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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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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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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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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950

작성
19.10.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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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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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3쪽

승천지룡 (130)

DUMMY

그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으로 이야기했다.

“ 태극문의 무공들이 그 문파에서 그리 뛰어난 것들이 아니란 것은 나중에 알았다네, 그래도 나에게 새로운 개안(開眼)을 하게 해 주었으므로 엄청난 충격을 준 것이었지. 나는 그다음부터 미친 듯이 도가의 책들을 보았다네. 그때부터 마존방과는 거리가 생긴 셈이지.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았지. 내가 얼마나 근시안적인 삶을 살았는지를. 그런 것을 깨닫는 순간 무공 면에서도 새로운 경지를 얻을 수 있었다네. 지금도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은데, 이제 내 나이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구먼. 후후 ”

점차 그의 목소리는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 자네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내가 바로 수라신군이지. 태극문에서 얻은 무공만을 사용하면서, 정도 사람들을 만나고 비무를 했고. 아무래도 마도 사람이다 보니 인간 같지 않은 자들을 좀 심하게 죽였지. 그래서 얻은 명호가 수라신군이야. 후 ~, 이제 자네와의 인연도 다 된 것 같구먼. ”

노인은 거의 알아듣지 못할 정도의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 내가 죽거든 시체는 그냥 놔두게. 자연에서 온 것이니 자연에 돌려줘야지. ”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던 그는 서서히 눈을 감으며 고개가 앞으로 기울었다.

이 세상과의 인연이 모두 끊어진 것이다.

용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의 말대로 시신을 그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 당신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구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아주 편안하게 죽을 수 있으니 말이오. 대부분의 마도 사람들은 죽기 전에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고 하던데, 당신은 이미 그 경지를 넘어섰나 보군요. 내세에서는 좋은 인연을 얻길 바라오. ’

용은 마존방의 건물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와서는 그냥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건물에 불을 질렀다.

오랜 시간 동안 타던 불은 모든 건물이 타고나자, 서서히 힘을 잃어서 갔고, 마지막 불씨들은 용에 의해서 죽어갔다.

‘ 이제 마존방과의 모든 인연은 끝이 났군. ’

모든 것을 처리한 용은 그곳에서 벗어나 사천으로 향했다.


*****


사천으로 향하던 용은 서안의 한 주루에 올라가, 간단한 음식과 함께 술을 시켜 먹으며, 주위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사람들의 말 중에 흥미 있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용이 그들을 보니, 상인 같았다.

“ 자네 그 이야기 들었는가? ”

“ 뭘? ”

“ 서안의 녹림도가 기루에 대해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고 하네. ”

“ 그게 무슨 말인가? 다른 지역에서는 기루가 전부 조정의 고위관료와 연계되었거나 녹림도의 영향 아래에 있는데, 어떻게 서안만 다르다는 것인가? ”

“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하여간 한 여인이 있는데, 수완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군. 그래서 관도 녹림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소문에 의하면 마존방에서 일한 적이 있는 자들도 그녀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하더군. ”

“ 뭐라고? 마존방에서 일한 적이 있는 자들은 상당한 무공실력이 있는 자들인데, 그들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그 여인도 상당한 무공을 가지고 있나 보지? ”

“ 글쎄, 그건 잘 모르지. 조정과 끈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

“ 그럼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모양이지? ”

“ 뭐 그런 것은 아니야. 우리 같은 별 볼 일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재미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까. ”

“ 정말? 그럼, 말 나온 김에 한 번 가보세. 궁금하이. ”

“ 하하, 그럼 자네가 내는 것인가? ”

“ 아, 그 사람 치사하게 구는군. 대신 내가 감당할 정도가 아니면 자네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

“ 자네 얼마 정도면 책임질 수 있는데? ”

“ 음, 은 한 냥 정도면 내가 책임질 수 있지. ”

“ 에게게, 은 한 냥? 참나, 그것으로는 술도 못 먹겠군. ”

“ 무슨 소린가? 은 한 냥이면 하루를 먹고 잘 수 있는 금액이야. ”

“ 허어, 하여간 자넨 웃기는 사람이야. 그 돈으로 서안에서 하루를 지낼 수 있나? ”

“ 뭐, 그건 아니지만. ”

“ 이 사람아. 여긴 서안이야 그 돈 가지고는 하루는커녕 여기 술값도 안 되네. ”

“ 하하, 알고 있네! 농담이었네. 그래 얼마나 필요하지? 내 은 스무 냥까지는 책임질 수 있네. ”

“ 그것으로는 조금 부족하네. 은 삼십 냥까지 책임지게. ”

“ 쓸만한 아이라도 있나? 그렇다면 내가 그 정도 부담하지. 대신에 내 마음에 안 들면 자네가 책임져야 하네. ”

더는 들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용은 의아스럽게 생각했다.

