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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唐門之裔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08.26 16:36
최근연재일 :
2017.10.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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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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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始於春

DUMMY

일년지계시어춘,일년의 모든 계획은 봄에 달렸다는 뜻이다.봄에 밭을 제때에 갈고 파종을 제때에 하면 일년이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된다.하지만 봄에 흥청망청 놀고먹으며 일을 제대로 안 하면 일년을 모두 망친다.


메이저리그의 일년 계획도 스프링캠프에 달렸다.맥의 집에 돌아온 뒤 체력훈련을 줄이고 스윙훈련에 집중한 당문호는 타격폼의 기본골격을 완성했다.이제 실전경험을 통해 미세한 수정만 하면 된다.더 이상 스윙폼을 완전히 뜯어 고칠 일은 없을 것이다.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애리조나에 도착한 뒤 확인한 팀의 변화는 적지 않았다.빌렌츠는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로부터 각각 한명씩의 선발투수를 데려왔다.엔조는 올해를 끝으로 FA로 풀리고 가린차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를 맞이한다.


두명의 선발투수를 데려오는 대신,팀은 롱릴리프 에이든과 1루수 에디슨,중견수 로멜로,우익수 하인스에 유망주 한명을 내보냈다.그리고 유망주와 현금트레이드로 우익수 마틴과 중견수 라이언을 데려왔다.


그리고 작년에 트레이드로 데려온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로 백업포수 하웰을 데려왔다.거기에 투수 유망주 한명을 더 받아냈다.


당문호는 트레이트나 이런데 아는것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베테랑들은 달랐다.토머스와 람은 빌렌츠가 부린 수작을 단박에 알아봤다.둘의 대화를 통해 당문호도 대략의 사정을 알 수 있었다.


빌렌츠는 우선 작년 7월에 필라델피아로부터 젊은 선발투수 한명을 트레이드 해왔다.2선발인 호세를 내주면서 손해를 본듯한 트레이드를 했다.그리고 선발투수 한명을 구한다고 여러 구단에 전화를 돌렸다.


만약 빌렌츠가 선발투수 2명을 구한다고 하면 각 구단 단장들이 배짱을 좀 튀겼을 것이다.하지만 빌렌츠가 2선발을 내주고 젊은 선발투수 한명을 데려오면서 이제 한명만 더 영입하면 된다는 신호를 각 구단에 보냈다.


스몰마켓 구단들은 페이롤때문에 프랜차이즈로 키운 선수 한둘을 빼고는 보통 FA를 잡지 못한다.가끔 프랜차이즈 스타도 잡지 못해 팬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도 있다.어차피 떠나보낼 선수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면 구단에는 그야말로 호재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공급을 수요로 나눈 결과값이 클 수록,공급가격이 떨어진다.빌렌츠는 필라델피아로부터 젊은 선발투수를 데려오면서 2선발 호세를 보냈다.이는 수요를 2로부터 1로 떨어트리는 강렬한 메시지였다.


사는 사람은 하나인데 파는 사람은 여럿이다.빌렌츠는 여러 구단을 경쟁시키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 뒤,두개의 구단과 동시에 트레이트를 진행했다.말 그대로 눈뜬 사람의 코를 베어낸 것이다.


로버츠는 보스턴으로 둥지를 틀었다.단순히 이번 시즌만 생각했으면 무리해서 로버츠를 잡았을 수도 있었으나,빌렌츠의 야망은 그렇게 작지 않았다.자이언츠왕조의 건설이 목표인 그는 로버츠를 잡는 것이 오버페이라고 판단하고 포기했다.


토머스나 람의 판단에 의하면 7월초에 한두개의 대형 트레이드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자이언츠가 작년과 같이 지구 1위로 달리는 상황이라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팀들과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도 있다.


당문호는 둘에게 바뀐 타격폼을 좀 봐달라고 부탁했다.타격폼의 골격은 자신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했지만,그 골격에 어떤 살을 붙이고 어떤 근육을 붙이냐에 따라 타격폼의 성능과 위력이 달라진다.맥의 조언으로 약간의 도움을 받은 후,당문호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둘은 각자의 타격스타일과 경험에 의거해서 자신의 생각을 당문호에게 말했다.당문호는 친한 선수와 투수들의 의견도 일일이 청취했고 코치들에게도 자신의 타격폼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그렇게 조언들을 모아서 당문호는 자신의 타격폼을 살찌워갔다.


