자라는 레안의 말에 바론이 펄쩍 뛰며 반발했다. 어디든 똑같은 구조였고, 똑같은 가구들이 있었기에 자는데 아무런 불편함은 없었지만 남의 방에 가서 자야 한다는 찝찝함, 특히 류의 방이라서 더 찝찝한, 그리고 괜스레 거기서 잤다가 류에게 뭔 해코지를 당할 것 같은 불안함에 바론은 절대 수락할 수 없었다.

“그럼 나보고 거실에서 자라고?”

“네?”

아니 자신이 류의 방에서 자는 거와 레안이 거실에서 자는 거와 무슨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해 이해가 안 간 바론이 어이없다는 듯 되물었다.

그때 라힌이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류가 레안 님 침실에서 자고 있는 건가요?”

아아.

그 말을 들은 바론이 그제서야 대략적인 수긍을 했다.

“그녀석 뿐만 아니라 다른 녀석도. 그러니까 무조건 네가 류 방에서 자. 난 저기서 절대 못자.”

물론 그렇다면야 어느정도 레안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자신도 그닥 류 방에서 자고 싶지 않았다. 애초에 그 방이 류 방이라는 것 자체가 편안함을 주긴 그른 방이었다.

“다른 사람도 있잖습니까.”

바론의 말에 레안이 그렇다는 듯 수긍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라이너와 유란, 카렌, 제나, 라힌 등등.

라이너와 유란은 부부니까 패스.

제나는 여장남자라 패스.

라힌이랑 카렌은....

“있는데 귀찮아. 네가 건의해서 바꾸던가.”

어이없는 거절에 바론이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냥 제 방에서 주무세요. 제가 류 방에서 잘 테니..”

솔직히 라힌도 류의 방에서 딱히 자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자신의 방에서 자는 레안을 보는 것도 꽤 재밌겠거니 싶은 생각이 들어 흔쾌히 제의했다.

“그래? 그러지 뭐. 그럼 잘자라.”

혹시나 거절할까 초조함을 느끼던 바론은 쉽게 수락하는 레안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레안이 흘낏 쳐다보곤 자신도 라힌이 알려준 라힌의 방으로 들어갔다.

잠자리가 예민한 그녀였기에 다른 방에서 자기 불편하긴 하겠지만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하며.

