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犀通心
당문호는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달렸다.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쟁녕이 따라오지 않을까 걱정되어 일정거리를 유지했다.
쟁녕은 더이상 귀찮게 구는 자들이 없자 꾸준히 당문호를 따라갔다.점점 힘이 모이는지 시간이 흐르면서 쟁녕의 속도는 빨라졌다.
무인들과 기병대는 미리 앞으로 나가 사람들을 소개시켰다.하지만 쟁녕의 크기가 작은 동산만 한지라 한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었다.멸세신수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소림방장은 오행옥편을 당문호에게 넘겨주었다.오행옥편의 색은 약간 옅어졌다.당문호는 다섯개의 옥편을 보자기에 싸서 몸에 묶었다.죽편이 부딪히는 듯한 소리들이 당문호의 정신을 맑게 해주었다.
처음 이틀의 시간에는 쟁녕의 속도가 느려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실 시간이 있었다.하지만 이틀뒤부터는 쟁녕의 속도가 말이 달리는 속도의 절반정도로 빨라졌다.당문호에게는 그리 많은 여유가 없었다.
한참 달리는데 절영이 당문호를 향해 달려왔다.다른 말들은 쟁녕의 가까이에 가기도 무서워하는데 절영은 서슴없이 당문호에게 다가와 등에 태웠다.거의 이레째 잠을 못 자고 있던 당문호는 절영의 등위에 몸을 싣고 잠깐씩 수면을 취했다.
졸면서 달리다 쟁녕의 기운이 희미하게 느껴지면 절영을 멈췄다.자신도 먹고 마시고 절영도 충분히 휴식시켰다.그렇게 장성의 관문을 지나자 쟁녕의 속도는 거의 말과 비슷하게 빨라졌다.다행스럽게도 절영의 속도가 쟁녕보다 조금 더 빨랐다.
삼일동안 쉬지 않고 달린 절영도 지치고 당문호도 지쳤다.삼일간 한숨도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쟁녕은 삼일동안 똑같은 속도로 당문호를 쫓아왔다.북으로 향할수록 날씨가 추워졌다.하필 겨울철이기도 하다.
절영에서 내린 당문호는 절영을 돌려보냈다.맹룡위로는 힘들었겠지만 다행히 혜광심어로 절영에게 초원에서 자신을 기다리라는 마음을 전했다.삼일간 먹고 마시지 못해 지친데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견디기 어려웠던 절영은 구슬픈 울음을 남기고 떠났다.
당문호는 경공을 시전해서 북으로 향했다.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내공의 소모가 심해졌다.쟁녕의 속도도 조금씩 느려지는 감이 들었다.달리다 멋모르고 덤비는 곰을 한주먹에 즉사시킨 당문호는 곰을 끌고가면서 가죽을 벗겼다.
가죽을 다 벗긴 뒤 핏물을 대충 털어내고 뒤집어 털이 안으로 향하게 몸에 걸쳤다.보온효과는 없지만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내공의 소모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쟁녕은 당문호가 가죽을 벗기고 버린 고기와 내장들을 멈춰서 소멸시킨 후 다시 당문호를 따랐다.당문호는 곰의 시체를 조금조금씩 버릴걸 하는 후회가 생겼다.하지만 생명체가 드문 곳이라 더는 살아있는 동물을 만나지 못했다.
보름이나 되는 시간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제대로 먹고 마시지도 못한 당문호는 한계에 달했다.하지만 소림방장의 말을 믿고 북으로 계속 달렸다.
한편 명나라는 난리가 났다.멸세신수에 대한 소문이 봇물이 터진것 마냥 거침없이 퍼졌다.먹고 살만한 자들은 황실의 말을 믿으려 하나 힘들고 희망이 없는 자들은 명교의 선동에 넘어가 도처에서 민란을 일으켰다.어차피 세상이 멸망한다는데 잠깐이라도 잘 살고 가자는 생각이다.
수적과 산적들이 도처에 들끓기 시작했다.예전에는 관이라는 고삐가 있어 마음대로 날뛰지 못했다면 지금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뛰었다.세력이 큰 산적들은 작은 마을이나 도시를 습격해 점거한 후 왕을 칭하는 자들도 있었다.
태자는 주변의 국가와 세력들에 사신들을 급파했다.명교가 멸세신수의 봉인을 풀었다 알리고 명나라의 변방을 위협하는 자는 강호와 황실의 모든 힘을 집중해서 멸망시키겠다고 위협했다.북방의 군대중 육십만을 강남으로 급파했다.