팀을 따라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온 강한성과 식사도 했다.자신이 좋아하는 팀에 입단했지만 강한성은 예상보다 즐겁지 않았다.다른 선수들은 학교 선배들이 챙겨주고 하는데 강한성은 말그대로 사고무친이었다.


광명중 광명고에서 배출한 첫 한국프로야구선수인 강한성은 대부분 서울지역 고등학교 출신인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학연이나 지연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대학교가 다른 지역이더라도 고등학교는 대부분 서울지역 출신이라서 같은 학교 선후배들끼리 끈끈하게 이어져 있었다.


팀에서 가끔 술사주며 이뻐해 하는 선배들도 있지만,학연이나 지연처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관계가 아닌 개인 대 개인의 호감과 배려였다.


강한성은 당문호와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프로야구선수가 되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니 사람들의 관심이 고프다는 이유였다.바뀐 환경에 강하게 외로움을 타는 친구를 위해,당문호는 큰마음을 먹고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렸다.하지만 강한성이 요구한 입술 내미는 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몇장 찍은 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업로드 한 뒤 '나한테 삼진 당하고 울음 꾹 참던게 엊그제 같은데' 라고 글을 올렸다.한국은 분명 새벽시간일텐데 몇분만에 수십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십분도 안 되어 각 게시판에 캡쳐사진이 돌아다녔고 20분 정도 되자 '메이저리거 당문호의 절친 강한성은 누구?' 따위의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강한성이 올린 글과 사진을 캡쳐한 뒤,댓글 몇개 선정해서 이런 반응이 있었다 라는 아무런 의미도 내용도 없는 기사였다.


강한성과 당문호는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을 실시간으로 새로고침 하면서 확인했다.기상천외하고 엉뚱한 댓글들이 두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맥의 조언으로 2G폰을 사용중인 당문호에게 인터넷을 통한 팬들과의 연동은 처음보는 신세계였다.


- 100타석 99홈런 1삼진,당문호 분노의 눈물 꾹

-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

- 꼭두새벽에 남자 둘이서 뭐함?

- 강한성 비겁한 놈,몸 뒤로 제친거 봐라

- 얼굴은 강한성이 이겼다

- 미국에서는 당문호 얼굴이 더 먹힘

- 문호형,존경합니다.곧 서른인데 빨리 취직해서 부끄러지 않은 동생 될게요

- 한성이 착하지,우리 문호 전화번호 토해라,살려는 드릴게


그렇게 한참을 노닥거리던 당문호는 중노동에 동원되었다.강한성이 들고 온 가방에서 꺼낸 배트나 글러브,야구공에 사인을 해야 했다.선배들한테 바치는 조공이란다.야구공만 거의 백개가 되는 것 같았다.


무슨 선배가 이렇게 많냐고 툴툴거리는 당문호에게 비축분으로 몇십개 남겨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거란다.몇몇 사인은 특별히 누구에게 라고 적었는데,아무래도 특별히 부탁받은 사인들 같았고,나머지는 강한성이 알아서 바치는 조공 같았다.


그런데 이름이 전부 여자이름이었다.그래서 물어봤더니,선배들도 부탁을 받은 거란다.친하게 지내는 여자들이나 친척들이 미국 전지훈련 간다고 하니 당문호 사인 좀 받아다 달라고 부탁했단다.선배들도 프로야구선수인데 쪽팔리게 어린 후배 사인을 받고 자랑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돌아간 강한성은 단번에 공 좀 던지는 후배에서 착하고 기특하고 쓸만한 후배로 발돋움했다.몇몇 선수들이 당문호의 사인이 된 공이나 글러브를 사진 찍어 부탁한 사람한테 보내주고,사진을 받은 사람은 친구들에게 자랑할려고 인터넷에 올렸다.


강한성이 당문호의 사인을 수십개 받아왔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퍼졌고,소셜미디어에 새로 추가된 친구가 만명을 넘었다.댓글도 수천개가 순식간에 달렸다.


- 한성이 형,당문호 선수 사인 하나만 부탁드립니다.제 딸이 당문호 선수 팬이라서요


댓글중에 공감 1위를 한 댓글이다.강한성은 '쪽지로 주소 보내주세요.한국 들어가면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라고 비밀댓글을 남겼다.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서울팀은 일본으로 자리를 옮겼다.일본에서 한국과 일본의 야구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시즌 전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었다.이튿날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경기때문에 숙면을 취하고 있어야 할 서울팀 숙소에서 몇몇 선수들이 한방에 모여들어 티비를 시청하고 있었다.