그리곤 다른 이들도 각자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왜인지 자신들도 자야할 것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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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특별-등장인물 설정편입니다. +3 13.03.07 893 6 10쪽
80 67화 (에필로그) 아아, 웃는데 눈물이 나네. (1부 완결) +4 13.03.07 792 9 7쪽
79 66화 두팔 벌려 환영은 하는데...말이지.. +3 13.03.05 644 8 14쪽
78 65화 이제 우리는 팥 없는 붕어빵이야. +2 13.03.03 871 5 13쪽
77 64화 안녕, 황실 기사단 친구들. +4 13.03.01 889 8 12쪽
76 63화 고생 끝 낙...이 오나? +3 13.02.27 760 8 13쪽
75 62화 네 이놈, 썩 사과하지 못할까?! +3 13.02.26 729 7 15쪽
74 61화 드디어, 두둥!! +3 13.02.25 701 8 13쪽
73 60화 빌어먹을 정도의 살벌함이야. +3 13.02.22 734 6 13쪽
72 59화 함께 있어 행복...할까요? +2 13.02.21 784 7 11쪽
71 58화 다같이 떠나는 즐거운 여행? +3 13.02.19 882 6 11쪽
70 57화 또다시 시작되는 불길한 징조 +2 13.02.18 807 4 11쪽
69 56화 그대는 진정한 챔피온!! +3 13.02.15 995 5 11쪽
68 55.1화 그를 찾아 삼만리. +3 13.02.13 818 12 5쪽
67 55화 그렇다고 내가 봐줄 줄 알았어? +2 13.02.12 751 9 10쪽
66 54화 자, 선택해봐. +3 13.02.11 952 6 13쪽
65 53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 +3 13.02.08 701 4 11쪽
64 52화 이럼 안되는데.. +2 13.02.06 742 7 11쪽
63 51화 어디 있나, 응답하라 오바. +2 13.02.05 719 6 11쪽
62 50화 외전 : 그의 과거 +2 13.02.01 672 5 12쪽
61 48화 슬슬 가동 준비중~ + 49화 오늘도 열심히~! +1 13.01.31 835 9 21쪽
60 47화 이런 엿같은 일이!+47.1화 각양각색, 그들의 위로 +2 13.01.30 770 11 16쪽
59 46화 가끔 피는 물보다 연할 수도 있다 +2 13.01.29 807 6 13쪽
58 45화 복수는 또다른 원망을 낳는다. +2 13.01.28 712 4 11쪽
57 44화 우리는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1 13.01.26 839 6 12쪽
56 43화 당신을 위한 특별한 여행 패키지 13.01.25 697 7 12쪽
55 42화 황제 님은 낚시질의 대가+ 42.1화 만약 그들이 1등이 된다면? +1 13.01.24 645 8 12쪽
54 41화 너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승급심사. +1 13.01.23 604 6 12쪽
53 40화 이제 우리는 화해해야 할 시간~! 13.01.22 816 6 11쪽
52 39화 안녕, 만나서 반가워. 13.01.21 886 6 15쪽
51 38화 가끔 싸우는 것도 좋지. 13.01.19 818 8 11쪽
50 37화 역시 세상은 불공평해. 13.01.18 979 8 12쪽
49 36화 우리 한번 놀아볼까? (2부) 13.01.17 851 4 12쪽
48 34화 하늘은 언제나 맑음! +35화 우리 한번 놀아볼까?(1부) +1 13.01.16 897 8 20쪽
47 33화 하아, 집 나가면 개고생. 13.01.15 773 9 12쪽
46 32화 축제, 축제닷~! 13.01.14 898 11 13쪽
45 31.1화 그녀와 그의 은밀한 만남. 13.01.13 766 7 4쪽
44 31화 그녀와 함께 하는 나들이! +2 13.01.12 877 6 12쪽
43 30화 그녀와 함께 하는 나들이 시작? +1 13.01.11 776 7 9쪽
42 29화 너희를 위한 선물. 13.01.10 1,003 9 12쪽
» 28.1화 그들의 사정. 13.01.10 954 7 6쪽
40 28화 지금 실컷 쉬어라? 13.01.09 862 6 13쪽
39 27화 삐뚤어질테다~!! +1 13.01.08 1,079 6 13쪽
38 26화 돌아와요, 근위 기사단!! +1 13.01.07 838 7 11쪽
37 25.1화 그들의 속사정 +1 13.01.05 827 8 6쪽
36 25화 그들 사이엔 무언가가 있다! +1 13.01.02 1,295 7 10쪽
35 24화 돌아온 그녀의 사건일지. 12.12.29 684 7 9쪽
34 23화 빌어먹을 마룡 새끼! +1 12.12.26 1,006 7 10쪽
33 22화 이 무슨 복잡미묘한 날인가! 12.12.23 900 7 12쪽
32 21화 레안의 나들이! 12.12.20 1,012 7 13쪽
31 20화 삐삐, 긴급상황입니다. +1 12.12.19 863 6 10쪽
30 19화 뭐든 네들 맘대로냐? +1 12.12.17 1,018 6 9쪽
29 18화 저게 황제라고? +2 12.12.16 1,180 6 14쪽
28 17화 그들의 오붓한 외출. +2 12.12.11 919 7 12쪽
27 16.1화 그녀는 놀라웠다. +1 12.12.10 934 8 3쪽
26 16화 이거 뭐임? +2 12.12.08 1,021 10 13쪽
25 15화 아아, 재미없네~ +2 12.12.07 619 8 8쪽
24 14화 본격적으로 시작. +1 12.12.06 1,110 9 9쪽
23 13화 3인3색 그들의 사정 +1 12.12.05 890 8 14쪽
22 12.1화 세상에 이런 일이!! +1 12.12.04 1,056 6 4쪽
21 +간단한 설명 +1 12.12.03 845 4 1쪽
20 12화 안녕, 나의 친구들~ 12.12.03 1,095 8 9쪽
19 11.1화 그들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몇점? +1 12.12.02 987 8 4쪽
18 11화 쓸 때는 승급심사, 읽을 때는 지옥 훈련. 12.12.01 1,017 10 8쪽
17 10화 이제부터 시작! 12.11.29 1,369 10 11쪽
16 9.1화 세상 살기 참 힘들지? 12.11.28 1,042 6 4쪽
15 9화 그와 그가 만났을 때 +1 12.11.27 1,092 9 10쪽
14 8화 리엔, 그대에게 드리리~ 12.11.25 875 5 10쪽
13 7화 그래도 우리는 뛴다. +1 12.11.24 1,055 8 11쪽
12 6화 우리는 백호단~~입니다!! 12.11.24 1,113 4 12쪽
11 5.1화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12.11.22 1,285 5 1쪽
10 5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1 12.11.22 1,097 6 9쪽
9 4.1화 황실기사단엔 만만한 사람이란 없다! 12.11.22 994 8 3쪽
8 4화 후회해봤자 늦었지요. 12.11.22 1,041 8 11쪽
7 3.1화 그들의 반응 +1 12.11.22 1,156 7 1쪽
6 3화 그들의 백호단 승격! +1 12.11.22 1,705 10 11쪽
5 2화 대망의 견습기사 생활! +1 12.11.22 1,577 11 13쪽
4 1.1화 그들의 정체는? 12.11.22 1,501 10 3쪽
3 1화 그녀의 정체는? +2 12.11.22 2,080 13 11쪽
2 서장 +2 12.11.22 1,629 5 1쪽
1 기본적인 세계관 +2 12.11.22 2,149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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