御駕親征
노환으로 오늘내일 하던 황제가 갑자기 붕어했다.하지만 태자가 이미 대리청정을 한지 오래되어 민심의 동요는 없었다.새로운 황제의 등극에 많은 죄수들이 대규모 사면령에 풀려났다.명을 섬기는 주변 나라들이 사신을 파견해 새로운 황제의 등극을 축하했다.
대리청정이라지만 황제가 살아있기에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없었다.하지만 황위에 등극한 후 황제는 속으로 벼르고 벼르던 일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황제의 어가친정 선언에 문무백관들은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찬성하는 자들은 더 미루다가는 다른 나라들도 명나라를 적대할 지 모른다는 이유였고 반대하는 자들은 강남의 내환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황제가 어가친정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황제의 결심은 굳건했고 봄이 되자마자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북원의 기세가 흉험하지만 명나라에 비하면 뒷심이 부족하다.명나라는 군사를 일으켜 북원을 공격하기 위해 굳이 민간인을 징집할 필요가 없다.싸우던 말던 농부들은 농사를 지으면 된다.
하지만 북원은 각 부족의 주요 노동력인 젊은 남자들을 전쟁에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명교의 식량지원 사실을 모르는 명나라는 북원이 제풀에 지치리라 예상했지만 북원은 예상을 벗어나 오래 버티고 있었다.
그래서 황제는 각지의 군사들을 경사로 불러모았다.이는 봄에 북원을 공격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사신단들에게 명의 위세를 보여주려는 것이다.백만에 육박하는 군사들이 질서정연하게 도열한 모습에 사신단들은 혀를 찼다.
일반병사들마저 가죽으로 된 갑옷을 입고 있었고 창끝의 쇠붙이가 햇빛에 반짝거렸다.두눈에는 투지가 이글거리고 군기가 정엄했다.방어만 하다가 공격으로 전환한다는 말에 군대의 사기가 전례없이 드높아졌다.
사황자와 칠황자는 서녕왕과 대리왕으로 봉해지고 각각 귀주와 운남으로 향했다.민심을 잘 다스려 반란을 막으라는 황제의 명을 받았다.둘은 소수의 심복들을 데리고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경사를 떠났다.
봄이 되자 소림과 화산은 황제의 명대로 강남에 더 많은 제자들을 투입했다.명교가 전력을 더 투입할 경우 소림과 화산은 물론 황실에서도 무력을 추가로 동원하기로 했다.소림의 이천명에 달하는 파계승들이 강남으로 향하는 동시에 황제는 어가친정을 선포했다.
장성은 길이가 무척 길다.몽고기병들은 말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공격할 곳을 마음대로 정한다.하지만 수비병력의 움직임이 말보다 빠를리가 없다.그래서 항상 적은 병력으로 많은 병력을 수비해야 한다.
수비해야 할 곳이 많으니 병력을 넓게 퍼뜨려야 한다.힘이 항상 분산되어 있으니 병력은 북원보다 훨씬 많은데 항상 손해를 본다.황제의 어가친정이 알려지자 수비군들의 사기도 하늘을 찔렀다.
황제는 십만의 기마병을 선봉으로 세웠다.황제의 본대가 삼십만이고 보급을 책임진 후군이 이십만이다.
감주위쪽에서 출발한 이십만의 군대는 오만의 기병과 십오만의 보급부대로 구성되었다.이들은 전부 백전노장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전투경험이 많은 자들이다.
건주위에서 출발한 군대는 명나라 군대 오만명에 여진 기마병 삼만이다.명나라 군대 오만은 전부 궁수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공격할 때에는 보급병으로 임하고 북원이 공격해오면 궁수로 전환해서 방어에 도움을 준다.견제의 의미가 더 강한 부대이다.
대부분 부족들이 초원을 돌아다닌다지만 대부족들은 살기 좋은 곳에 정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강이 흐르거나 호수가 있는 곳은 대부족들이 차지하고 있다.황제의 목표는 대부족들의 터를 차지하고 가을까지 버틴 후 돌아오는 것이다.
명 황실은 백만의 대군을 이끌고 북원을 징치한다고 천하에 발표했다.이후 명에 칼을 겨누는 자는 만리길이라도 쫓아가서 멸할 것임을 공표했다.새로운 황제가 등극초기부터 패도적인 모습을 보이자 주변의 나라와 세력들은 불안을 느꼈다.
명나라의 예상외 움직임에 북원은 당황했다.북원은 명령체계 자체가 통일되지 않았다.각 부족과 부족사이에 정해진 연락수단도 없다.그저 마음이 맞는 부족들끼리 힘을 합쳐 전투를 벌이는게 다였다.