유료채널에서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한창 진행중이었다.대결 상대는 자이언츠와 에인절스 였다.당문호의 타순은 여전히 7번이었다.작년에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올시즌 타순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마이클 감독이 미리 언질을 주었다.


사실 작년에 당문호의 내공은 태를 이루지 못했다.내공성취가 수준에 이르면 내공이 일정한 형태를 띄게 된다.회산의 매화인,소림의 불광인 처럼 확연한 태를 이루는 문파도 있고,무당의 청운인 처럼 대략적인 모습은 비슷하나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태를 이루는 문파도 있다.


내공의 태가 뚜렷할 수록 내공격발이 더 쉬워진다.어린 무사들이 내공수련에서 처음 태를 이루는 건 보통 20세 전후이다.만약 20대 중반인데도 내공이 태를 못 이루면 그건 자질이 많이 부족한 것이다.


당문호는 스프링캠프로 출발하기 며칠전에 처음으로 태를 이루었다.아직은 흐릿해서 마지막에는 어떤 모양으로 태를 이룰 지 모르겠으나,예전에 흐릿하게 느껴지던 내공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3개월간 체력훈련도 열심히 했고 내공도 태를 이루었지만,감독을 설득할 방법이 없었다.이번 시즌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모습을 보여야 다음 시즌 타순을 앞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다.당문호는 개인적으로 5번 타순을 선호했다.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한성아,너 당문호랑 같이 훈련도 했다면서?"


"예,선배님.작년에 문호가 불러서 같이 석달 훈련했습니다."


"부럽네.뭐 특별하게 신경써서 하는 훈련은 없더냐?나도 힘은 어디서 딸리지 않는데 왜 쟤처럼 홈런을 때리지 못하는 지 모르겠어."


"작년에 체력때문에 고생해서 체력훈련 위주로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 2시간 정도 달리고 아침을 조금 늦게 먹어요.그리고 훈련장에 가서 타격폼 수정을 하구요.점심 먹은 뒤 1시간 정도 달려요.그다음에는 휴식이죠.저녁 먹고 난 뒤에는 다른 선수들 타격영상 보면서 타격폼에 참고할만한 거 찾더라구요."


"타격폼은 뭐하러 바꾼대.올해 체력만 좀 더 관리하면 80개도 치겠구만."


"저도 물어봤는데 자기는 자신있어 하는거라고,저보고 투구폼 쉽게 바꾸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타격폼 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닐건데,어린 친구가 참 열심히 하네."


"배트 들고 스윙 몇번 해보고는 이건 아닌데 라고 하더라구요.뭔가 확실한 기준이 있는 것 같았어요."


전날 저녁에 시킨 치킨과 피자를 덥혀서 먹으면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다.지금 모인 선수들은 소위 무 당파 소속들이다.지연과 학연으로 파벌이 나뉜 가운데 강한성처럼 어디에도 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다.전부 2군 선수들이었고,어제 경기에 출전해서 오늘은 출전하지 못할게 확실한 선수들이었다.


당문호의 타석이 돌아오자 서울팀 2군 선수들은 대화를 멈추고 화면에 집중했다.초구 볼을 지켜보고 2구째 스윙을 해서 홈련을 쳐내는 당문호를 보고 선수들은 감탄했다.


"진짜 타격폼 바뀌었네.타격준비자세도 지난해하고 확실히 다르고 스윙하는 속도도 다르네."


잘 치는 타자들의 타격폼은 보고 배울게 많다.똑같이 따라하지 않고 참고만 해도 도움이 된다.작년에 당문호가 사이클링 홈런으로 한국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을 때 많은 어린 선수들이 당문호의 타격폼을 연구하고 따라했다.


당문호의 스윙은 진짜 따라하기 힘든 스윙이다.당문호의 대부분 스윙은 균일적인 가속으로 부드러움과 폭발력을 동시에 갖춘다.하지만 변화구를 상대할 때는 특정 지점에서 스윙속도가 급가속하는 모습도 보여준다.한두해 연습한다고 해서 따라할 수 있는 스윙이 아니다.


