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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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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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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승천지룡 (134)

DUMMY

이런 방법이 다소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긴 했지만, 직접 확인하는 방법 중에서 상당히 좋은 방법이었으므로 꼭 하고 있었다.

주루에는 역시 많은 사람이 있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는 용이 원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용은 그런 이야기만 골라서 들었다.

바로 그 순간,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 자네 그 이야기 들었나? ”

“ 무슨 이야기? ”

“ 이번에 변경지역에서 다시 관군이 토벌을 시작했다더군. ”

“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토벌할 오랑캐들이 어디 있다고 또 토벌해? ”

“ 자네도 몰랐군. 과거 토벌 이후 북쪽 끝으로 도망을 갔던 부족 중에서 일부가 변경지역으로 남하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막기 위하여 토벌한다고 하더군. ”

“ 감숙에서 온 상인들에게서 다수의 사람이 남하하고 있다는 것은 나도 들었지만, 과거와 달리 싸울 수가 없는 여인들과 노인들이라고 하던데? ”

“ 그래도 남하를 하는 것은 맞잖아. 하여간 다시는 변경으로 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하더군. ”

“ 하긴, 오랑캐들은 전부 박살을 내야 해. 그래야 함부로 중원을 넘보지 않지. ”

“ 맞아. 아무리 노인과 여인들이라고 하더라도 곧 우환이 될 가능성이 크지. 확실하게 토벌을 해야 해. ”

두 사람은 웃어가면서 변경에 있는 부족들의 야만성 및 오랑캐들은 다 죽여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용은 생각했다.

‘ 훈련하고 있다고 하더니. 상대도 되지 않는 변경 부족들과 실전경험을 하려고 하나 보는군. 그나저나 저 사람들도 너무 하는군. 같은 사람인데, 오랑캐라고 해서 무조건 죽여야 한다니. 자신들이나 그들이나 다른 것이 뭐가 있다고. ’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토벌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런데, 대부분이 토벌을 잘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용이 중원에 있은 지가 오래되었지만, 과거 변경지역에서 지냈던 세월이 많았으므로 중원인들과는 사고방식이 다른 면이 많았다.

그는 변경 너머에 있는 부족들에 대한 중원인들의 생각에 반감을 품고 있었다.

특히, 자신의 처지나 그들이나 다를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변경 너머에 산다고 해서 깔보는 중원인들의 태도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중원인들이 변경 너머의 다른 부족들에게 반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주로 있던 감숙이나 사천은 원래 변경지역이라, 다른 부족들과의 충돌이 심하여 생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그런 변경지역뿐만 아니라 전 중원이 변경 너머의 다른 부족들에 대해 막연한 반감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용은 그런 중원인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용이 중원의 역사서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가 본 바로는 변방의 땅을 빼앗은 것은 변경 너머의 부족이 아니라 중원인이었다.

중원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그나마 괜찮은 땅에 있는 부족들을 쫓아내고, 차지한 것이 지금의 변경지방이었다.

결과적으로 용이 보기에는 변경 너머의 부족이나 중원인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도 중원인들은 중화사상에 빠져, 자신들이 모두 옳고, 다른 부족들은 전부 오랑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오랑캐는 모두 죽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 이게 뭔가.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국 힘이 생기면 저 사람들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힘없는 자들을 무시하거나 착취할 것이란 말이 아닌가? 그럼 내가 하는 일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똑같은 인간들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단 말인가? 내가 오랫동안 통우리족과 지냈지만, 그 사람들은 절대 다른 부족 사람이나 타인들을 얕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기는 했지만, 싸움도 깨끗하게 했다. 그런데, 이게 뭔가? 문명이 발달한 중원이라는 곳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미개인 혹은 오랑캐라고 부르는 자들보다 못하지 않은가? 허탈하군. 그동안 내가 한 일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니. ’

용은 자신이 하던 일에 대해 회의를 느꼈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는 결정을 내렸다.

‘ 그래, 이렇게 자만에 빠져 있으면서, 남을 깔보는 중원인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보다는 비록 미개하지만 순수한 감정이 있는 부족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뜻있는 일일 것이다. 이제 이런 의미가 없는 일은 그만두자. 결국, 똑같은 족속들일 뿐이다. ’

용은 하던 일을 그만두기로 하고 빙기옥을 만나러 갔다.

그녀도 호북으로 들어와 있었으므로 쉽게 만날 수가 있었다.

빙기옥을 만난 용은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 혹시 이번에 변경에서 군대가 토벌을 한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소? ”

의아한 표정으로 빙기옥이 답했다.

“ 들었어요. 왜 그러시죠? ”

“ 당신은 소위 말하는 오랑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오? ”

의아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용의 질문을 듣고는 피식 웃으며 답했다.

