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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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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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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0.1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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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승천지룡 (148)

DUMMY

백의 노인은 고개를 돌려 흑의 노인을 잠시 보고는 다시 바둑판을 보면서 말했다.

“ 깨달음이라는 것이 그렇지.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그냥 헛소리에 불과한 것이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너는 아직 나이가 있다. 세상 경험을 다 한 것도 아니고. 아직 멀었다.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 기억은 하는 것이 좋겠지. 네가 생각보다 오래 살게 되어, 나중에 다시 되새김할 수 있을 테니. ”

“ 탁! ”

그 순간, 흑의 노인이 한 수를 두었고, 살아갈 것 같던 백은 다시 오리무중이 되었다.

이 때문에 백의 노인은 다시 바둑판에 집중했다.

그것을 본 흑의 노인은 살짝 미소를 짓고는 용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 개똥철학이라고 해도 좋아. 하여간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야. 백을 알고 있다고 해도 하나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나 다름없지. 중요한 것은 행하는 것이다. 알겠느냐? 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야. 하나를 알더라도 행해야 하지. 물론 그 전에 제대로 알아야 하지만.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세상에 완전한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야. 자신도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

용은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하나는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지금 자신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모호했다.

뭔가가 머릿속을 헤집고 있었지만, 마치 뜬구름 같았다.

뭔가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흑의 노인이 말한 것은 머리에 새겨졌다.

신기한 현상이었다.

용의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그대로 흑의 노인에게 알려졌다.

그런데도 흑의 노인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흑의 노인은 바둑판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는 백의 노인을 보며 말했다.

“ 끝났어. 아무리 봐도 답이 없어. ”

“ 허허. 이런. ”

“ 어떤가? 이 아이와 한 번 대련해 보는 것이? ”

“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소? ”

“ 천외천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지. 자만은 절대 좋은 것이 아니야. ”

“ 지금도 과하다고 생각하오만? ”

“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도 오랜만에 땀 한 번 흘려보자고. ”

“ 알겠소. 그렇게 하십시다. 그 고집을 누가 이기겠소? ”

“ 고집이라니? 행하는 것이야. ”

“ 알겠소. 그게 아니라고 해 둡시다. ”

그리고는 생각에 빠져 있는 용에게 흑의 노인이 말했다.

“ 아이야! 그렇게 생각만 한다고 깨닫는 것이 아니란다. 그보다는 움직이는 것이 좋지.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우리 한번 움직여 보자꾸나. 어떠냐? ”

“ 알겠습니다. ”

“ 그럼, 네 재주를 한 번 보여라.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죽어도 난 책임 안 진다. ”

“ 사방이 초토화될 수도 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

“ 상관없다. 자연은 다시 회복하느니라. 오히려 한 번씩 엎어주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 너는 하늘에서 왜 벼락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느냐? 그게 다 순환이란다. 그렇게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지. 변화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렇게 순환하는 것이다. 걱정할 것 없다. ”

“ 알겠습니다. ”

용은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하여 흑의 노인을 공격했다.

그렇게 대련이 시작되었다.


*****


종남산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갑자기 산에서 굉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화산이 터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워낙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여 있어서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었지만, 자연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아무도 진정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호기심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산 위로 올라갔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어느 부근 이상을 올라갈 수가 없었다.

더는 올라가지 못하고 계속 제자리를 맴돌았다.

그런 상황이 지속하였다.

그래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런 이야기 등이 관에 전해지는 것은 금방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중앙에서는 그런 현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관군을 출동시켰다.

보통 일이 아니었으므로 근처 지역에 있는 모든 관군을 차출했고, 상당한 인원이 모여들었다.

수장 등 주요 간부는 중앙에서 파견되었다.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었으므로 그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빨리 해결해야 했다.

소문은 엄청난 속도로 중원에 퍼졌고, 숨어있던 상당수의 강호인도 그 소문을 들었다.

그들은 열광했다.

어쩌면 지금 상황을 타파할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종남산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녹림에 속해 있던 강호인은 물론이고, 새외에 숨어있던 강호인, 그리고 아직 세상에 미련을 두고 있는 고수들도 소문을 듣고 모여들었다.

이런 동향을 관이 모를 수 없었다.