‘ 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면 조정과도 관련이 있고, 녹림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인데, 그 정도의 영향력이면 상당하군, 과연 누가 그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일까? 게다가 과거 마존방의 인물들이 함부로 하지 못한다라? 궁금해지는데, 한 번 살펴봐야겠군. “

용은 상인들이 말한 그 기루로 갔다.

기루는 일반적인 기루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다만, 상당한 규모이고 청루와 홍루가 같이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일반적으로 청루와 홍루는 같이 있는 경우가 없었다.

청루는 청루 나름대로 자존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홍루의 기녀들과 자신들의 동일시 하는 것을 엄청 싫어했다.

이 때문에 홍루의 기녀들도 청루의 기녀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두 기루의 기녀들은 서로 상대를 좋아하지 않아, 보통 청루는 청루만으로, 홍루는 홍루끼리 뭉쳐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융합하지 못하는 두 부류를 같이 데리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용은 더욱 그 주인이라는 여인이 궁금해졌다.

용이 그 기루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하인으로 보이는 자가 다가와 인사를 하였다.

“ 어서 오십시오. 어디로 모실까요? ”

이런 곳은 처음 왔는지라, 용은 약간 긴장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러자, 다시 하인이 물어보았다.

“ 혹 아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

“ ··· ”

용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 하인은 바로 눈치를 채고 용을 한 기루의 방으로 안내했다.

용은 기루가 처음이었으므로 그를 따라 그 기방으로 들어갔다.

‘ 밤에 살짝 들어와 그 여인이 누구인지를 찾아볼 수도 있지만, 기루라는 곳도 처음이니 어디 한 번 경험해 봐야지. 후후 ’

약 일각(15분) 정도가 지나자, 밖에서 누군가가 이야기했다.

“ 상공,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

“ 들어오너라. ”

그러자, 한 여인이 금을 가지고 들어왔다.

이십 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인은 별로 이쁘지는 않았으나, 뭔가 잘 표현하기 힘든 기품이 느껴졌다.

기루에 있을 여인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궁금해진 용은 독심술을 펼쳤다.

그리고는 대충 그 여인이 왜 여기에 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그러는 도중에 하인들이 들어와 용의 앞에 술자리를 마련했고, 그 여인이 이야기했다.

“ 상공, 저는 장희연(張稀燕)이라고 해요. 잘하는 것이 금을 타는 것이오니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는 금을 타기 시작했다.

용은 음을 잘 몰랐지만, 듣다 보니 음에 빠져들었다.

다만, 너무 애절한 곡이라는 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마도 처음에는 다 그런 애절한 곡을 하는 것 같았다.

첫 곡이 끝나자, 용이 말했다.

“ 그런 곡 말고 경쾌한 곡을 듣고 싶구나. ”

그러자, 여인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다음, 다시 곡을 타기 시작했는데, 용의 요청대로 경쾌한 곡이었다.

다시 한 곡을 들은 용은 술을 한잔했는데, 그러자 그 여인이 다가와 술을 따라 주었다.

술을 따르는 여인을 보고 용이 이상한 말을 했다.

“ 이 생활에 이제 익숙해진 모양이구나. ”

그러자, 여인은 엄청 놀란 표정을 하며 물었다.

“ 저, 저를 아, 아시나요? ”

용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 나에게는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지. 그래서 너의 과거를 안 것뿐이다. ”

그러자, 여인은 반신반의한 모습을 했다.

“ 네가 당한 모습을 보니, 이 기루의 주인이 누군지 알겠다. 가서 그 주인을 불러와라. 과거의 친구가 왔다고. ”

그러나, 여인은 여전히 반신반의한 모습으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용은 다시 이야기했다.

“ 용 호법이라는 사람이 왔다고 하면 알 것이다. 어서 가서 이야기하거라. 그렇지 않으면 곤란한 문제가 생긴다. ”

이야기하면서 내기를 담긴 목소리로 그녀에게만 들리도록 이야기를 하자, 그 여인은 너무 놀라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녀는 덜덜 떨면서 밖으로 나갔다.

일각이 지나고 나자, 누군가 급히 오는 소리가 들렸다.

용은 발소리를 듣고 누군지를 금방 알 수 있었다.

용에게 문이 부서질 정도로 열고 들어오는 여인이 보였다.

그 여인은 용을 보고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를 못했지만, 곧 정색하면서 이야기했다.

“ 죽지 않았군요. 대단한 연기를 펼친 모양이네요. ”

“ 후후. ”

“ 그나저나 제가 여기 주인이라는 것은 어떻게 아셨나요? ”

“ 내게는 다양한 능력이 있지. ”

“ 호호, 당신과 저는 별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요. 저에게 그렇게 하대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

“ 글쎄. 한 번 시험해 보겠소? ”

빙기옥은 잠깐 뚫어져라, 용을 쳐다보고 나서 말했다.