그런데 몇달만에 타격폼을 바꿔서 나왔다.딱히 어디가 어떻게 낫다고 확실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현재 타격폼이 일견하기에도 작년보다 훨씬 나아보였다.특히나 투수인 강한성에게 더 강하게 다가왔다.저런 타격폼으로 스윙을 하는 선수를 만나면 무슨 공을 던져야 할 지 망설여 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중계카메라는 당문호가 더그아웃에 들어가 벤치에 앉을 때까지 당문호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비췄다.곁에 앉은 선수와 웃으며 유쾌하게 대화를 하는 당문호를 보자 강한성은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당문호는 벌써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데 자신은 서울팀 이번시즌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위에서 끌어주는 선배나 코치가 없는 한,2년안에 개막전 명단에 포함될 일이 없으리라.군대까지 합치면 메이저를 향한 꿈은 더 멀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강한성은 위축되거나 포기할 생각이 없다.강한성이 본 당문호는 항상 당당했다.고등학교 때 감독을 폭행하고 구설수에 올랐을 때,걱정하는 강한성에게 당문호는 이렇게 말했다.

'내 마음이 바른데 내 말과 행동이 틀릴리가 없다.나는 내 소신대로 행동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뿐이다.'


당시 강한성은 당문호가 괜히 센척 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당문호의 언행은 항상 일치했다.또래 특유의 허세도 없었고 자기 소신이 뚜렸했다.방황도 없이 뭔가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곧게 걸어나가는 것 같았다.


부끄럽지 않은 형이 되자.뒤에서 밀어줄 수 있는 형은 못 되더라도 다리를 잡아서야 쓰겠나.두번째 타석에서 당문호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자 강한성은 2군 선배들과 함께 작게 환호하며 손바닥을 마주쳤다.


중간에 슬며시 나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강한성은 당문호의 사인볼 몇개를 꺼내들었다.같이 경기를 관람하던 선배들한테 사인볼을 건네며,몇개 안 남은 거라 소문 내시면 안되요 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것도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이다.아득히 멀리 가있는 당문호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멀어져서 뒷모습까지 안 보일 정도면 안 된다.더 노력해야 한다.


연타석 홈런을 치고나서 교체된 당문호는 벤치에 앉아 여러선수들과 친목도모를 하고 있었다.저 멀리 일본에서 강한성이 자신을 티비로 지켜보면서,굳은 다짐을 한다는 사실을 모른채,당문호는 시범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재각인 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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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偸天換日 +10 17.09.30 3,819 80 14쪽
89 御駕親征 +9 17.09.29 3,826 99 16쪽
88 內憂外患 +12 17.09.28 3,831 90 14쪽
87 三豊傳人 +9 17.09.28 4,016 87 16쪽
86 外縫內裂 +6 17.09.27 4,022 95 16쪽
85 明爭暗鬪 +13 17.09.27 4,019 101 15쪽
84 四川唐門 +9 17.09.26 4,078 108 15쪽
83 靈犀通心 +8 17.09.26 4,005 101 15쪽
82 魔獸猙獰 +6 17.09.26 4,059 102 16쪽
81 滅世神獸 +17 17.09.25 4,202 117 15쪽
80 五行玉篇 +7 17.09.25 4,272 1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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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崇武遺魂 +8 17.09.23 4,702 1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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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皇宮秘庫 +8 17.09.22 4,456 131 15쪽
72 龍神護祐 +9 17.09.21 4,404 1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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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眞命太子 +7 17.09.20 4,576 124 15쪽
69 赤色玉篇 +9 17.09.20 4,488 1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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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天女散花 +3 17.09.19 4,586 1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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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絶頂高手 +7 17.09.18 4,692 116 16쪽
64 混水摸魚 +3 17.09.18 4,538 1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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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緣未盡 +7 17.08.28 7,510 152 14쪽
9 獨木橋 +6 17.08.28 7,621 138 14쪽
8 單棍術 +10 17.08.28 8,120 138 14쪽
7 必中打 +13 17.08.28 8,502 144 14쪽
6 轉學生 +13 17.08.27 8,982 158 14쪽
5 初等生 +13 17.08.27 9,697 160 14쪽
4 孤兒院 +6 17.08.27 11,328 175 14쪽
3 新世界 +7 17.08.27 14,358 182 14쪽
2 新生命 +13 17.08.26 16,258 188 14쪽
1 死卽生 +19 17.08.26 28,185 2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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