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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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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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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8
글자수 :
903,950

작성
19.09.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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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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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3쪽

승천지룡 (126)

DUMMY

처음 그가 혼란스러워한 것은 너무나 허황한 말들이 많아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그것이 아니고 용 스스로가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용은 어느 날, 자신과 가장 친한 백발의 노인에게 자신의 의문을 물었다.

“ 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것입니까? ”

그러자, 신선처럼 생긴 그 노인은 용을 물이 흐르는 곳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물이 흘러가는 곳을 나무로 막았다.

그러자, 물은 낮은 곳을 넘어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힌 부분이 있었으므로 이전과 달리 제대로 흘러가지를 못하고, 다른 부분으로 빠져나가는 물이 더 많았다.

용은 노인이 선문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용은 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한참 생각했다.

그리고 비록 자기 생각이 맞는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나만의 판단 기준을 가지는 것인데, 저 나무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오는 진리를 막는 것이다. 결국, 나는 그 판단 기준으로 인해, 내가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만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수많은 진리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다. 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물, 즉 진리는 내가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참 진리를 많이 얻고자 한다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남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하구나. ’

그러자, 다시 의문이 들었다.

‘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떤 기준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

그는 또다시 노인에게 자신의 의문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노인은 다시 용을 데리고 숲의 한 곳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어떤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용이 그곳을 보자, 개미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개미들은 일렬종대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용이 무슨 의미인지를 몰라 노인을 쳐다보니, 그를 보면서 싱긋 웃은 다음, 노인은 개미의 길 중간을 나뭇잎으로 막았다.

그러자, 개미들은 한동안 혼란을 보였지만, 곧 자신들의 길을 찾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인은 나뭇잎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도 개미의 행진을 막았지만, 그때마다 개미들은 자신의 길을 찾아 행진했다.

그 모습을 보던 용의 머리에 번쩍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 그렇구나.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한 다음에 그것에 맞는 것들을 선택하는 것이구나. 그것도 개미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처럼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가만. 그럼 올바른 길이란 것은 무엇일까? ’

용의 의문을 가진 모습으로 노인을 쳐다보자, 노인은 이미 용의 의문이 무엇인지를 안 것처럼. 용을 이곳저곳에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용도 이번만은 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를 쉽게 깨달을 수가 없었다.

용은 며칠 동안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그 해답을 얻으려고 했다.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살폈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들었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았다.

그러나, 사람마다 모습과 행동과 추구하는 것이 달랐으므로 공통되는 것을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용은 명상했다.

‘ 사람마다 모든 것이 다르다. 도대체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게 나의 한계인가? 나에게는 목적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야. 나에게도 그동안 목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목적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

아무리 고민해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머리가 복잡해졌으므로 오랜만에 폭포에 들어가 피로를 풀었다.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계속 생각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의 경험상 이런 시기에는 오히려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도움되었다.

오래간만에 아무런 생각 없이 웅덩이 속에서 수영했다.

간만의 휴식이라서 그런지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누워서 하늘을 보자, 햇빛이 밝게 비추고 있었고, 웅덩이 옆에는 아주 조그마한 무지개가 보이는 것 같았다.

정말 평화로운 광경이었다.

용은 갑자기 이곳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몇 군데를 가보기는 했으나, 전체를 둘러본 적이 없으므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용은 지리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였다.

중원에서도 많은 산을 둘러보았지만, 제각각 가지고 있는 그 맛이 달랐다.

이곳은 우화등선하기 참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용은 지리산에서 가장 높다는 천왕봉이라는 곳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평탄한 지역을 지나니 죽은 나무들이 서 있는 곳이 나왔다.

왠지 모르게 처연한 기분이 들었다.

용이 죽은 나무들 사이에 들어가는 바로 그 순간, 구름이 몰려와 그 주위를 뒤덮었다.

바로 그 순간, 용은 엄청난 느낌이 들어 몸이 떨렸다.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환상 계에 들어온 느낌, 뭔가 표현할 수 없는 그 느낌이 들었다.

내공은 운용하는 것도 아닌데, 자신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져 구름 위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구름이 몰려온 것으로 상황이 한순간에 변해 버린 것이다.

용은 눈을 감고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그 기분을 느꼈다.

너무나 좋은 기분이었다.

바로 그 순간, 용의 머리에 번쩍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 그렇구나, 바로 그거야. 그 사람들이 모두 추구하는 것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하는 모습이나, 행동 등이 모두 다르지만, 추구하는 것은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그 깨달음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다른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깨달음이라는 것은 같다. 그렇구나. 깨달음이로구나. 자신의 깨달음을 얻는 데 필요한 것들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선택해서 얻는 것이구나. 옳고 그르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게 하는 것이구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서 그것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야 하구나. ’

“ 으하하하하하하. ”

용의 웃음소리가 지리산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런데, 퍼져가는 그의 목소리는 자연을 울리는 불협화음이 아니라, 뭔가 모르게 모든 동물에게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그런 소리였다.