“ 아뇨, 당신의 능력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죠. 그만두는 것이 제게 유리할 것 같네요. ”

“ 탁월한 선택이군. ”

용의 말을 듣더니 궁금한 표정으로 말했다.

“ 절 보려고 오신 것은 아닐 테고, 무슨 볼일이 있으신가요? ”

“ 마존방의 사람들이 여기 주인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 싶어서 왔지만, 아까 그 여인을 보고 나니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빙 당주를 청했소. ”

“ 호호, 부탁하실 것이 있나 보죠. 하대에서 평대로 바뀌다니. ”

“ 글쎄, 부탁이라기보다는 꼭 해줘야 할 일이지. ”

흥미롭다는 표정을 하며 그녀가 물었다.

“ 그 일을 하면 제게 무슨 이득이 있죠? ”

“ 고수를 친구로 둘 수 있겠지. ”

“ 호, 흥미로운 제안이군요. 그럼 절 도와주신다는 말인가요? ”

“ 내 생각에 반하지 않는다면. ”

“ 제 부탁도 들어줄 수 있나요? ”

“ 그것도 내 생각과 틀리지 않는 때에 고려해 볼 수 있지. ”

“ 용 호법은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니 믿어드리죠. 그럼 제게 부탁할 일은 뭐죠? ”

“ 빙 당주가 잘하는 것. ”

“ ? ”

“ 여자들 교육. ”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이리저리 갸웃거리며 물었다.

“ 무슨 뜻이죠? 어떤 여자들을 교육하라는 이야기죠? ”

“ 우선, 그 전에 할 일이 있지. ”

“ ? ”

빙기옥은 용의 말이 무슨 의미인 줄을 몰라 고개를 갸웃하며 서 있었다.

용은 번개같이 그녀에게 심혼술을 걸었다.

별생각 없이 방심하고 있던 그녀는 워낙 순식간에 일이라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펼친 심혼술을 별것이 아니었으므로 금방 하고는 그녀를 놓아주었다.

정신을 차린 빙기옥은 화난 표정으로 말하였다.

“ 무슨 짓을 한 거죠? ”

“ 당신에게 심혼술을 걸었소. ”

“ 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내게 어떤 심혼술을 걸었죠? ”

“ 당신에게 펼친 심혼술을 별것 아니오. 내 명령에 무조건 따르게 되어 있고, 나의 명령에 따르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 하게 한 것이오. ”

그녀가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말을 하였다.

“ 호호호, 제가 과거 천요각주라는 것을 잊으셨군요. 저도 심혼술에 대해서는 잘 알아요. 당신이 어떤 심혼술을 걸었는지 모르지만,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

“ 한 번 풀어보시오. 내가 음양당의 것들을 모두 통합하여 새로운 것들을 만든 사실을 당신은 모르고 있었지. 당신이 알고 있는 것들도 음양당에서 나온 것이 아니오. ”

허를 찔린 표정을 하던 빙기옥이 잠시 후에 말했다.

“ 당했군요. 언제까지 절 그런 상태로 둘 생각이죠? ”

“ 당신이 다른 일을 하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그냥 평생 둘 생각이오. 당신의 능력은 내가 인정하는 것이니 언제든지 필요할 적에 이용해야 하니까. ”

“ 내가 평생 당신의 종으로 있을 것 같은가요? ”

“ 그것은 당신 생각이고. 나는 당신을 종으로 생각하지 않소. 단지 내가 필요한 시기에 당신을 이용하려는 것뿐이지. ”

빙기옥은 용을 계속해서 쏘아보고 있었다.