그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던 관군의 일부가 종남산으로 이동했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를 알 수 없었고, 충분한 인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소요를 막을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종남산 인근에는 많은 인원이 모여들었다.

관군은 여러 지역에 진영을 마련하고, 대비했다.

수색조가 산 위로 올라가 살폈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 이상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수색보다는 모여들고 있는 사람들을 경계했다.

무공을 가진 자들만 몰려든 것이 아니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도 같이 모여들었고, 그 이외에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관군의 눈을 피해 사방에 숨어 있었다.

관군에 들키면 포박당하여 인근 지역에 인계되어 옥살이해야 했다.

처음에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모여들었다가 옥살이를 하게 된 인원이 제법 되었는데, 시간이 흐르자, 그런 사실이 알려져 모두 관군을 피해 다녔다.

강호인들은 아예 처음부터 관군을 피해 다녔다.

종남산 인근이 워낙 넓어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관군이 그들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었다.

강호인들이 무리를 지어 소수의 관군을 공격하는 예가 많았으므로 관군도 소수로 움직이지 않았고, 그만큼 자주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관군도 대규모 집단을 이루었고, 강호인도 마찬가지였다.

소수로 움직이거나 숨어서 구경하는 이들은 주로 일반 사람들이었다.

무리가 커질수록 금방 드러났고, 관군도 그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충돌은 불가피했다.

시간문제였다.

모두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산 위의 굉음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관군과 강호인 간에 충돌이 일어났다.

관군이 그동안 파악하고 있던 강호인 무리를 공격한 것이다.

관군이 먼저 공격했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었지만, 그런 유리한 점은 오래가지 못했다.

무리에 있던 고수들이 활약하게 되자, 강호인도 관군의 공격에 대항했다.

관군 전체가 정예병이 아닌 지역 병이었으므로 강호인 무리를 압도할 수가 없었다.

이런 전투는 곳곳에서 벌어졌다.

수적인 면에서도 관군이 우세한 것은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고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 으악! ”

“ 꽝~ ”

강호인들이 악착같이 덤벼들었지만, 화력 면에서는 관군이 유리했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는 강호인들이 관군에 덤벼들지 않았던 것인데,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전투는 치열했다.

사방에 피가 흘렀고, 사지가 찢긴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다.

강호인들은 전과 달리 지독하게 달려들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한 것이다.

틀린 생각이 아니었다.

이번이 아니면 관군에 저항할 여력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강호는 영원히 사라질 가능성이 컸다.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엄청난 타격을 줘, 강호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관군이 압도하지 못했고, 양측의 피해가 컸다.

종일 벌어진 전투는 해가 질 무렵에 끝이 났다.

지역마다 전투 결과는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양패구상이었다.

전장 정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양측 모두 타격을 받았는데, 강호인들은 괴멸 수준이었다.

흩어져 있던 강호인들은 더는 관군에 대응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한 곳으로 뭉쳤다.

그 과정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 지금 상황으로는 더는 어쩔 수 없소. 다음 기회를 노립시다. ”

“ 그게 무슨 소리요?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 같소? 비겁한 소리 하지 말고, 다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이야기합시다. ”

“ 비겁한 소리라니? 현실을 직시하시오. 지금 현 상황에서 다시 관군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소? ”

“ 그러면, 당신은 다음 기회가 있을 것 같소? 이번에 관군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하면 끝이오. ”

“ 우리가 생존해야 강호도 이어지는 것이오. 우리가 다 죽고 나면 강호세계가 무슨 소용이오? ”

“ 허! 비겁하게 도망간 자들에게 무슨 강호? 그건 진정한 강호가 아니오. ”

“ 말 잘했소. 당신이 말한 그 진정한 강호란 것이 무엇이오. ”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노인이 조용하게 말했다.

“ 그만하시오. 서로 뭉쳐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서 이렇게 내분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오? ”

그렇게 말한 노인은 좌중을 한 번 둘러보고는 말을 이었다.

“ 노부 생각에도 비겁한 자의 강호는 강호라고 할 수 없소. 우리의 의기를 보여줘야 후세가 진정한 강호의 의미를 알게 될 것으로 생각하오. 그런 면에서는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하오. 비록 우리 목숨을 버려서라도 말이오. 노부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떠나시오. 잡지 않겠소. 다만, 한 가지. 우리가 한 행동은 모두 후손에게 알려질 것이오. 후세가 나중에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생각하시오. ”

노인의 말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얼굴을 했지만, 불만이 있는 자들도 있었다.