“ 무슨 이유로 물어보시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후후, 용 호법께서는 처음 듣겠지만, 저도 중원인이라고 하기 어려워요. 저희 선조들이 정파 사람들을 피해 변방으로 가서 그곳에 정착하여, 저는 그곳에서 태어났죠. 어떻게 보면 저도 중원인들이 말하는 오랑캐 혹은 미개인이라 부르는 부류에 속하죠. ”

“ 후후, 나도 과거 상당히 오랫동안 변방을 떠돌며 생활했소. 그래서 그런지 나는 자신들만 최고로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생각하는 중원인보다는 그들에게 더 정을 느끼지. 빙 당주는 중원인과 변방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오? ”

“ 글쎄요. 말씀하신 것처럼 중원인들은 너무 오만하죠. 자신들이 모든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체가 그런 오만함의 표본이라고 봐요. 그리고 약았다고 해야 하나요. 하여간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죠. 이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말로는 의협을 내세우면서도 알고 보면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화술이 아주 발달해 있죠. 그렇지만 모든 중원인이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권력이나 돈 등을 가진 자들 대부분이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으로 생각해요. 중원인들 중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많죠. 저는 중원인이면서도 변방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을 본 적도 있어요. 굳이 그렇게 양단으로 나누어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군요. ”

“ 글쎄, 내가 본 많은 중원인은 오만하더군. 자신들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모든 것이 뛰어나고, 자신들이 행하는 것은 모두가 올바른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군. 나는 군인들이 토벌하는 것도 많이 보았지. 자신들을 공격해 들어오는 부족들을 치기 위해서라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들도 도둑에 불과해. 쳐들어와서 행하는 짓은 도적들이 하는 것과 똑같으니. 나도 중원인들을 양분하여 생각하지는 않아. 다만, 그들의 그런 오만함에 역겨움을 느낄 뿐이지. ”

잠시 이리저리 생각하던 용은 다시 이야기했다.

“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진정 생각한다면, 다른 부족들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자신들의 편협한 잣대를 가지고 다른 부족을 판단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고 생각해. 그동안 중원인들의 생각을 몰랐던 것이 아니었는데, 지금처럼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군. 중원의 화술이 발달한 이유를 잘 몰랐는데, 빙 당주 덕분에 오늘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군. 순수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순수하지 못하니 말로 대신하려고 하는 것이지. 마치 변방 부족의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서로 만나면 해칠 생각이 없다는 표시로 웃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

“ 호호호, 재미있는 표현이군요. ”

“ 그동안 하던 일은 그만하기로 하지. 결국, 똑같은 자들이야. 처지가 다를 뿐이지. 빙 당주가 이야기 한 그런 중원인이나 변방의 부족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이 나을 것 같군. 그동안 고마웠소. 다음에 신세를 갚을 기회가 있겠지. 그나저나 마련한 장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은데, 자금 면에서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를 하시오. 내가 보전해 줄 테니. ”

“ 호호, 돈이 많으신가 보군요. 걱정하지 마세요. 각 지역에 분소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어요. 오히려 당신이 나에게 빚진 것이 있다는 것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언젠가 갚을 것으로 생각하겠어요. ”

“ 그러지, 다만 당신이 원하는 일은 아무래도 일어나기 힘들 것이니 포기를 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편이지. ”

그러자, 미소를 지으며 빙기옥이 말했다.

“ 아니요. 나중에 절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희망을 품고 있겠어요. 당신은 나를 잘 몰라요. ”

“ 그럴지도. 하여간 다음에 신세를 갚도록 하지. 다음에 봅시다. ”

“ 빚진 것 잊지 마세요. ”

용은 빙기옥과 헤어진 다음, 사천으로 향했다.


*****


군대의 변경지역 토벌은 두 달에 걸쳐 이루어졌고, 변경지역으로 내려오던 부족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다시 북쪽으로 쫓겨갔다.

다른 부족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해 터전을 빼앗기고 변방으로 오던, 주로 전투를 하기 어려운 노인과 아이들, 부녀자들로 이루어진 부족이었으므로 군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군대의 장수들은 그들을 사로잡아 조정으로 압송했는데, 몇 명의 장수들은 포로를 빼돌려 인신매매범들에게 팔고 사리사욕을 챙기는 자들도 제법 있었다.

토벌이 끝나고, 군대는 승전에 대한 포상으로 후방지역의 부대와 교체가 되어 후방으로 되돌려졌다.

많은 사람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건 강호도 마찬가지였다.

녹림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정도 문파의 사람들은 상당한 기간이 흘렀으므로 이제는 녹림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시기상으로 아직 일류고수들이 나오지는 못했지만, 그 정도의 수준으로도 충분히 녹림도를 물리칠 수 있었으므로 점차 자신들의 세력들을 넓히고 있었다.