‘ 저자의 실력은 과거 방주님보다 더 높으면 더 높았지. 낮지는 않을 것이다. 현 중원에서 저자를 당해낼 사람은 없다. 죽을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순순히 명령하는 것을 해 주는 것이 좋겠지. 가끔 내 부탁을 들어준다고 했으니 나쁜 것도 없다. 신뢰 있는 인물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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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승천지룡 (종장) +6 19.10.23 3,633 37 4쪽
153 승천지룡 (152) +1 19.10.23 2,870 31 13쪽
152 승천지룡 (151) +2 19.10.22 2,492 33 13쪽
151 승천지룡 (150) +2 19.10.21 2,391 30 13쪽
150 승천지룡 (149) +2 19.10.20 2,448 34 13쪽
149 승천지룡 (148) +1 19.10.19 2,468 33 13쪽
148 승천지룡 (147) +2 19.10.18 2,538 34 13쪽
147 승천지룡 (146) +2 19.10.17 2,542 32 13쪽
146 승천지룡 (145) +1 19.10.16 2,493 30 13쪽
145 승천지룡 (144) +2 19.10.15 2,655 37 13쪽
144 승천지룡 (143) +1 19.10.14 2,656 37 13쪽
143 승천지룡 (142) +1 19.10.13 2,634 32 13쪽
142 승천지룡 (141) +1 19.10.13 2,576 31 13쪽
141 승천지룡 (140) +2 19.10.12 2,748 33 13쪽
140 승천지룡 (139) +2 19.10.11 2,711 32 13쪽
139 승천지룡 (138) +2 19.10.10 2,847 36 13쪽
138 승천지룡 (137) +2 19.10.09 2,759 39 13쪽
137 승천지룡 (136) +2 19.10.08 2,807 34 13쪽
136 승천지룡 (135) +2 19.10.07 2,756 32 13쪽
135 승천지룡 (134) +3 19.10.05 2,959 36 13쪽
134 승천지룡 (133) +2 19.10.04 2,818 38 13쪽
133 승천지룡 (132) +2 19.10.03 2,886 35 13쪽
132 승천지룡 (131) +1 19.10.02 2,940 34 14쪽
» 승천지룡 (130) +1 19.10.01 2,994 38 13쪽
130 승천지룡 (129) +2 19.09.30 2,988 33 14쪽
129 승천지룡 (128) +1 19.09.28 3,054 32 13쪽
128 승천지룡 (127) +2 19.09.27 2,966 35 13쪽
127 승천지룡 (126) +2 19.09.26 2,987 37 13쪽
126 승천지룡 (125) +2 19.09.25 3,012 34 14쪽
125 승천지룡 (124) +2 19.09.24 2,982 34 13쪽
124 승천지룡 (123) +3 19.09.23 3,041 37 13쪽
123 승천지룡 (122) +2 19.09.21 3,150 36 13쪽
122 승천지룡 (121) +1 19.09.20 3,138 40 13쪽
121 승천지룡 (120) +1 19.09.19 3,169 38 13쪽
120 승천지룡 (119) +2 19.09.18 3,139 42 13쪽
119 승천지룡 (118) +2 19.09.17 3,184 39 14쪽
118 승천지룡 (117) +2 19.09.16 3,141 37 13쪽
117 승천지룡 (116) +2 19.09.14 3,223 40 13쪽
116 승천지룡 (115) +1 19.09.14 3,041 39 13쪽
115 승천지룡 (114) +2 19.09.13 3,147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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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승천지룡 (112) 19.09.12 2,958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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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승천지룡 (110) 19.09.10 3,133 36 13쪽
110 승천지룡 (109) +1 19.09.09 3,190 39 12쪽
109 승천지룡 (108) +1 19.09.07 3,218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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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승천지룡 (100) +1 19.08.30 3,414 40 13쪽
100 승천지룡 (99) +1 19.08.29 3,420 41 13쪽
99 승천지룡 (98) +1 19.08.01 3,743 39 13쪽
98 승천지룡 (97) +2 19.07.31 3,388 44 13쪽
97 승천지룡 (96) +1 19.07.30 3,417 38 13쪽
96 승천지룡 (95) +1 19.07.29 3,455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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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승천지룡 (88) +1 19.07.20 3,709 38 13쪽
88 승천지룡 (87) +2 19.07.19 3,779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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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승천지룡 (85) +4 19.07.17 3,870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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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승천지룡 (80) +2 19.07.11 4,390 52 13쪽
80 승천지룡 (79) +2 19.07.10 4,397 52 13쪽
79 승천지룡 (78) +2 19.07.09 4,388 62 14쪽
78 승천지룡 (77) +2 19.07.08 4,406 60 12쪽
77 승천지룡 (76) +2 19.07.06 4,574 57 13쪽
76 승천지룡 (75) +2 19.07.05 4,491 60 13쪽
75 승천지룡 (74) +2 19.07.04 4,637 67 13쪽
74 승천지룡 (73) +3 19.07.03 4,482 61 13쪽
73 승천지룡 (72) +3 19.07.02 4,530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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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승천지룡 (70) +3 19.06.30 4,760 62 13쪽
70 승천지룡 (69) +2 19.05.16 5,102 65 13쪽
69 승천지룡 (68) +3 19.05.15 4,910 57 13쪽
68 승천지룡 (67) +2 19.05.14 5,016 58 13쪽
67 승천지룡 (66) +2 19.05.13 5,083 63 13쪽
66 승천지룡 (65) +2 19.05.12 5,408 65 13쪽
65 승천지룡 (64) +1 19.05.11 5,555 58 18쪽
64 승천지룡 (63) +2 19.05.10 5,271 62 15쪽
63 승천지룡 (62) +2 19.05.10 5,340 72 13쪽
62 승천지룡 (61) +3 19.05.09 5,463 62 13쪽
61 승천지룡 (60) +2 19.05.09 5,728 68 13쪽
60 승천지룡 (59) +2 19.05.08 5,737 73 13쪽
59 승천지룡 (58) +2 19.05.08 5,712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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