그 이후로는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신이 얻을 바를 얻는 것에 노력했다.

그런 느낌들은 그가 또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깨달은 용은 가슴 터질 것 같은 기쁨을 얻게 되었다.

‘ 활을 얻으러 왔다가 깨달음을 얻어 가는구나. 나는 여기서 엄청난 기연을 얻었구나. ’

상당 기간 그곳에서 머물던 용은 다시 중원으로 되돌아 왔다.

도중에 장백산에서 몇 달 동안 내공을 사용하지 않고 활을 연습했으므로 그의 궁술 실력은 엄청나게 발전을 했는데, 불쌍한 멧돼지나 곰, 호랑이를 상대로 궁술을 연마했었다.

나중에는 화살을 사용하지 않고 내공으로 만든 무형의 기를 화살 삼아 궁술을 해 보았고, 상당한 위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기를 적게 넣으면 무형의 강기를 하나의 화살처럼 사용할 수 있었고, 내기를 많이 넣으면 폭발력이 강해, 화탄처럼 사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궁술 솜씨에 만족한 용은 중원으로 향했다.

북쪽으로 올라가던 용은 우연히 태백산맥에 거주하고 있던 화탄 기술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기술자는 해동의 중앙 정부가 무기 개발 등을 등한시하게 되면서 지원이 끊어지자, 깊은 산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용은 그와 지내면서 다양한 화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에게 화탄 제조 방법을 배운다고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화탄 제조법뿐만 아니라 그런 화탄을 발사할 수 있는 기구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여러 번 실험했고, 나중에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와의 인연이 끝나자, 용은 다시 중원으로 향했다.


*****


보름 후, 용이 중원에 들어와 보니, 마존방이 몰락한 다음이었다.

이미 예상한 것이었지만, 막상 마존방이 몰락한 것을 알게 되자, 다소 허망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우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사천으로 갔다.

사천에는 별로 변한 것이 없었다.

다른 지역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지러웠지만, 사천은 아주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천 전장이 잘 봐주어 여인들도 잘 지내고 있었다.

“ 호호, 바람둥이가 이제야 돌아오셨네요. ”

석지란이 웃으며 농담을 했다.

“ 잘 지냈소? ”

용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 그녀가 화난 표정으로 물었다.

“ 아무 연락이 없이 있던 사람이 인제 와서 한다는 말이 잘 지냈소? 겨우 그거에요? 참 멋없는 사람이라니까. ”

용은 웃으며, 그녀를 안고 입맞춤을 했다.

그녀는 앙탈을 부리는 척하다가 막상 입맞춤하자, 오히려 더 열렬하게 그에게 입맞춤했다.

이제 그녀에게서도 뭔가 여유로움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날 밤, 자신들의 여인들과 오랜만에 같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했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의논했다.

그동안 중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먼저 석지란이 이야기를 해 주었다.

마존방이 무너진 것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었으므로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무림맹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와 용병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으므로 자세히 들었다.

아무래도 그녀들이 상단에 있다 보니 소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모양이었다.

“ 무림맹 고수 중에서는 살아계시는 분들이 없더군요. 과거 강호에 알려진 고수분들은 거의 사망했어요. 유일하게 사군 중 한 명인 수라신군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동안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미 반인반선의 경지에 들어, 인간 세상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거나 혹은 이미 마존방에 의해 독수를 당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용이 석지란에게 물었다.

“ 혹 수라신군에 대해 아는 것이 있소? ”

그러자, 힘없는 목소리로 석지란이 대답했다.

“ 저도 과거에 선친께 들어본 것 이외에는 없어요. ”

“ 잠깐, 선친이라니? ”

그러자, 석지란이 처연한 표정을 하며 눈물을 흘렸고, 매약경이 대신 대답해 주었다.

“ 모르셨군요. 천룡신군께서 마존방의 방주와 동귀어진하시곤, 결국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지란이의 오라버니들이 전부 돌아가셨다더군요. 이제 천심방은 ···. ”

매약경은 끝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

용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으므로 석지란의 어깨를 잡아 자신의 품에 안은 다음에 그녀를 위로했다.

계속해서 매약경이 처연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 마존방이 무너지면서, 많은 무공서가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마존방이 가져갔던 우리 화산파의 무공도 없어졌거나 손상되어겠죠. 결국, 화산파도 이제는 재기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소문에 의하면 무당파도 재기불능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앞으로의 무당파는 구대 문파의 무당이 아니라 도를 추구하는 집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별생각이 나지 않네요.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저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시겠어요? ”

“ ? ”

“ 당신도 우리 문파의 무공을 많이 알고 있죠? ”

“ 어느 정도. ”

“ 우리 문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것이 그나마 제가 우리 문파에서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과거의 화산파는 무너졌지만, 당신이 알고 있는 무공을 토대로 다시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 어떻게? ”

“ 지금은 화산파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산파 사람 중에서 살아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그 사람들의 성향을 보고 가장 무난하리라 생각되는 사람에게 당신이 알고 있는 무공을 적은 책을 주는 것이죠. 무공서만 주시면 제가 알아서 할게요. ”

기대에 찬 그녀의 모습을 보며, 용은 머리를 끄덕여 주었고, 그녀는 그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 고마워요. ”

용은 분위기를 바꾸어 볼 생각으로 물었다.