그 때문에 녹림과 충돌이 있었지만, 이젠 녹림은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재건이 빠른 문파들은 벌써 한 지역을 장악한 예도 있었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지역을 장악한 경우가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정도의 전성시대가 될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칠대문파는 여전히 봉문 중이었지만, 속가제자들이 세운 문파들이 점차 활동을 늘려가고 있었다.

비록 봉문을 하고 있었지만, 이런 이유로 은밀하게 속가제자들의 문파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군대의 변경지역에 대한 토벌이 있었고, 몇 달 후, 후방지역으로 군대가 이동해 왔다.

대부분이 일상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아주 극소수의 문파들은 급히 문파를 정리하고 심산유곡으로 들어갔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다른 문파의 사람들은 기(杞)나라 사람이라고 조롱했다.


*****


남궁세가는 복마철군의 차남 남궁진(南宮震)과 삼남 남궁영(南宮榮)이 살아남은 관계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많은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들은 마존방이 사라진 다음, 바로 안휘로 와서 자신들의 터전을 되찾기 위하여 노력했다.

아무리 마존방에서 훈련을 받았던 녹림도들이라고 해도 이미 무공이 거의 일류수준인 남궁진과 남궁영 형제를 당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제갈세가와 달리 이들은 가진 재산이 별로 없었다.

다행히 남궁세가의 기존 재산들을 어느 정도 찾을 수가 있어서, 겨우 찾은 자신들의 지역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의 지역을 장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남궁진은 주로 세가 내부의 일을 했고, 남궁영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미 안휘에서는 남궁영을 어떻게 할만한 고수가 없었으므로 남궁영이 활동을 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그들은 그런 노력 이외에 자신들의 친척 중에서 살아남은 자들에게 무공을 수련하게 했다.

계속된 전투로 인하여 많은 친지가 사망한 관계로, 빨리 자신들의 전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무공을 익힐 수 있는 아이들이 많아, 두 형제를 기쁘게 했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르면, 자신들에 의해 재건된 남궁세가가 안휘에 우뚝 설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는 와중에, 절강과 복건 지역으로 가는 군대의 이동이 있었다.

왜구의 본거지를 공격하여, 다시는 중원으로 약탈하러 오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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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승천지룡 (152) +1 19.10.23 2,871 31 13쪽
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3 33 13쪽
151 승천지룡 (150) +2 19.10.21 2,392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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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승천지룡 (147) +2 19.10.18 2,539 34 13쪽
147 승천지룡 (146) +2 19.10.17 2,542 32 13쪽
146 승천지룡 (145) +1 19.10.16 2,493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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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승천지룡 (141) +1 19.10.13 2,577 31 13쪽
141 승천지룡 (140) +2 19.10.12 2,749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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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8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60 39 13쪽
137 승천지룡 (136) +2 19.10.08 2,807 34 13쪽
136 승천지룡 (135) +2 19.10.07 2,757 32 13쪽
» 승천지룡 (134) +3 19.10.05 2,960 36 13쪽
134 승천지룡 (133) +2 19.10.04 2,818 38 13쪽
133 승천지룡 (132) +2 19.10.03 2,886 35 13쪽
132 승천지룡 (131) +1 19.10.02 2,941 34 14쪽
131 승천지룡 (130) +1 19.10.01 2,994 38 13쪽
130 승천지룡 (129) +2 19.09.30 2,989 33 14쪽
129 승천지룡 (128) +1 19.09.28 3,055 32 13쪽
128 승천지룡 (127) +2 19.09.27 2,967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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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승천지룡 (120) +1 19.09.19 3,170 38 13쪽
120 승천지룡 (119) +2 19.09.18 3,141 42 13쪽
119 승천지룡 (118) +2 19.09.17 3,184 39 14쪽
118 승천지룡 (117) +2 19.09.16 3,142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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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승천지룡 (80) +2 19.07.11 4,392 52 13쪽
80 승천지룡 (79) +2 19.07.10 4,398 52 13쪽
79 승천지룡 (78) +2 19.07.09 4,390 62 14쪽
78 승천지룡 (77) +2 19.07.08 4,407 60 12쪽
77 승천지룡 (76) +2 19.07.06 4,576 57 13쪽
76 승천지룡 (75) +2 19.07.05 4,492 60 13쪽
75 승천지룡 (74) +2 19.07.04 4,639 67 13쪽
74 승천지룡 (73) +3 19.07.03 4,485 61 13쪽
73 승천지룡 (72) +3 19.07.02 4,532 65 12쪽
72 승천지룡 (71) +3 19.07.01 4,624 62 12쪽
71 승천지룡 (70) +3 19.06.30 4,762 62 13쪽
70 승천지룡 (69) +2 19.05.16 5,105 65 13쪽
69 승천지룡 (68) +3 19.05.15 4,913 57 13쪽
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7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6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10 6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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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승천지룡 (61) +3 19.05.09 5,466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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