징키스칸의 후예인 황금일족의 명령이 제때에 전달되지 않을 뿐더러 전달되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그나마 소부족들은 황금일족에 대한 숭배심이 남아 있어 명령에 따르기는 하지만 대부족들은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런 북원에게 확실한 전략과 작전을 수립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작전수행을 하는 명의 군사행동은 위협적이었다.단순히 힘대힘으로 붙으면 기마민족인 몽고인들도 승산이 있다.하지만 상대는 단합된 힘인데 자신들은 분산되어 있으니 서로의 입장이 바뀌어 버렸다.
황금일족을 보좌하는 대법사는 긴급히 명교에 도움을 요청했다.교주는 고심끝에 숭의련에게 반란을 제의했다.강남무림의 절반 이상의 세력이 숭의련에 소속되어 있다.이렇게 쉽게 버리는 패로 쓸 게 아니지만 황제의 과감한 한수가 명교와 북원을 외통수에 몰아넣었다.
동시에 배에 재물과 식량을 잔뜩 실어 해서여진을 방문했다.건주여진의 삼만기병이 자리를 비웠으니 이 기회에 건주여진을 멸망시키고 칭왕을 하라 꼬드겼다.발해국을 계승하여 왕이 되면 북원과 명교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명교에 도움을 청한 대법사는 급히 몸을 움직여 서장으로 향했다.서장이 반란을 일으키면 강족들도 따라온다.강족들은 항상 식량이 부족한 궁핍한 삶을 살았기에 입을 줄일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동서남 세곳에서 반란이 일어나면 명의 황제도 말머리를 돌릴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숭의련이었다.어느날 동방가의 여식이 실종되었다.겨우 찾아냈을 때 동방가의 여식은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목이 졸려 죽은 시체가 되어 있었다.곁에는 포정사의 망나니 막내아들이 만취한 채로 자고 있었다.
동방가는 포정사의 막내아들을 결박한 뒤 시체를 가지고 포정사를 찾아갔다.부녀자를 간살한 극악무도한 자를 사형에 처해달라 청했다.포정사는 아침부터 종적을 보이지 않는 막내아들을 찾던 차에 동방가의 탄원을 받자 대뜸 무슨 일인지 알아챘다.
자기 자식이지만 절대 비호하지 않겠다며 막내아들에게 쇠고랑을 채워 감옥에 넣은 포정사는 은밀히 사람을 보내 군대를 불러들였다.삼천의 군사가 도착하자 포정사는 동방가에게 역모죄를 선고하고 군사들에게 체포할 것을 명했다.
하지만 미리 준비를 해둔 동방가는 두명의 절정고수를 앞세워 포정사를 죽이고 삼천의 군사들도 물리쳤다.곧바로 여러곳에 방을 붙여 포정사의 악행을 고발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절강 포정사의 죽음에 강서 포정사는 군사를 모아 반란을 탄압하려 했지만 외려 매복에 당해 수백의 군사를 잃고 후퇴해야 했다.숭의련의 이름으로 붙인 방에 명교의 신도들이 곳곳에서 호응했다.
숭의련의 소속세력들은 동방가의 돌발행동에 대처를 제대로 못하고 함께 반란에 참여하게 되었다.발을 빼면 당장 동방가의 징치를 받을 것이다.설사 동방가의 마수를 벗어나더라도 반란이 끝난 뒤에는 명 황실이 가만놔두지 않을 것이다.기호지세가 된 것이다.
순식간에 팔천의 병력을 모은 동방가는 연이어 명의 군대를 격파하며 여섯개의 성을 차지했다.동방가는 국호를 월로 정하고 동방가주가 칭왕했다.숭의련의 세력들도 크고 작은 관에 임명되었다.소극적인 자들에게도 억지로 관직을 주어 발을 빼지 못하게 강제했다.
거기에 이어 해서여진이 병력을 모아 건주여진으로 향했다.소식을 접한 건주여진의 기병들은 말머리를 돌려 해서여진을 상대하러 돌아갔다.명나라의 오만 군대도 어쩔 수 없이 함께 돌아섰다.
서장의 곳곳에서 소규모 반란이 일어났다.변경이 혼란스러워지자 강족들의 약탈도 잦아졌다.토번이 사냥을 명목으로 병력을 변경에 집중시켰다.명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세력들은 호시탐탐 사태의 추이를 지켜봤다.