그중에서 일부는 나중에 사라졌다.

결전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관군과 강호인 모두 한꺼번에 전투를 벌였다.

인세의 지옥도가 다시 한번 펼쳐졌다.

그 광경을 아주 멀리서 일반 사람들이 구경했다.

겁이 나서 가까이는 가지 못했다.

전투는 이틀간 벌어졌는데, 양측 모두 큰 피해를 봤다.

강호인이 먼저 퇴각을 했지만, 관군은 그들을 추격할 여유가 없었다.

그들은 전장 정리를 하면서 관군 시신들을 수습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생존자들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그러면서 중상자에게는 안식을 주었다.

강호인의 시신은 그냥 들판에 내버려 두었는데, 일부 사람들이 밤에 몰래 움직여 그 시신들을 수습했다.

관에 대한 반감과 강호인에 대한 애잔함이 그런 행동을 하게 했다.

관군도 그 사실을 알았지만, 특별히 방해하지는 않았다.

그냥 놔두면 전염병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냥 내버려 둔 것이다.

관군에게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퇴각한 강호인들은 다시 세력을 규합하려고 했지만, 그건 어려웠다.

종남산 인근으로 오는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수가 미미했다.

남은 생존자들로는 관군을 공격하기 어려웠다.

관군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다.

강호인과 달리 관군은 다른 지역에서 오는 인원으로 계속해서 충원되고 있었다.

결국, 생존자들은 더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흩어졌다.

굉음을 일으키는 고수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런 천외천의 고수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이들도 결국 나중에는 포기하고 대부분 자기 지역으로 되돌아갔다.

강호인들 대부분은 실망했지만, 일부는 오히려 희망을 품게 되었다.

종남산에서 터져 나오는 굉음을 통해 아직 천외천의 고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소수가 남아서 천외천의 고수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들도 헤매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관군은 어느 정도 인원이 보충되자, 종남산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불순분자들이 있는지를 살폈는데, 일반인들을 제외하고 특별히 문제가 될만한 이들은 없었다.

굉음은 여전했는데, 워낙 오랫동안 들어서인지 무감각해져 있었다.

관군에도 무공을 익힌 이들이 있었으므로 그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는 알았지만, 그들 능력으로는 굉음을 내는 고수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들은 차라리 그런 고수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찾는다고 해도 문제였다.

상당한 수의 관군이 있었지만, 과연 천외천의 고수를 상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해서 여전히 굉음이 터지고 있는데, 철수할 수도 없었다.

“ 저 정도의 소리를 낼 정도면 어느 정도의 고수인가? ”

“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천외천의 고수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아직 그런 고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

“ 저 정도면 종남산의 산세가 달라지겠군. ”