하지만 산적들은 군대가 오면 산으로 도망가고 군대가 떠나면 다시 내려왔다.그렇다고 군대를 강남에 오래 둘 수는 없다.경사가 변경과 가까운 관계로 경사가 함락되어 명나라가 먼저 망할 수도 있다.
그래도 육십만이나 되는 군대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자 강남은 많은 안정을 찾았다.반란을 일으키는 자는 잡는 즉시 구족을 멸한다고 으름장을 놓자 대부분 꼬리를 말았다.북원의 불손한 움직임이 감지되자 육십만 군대는 북으로 돌아갔다.
군대가 북으로 돌아오자 태자는 삼황자를 민남왕으로 봉하고 복건으로 보냈다.만약 경사가 함락되면 삼황자가 황제가 되어 명나라의 명맥을 이으라 명했다.삼황자는 눈물을 흘리며 태자에게 절을 올렸다.
북원의 군대는 서서히 움직였다.부족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것이다.거대한 쟁녕의 모습을 확인한 부족이 한둘이 아니다.하지만 대부족들은 명나라가 꾸며낸 거짓말이라면서 명나라와의 전쟁을 준비했다.
명교는 직접 나서지 않고 뒤에서 민심을 조종했다.황실의 탄압이 있기까지 가장 민심을 얻은 종교가 명교이다.명교는 황실의 부덕 때문에 멸세신수가 깨여났다며 황실을 전복하면 멸세신수가 다시 잠에 들 것이라 민중들을 선동했다.
명교의 움직임에 강남의 무림세력들이 호응했다.숭의련은 동방가의 독재체제에 들어섰다.숭의련주가 동방가의 꼭두각시이고 대부분 세력들이 동방가에 의탁했다.숭의련은 대대적으로 무사를 모집하고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며 세력확장과 민심장악에 나섰다.
강남의 관과 군대들도 사태가 어떻게 흐를지 몰라 관망을 했다.만약 명나라가 무너지면 어느 세력에 붙어야 할 지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강남의 쌀은 씨알이 작고 맛이 없다.하지만 생산량은 북방을 초월한지 오래다.만약 강남의 원활한 지원이 없다면 북원과의 싸움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강남에서 명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숭의련이 슬슬 야심을 드러내자 북방무림도 움직이기 시작했다.제일 먼저 움직인 것은 소림이었다.천명이나 되는 무승들이 파계승이 되어 소림의 문하를 떠났다.
왼소매가 찢어진 승목을 입고 머리에 자색으로 된 인두를 지진 천명의 파계승은 강남으로 향했다.숭의련의 세력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하나 와해시켰다.무공을 익히지 않은 자는 그냥 놔줬지만 무공을 익힌 자들은 최소한 무공을 사용할 수 없는 불구로 만들었고 악행을 일삼던 자는 목숨을 취했다.
무당에서도 체천행도(替天行道 -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한다)의 기치를 높이 들고 칠백의 무당도사와 속가제자들이 동으로 향했다.이들의 손에 걸린 자들은 내공을 다시 익힐 수 없는 몸이 되었다.강맹한 소림에 비해 무당의 대처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웠다.
화산파는 아예 속가제자를 통해 강남에 화산파의 무관을 세웠다.무관의 아이들에게 무공을 가르친다는 핑계로 수시로 화산제자들이 강남으로 향했다.적의 제거에만 전념하는 소림과 무당과는 달리 화산은 아예 세력권을 넓혀갔다.
이에 북방의 많은 문파들이 화산의 뒤를 이어 강남으로 진출했다.숭의련이 점점 위태로워지자 뒤에 숨어있던 명교가 앞으로 나섰다.
명교가 앞으로 나서자 국면이 또 한번의 변화를 가져왔다.명교의 절정고수들이 활동을 시작하자 파죽지세로 나가던 소림과 무당의 움직임이 제한받기 시작했다.화산을 비롯한 북방의 세력들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북방무림의 절정고수들이 하나둘 강남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자신의 세력권만 지키면서 내실을 다지던 남궁가도 명교가 모습을 나타내자 혹세무민하는 사교(邪敎)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청성파와 당문은 남궁가의 동맹으로 참여했다.용두방주의 부상으로 위축된 개방은 정보를 제공하며 소극적으로 움직였다.원래 무림방파라 하기에는 결속력이나 진취심이 부족한 개방이라 다들 그러려니 했다.