감주위에서 출발한 이십만의 병력도 말머리를 돌려야 했다.연전연승으로 사기도 높고 대부족 하나를 상대로 대승을 해서 쫓아냈다.이제 가을까지 주둔을 하고 있다가 돌아가면 장수나 병사들이나 큰 포상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량주위와 서녕위만으로 힘에 겨운지라 어쩔 수 없이 말머리를 돌렸다.
좌익과 우익이 사라지면 중군은 고립이 된다.포위 당하더라도 좌익과 우익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데 현재 좌익과 우익이 다 복귀하니 황제도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후군이 선봉이 되어 길을 열고 선봉이 후군이 되어 중군을 엄호했다.
양춘삼월에 출발한 황제의 군대는 유월초에 경사로 돌아왔다.황제가 어가친정에 실패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월의 세력이 점점 커졌다.짧은 시간안에 삼만의 군세가 모였다.
어가친정을 마치고 경사로 돌아온 황제는 천하에 '적아가 확실해졌다' 고 공표했다.감주위의 이십만 군대는 량주위와 서녕위의 군대까지 합쳐 사십만의 대군으로 토번을 향해 진군했다.단번에 수도까지 함락시킨 후 토번의 왕자들을 전부 불모로 잡아들였다.
북산여진은 해서여진이 건주여진을 치러 간 사이에 해서여진의 부족들을 약탈하고 여자와 아이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건주여진에 오만의 명나라 군대가 합세하자 해서여진의 사기는 바닥을 쳤다.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은 괜찮지만 명나라와 싸운다는 말에 도망가는 자들이 많았다.
황제는 곧바로 오만의 정병을 파견하여 월을 공격했다.동방가는 모든 재물을 풀고 명교의 도움을 받아가며 세력을 긁어모았다.그래서 오만의 정병을 상대로 성 하나 잃지 않고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을이 되자 황제는 또 오만의 병력을 파견했다.동방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군사를 모으고 재물을 모았다.겨우겨우 힘겹게 십만의 대군을 상대로 버텨가던 어느날 황제가 십만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매일 싸우느라 농사도 다 망치고 급하게 세를 불리느라 식량의 소모가 컸다.군사들을 우선 배불리 먹여야 하기에 식량이 부족하자 백성들을 수탈해 원성도 자자했다.황실에서 추가로 파병했다는 소문에 군사들이 창끝을 반대로 돌렸다.
숭의련의 세력들은 대부분 군사들과 백성들에게 처치당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무공이 강한 일부만 도망칠 수 있었다.그렇게 숭의련의 세력은 한순간에 와해되고 지리절멸했다.
황제는 먼저 성동격서(聲東擊西)의 계를 사용했다.북원을 치는 척 하면서 내부의 적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북원의 요청을 받은 명교는 숭의련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반란을 하게 했다.거기에 서장과 해서여진도 움직였다.위위구조(圍魏救趙)의 계이다.
그러자 황제는 못 이기는 척 하면서 회군했다.만천과해(滿天過海)의 계책이다.황제의 회군이 사전에 준비된 회군이라는 생각은 누구도 못했다.다음 황제는 북산여진을 움직여 해서여진을 쳤다.차도살인(借刀殺人)이다.
그다음 군사를 적절히 파견하여 강남의 반란세력들이 생존을 위해 뭉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관문착적(關門捉敵)의 계책이다.분산되어 있고 적아구분이 힘들었던 자들을 한곳에 모아서 처리를 한 것이다.
거기에 북원의 지낭인 대법사를 서장으로 향하게 만들었다.조호이산(調虎離山)의 계이다.황제가 병력을 돌린 후에도 대법사의 공백 때문에 북원은 적절한 후속조치를 하지 못했다.월을 보전하려면 북원이 맹공을 해서 숨통을 틔워줘야 하는데 황제를 돌려보낸 승리에 도취되어 전기(戰機 - 싸워야 할 시기)를 놓쳐버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혼수모어(混水摸魚)의 계책을 역으로 사용한 것이다.약한 세력이 형세를 혼잡하게 만들어 이득을 취하는게 혼수모어라면 황제는 강한 세력이 형세를 명랑하게 바꾸어 물고기를 잡아 올렸다.
황제는 어가친정이라는 무리수를 던지면서 포전인옥(抛塼引玉)에 성공한 것이다.강남의 불순세력이 일거에 소탕되었고 여진족들도 세개의 강한 세력이 전쟁을 벌인다.오만의 명군이 적절히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서장은 현재 당장 독립하면 식량공급이 끊긴다.그래서 소규모 반란밖에 일으키지 못했다.토번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명과 북원 사이에서 이득을 챙겼다.하지만 이번 사태로 명에게 고개를 숙이며 북원과 명에게 동시에 미움을 샀다.