“ 위지 당주를 비롯한 용병들은 아직 소식이 없소? ”

그러자, 석지란이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 위지 당주라뇨. 이제 마존방과 연관도 없는 분인데, 위지 당주가 뭐예요. 위지 어른이라고 하세요. ”

그러자, 용이 그녀를 놀렸다.

“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된다고 하던데. ”

석지란은 손으로 눈가를 닦고는 이야기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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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승천지룡 (152) +1 19.10.23 2,871 31 13쪽
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3 33 13쪽
151 승천지룡 (150) +2 19.10.21 2,391 30 13쪽
150 승천지룡 (149) +2 19.10.20 2,450 34 13쪽
149 승천지룡 (148) +1 19.10.19 2,469 33 13쪽
148 승천지룡 (147) +2 19.10.18 2,539 34 13쪽
147 승천지룡 (146) +2 19.10.17 2,542 32 13쪽
146 승천지룡 (145) +1 19.10.16 2,493 30 13쪽
145 승천지룡 (144) +2 19.10.15 2,656 37 13쪽
144 승천지룡 (143) +1 19.10.14 2,656 37 13쪽
143 승천지룡 (142) +1 19.10.13 2,634 32 13쪽
142 승천지룡 (141) +1 19.10.13 2,577 31 13쪽
141 승천지룡 (140) +2 19.10.12 2,749 33 13쪽
140 승천지룡 (139) +2 19.10.11 2,711 32 13쪽
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8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60 39 13쪽
137 승천지룡 (136) +2 19.10.08 2,807 34 13쪽
136 승천지룡 (135) +2 19.10.07 2,757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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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승천지룡 (132) +2 19.10.03 2,886 35 13쪽
132 승천지룡 (131) +1 19.10.02 2,940 34 14쪽
131 승천지룡 (130) +1 19.10.01 2,994 38 13쪽
130 승천지룡 (129) +2 19.09.30 2,989 33 14쪽
129 승천지룡 (128) +1 19.09.28 3,054 32 13쪽
128 승천지룡 (127) +2 19.09.27 2,966 35 13쪽
» 승천지룡 (126) +2 19.09.26 2,988 37 13쪽
126 승천지룡 (125) +2 19.09.25 3,014 34 14쪽
125 승천지룡 (124) +2 19.09.24 2,982 34 13쪽
124 승천지룡 (123) +3 19.09.23 3,042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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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승천지룡 (121) +1 19.09.20 3,138 40 13쪽
121 승천지룡 (120) +1 19.09.19 3,170 38 13쪽
120 승천지룡 (119) +2 19.09.18 3,139 42 13쪽
119 승천지룡 (118) +2 19.09.17 3,184 39 14쪽
118 승천지룡 (117) +2 19.09.16 3,142 37 13쪽
117 승천지룡 (116) +2 19.09.14 3,223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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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승천지룡 (79) +2 19.07.10 4,397 52 13쪽
79 승천지룡 (78) +2 19.07.09 4,388 62 14쪽
78 승천지룡 (77) +2 19.07.08 4,406 60 12쪽
77 승천지룡 (76) +2 19.07.06 4,574 57 13쪽
76 승천지룡 (75) +2 19.07.05 4,491 60 13쪽
75 승천지룡 (74) +2 19.07.04 4,637 6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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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승천지룡 (72) +3 19.07.02 4,531 65 12쪽
72 승천지룡 (71) +3 19.07.01 4,623 62 12쪽
71 승천지룡 (70) +3 19.06.30 4,761 62 13쪽
70 승천지룡 (69) +2 19.05.16 5,104 65 13쪽
69 승천지룡 (68) +3 19.05.15 4,912 57 13쪽
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7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6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10 65 13쪽
65 승천지룡 (64) +1 19.05.11 5,556 58 18쪽
64 승천지룡 (63) +2 19.05.10 5,273 62 15쪽
63 승천지룡 (62) +2 19.05.10 5,341 72 13쪽
62 승천지룡 (61) +3 19.05.09 5,465 62 13쪽
61 승천지룡 (60) +2 19.05.09 5,729 68 13쪽
60 승천지룡 (59) +2 19.05.08 5,739 73 13쪽
59 승천지룡 (58) +2 19.05.08 5,714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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