소림방장은 만명이 넘는 소림의 불승들을 모아놓고 불사를 했다.부처님에게 이 세상을 구원해달라고 비는 것이었다.만명이 넘는 중들이 동시에 불경을 읊으며 불사를 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소림에 향화를 올리는 향화객들이 부쩍 늘었다.무당과 화산의 도사들도 아침저녁으로 삼청에게 공양을 올리면서 만백성의 평안을 빌었다.
소림방장은 당문호가 아직도 멸세신수와 싸우고 있다면서 희망을 잃지 말라고 전했다.태자는 사학자들에게 청동화로를 복구할 방법을 연구하라 일렀다.공부의 야장들도 둘로 갈라진 화로를 붙이려고 백방 노력했으나 아무리 애를 써도 청동화로는 붙지 않았다.
소림방장은 혜광심어가 가능한 당문호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하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감지하지 못하고 살아있는지만 알 수 있다.불승들의 염불의 힘을 빌어 소림방장은 매일 혜광심어로 당문호에게 희망을 전했다.하지만 소림방장도 자신의 마음이 당문호에게 닿았는지 몰랐다.
당장 명나라를 침입할 듯 하던 북원이 발걸음을 멈췄다.북산여진이 삼만의 기병을 모아서 북원을 침범한 것이다.북산여진도 멸세신수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치우를 조상으로 모시는 북산여진은 멸세의 위험을 앞두고 명나라를 침공하려는 북원의 행태를 아니꼽게 봤다.
덕분에 명나라는 한숨 돌릴 수 있었지만 강남의 형세는 여전히 진흙탕이다.겨울이라 군대를 이동시키기 어렵다.만명을 이동시키면 천명이 얼어죽고 천명이 도망갈 것이다.그래서 일부 군량을 풀어서 강남의 민심을 안정시키는데 사용했다.
겨울이 되자 명교와 북방무림 모두 기세가 한풀 꺾였다.예전의 정무맹과 숭의련처럼 한번의 전투로 끝낼 수 있으면 계속 싸울수도 있겠지만 국지전만 계속 벌어지다 보니 싸울 의지가 약해지는 것이다.
명교는 다시 종적을 감췄고 숭의련은 작은 세력범위를 굳건히 지키며 버텼다.소림의 파계승들은 숭산으로 돌아가 부처님에게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하지만 소림의 제자가 아닌 파계승이라 소림의 산문안으로는 발을 들이지 못했다.
무당의 사람들도 돌아갔다.화산만 남아서 자신의 세력권을 지켰다.북방의 여러 세력들도 화산의 주변에 뭉쳐 어렵게 차지한 이권들을 지켜나갔다.당문과 청성의 사람들도 사천으로 돌아갔다.
십이월의 초닷새가 되었다.당문호와 남궁소소의 아들과 딸의 한돐 생일이 되었다.당형걸과 당이정은 고운 옷을 입고 생일상을 받게 되었다.남궁소소는 당문호가 생각났으나 경사스러운 날이라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
한참 생일잔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갑자기 남궁소소가 울음을 터뜨렸다.당무호의 부인을 비롯한 여자들이 다가가서 남궁소소를 달랬다.당문호의 생사가 불명한 가운데 마음고생이 항상 심했기에 다들 가슴아파했다.
"방금 부군께서 저와 아이들 그리고 당문의 식구들이 보고싶다고 말했어요."
남궁소소의 말에 일행들은 깜짝 놀랐다.소림방장도 당문호가 너무 먼곳에 있어서 위치가 짐작가지 않고 그저 살아있다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게 한달전이다.그런데 갑자기 당문호가 말을 전했다고 하니 남궁소소가 실성한게 아닌지 걱정되었다.
"부군이 혜광심어로 저한테 마음을 전했어요.아직 살아있고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했어요."
남녀가 마음이 통하면 천리밖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느낀다고 한다.당문호가 많은 사람을 그리워했지만 그 마음은 남궁소소한테만 전해진 것이다.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소공자와 다른 하객들 덕분에 이 이야기는 널리 퍼졌다.이는 소림방장의 말에 힘을 실어주면서 민심을 안정시키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다.
한편 당문호는 북으로 북으로 도망가다가 커다란 바다를 만났다.추워서 얼어죽을 지경인데 바다물이 얼지 않은 것도 신기했고 바다위에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떠있는 것도 신기했다.거의 한달반 자지 않고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는데 살아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뒤에서 꾸준히 쫓아오는 쟁녕을 보면서 당문호가 어느쪽으로 도망갈까 생각하는데 갑자기 바다안에서 커다란 거체가 떠올랐다.쟁녕정도는 한입에 삼켜버릴 수 있을만큼 커다란 물고기는 당문호가 알고 있는 고래와 비슷했다.다만 몸통에 비해 머리의 크기가 지나치게 컸다.