무리한 토번 정벌과 월의 난동때문에 북방의 수비가 위태로운 적이 많았고 몇번 뚫리기도 했다.하지만 황제가 하늘의 가호를 받는다는 소문 때문에 민심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거기에 어가친정이 반란세력을 끌어내기 위한 계책이었다는 소문에 오히려 명군이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황제의 과감한 결단이 없이 버티기만 했으면 명의 운명이 어찌 흘렀을 지 모른다.조정의 대신들은 선황제가 더 늦지 않고 붕어한게 다행이라는 불경한 생각도 품었다.그리고 이 모든게 명과 새로운 황제를 보우하는 하늘의 안배라 생각하니 새 황제에 대한 충성심이 솟아올랐다.
황제가 나라의 운명을 순식간에 역전시키고 있을 때 당문호는 곤과 흑룡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생각을 해서 언어를 조직해 대화를 나누는게 아니라 서로가 마음을 열어놓고 마음의 대화를 나눴다.
당문호는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서 곤과 흑룡에게 보였다.곤과 흑룡은 당문호의 모든것을 알게 되었고 당문호도 곤과 흑룡의 모든것을 알게 되었다.거기에 쟁녕도 당문호의 마음을 속속 들여다보게 되었다.
흑룡은 치우와 함께하다 곤을 만났다.멸세신수의 소멸을 목표로 하는 셋은 의기투합해서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하지만 치우는 인간이라 수명이 길지 않았다.죽기전에 치우는 흑룡의 힘을 봉인해서 연이 닿는 자에게 이어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여직껏 흑룡의 힘을 얻은 자는 모든 봉인을 풀고 흑룡의 힘을 개방하지 못했다.그렇게 흑룡의 힘이 당문호에게 전해진 것이다.그리고 지금 당문호는 흑룡의 힘을 개방하려 하고 있었다.
'나와 마음으로 이어진 자들이여,내 이름을 불러주시오.'
'너는 당문호구나.'
'당문호'
곤과 흑룡의 대답이 들려오는 순간 당문호의 몸에서 흑룡이 빠져나왔다.수천년만에 세상에 현신한 흑룡은 곧바로 쟁녕을 공격했다.흑룡의 파괴의 기운들이 쟁녕의 소멸의 기운들을 파괴했다.
곤도 싸움에 가담했다.곤은 생명의 힘으로 흑룡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쟁녕은 소멸의 기운으로 곤의 생명의 기운을 소멸시키기 시작했다.
쟁녕이 곤을 공격하고 곤은 흑룡을 돕고 흑룡은 쟁녕을 공격한다.삼태극이 형성되었다.이제는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그 조절자로 당문호가 나섰다.
원래 가지고 있던 이름인 당문호보다 더욱 강력하고 진실된 이름인 당문호를 가지게 되었다.당문호는 흑룡이 빠져나가 사용할 내공이 없지만 외기를 움직여 싸움에 가담했다.어차피 내기든 외기든 다 같은 기운이다.몸속의 기운을 움직일 수 있다면 몸밖의 기운도 움직일 수 있다.
세상의 속박을 어느정도 벗어난 당문호는 일반적인 법칙들에 구애되지 않았다.당문호는 파괴의 기운으로 쟁녕을 공격하기도 하고 생명의 기운으로 곤과 흑룡을 돕기도 했다.그리고 쟁녕의 몸속의 소멸의 기운을 움직여 쟁녕을 공격하기도 했다.
현재 가장 강한것은 쟁녕이다.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고 불멸이다.그 다음은 곤이다.오랜 시간 생명의 힘을 모았으며 결국에는 죽음을 초월했다.물론 곤이 불사는 아니다.자연적으로 늙어죽지 않는다는 뜻이다.
가장 약한 것은 흑룡이다.수천년간 봉인되어 있었다.거기에 가장 어리다고 볼 수도 있다.하지만 쟁녕은 셋의 연수합격에 점점 약해지고 있다.곤도 쟁녕의 공격과 흑룡의 기운을 키워주느라 서서히 약해지고 있었다.흑룡은 곤과 당문호의 도움으로 점점 힘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멸세신수는 불멸의 존재이다.흑룡이라도 멸세신수를 죽일 수 없다.그러니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균형을 이루면 변화가 생길 것이다.어떠한 변화인지는 모르지만 당문호의 직감은 균형만 이루면 모든것이 해결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 작가의말
어가친정,황제가 직접 출정.
삼심육계의 계책들을 차용했습니다.손자병법 저작권 침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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