“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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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승천지룡 (152) +1 19.10.23 2,871 31 13쪽
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3 33 13쪽
151 승천지룡 (150) +2 19.10.21 2,391 30 13쪽
150 승천지룡 (149) +2 19.10.20 2,448 34 13쪽
» 승천지룡 (148) +1 19.10.19 2,469 33 13쪽
148 승천지룡 (147) +2 19.10.18 2,539 34 13쪽
147 승천지룡 (146) +2 19.10.17 2,542 32 13쪽
146 승천지룡 (145) +1 19.10.16 2,493 30 13쪽
145 승천지룡 (144) +2 19.10.15 2,656 37 13쪽
144 승천지룡 (143) +1 19.10.14 2,656 37 13쪽
143 승천지룡 (142) +1 19.10.13 2,634 32 13쪽
142 승천지룡 (141) +1 19.10.13 2,577 31 13쪽
141 승천지룡 (140) +2 19.10.12 2,749 33 13쪽
140 승천지룡 (139) +2 19.10.11 2,711 32 13쪽
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8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60 39 13쪽
137 승천지룡 (136) +2 19.10.08 2,807 34 13쪽
136 승천지룡 (135) +2 19.10.07 2,757 32 13쪽
135 승천지룡 (134) +3 19.10.05 2,959 36 13쪽
134 승천지룡 (133) +2 19.10.04 2,818 38 13쪽
133 승천지룡 (132) +2 19.10.03 2,886 35 13쪽
132 승천지룡 (131) +1 19.10.02 2,940 34 14쪽
131 승천지룡 (130) +1 19.10.01 2,994 38 13쪽
130 승천지룡 (129) +2 19.09.30 2,989 33 14쪽
129 승천지룡 (128) +1 19.09.28 3,054 32 13쪽
128 승천지룡 (127) +2 19.09.27 2,966 35 13쪽
127 승천지룡 (126) +2 19.09.26 2,987 37 13쪽
126 승천지룡 (125) +2 19.09.25 3,014 34 14쪽
125 승천지룡 (124) +2 19.09.24 2,982 34 13쪽
124 승천지룡 (123) +3 19.09.23 3,042 37 13쪽
123 승천지룡 (122) +2 19.09.21 3,151 36 13쪽
122 승천지룡 (121) +1 19.09.20 3,138 40 13쪽
121 승천지룡 (120) +1 19.09.19 3,169 38 13쪽
120 승천지룡 (119) +2 19.09.18 3,139 42 13쪽
119 승천지룡 (118) +2 19.09.17 3,184 39 14쪽
118 승천지룡 (117) +2 19.09.16 3,142 37 13쪽
117 승천지룡 (116) +2 19.09.14 3,223 40 13쪽
116 승천지룡 (115) +1 19.09.14 3,042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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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승천지룡 (109) +1 19.09.09 3,191 39 12쪽
109 승천지룡 (108) +1 19.09.07 3,218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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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승천지룡 (104) +1 19.09.03 3,205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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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승천지룡 (100) +1 19.08.30 3,415 40 13쪽
100 승천지룡 (99) +1 19.08.29 3,421 41 13쪽
99 승천지룡 (98) +1 19.08.01 3,743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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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승천지룡 (96) +1 19.07.30 3,417 38 13쪽
96 승천지룡 (95) +1 19.07.29 3,456 31 13쪽
95 승천지룡 (94) +1 19.07.27 3,511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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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승천지룡 (90) +1 19.07.23 3,724 45 13쪽
90 승천지룡 (89) +1 19.07.22 3,739 41 13쪽
89 승천지룡 (88) +1 19.07.20 3,709 38 13쪽
88 승천지룡 (87) +2 19.07.19 3,779 40 13쪽
87 승천지룡 (86) +1 19.07.18 3,847 34 17쪽
86 승천지룡 (85) +4 19.07.17 3,871 31 14쪽
85 승천지룡 (84) +1 19.07.16 3,992 30 13쪽
84 승천지룡 (83) +3 19.07.15 3,994 34 13쪽
83 승천지룡 (82) +2 19.07.13 4,148 36 13쪽
82 승천지룡 (81) +3 19.07.12 4,302 46 14쪽
81 승천지룡 (80) +2 19.07.11 4,390 52 13쪽
80 승천지룡 (79) +2 19.07.10 4,397 52 13쪽
79 승천지룡 (78) +2 19.07.09 4,388 62 14쪽
78 승천지룡 (77) +2 19.07.08 4,406 60 12쪽
77 승천지룡 (76) +2 19.07.06 4,574 57 13쪽
76 승천지룡 (75) +2 19.07.05 4,491 60 13쪽
75 승천지룡 (74) +2 19.07.04 4,637 67 13쪽
74 승천지룡 (73) +3 19.07.03 4,483 61 13쪽
73 승천지룡 (72) +3 19.07.02 4,531 65 12쪽
72 승천지룡 (71) +3 19.07.01 4,623 62 12쪽
71 승천지룡 (70) +3 19.06.30 4,761 62 13쪽
70 승천지룡 (69) +2 19.05.16 5,102 65 13쪽
69 승천지룡 (68) +3 19.05.15 4,911 57 13쪽
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6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4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08 65 13쪽
65 승천지룡 (64) +1 19.05.11 5,555 58 18쪽
64 승천지룡 (63) +2 19.05.10 5,271 62 15쪽
63 승천지룡 (62) +2 19.05.10 5,340 72 13쪽
62 승천지룡 (61) +3 19.05.09 5,463 62 13쪽
61 승천지룡 (60) +2 19.05.09 5,728 68 13쪽
60 승천지룡 (59) +2 19.05.08 5,738 73 13쪽
59 승천지룡 (58) +2 19.05.08 5,712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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