달려오는 쟁녕을 향해 침을 퉤 뱉은 후 물고기는 당문호에게 말을 걸었다.정확히는 당문호에게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어리고 무한한 생명이여,혹시 내 마음이 들리는가'
'네,잘 들립니다.혹시 제 마음도 들리십니까.'
'어리고 무한한 생명이여,잘 들린다.나는 이 세상 홀로 살아남은 어인,인간들은 곤(鯤)이라고 부른다.'
'곤이시여,저는 당문호라 합니다.간단히 문호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어리고 무한한 생명이여,이름은 이 세상에 자신을 속박하는 굴레.그 굴레를 벗어야 한다.나를 곤이라 부르지 말고 마지막 어인이라 부르거라.'
'마지막 어인이시여,저를 도와 멸세신수를 퇴치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생명의 끝을 본 자,죽음마저 나를 피해갔지만 멸세신수는 소멸의 기운,내가 멸세신수를 공격하면 그를 괴롭힐 수 있겠지만 이기지 못한다.대신 멸세신수가 나를 공격하면 나는 소멸된다.'
소림방장이 말한 인연이 곤이라 생각했다.그래서 곤의 힘을 빌어 멸세신수를 소멸시키거나 봉인할 수 있다 생각했다.하지만 곤의 말을 들으니 힘이 탁 풀렸다.한달반 동안 잠 한번 못자면서 버텼는데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문든 쟁녕의 기운이 가까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당문호는 쟁녕을 살폈다.쟁녕은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곤이 자신에게 주입한 생명의 기운을 소멸시키고 있었다.방대한 생명의 기운에 괴롭힘을 당해 커다란 분노를 느꼈지만 생명의 기운을 처리하느라 움직일 수 없었다.
문득 오행옥편이 떠오른 당문호는 오행옥편을 꺼내들고 곤에게 질문했다.
'마지막 어인이시어,지금 이 옥편들이 내는 소리가 어인들의 언어라는데 혹시 저한테 해석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어리고 무한한 생명이여,반가운 소리가 들리는데 뜻을 알 수 없다 했더니 누군가 뼈에 흠을 내서 소리가 변했구나.지금 소리는 아무 의미가 없는 소리이니라.'
당문호는 더욱 큰 실망을 느꼈다.곤의 힘을 빌릴 수 없으니 자신의 힘으로 쟁녕을 상대해야 한다.하지만 음양진경이든 흑룡비급이든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마지막 남은 오행옥편이 희망이었는데 글자를 새기는 바람에 소리가 변했다고 한다.
당문호의 마음을 느낀 곤은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용들에게 뼈의 소리를 해석해 준것이 바로 나다.그 내용은 전부 기억하고 있지.'
당문호는 졸음도 잊어버리고 곤에게 들려달라고 청했다.곤은 당문호에게 어인들의 지식을 하나하나 전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쟁녕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당문호가 쟁녕과 맞서서 한바탕 싸웠다.그러다 당문호가 버티지 못하면 곤이 생명의 기운을 쟁녕에게 주입하고 당문호가 휴식을 취하게 했다.
당문호가 북으로 달리면서 어느 순간부터 계속 밤이였다.내공덕분에 대낮이나 다름없었기에 개의치 않았는데 휴식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이들의 생일날이었다.비록 밤낮이 바뀌지 않았지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고 있으니 계산해보니 알 수 있었다.
남궁소소와 아이들 그리고 당가의 식솔들이 그리워졌다.옛추억을 떠올리는 당문호의 마음에 갑자기 남궁소소의 마음이 들려왔다.
'부군 보고싶어요.꼭 무사하세요.'
'나도 당신과 아이들이 보고 싶소.당문의 식솔들도 그립소.언젠가는 꼭 돌아갈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마시오.'
당문호는 자신의 마음이 남궁소소에게 전해졌는지 알 수 없었다.잠을 못잔지 두달이 넘는 당문호지만 활력이 넘쳐흘렀다.
- 작가의말
령서통심,심유령서일점통(心有靈犀一點通),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뜻입니다.서는 코뿔소입니다.령서는 코뿔소의 뿔을 의미합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